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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홀에서의 재즈피아노와 보컬 녹음-멀티파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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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재즈피아니스트 바딤네셀로프스키와 재즈보컬 이부영씨의 녹음이 있었습니다.
 
오디오가이/플러스히치 공동으로 기획/제작이 되었고요
 
 
바딤네셀로프스키는 올해 2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 올림푸스홀에서의 피아노 솔로 공연이 있었는데. 현재 마스터링작업을 끝내고 음반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정말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지니고 있는 아티스트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이렇게 좋은 소리를 지닌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는것은 너무 기쁩니다.
 
 
첫날 녹음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며 피아노 소리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듣고.(본인은 파지올리 피아노를 무척 좋아한다합니다.)
 
녹음끝나고 무척이나 서로 기분좋게 마무리를 하였는데요.
 
 
올림푸스홀은 홀의 음향상태.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아노의 음색이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는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같은 스타인웨이 풀사이즈라도 피아노마다 소리는 전혀 다른 피아노처럼 다르니까요.
 
 
저는 스타인웨이 풀사이즈라면 소리가 금속성의 밝고 화려하고 선명한것을 좋아하는데 올림푸스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제가 좋아하는 이러한 피아노 소리의 여러 요소들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녹음 세팅
 
본래는 피아노 메인 마이크로 늘 사용하는 숍스의 MK4 페어를 준비했었습니다만
 
우연히 아래의 동영상을 하나 보게되었지요
 
 
딱 제가 좋아하는 사운드
 
오디오가이에서 추구하는 사운드에 가까운 말그대로 공간의 앰비언스가 자연스럽게 살아있으면서 선명한소리
 
그런데 위 동영상에서 피아노와 보컬 기타등에 바이올렛 디자인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오랫만에 새로운 마이크를 한번 사용해보자 하여. 수입처인 사운드독에 연락을 해서 받아서 녹음해보았습니다.


피아노에는 바이올렛 디자인의 스테레오 마이크 (전 변함없이 스테레오 마이크를 너무 좋아합니다.)

피아노 녹음은..

그렇게도 피아노 녹음을 많이 하면서도 늘 긴장이 됩니다.

녹음이라는 것이 늘 사용하는 좋은 포지션이 있다 하더라도 공간이나 악기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에 따라서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랜드 피아노의 녹음시 마이크 포지션의 시작은 바로 저 굴곡진 부분. (특히 스타인웨이 풀사이즈!!)

해머위에 설치하는 것 포함해서 이것이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 야마하는 위 포지션보다 해머위가 좋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상당히 높게 보이지만 실제로의 높이는 딱 이만큼입니다.

반사판의 각도와 마이크의 각도를 거의 통일시키는 것이 불필요한 소리가 가장 적게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지금 각도에서 고개를 들면 반사판의 초기반사음때문에 소리가 멍 해지고

고개를 내리면 피아노의 페달소리가 좀더 많이 들어오게 되지요





사진 각도에 따라서 마이크의 위치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지요?

이번에는 평소보다 마이크를 약간 더 높게 설치하였습니다.

때론 라지다이어프램 마이크들의 너무 부풀고 느린 중저역의 반응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좀더 스몰다이어프램 마이크처럼 깔끔한 소리를 얻기위해서 마이크의 높이를 평소보다 약간 높게 하였지요
 
역시 피아니스트가 너무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를 하는 관계로.
 
녹음된 소리도 제마음에 쏙 듭니다.
 
근래에 녹음한 피아노 소리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바이올렛 디자인의 스테레오 마이크.
 
이번 녹음에 사용한 멀징 호러스의 마이크프리는 특히 중역이 쏙 들어가있고 초고역이 밝은 성향이라.
 
중역이 쌉싸름하고 충실한 바이올렛 디자인 마이크들과 호러스 마이크 프리는 아주 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때 숍스 MK4를 함께 설치해서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피아노의 강한 터치감이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더군요
 
RME 믹스타시와의 조합에서는 그렇게나 환상적인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말이지요.
 
 
당분간 오디오가이에서 진행하는 피아노 녹음의 메인 마이크가 될것이 확실합니다!
 
그제 상암동 CS 뮤직앤 스튜디오에서도 피아노 솔로 녹음이 있었는데
 
이때도 DPA 4011 과 비교해서 들어보았는데, 라지 다이어프램만의 장점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다음은 보컬
 
보컬도 역시 바이올렛 디자인의 최상급 튜브 마이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실 피아도도 피아노지만. 이렇게 마음에 드는 소리로 보컬을 녹음해본것은 정말 드물었습니다.
 
