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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 오디오 칼럼 8-2. 서라운드 오디오 퀄리티 평가 : Case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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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맛을 평가하던, 서라운드 오디오를 평가하던
어떠한 주관적인 평가에 있어서 있어야하는 전제중의 하나는
다른 영역에서 사용되는 기준을 현재의 문제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와인의 "풍부함"이라는 단어를 통해 묘사한 주관적인 의미가 음향의 "풍부함"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론의 차이로 인해서, 와인과 오디오라는 큰 차이가 아닌 오디오내에서 생기는 적은 차이에 관해서도 이전에 사용된 정의 - "descriptors" - 들을 사용하는 것은 1) 관련이 없거나 2) 설명이 힘들어지거나 하는 어려움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새롭게 생겨나는 기술에 대해서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서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의 주관적 평가법을 이용하는 영역에 의해서 기본 전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예를 들어 새로운 코덱을 개발해서 누구보다 더 빨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싶은 경우에 이전의 주관적 평가법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로인해서 연관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결과의 과장으로 인해 결과가 distort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위의 전제가 앞으로 기술할 case study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술할 case study는 "서라운드 마이크 기법의 음질평가"입니다.

마이크 기법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은 앞에서 말씀을 드렸고
마이크 기법에 대한 상호비교는 스테레오 마이크 기법을 통해서 이제껏 많이 행해졌을 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확고히 적립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자면
AB가 약간의 불안정한 이미지를 주는데 반해서 공간감이 좋은 반면, XY같은 경우는 이와 반대이다.

서라운드 마이크 기법들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이용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있지만
그러한 마이크 기법들이 상호간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며 또 궁극적으로
그러한 차이들이 청취자들의 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조사한 방법및 결과를

지금부터 간단하게 나마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녹음되는 악기는 솔로 피아노 (클래식) 연주로 정하였습니다.
어떤 악기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마이크 기법이 "집음"하는 정도가 달라질 것이며
그렇기에 전 악기에 대해서 일반화하는 대신 하나의 악기에 대한 case study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한 악기의 다양한 장르별 연주 특성이 미치는 영향은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이런 것입니다.

"서라운드 마이크 기법에 대해 음악적 장르가 청취자의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한 연구입니다.

이 case studry 가 포함하는 여러 주제 중 오늘은
선호도에 대해서만 여러분과 나눌까합니다.


서라운드 마이크 기법을 비교하기 위해서
4가지 마이크 기법을 선택하였습니다.

1. Fukada Tree Inspired
2. Polyhymnia Pentagon
3. OCT+Hamasaki square
4. SoundField Microphone + SP451 surround processor

마이크의 전체적인 포지션은 위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동시에 놓여진 마이크 기법들은 음원, 녹음 현장의 음향조건, 연주자등을 동일한 상수와 같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마이크 기법으로 인해서 생기는 차이점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여기서 잠시 주관적 평가 방법이 가지는 약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주관적 평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선입견으로 인해 생기는 바이어스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괴물" 케이블(^^ ... 아시죠?)이 좋은 예인 것 같은데요.

이 케이블과 일반 케이블을 비교한다고 할때
대부분의 데모에서 어느 쪽이 괴물인지 어느 쪽이 일반 케이블인지를 알려주지 않고, 데모하는 사람자체도 어느쪽인지를 모르고 시연하는 소위 "double blind"가 아니라
데모를 시연하는 사람이 어느쪽이 괴물 케이블인지를 알거나 혹은 더 심하게
데모에 참가한 사람에게 괴물 케이블쪽을 알려주면서 데모를 진행하면
참가한 사람은 90% 이상이 괴물 케이블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거나...

혹은
괴물 케이블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99% 이상,  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차이 없음"이라고
대답하게 됩니다.

프리앰프를 비교하는 경우에도 내가 "무엇을 듣고 있는가"를 알면
그것에 따르는 bias들이 미치는 영향이 크게 되기 때문에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잡지등에서 나오는 review - 혹은 비교기를 볼 때
자세히 어떤 방법을 썼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란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전달하려는 정보에 포커스를 맞추어지기가 쉽기 때문이죠.


이번 연구에서는
마이크 기법을 두개씩 비교해서 둘 중에서 "오래 듣고 싶은 (선호되는) 사운드"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pair-wise로 비교되어 선택된 마이크들의 횟수를 분석하면
비교된 마이크들 가운데서 특정 마이크가 어느 비율로 선호되는 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Thurstone의 CASE V가 많이 사용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BLT (샌드위치의 BLT가 아닙니다... ^^)
방법을 이용해서 그 스케일을 구했습니다.

그 결과로
마이크기법의 선호들의 변화는
마이크 기법 뿐 아니라
그 기법이 담고 있는 음악적 컨텐츠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어떤 마이크 기법이 사람들에게 선호될때
거기에는 어떠한 음악적 컨텐츠가 담겨있느냐가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이크 기법 및 음악적 컨텐츠가 변경될때 어떠한 요소들이
바뀌어서
궁극적인 선호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일까요?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더 세부적인 분석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 칼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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