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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레이블 신작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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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동교회에서 오디오가이 레이블 신작을 녹음하였습니다.  

정동교회는 적벽돌과 종탑 모양의 과거 한국 교회 건축의 기준이 된 유서깊은 교회이지요.  


매년 이곳에서 일년에 1~2번씩 카메라타 뮤직 컴퍼니 라는 단체의 실황 녹음을 6년째 하고 있어서.  

제게 있어서는 녹음하는 곳으로도 무척 친숙한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금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과 도보로 15분 거리로 무척 가깝습니다  

이번에는 실황녹음이 아닌 정동교회를 3일 빌려서 세션 레코딩을 진행하였습니다.  

미리 아티스트들과 녹음전 충분히 미팅을 하고. 녹음장소를 선정하였는데.  

정동교회에서는 여러번 레코딩을 진행해왔었고 그리고 관객이 들어오기 전 교회안의 잔향이 딱 좋아서.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을 해 아티스트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동교회에서의 녹음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 와있는 지금. 이곳에는 녹음을 할 수 있는 음향이 너무너무 좋은(정동교회와 비교할 수 없는) 성당들을 무척이나 저렴하게 녹음대관으로 빌릴 수 있지만. 

한국에서 게다가 서울에서 조용하면서도. 음향이 좋고. 게다가 녹음대관으로 빌릴 수 있는 곳을 찾기란 늘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디오가이 레이블 클래식에서 중점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교회음악 과 바로크음악"

 성악가와 악기들(모두 바로크 악기들입니다.) 해서 15명 정도의 편성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음악에서는 너무 큰 편성보다는 이정도의 편성에서의 음악과 소리가 좋더군요

 

이번 녹음에는 오디오가이의 식구들 모두 함께 와서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로케이션 녹음때는 2명 혹은 3명 정도가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저까지 5명이나 가서 녹음진행을 했으니까요.

 

마이크 세팅등은 오디오가이의 식구들이 했고.

녹음후 믹싱(밸런스) 작업은 제가 하였습니다.

  

녹음 세팅으로는 성악가 메인 마이크는 노이만 TLM170R  ORTF

오케스트라 및 앰비언스 마이크로 MBHO 648PZM - 이 마이크가 없었다면 이 녹음은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이 PZM 마이크를 사용한지도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네요.

그간 이 PZM 마이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이 배우고 있는 지 모릅니다.

녹음이라는 것은 늘 눈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

악기를 녹음하는 마이킹도 많은 경우 눈을 통해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PZM은 이러한 시각적인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미처 예상하지 못한 소리들을 들려주기도 하지요.

PZM 마이크를 사용한 녹음은 앞으로도 바이노럴 레코딩과 함께 더욱 더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 입니다.

 

이렇게 4대의 마이크가 전반적인 메인 마이크로 전체 믹스의 80%를 차지하고

그리고 소리를 떠나서 "음악적 밸런스"를 위한 스팟마이크

테오르베. 챔발로등에 노이만 KM140

비올라 다 감바에 AKG C414 를 양지향성 스팟.

그밖에 타악기나 관악기등의 스팟 마이크 한개 더하는 정도로 총 8채널로 녹음하였습니다.

마이크프리와 컨버터는 멀징 호러스. 

믹싱된 음원은 전혀 리버브나 이퀄라이저. 컴프레서등이 첨가되지 않은.

밸런스 조정만 된 음원입니다.

유럽의 길고 깊은 잔향과는 또 다른.

뭐랄까.. 한국적인 잔향의 소리

곧 발매될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신보.

미리 음악 쌀짝 한번 들어보시지요^^


**************

여기까지만  9월 25일에 블로그에 써놓았었는데 이제서야 추가글을 올리네요

아내에게는 영어공부하러 간다 하고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 음악듣고 싶어져서 음악듣고 있습니다.^^

비오는 유럽의 날씨의 도서관 카페창밖에서 따듯한 라떼와 달콤한 치즈케익 먹으며 음악들으니 넘 좋으네요


이곳 유럽으로 오게 된 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좀더 많은 음악들을 만나고 싶은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로크 음악을 아주 좋아하고. 그리고 바로크 악기들은 무엇인가 우리 국악기와도 통하는 많은 면이 있다고나 해야할까요?


특히 제가 있는 네델란드 헤이그는 세계최대의 바로크음악 학교인 "헤이그왕립음악원"이 있어서 뛰어난 바로크음악 연주자들이 많고 그래서 성당이나 여러 공연장에서도 바로크 공연들이 정말 많이 열립니다.

다음주에는 집근처 루터교회에서 앰바커크비가 오기도 하네요..

여러 많은 음악들 듣고 경험하고 그리고 우리의 국악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기까지의 악기와 음악들의 교류에 관한 부분들에 관해서도 알고 싶은 부분들이 참 많네요


*위 파일에 올려서 링크해서 들으니 약간 컴프레스된 느낌의 사운드로 변하면서 공간감이 줄어서 들리는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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