약간은 투박한 외관과는 달리. 소리는 너무 좋으네요
 
튜브감이 느껴지는 질감.
 
부드러운 중역에 밝은 고역.
 
헤드폰으로 보컬 소리를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이크는 이렇게 생겼어요
 
바이올렛 디자인 사이트 들어가보니 아쉽게도 스테레오마이크와 함께 이 마이크는 단종이 된것 같더군요


올림푸스홀의 대기실을 녹음시 콘트롤룸으로 사용합니다.
 
요즘 오디오가이 녹음세션의 컨트롤룸에서는 늘 심플하게 노트북한대.
 
LAN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 겸 마이크프리에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세팅이 훨씬 더 간편해졌습니다.
 
컨트롤룸 모니터 스피커는 B&W PM1 (앰프는 야마하 P2500 사용)
 
올림푸스홀에는 양질의 마이크스탠드 뿐만 아니라. 사진의 스피커 스탠드까지 있어서 로케이션 녹음 하는 입장에서 너무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마이크프리/컨버터로 사용한 멀징 호러스
 
라베나 코어오디오 드라이버를 통해서 프로툴로 24/96 녹음하였습니다
 
마이크프리앰프도 호러스의 것을 사용
 
컨버터의 소리는 아주 선명하고 맑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마이크프리는 중역이 조금 들어가있고 고역은 밝고 저역은 적당히 롤오프.
 
오케스트라의 스팟마이크들을 여러대 사용했을때 잘 블렌딩 될 수 있는 성향의 마이크프리앰프 입니다
 
 
히어백 큐시스템을 가지고 가서
 
아티스트들에게 각자 피아노와 보컬의 음량을 편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서 녹음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가 없어보이는 전체샷.
 
사실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피아노와 보컬을 녹음할때는 위치가 정말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지요
 
사진의 위치에 보컬이 있으면 보컬 마이크로 들어오는 피아노 소리가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컬 마이크와 피아노 마이크의 높이도 통일감 있게 해서
 
보컬마이크로 들어오는 피아노 사운드가 피아노의 제 3의 마이크로 이용이 되도록 연주자의 위치를 두었어요.
 
 
게다가 중요한것은 역시 녹음레벨인데요.
 
보컬 마이크로 들어오는 피아노 레벨을 보컬의 최대레벨과 10dB 정도 차이가 나게 두었습니다.
 
보컬마이크의 피크레벨과
 
보컬마이크에 들어오는 피아노의 피크레벨 사이가 10dB 안쪽이 되면 피아노 사운드가 보컬보다 앞으로 나오게 될수도 있기 때문에
 
보컬마이크에 들어오는 피아노의 레벨, 거리. 음색등을 조정해서 위 자리로 선택하였습니다.



관련자료

진성진님의 댓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즐겁게 컬럼들 읽고 있습니다. 저도 Flamingo Vintage모델을 쓰고 있고 있는데 영자님 컬럼에 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Violet design 마이크들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떨어지는게 흠이지만..) 게다가 지금은 가격까지 매우 저렴해진 상태라서 구입을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p.s
그리고 스테레오 플라밍고와 플라밍고는 단종이 아니라 다른 회사로 판권이 넘어간거 같습니다 http://usashop.jzmic.com/collections/the-flamingo-series 아마도 창업주 Juris Zarins 와 뭔가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저도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네요 ^^;;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아..마이크가 단종이 된것이 아니었군요.

이번에 들어보았는데 중역이 아주 쌉쌀하고 너무 좋으네요.

jz는 바이올렛의 창업주가 만든 회사인가 봅니다. 정말 잼있네요

hans님의 댓글의 댓글

JZ마이크는 대체 갑자기 어디서 나온것일까?? 했었는데...그런것이네요...^^ 바이올렛 디자인마이크소리 정말 궁금했는데...

운영자님의 댓글

위 파일들 한번 들어보셔요

저는 바이올렛 마이크 좋은 것 같습니다.

플라멩고와 스테레오 플라멩고는 바이올렛 사장이 특별히 애착이 좀더 있었나 봅니다.

JZ로 가져간것을 보니까요.

스마트님의 댓글

제가 알기로는 원래 jz 마이크사의 제품이었고 jz사에서 만들어서 바이올렛에 납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른 동호회에서 알게되었는데 jz 마이크는 2496.co.kr에서 팔고 있네요. 외모가 참 특이하게 생긴 마이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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