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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헤드로 녹음한 국악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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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레코딩 엔지니어도 하고 있지만 함께 오디오가이 라는 이름으로 레이블도 하고 있는데요

audioguyrecords.com

그간 70장 정도의 음반들을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이번 하이파이쇼에 자그마하게 오디오가이 부스를 만들어 나갔었습니다.


아티스트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음반들을 이렇게 가지고 나가서 음악과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고. 많은 생각들이 남았습니다.

이번 하이파이쇼에서 오디오가이에서 제작한 음반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가 된것은 의외로 가야금 연주자 조정아씨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였습니다.

오디오가이의 음반들은 대부분이 재즈. 클래식이라 이들 음반이 더욱 더 많이 판매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오디오파일들은 음악과 더불어 더욱 더 좋은 소리. 본인이 더 좋아하는 소리를 찾아나가는 사람들이라 모두들 이 음반을 듣고는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가야금에 더미헤드 마이크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다른 퓨전국악 녹음세션에서 가야금에 더미헤드를 설치해보았는데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 귀로 들리는 것보다도 더욱 더 가야금의 울림. 특히 농현이 정확하게 표현이 되어서 녹음이 되는것을 듣고.

앞으로 국악음반을 제작하게 된다면 다른마이크를 사용하지는 않고 더미헤드만으로 한번 음반을 만들어봐야 해야겠다..라는 참에 좋은 연주자분을 소개받고 음반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어폰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미헤드를 사용한 바이노럴 방식의 레코딩의 효과가 좋을 것 이라 생각이 들었고요.


녹음장소는 처음에는 스튜디오를 빌려서 녹음을 진행했었는데. 좀더 자연스러운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선릉역 올림푸스홀을 대관해서 녹음을 하였습니다.

여러번 이야기를 하였지만 올림푸스홀은 녹음하기에 무척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공간 음향 그리고 계신 스텝분들^^)


가야금 앞에 더미헤드를 설치하였고.

고수는 더미헤드의 뒷면에서 약 4~5미터 떨어져있습니다.


이렇게 원포인트로 레코딩을 하는 경우는 연주자의 위치 선정이 정말 중요한데.

연주하는 위치가 그대로 음반에 담기기 때문이지요.

음량적인 밸런스와 더불어 정위감의 경우도 녹음당시에 바로 결정이 되니까요.


마이크프리앰프는 GML. 마이텍 컨버터를 거쳐서 시콰이어로 24/96 녹음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볼륨조절만 하고 여타. 이큐. 컴프. 리버브등은 역시나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요

일반적으로 들리는 국악음반들에 비해서 확실히 다른 색깔의 소리들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녹음이라는것이.

음악을 전달하는 가장 큰 의미는 그대로 유지한채.

녹음하는 사람(레코딩 엔지니어)의 생각과 관점. 등이 참 많은 표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녹음된 음원은 비교적 재생기기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의 색채를 잘 전달해준다 생각합니다.


이 음반은 오디오가이 레이블 음반으로써는 드물게 초판이 거의 판매가 되어. 지금 재판을 준비중입니다.

재판에서는 Blu-Spec2 CD로 일본에서 프레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반CD와 블루스펙 CD의 소리를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겠네요

지난번에 HQCD를 일본에서 제작한적이 있는데 샘플CD 2장을 보내주고 그것을 듣고 소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어떠한 공정에서 소리가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싱 공장에서 테스트 CD를 보내주고 최종 소리를 확인하고 프레싱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같은 연주자와 올해말에 두번째 가야금 음반을 녹음할 계획인데. 앞으로 국악음반도 꾸준히 만들어보려 합니다.

누구나 얼마만큼 경험의 차이는 있겠으나.

한국사람은 분명 마음속 깊히 국악을 좋아하게 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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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더미헤드 한개만 사용하였어요(스테레오 마이크이니까요)

바이노럴 레코딩이라 헤드폰으로 들으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요즘에 다시 처음 녹음을 공부하고 시작할때로 돌아가서.

이러한 여러 스테레오 레코딩 테크닉들을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레코딩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작업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방법에 젖어 늘 같은 생각, 같은 방식으로만 녹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좀 바꾸어 보려구요^^

해나아빠님의 댓글

더미헤드 한개만으로 이런소리를...!!!  정말좋습니다. 영자님의음원은 미국에서구입은불가능한가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http://www.naxosmusiclibrary.com/catalogue/item.asp?cid=AGCD0048

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원포인트 스테레오 레코딩. 좋은 음향공간에서 녹음한다면 참 소리 좋은 것 같습니다.

유니007님의 댓글

제가 고등학생때..
전자과학이라는 월간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학생 때는 학생과학이라는 월간지를 탐독 했고, 고등학생때는 전자과학을 탐독 했었죠..
아주 오래전이지요..
그 때 바이노럴 녹음에 대해서 처음 접했는데, 너무나 인상적이고 충격적이어서 지금도 그 내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또하나의 화두는 돌비시스템 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세종문화회관 챔버홀에 관람을 갔을 때 더미헤드 처럼 생긴 구체 마이크를 봤을 때 새삼 고딩 때 생각이 나더군요..
소리 참 좋습니다.
소리는 결국 경험에 의해 만들어 지더군요..

유니007님의 댓글

음반 뒤적이다 보니 이 음반이 제게 있더군요..
아마도 예전 리뷰 글에서 언급 하신 것 같고, 그걸 보고 제가 구입했었던 것 같습니다.

goldenfaders님의 댓글

잘 들었어요. 가야금의 농현과 잔시김새가 정말 좋아요. 섬세한 다이나믹과 직접음-반사음간의 통일감은 멀티트랙으로는 재현키 힘든 순수 스테레오 레코딩의 최대 강점인 듯 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맞아.

이번에 하루 7시간씩 이틀에 걸친 강의가 하나 있었는데.

직접음과 반사음으로 시작해서 직접음과 반사음으로 끝났답니다.

얼마전 갤러리에서도 원포인트로 무반주 합창 녹음한것 있는데 음반 나오면 바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photoeng님의 댓글

지금에서야 들어봤네요...
더미헤드 한개로 녹음하셨다고 하셨는데, 들어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굉장히 섬세하고 상당히 좋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무지개님 너무너무너무 오랫만이네요!!!!

저는 초창기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가끔씩 이렇게 뵈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쪽지라도 한번 보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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