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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ork 음반의 사운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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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영자가 PA 11월호에 레퍼런스 가이드에 기고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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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조금 낮선 아티스트인 Bjork은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선두주자로서 해외에서는 대단히 각광을 받고있는 아티스트이다.

특히 전 세계의 음반프로듀서와 레코딩 엔지니어들에게도 대단히 유명한 본작은 레코딩과 믹싱에 있어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의 홍수라고 볼수 있다.

독자들은 이 앨범의 사운드를 연구하고 분석함으로서 새로운 믹싱테크닉과 음악의 아이디어게 관해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뷰욕의 이 앨범은 독특한 음반재킷 만큼이나 개성이 강한 음악과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것은 그녀의 카리스마있는 보컬 창법과 사운드 처리에 있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이면서도 복잡하고 중첩된 악기의 사용보다는 반주 전체가 그녀의 보컬을 조용히 감싸는 듯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당연히 보컬 사운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반주 역시 기존의 믹싱시의 정위와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기법들이 많이 시험되고 있다.

스트링계열의 경우도 일반적인 신디사이저 스트링이 아닌 실제 오케스트라로 연주한것도 이러한 음악부류에서는 아주 드문일 일 것이다.

먼저 보컬사운드를 살펴보면 컴프레서가 상당히 하드하게 걸려있음을 확인할수 있는데, 창법상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오히려 보컬이 반주에 뭍히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컴프레서의 드레숄드가 상당히 낮게 설정되고 비율도 6 : 1이상으로 강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때 보컬과 전체 음악의 사운드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컬 이펙터의 독특한 사용에 있다.

위에서도 잠깐 밝혔다 싶히 믹싱의 대부분의 보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효과는 실로 대단한것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다.

보컬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컴프레서를 하드하게 걸어 보컬사운드를 뒤로 보낸 대신 보컬의 딜레이성분은 상당히 가깝게 들리게 되어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보컬의 오버 컴프레션에 의한 이질감을 없애면서 동시에 딜레이와 메일보컬간에 공간감이 돋보이게 처리를 하였다.

대부분의 음반들의 경우 메인보컬을 가깝게 들리게 하고 보컬의 딜레이 성분은 멀리서 들리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믹싱시의 상식과도 같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전혀 반대로 시도하고 있는것이다.

전체적인 곡에서 메인보컬의 기본적인 이펙터는 곡의 환상적인 면은 돋보이게 하기 위해 피치 쉬프터와 코러스 계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음반에 담겨있는곡의 특성상 강한 리듬감을 강조하기 보다는 음장감을 살리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보컬사운드역시 음색과 함께 음장감을 주기 위한 많은 종류의 이펙터처리가 되어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곡에 따라서 보컬 메인 리버브의 프리딜레이가 100msec이상으로 아주 길게 설정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보컬에 깊은 공간감을 줄때는 아주 유효한 방법이지만 문제는 프리딜레이 타임사이의 "100msec"가 허전하게 들리지 않게 하는데 있다.

여기서는 짧은 딜레이를 사용하여 보컬과 리버브의 프리딜레이 사이의 거리감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거의 모든 보컬에 피치쉬프터와 플랜저만큼이나 딜레이도 반드시 사용되고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정말 놀라울정도의 섬세한 믹싱기술들을 옅볼수가 있다.

자칫하면 리버르로 착각할수 있을정도로 교묘한 딜레이 기술이 사용되어있으며, 딜레이들은 보컬에 주로 사용된 피치쉬프터와 함께 음악에 분위기 연출면에서 훌륭한 조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컬 이펙터들이 곡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나온다면 리스너들은 자극이 강했던 만큼 분명 쉽게 실증을 낼 것이다.

이 음반에서는 이러한 점까지 고려하여 한 곡에서도 보컬사운드가 여러번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곡 도입부와 초반엔 보컬에 여러 가지 이펙터들을 사용하여 분위기 연출을 위해 힘쓰면서 중간 포인트가 되는 부분에서는 보컬에 걸린 모든 공간계 이펙터들을 갑자기 바이패스 시켜버리는 것이다.

곡이 시작되면서 상당한 보컬 이펙터에 익숙해지고 있던 리스너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더욱더 강렬한 자극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자칫하면 데모테이프처럼 들릴수도 있는 이러한 효과를 이 음반에서는 역이용하여 참신함을 더해주고 있다.

템포가 조금 빠른곡에서는 보컬에 오버드라이브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하여 아주 독특한 느낌을 들려주고 있다.

오버드라이브의 소리를 강조한 만큼 디케이가 긴 리버브는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아주 짧은 룸계열의 잔향만을 조금 들어볼수 있을뿐이다.

보컬을 부분적으로 더빙한 부분에서는 같은 목소리라도 두 음색간에 공간감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를 설정해놓았다.

원래의 보컬은 이펙터가 듬뿍 들어간 사운드로 더빙한 보컬은 거의 드라이한 상태로 남겨논 것을 알 수 있다.

보컬을 뒤에서 훌륭하게 지지하고 있는 반주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일렉트로니카 특유의 루핑과 함께 패드와 스트링 계역의 악기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아주 단순하면서 전체적인 공간감과 스케일을 강조한 것이다.

반주에도 역시 딜레이를 메인으로한 이펙터들이 설정되어 있으며 사람이 실제로 연주한 스트링사운드이 경우 리버브를 걸지 않아 리얼한 느낌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악기의 정위에 있어서도 '킥과 스네어는 가운데 '라는 상투적인 공식을 타파하여 음악의 스테레오감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것도 기억해야할 사항중에 하나이다.

마지막곡인 10번 트랙의 "All Is Full Of Love"에서는 반주와 코러스가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듣는듣한 서라운드효과로 되어있어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것을 스테레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위상차로 밖에 만들어낼수 없다.

이 앨범에서는 지나친 위상변위를 주지 않으면서도 코러스라인과 반주에 각각 조금씩 위창차를 두어 더욱더 풍부한 입체감을 만끽할수 있다.

■ 모니터링 장비 / B&W Nautilus 801 speaker Cello Duet350Ⅲ power amp April DAC CEC 3100 cdp

■ 모니터링 스튜디오 / sound/mirror mastering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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