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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클래식스 - 오디오파일 레이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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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LP 90년대 CD와 함께 음반산업의 최대 황금기라는 시대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음악 외에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다양해졌고 이와 함께 많은 음반회사들이 사라졌습니다특히나 스웨덴의 프로피리우스와 미국의 DORIAN 같은 뛰어난 오디오파일 레이블은 물론이고 미국의 TELAC 과 프랑스의 OPUS111의 뒤를 이은 NAÏVE 같은 상당히 규모가 있는 레이블까지 문을 닫는 등 음반산업과 레이블을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일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립스 이후 네델란드를 대표하는 음반 회사는 챌린지클래식과 구 필립스 레코딩 팀이 세운 펜타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은 바로 채널클래식스라고 볼수 있을 것입니다. 

본래 호른주자였던 미국인인 제라드 삭스가 네델란드로 이주해서 처음에는 본인의 집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하다가 공연의 녹음을 취미로 시작 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녹음의 취미를 본업으로 살려서 연주를 그만두고 레코딩 회사 겸 음반레이블을 만들게 되지요.  그가 있는 네델란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음악과 미술에서 바로크 음악의 전통이 깊은 곳이고 특히 초기에 바로크 음악의 큰 영향을 지닌 안너빌스마나 구스타프 레론하르트 그리고 프란스 브뤼헨 이 세사람이 지금의 바로크 음악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델란드는 지금도 전통적인 바로크 음악특히 교육에서 세계적으로 굉장히 큰 지명도를 지니고 있습니다많은 유럽의 아티스트들이 바로크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 네델란드 이기도 합니다. 

암스테르담은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바로크 음악 아티스트들이 머무는 장소가 됩니다이와 함께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채널클래식스에서 뛰어난 바로크 음반들이 탄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녹음장소

채널클래식스의 대표이자 레코딩 엔지니어인 제라드 삭스는 녹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녹음장소의 선택이라 합니다늘 그는 녹음장소를 선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아쉽지 않게 생각하지요체스키의 경우 한곳의 공간에서 그 공간을 깊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비해서 채널클래식스는 녹음하는 프로젝트에 따라서 공간을 선정합니다하지만 극히 드문경우를 제외하고는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울림이 아주 길고 아름다운 성당에서 녹음을 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유럽에는 굉장히 많은수의 오래된 성당들이 있습니다.  유럽의 오랜 성당의 경우 과거 카톨릭이 문화 예술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사회에 지니고 있을 때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에 그당시의 최첨단 건축기술이 모두 동원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건축음향입니다.  지금은 넓은 공간에 수천명 혹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더라도 간단하게 음향 시스템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지만 수백년전에는 이러한 음향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수천명이 동시에 들어가는 유럽의 큰 대성당 에서 이루어지는 미사에서 신부님의 목소리를 사람들은 PA 시스템의 도움없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소리가 아주 멀리 전달 될 수 있도록 내부의 구조가 건축음향을 고려하여 결정되었습니다특히 대부분의 성당안에 있는 양쪽의 원형 보 에서 소리의 직접음이 반사되어서 뒤에까지 길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그리고 소리가 흡음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최대한 소리는 확산되는 재질로 성당안은 만들어졌습니다.  유럽의 성당들은 비록 그시절 만큼 성당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러 찾아가지는 않지만 이렇게 작은 소리가 성당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든 음향은 음반의 레코딩 작업으로 최적의 공간이 됩니다.

지금의 나무로 만들어진 콘서트홀에서는 성악가가 최대한의 음량으로 노래를 해야 사람들은 좋아하고 홀의 구석구석까지 잘 들리게 되지만 이러한 성당들에서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할 필요가 없이 약간의 운율만 음성에 실어내보내더라도 소리가 멀리까지 전달이됩니다.

여기서 바로크 악기와 현대 모던 악기의 차이점에 관해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본래 성당 혹은 왕이나 귀족의 성에서 연주가 되던 바로크악기의 음악 시절에는 지금의 음악적인 감정표현의 하나의 기준이 된 비브라토가 없었습니다사실상 비브라토는 음악을 귀족에서 시민들이 향유하게 되고 음악공연을 위한 전용의 오페라하우스나 콘서트홀이 생기면서 아티스트들이 악기의 소리를 더욱 더 멀리 그리고 크게 전달하기 위해서 비브라토 라는 연주법이 생기게 된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콘서트홀에서는 강한 비브라토가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하지만 4~5초의 잔향을 지니고 있는 유럽의 성당들에서는 현대의 모던 악기로 강한 비브라토를 사용하며 연주를 하는 것과거트현을 지닌 바로크 현악기로 그시대의 주법처럼 비브라토 없이 깨끗하게 연주하는 것중 어떠한 것이 성당에서의 연주 그리고 녹음에 어울리게 될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채널클래식스의 주요 레파토리인 바로크 음악은 모두 성당에서 녹음이 이루어지지만 이반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음반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현대의 콘서트홀에서 녹음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채널클래식스의 대부분의 녹음은 암스테르담은 물론이고 헤이그나 흐로닝엔등 네델란드 각지에 있는 오래된 성당들에서 녹음작업을 합니다체스키가 녹음작업을 하는 교회에 비해서 채널클래식스에서 녹음하는 유럽의 성당은 훨씬 더 크고 잔향도 길고 풍성합니다이러한 녹음 공간의 특징이 바로 두 레이블 음향의 결정적인 차이점중에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녹음방법 및 마이크 세팅

채널클래식스의 큰 특이점 중에 하나는 네델란드에서 제작된 레코딩 기기들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채널클래식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네델란드의 음향기기 제작자 렌스헤이니스가 만든 고품질의 믹싱보드

채널클래식스의 레코딩 기기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렌스헤니이스 입니다본인이 만드는 음향기기의 브랜드를 크게 확장해서 전세계적으로 수출하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유럽의 클래식 음악 레코딩 회사들에서 모두 비밀스럽게 이사람이 만든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시중에 나와있는 레코딩 기기들의 퀄리티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코딩시 사용을 하는 콘덴서 마이크는 48V의 팬텀전원을 사용합니다하지만 렌스헤이니스는 마이크들을 60V 팬텀전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모두 개조를 합니다.

