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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Once) 뮤지컬 사운드 트랙 녹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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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poster

 

영화 Once 는 저예산 인디 영화로 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내서 전 세계의 음악인, 그리고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원스는 아주 큰 예외고 저도 한때 원스 앓이를 긴 시간동안 할 만큼 큰 감동을 받았던 영화이죠. 이 영화의 감동은 스크린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2011년 옮겨져서 지금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뮤지컬로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음반 제작은 일반적인 팝이나 클래식 혹은 오페라 앨범 음반 작업과는 또 다릅니다. 뮤지컬 앨범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무대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집으로 가지고 가려는 의도가 대부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대의 감동을 그대로 음반으로 싣어야 하는데, 그것은 결코 쉬운 음반 작업이 아니죠.

 

once_main

원스 뮤지컬 음반에는 17개의 그래미 상에 빛나는 살아있는 음반 프로듀서의 거장 Steve Epstein 과 Richard King 이 엔지니어로 참여하였습니다. 두 분다 맥길에서 현재 교수님으로 계셔서 이 앨범 제작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스 뮤지컬 팀은 Steve Epstein 과 Richard King 이 함께 참여한 Yo-yo Ma 의 Goat Rodeo Session 앨범에 굉장한 팬 이였고, 그 앨범의 사운드를 자신들의 원스 뮤지컬 앨범에도 가지고 싶어서 Steve 와 Richard 에게 음반 제작 연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 앨범은 모든 아티스트를 isolation 부스에서 녹음을 하여서, 각 악기와 목소리의 소리를 최대한 깔끔하게 받고 믹스에서 무대의 공간감을 주는 것이 보편화 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스 뮤지컬 팀은 오버더빙이나 각자의 보컬 부스에 들어가서 녹음을 하는 방식보다는 모든 뮤지컬 배우가 (모두 연주자이기도 하죠) 한 룸에서 같이 연주를 하는 방식으로 녹음을 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말로는 현실적이고 쉬울 수 있으나, 그렇게 많은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가 한 공간에서 연주를 하게 되면 수 많은 마이크를 사용하게 되고 또 그것은 Comb Filter 전쟁 지대가 되기 쉬운 아주 어려운 녹음 방법이 되겠죠. 모든 악기의 소리가 모든 마이크로 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뮤지컬 앨범이 아주 좋은 사운드를 가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의 신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대한 깔끔하고 뮤지컬을 눈 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 현실은 아니지만 팝도 아니고 오리지널 원스 사운드 트랙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자신들만의 소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이 앨범이 어떻게 녹음이 되었는지 현장이 정말 궁금하였는데, 다행이 유투브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_^!

 

 

위 영상은 일종의 앨범 티저로써, 어떤 마이크가 어떤 악기에 어떻게 사용이 되었는지 다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영상입니다. 모든 연주자들 그리고 지휘자까지 한 공간에서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며, 수 십개의 마이크로 뒤덮힌 스튜디오의 전경이 정말 인상적 입니다. 이렇게 마이크가 많은데 앨범을 들어보면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완벽한 사운드 엔지니어링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은 별도의 오버더빙없이 스튜디오 안에서의 라이브로 끝냈다고 합니다. 이 뮤지컬 연기자들이 보통 음악인은 아니라는 뜻 이겠죠 ^_^;; 이 앨범은 201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Best Musical Theatre Album 그래미 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오리지널 원스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Falling Slowly” 의 스튜디오 라이브 세션을 들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스크린 속에서 목 놓아 울부 짖는 글랜 한사드의 감성을 넘어설 수는 없지만 이 뮤지컬 팀의 감성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에 대해선 오늘 Steven Epstein 교수님의 수업에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 우연의 일치로 현재 원스의 뮤지컬 팀이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2015년 10월 현재)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영상의 감동을 혹은 음반의 감동을 직접 극장에서 느껴보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선 이미 여름에 상영이 끝이 났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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