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시간이 날 때 마다 조금씩
듣는 것과 훈련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오다가
회사에서 Listening Program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하는 기회가 있어서
작은 Beta S/W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S/W은 Cycling 74에서 만든 MAX/MSP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리지날 프로그램은 McGill University 대학원 과정에서 실행하고 있는 Timbral Ear Training 프로그램을 제가 나름대로 일부분 응용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기본 아이디어와 교수법의 오리지날 아이디어는 모두 McGill University의 Prof. Rene Quesnel에게 있음을 동시에 밝혀둡니다.

저는 단순히 그 프로그램의 일부분을 개인의 트레이닝을 위해 McGill에 있는 연구실에 가지않아도
개인의 PC상에서도 구현하도록 해보았습니다.

개인용이고 오픈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리지날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징은 없지만 "음색 - Timbre"를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부족한 프로그램이고 아직 많이 손을 봐야하는 초기버젼이지만
오디오가이에 올려봅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어진 음원에서 EQ값이 변화할 때 그 변화된 EQ값의 파라미터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열문제가 주어지는데 그 안에서 오리지날과 비교해 변화된 값을 선택해 맞추는 게임이죠.

하지만 그 파라미터들 중 Q와 gain은 주어지고, 중심 주파수(freq)의 변화를 훈련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Q와 gain도 바꾸어 훈련할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의 버젼에서는 주파수만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짰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간단합니다. A오리지날 과 B EQ가 적용된 음원을 비교해서 변화된 주파수가 무엇인지를 "감지"해서 해당하는 주파수가 나타나있는 사각형을 클릭하면 됩니다.

다시말하면 B는 항상 유저가 선택한 Gain값 만큼, 선택된 Q값에 해당하는 음색변화를 가집니다.
이 음색변화를 원본인 A와 비교하여 변화된 스텍트럼을 인지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McGill에서는 이러한 트레이닝을 Absolute Identification이라고 부르며 오리지날 소프트웨어가 지닌 여러가지 트레이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트레이닝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기억해야할 점중 하나는
산수 문제를 푸는 것 처럼
단순히 답을 "Guess"하거나 기계적으로 풀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시다 보면 요령이 생기시기 때문에... ^^)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주기적인 클라스를 통해서 점검을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 베타 프로그램은 혼자서 훈련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제가 느낀 훈련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꼭 트레이닝 해야할 부분은,
A와 B를 비교하면서 어떻게 다른가하는 점을 반드시 "표현"해서 기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kHz가 12dB 부스트 되었을 때  "밝아지면서도 단단한 소리가 된다"라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표현으로 나타내면
다음의 그러한 소리를 듣게 되면 "아 2kHz가 변화하고 있다"고 적용할 수 있게되는 것이죠.

즉, 주어진 물리적인 변화의 값을 인지적인 요소로 변화로 기억해는 것을 훈련하면서
동시에 그 변화량을 소폭으로 줄여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3dB 혹은 +-1dB까지)

오리지날 프로그램에서는 주어진 음원에 대해서 훈련하게 되어있으나
이 베타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wav 화일(스테레오)을 선택해서 훈련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 프로그램 사용 설명서를 zip화일에 첨부하였습니다.

zip화일을 다운받으신 후에 .exe로 끝나는 화일을 더블클릭하시면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MAX/MSP가 있으시면 첨부한 collective화일(.mxf) 을 열어서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는 것, 혹은 내용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즐거운 트래이닝이 되시길...
그리고 참고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데로 또 조금씩 프로그램을 짜서
서라운드 칼럼에 어울리는 Spatial Ear Training S/W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