 

일반적인 48V 팬텀파워가 사용이 되는 마이크와 마이크프리앰프의 연결

전원과 오디오신호가 함께 흐릅니다.

렌스 헤이니스가 개조한 60V 팬텀전원이 사용이 되는 블록다이어그램

전원부와 오디오시그널을 별도로 분리가 됩니다.  이를통해서 전주파수대역의 왜곡이 줄어들며 무엇보다도 스테레오 이미지상의 더욱 더 명확한 정위감 및 더욱 더 선명하고 깨끗한 트랜전트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결과적으로 훨씬 더 배음이 살아있는 소리로 녹음을 할수 있게되는것이지요.  이와 함께 요즘의 현대마이크들에 있는 SMD 회로기판을 모두 들어내고 새롭게 제작을 합니다.  사실상 많은 녹음들에서 사용이 되고 있는 노이만, AKG, DPA, 숍스등의 마이크를 다이어프램만 그대로 두고 내부는 새롭게 설계를 바꾸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채널 클래식스의 마이크 박스

실제로 채널클래식스의 모든 마이크는 이렇게 전부 렌스헤이니스가 기본 3PIN이 아닌 4PIN 60V 용으로 모두 개조가 되어있습니다 채널클래식스는 오랫동안 사용하는 마이크들을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 우리가 듣는 거의 모든 녹음들을 위 마이크들을 통해서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렌스헤이니스가 제작한 60V 전원공급기.

채널클래식스에서는 마이크의 최단거리에서 60V 전원을 공급합니다그리고 이후 신호를 멀티케이블을 통해서 컨트롤룸의 마이크프리앰프와 믹싱보드로 보내는 구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거의 모든 클래식 음악 레코딩에서는 AD 컨버터에 내장된 마이크프리앰프들을 사용해서 녹음작업을 하는 것에 비해서 이것은 상당히 오래된 혹은 전통적인 녹음방식이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AD 컨버터를 마이크 근처에 두고 MADI  LAN 케이블을 통해서 컨트롤룸으로 전송하는 것과는 달리 채널클래식스에서는 아날로그 케이블을 통해서 컨트롤룸으로 신호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렌스헤이니스가 제작한 60V 전원부에서 마이크프리앰프로 연결이 되는 반덴헐 멀티케이블.

음악을 녹음하는 레코딩 현장에서는 고가의 케이블이 사용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드뭅니다.  채널 클래식스에서는 모든 케이블즉 마이크에서 60V 팬텀전원전원에서 마이크프리앰프 그리고 믹싱보드에서 AD 컨버터로의 케이블부터 심지어 기기들에 사용하는 파워케이블에 이르기까지 모두 네델란드 반덴헐사의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채널클래식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반덴헐에서 뛰어난 퀄리티의 마이크용 케이블을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 전세계 레코딩 스튜디오들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합니다.

 

마이크에서 출력되는 신호는 음향기기의 신호가운데 가장 작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소리를 증폭하는 마이크프리앰프의 퀄리티는 녹음결과에 현격한 영향을 주기 마련이지요.  렌스헤이니스의 마이크프리앰프는 기본적으로 배터리로 구동이 됩니다때에 따라서 전기사정이 좋지 않을수도 있는 오래된 성당들그리고 마이크들과 최단거리에 마이크프리앰프를 설치하는데 있어서 배터리 구동의 장점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마이크프리앰프의 구조

 

배터리 마이크프리앰프의 구조

하이엔드 레코딩 기기 제조회사 답게 문도르프의 캐패시터 그리고 실텍의 순은선을 통한 내부 배선재를 사용하는 마이크프리앰프는 아마도 이기기밖에 없을 것입니다대다수의 레코딩 용 제조회사들에서는 부품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정성과 대량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것에 비해서 렌스 헤이니스의 레코딩 기기들은 하이엔드 오디오와 같은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와 AD 컨버터

 

마이크프리앰프에서의 라인레벨로 증폭된 신호는 믹싱보드로 전달이 되고 믹싱보드에서 녹음현장에서 바로 다이렉트 2트랙으로 그림오디오사의 DSD AD 스테레오 컨버터로 전송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채널클래식스는 놀랍게도 녹음 현장에서 바로 2트랙 믹싱을 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물론 프로젝트에 따라서 멀징사의 호러스나 하피 DSD ADA 컨버터를 통해서 녹음이 되고 이후 세밀한 편집과 믹싱작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성당등에서의 로케이션 녹음때는 네델란드의 오디오랩이라는 작은 소규모 공방에서 제작된 2WAY 모니터스피커를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서라운드용으로 5)

이를 구동하는 파워앰프 역시 국내에는 생소한 van Medevoort 라는 회사의 제품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이곳은 파워앰프외에도 인티앰프와 프리앰프부터 CDT  DAC 에서 스피커와 케이블까지 종합적으로 제작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오디오랩과 van Medevoort 앰프를 사용하여 성당등의 녹음현장에서 모니터링 되어 녹음된 음악은 채널클래식스 편집 & 마스터링룸에서 최종 작업이 이루어 집니다이곳에서는 역시 클래식 녹음작업의 스탠다드라 할 수 있는 B&W 803D 가 서라운드로 클라세 CA5200 파워앰프로 구동이 되어 최종 사운드 조정작업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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