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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음 공진음 처리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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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음 공진음 처리 Part 2
글 : 오리진(사운드트리 대표)

 

* 공간 음향의 공적, 저음 DIP

 

룸 튜닝의 첫 걸음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저음 공진 음(Resonant Sound)을 정리하는 것 이라고 이미 말했습니다.

 

그러면 공진 음만 처리하면 저음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대부분의 공간이 가지고 있는 저음 DIP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저음 DIP이란 저음 대역에서 유난히 반응(Response) 이 떨어지는 대역이 존재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어떤 현상을 말하는지 쉽게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72f92f029f19d8ee92f50d5becb252da_1531444945_8274.png(사진 : 전형적인 저음 DIP 측정 그래프)

 

이 저음DIP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보편적으로 저음DIP 100~180 hz 범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을 하는데, 이 대역이 보컬, 베이스, 타악기 등의 가장 중요한 기음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역에 DIP이 생기면 음악에 힘이 빠지고 생동감 있는 그루브 감을 상실하게 됩니다. DIP현상이 공진 음을 처리한 트리트먼트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노이즈를 발진시켜 정확히 측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DIP이 발생하게 되면 장비를 아무리 업그레이드시켜도 제대로 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프로 음악 작업자의 경우 DIP 부분 만큼 보상 시켜 음악 작업을 하는 경향이 커서 결국 과한 저음의 밸런스로 인해 완전 망가진 음악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DIP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은 지난 시간에 다룬 공진 음 제거와 함께 저음 처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저음 DIP은 왜 생기는가?

 저음 DIP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저음 DIP이 왜 발생하는 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위상 캔슬레이션입니다.

 

모든 음파는 180도 뒤집힌 위상이 같이 발생 또는 발진 되면 그 소리가 소멸됩니다.

 

72f92f029f19d8ee92f50d5becb252da_1531445083_1706.png
(사진 : 180도 위상이 뒤집힌 두 파형, 하늘색과 빨간색이 만나면 두 소리 모두 소멸된다)

정확히 180도가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위상 캔슬도 발생 되기 때문에 미묘한 위상의 문제라도 발생하면 원음의 소리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 위상 문제는 전기, 기기, 공간에서 모두 발생 될 수 있고 위상이라는 것이 음향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후에 몇 회에 걸쳐 이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모든 소리들은 직접 음 뿐 아니라 공간의 벽면에 반사된 소리까지 우리 귀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벽체의 물성에 따라 대역 별 흡음 율이 다르고, 벽면의 거리도 다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소리들이 서로 위상 간섭을 하게 됩니다.

 

저음 DIP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130hzDIP이 있는 공간은 스피커 뒷벽 면에 반사되어 앞으로 오는 위상이 뒤집힌 130hz 130hz 대역에 Dip을 발생시키는 겁니다. 결국 스피커와 벽면의 거리에 따라 Dip의 대역이 결정됩니다. 스피커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이면 DIP 대역이 변화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스피커와 뒷벽의 거리를 넉넉히 두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2미터 이상 거리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오히려 스피커를 벽면에 바짝 붙여 Dip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벽면의 물성입니다. 스피커와 벽면의 거리를 줄이면 저음 DIP은 줄일 수 있으나 뒷벽의 과도한 울림이나 중 고음의 과도한 반사로 인해, 중 고대역의 위상이 캔슬 되어, 결국 굉장히 먹먹한 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 고음 위상 캔슬을 방지할 중 고음 흡음이 가능한 베이스트랩이나 음향 판을 스피커 뒤에 설치하고 뒷벽 면을 울리면서 타고 넘어오는 소리를 분산 시키는 룸 튜닝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72f92f029f19d8ee92f50d5becb252da_1531445205_1364.png(사진 제공: 춘천 봄내 병원 강영석 원장님 청음실 / 시공_사운드트리)

 

*** 저음 DIP 처리를 위한 방법 ***

 

1.     노이즈를 발진 시켜, 공간의 DIP 대역을 확인한다.

2.     스피커의 위치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DIP의 대역이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다.

3.     스피커와 뒷벽의 거리를 2미터 이상 확보하지 못할 경우라면, 스피커를 벽에 바짝 붙인다.

4.     뒷벽의 울림이 심하면 중고음의 위상이 캔슬 되어 먹먹해 지니, 흡음이 되는 재질의 음향판이나 베이스트랩을 스피커 뒤에 설치한다.

5.     스피커 사이 뒷벽에 분산 음향판을 설치하여 소리를 최종 튜닝한다.

 

지난 번에 다룬 공진 음 처리와 이번에  다룬 저음 DIP 제거테크닉을 적절히 이용하면 가장 골치 아픈 저음 문제에서 근본적으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저음의 경우 너무 과해도 문제, 너무 부족해도 문제인데, 꾸준히 좋은 저음 소리를 들으면서 정확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귀를 훈련시키는 것이 올바른 저음 튜닝의 선결 과제입니다. 저음의 경우 아무리 좋은 기기로 측정을 해도 저음 진동 에너지를 모두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저음 튜닝은 전문가의 귀를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분산(디퓨징) 룸 튜닝 도구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설치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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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울산 문성대님 홈 스튜디오 / 시공_사운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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