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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튜닝의 진실 [5] - 베이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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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뒤에 있는 것은 과거 국내에서도 크게 유행했던 어쿠스틱레인지의 "로사" 베이스 트랩으로 코너 뿐만 아니라 스피커 주변 어디에 두어도 효과가 "과도하게" 좋았습니다.


레코딩 스튜디오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 수많은 전세계의 명기들이 있고 좋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는데.


그 스튜디오에서 작업된 소리는 그 스튜디오 환경에서 들을때는 좋은데 다른곳에 가서 들어보면 밸런스가 정말 이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수천만원의 케이블 부터 독일제 고급세단 한대 금액이 넘는 스피커에 또 비슷한 앰프와 소스기기들을 사용하는 리스닝룸이 있는데, 소리를 들어보면 저역은 붕붕거리고 중역은 뭉쳐있고 고역은 너무 자극적이고 쏘고 해서 그곳에서 사용된 케이블 한개 금액의 전체 오디오시스템을 꾸민것보다도 소리가 훨씬 더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위의 두가지 예는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환경들에서 쉽게 보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정성껏 주변에 여러 지인들(?)의 조언을 통해서 케이블과 악세사리 그리고 소스기기등을 고심하여 선정하였는데 소리는 정말 이상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상한 소리도 계속 듣다보면 귀에 적응이 되어서 그 소리도 좋게 들리며. 그 안에서도 분석적인 성향의 소리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레코딩 스튜디오나 일반 오디오파일이 리스닝룸이나 모두 동일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렇게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데 왜 내 시스템의 소리가 좋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것일까요?


어떠한 환경에서는 룸튜닝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고도 아주 훌륭한 밸런스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 하지만 이경우 내가 미처 그 곳의 룸튜닝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니 어디엔가 귀가 아주 좋은 집주인이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 세팅등을 한것이 있을 것 입니다.


그것이 스피커의 위치일수도 있고 이퀄라이저일수도 있고 그밖에 눈에 잘띄이지 않은 룸튜닝재(꼭 이러한 이름을 달고 판매가 되는 것만이 룸튜닝재는 아닙니다.) 일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 가장 큰 부분.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열심히 작업한 소리가 그 스튜디오에서 들었을때는 좋았는데 다른 재생환경에서는 너무도 다른 소리를 들려주는 당혹감


그리고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서 오디오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도 소리가 정말 정말 좋지 않은경우


(대부분 본인은 잘 모릅니다. 물론 좋은 소리에 대한 기준은 다르겠지만 여기서 좋은 소리란 - 음원에 담긴 정보를 손실이 적게 재생하면서 사용자의 음악적 음향적 취향이 담겨있는 소리라 정의하겠습니다. 음원에 있는 정보를 재창조 해내는 음향으로 오디오시스템을 운용하시고 계신분들도 물론 많이 계시니까요.)



이경우는 그곳의 베이스가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나 리스닝룸에서 가장 음향적으로 큰 문제는 모두 베이스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레코딩 스튜디오는 콘솔앞에 모니터스피커를 두고 스윗스팟에서 듣는 레코딩 엔지니어게는 상당히 좋게 들리지만


그 뒤 쇼파에 앉아서 듣는 프로듀서나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레코딩 엔지니어 자리에 비해서 더 큰 베이스음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베이스 볼륨을 줄이거나 조정을 한 소리는 다른곳에 가서 재생을 하면 베이스가 빈약하게 들리게 되지요.



그리고 리스닝룸에서는 사실 케이블이나 미세 튠등보다 훨씬 더 우선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그 룸에서 울리는 불필요한 베이스 부분부터 정리(또는 해결)을 하는 것입니다.


저역시 마구잡이로 반사되어서 울리고 있는데 거기에 고가의 스파이크와 악세사리들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 대부분 이경우 케이블로 조정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베이스가 너무 많으면 - 대부분의 경우 


베이스에서 생기는 부밍이 여러 고역의 배음까지도 마스킹해서 전반적인 소리가 탁해지게 됩니다.


나는 아주 작은 볼륨으로만 음악을 청취하기 때문에 베이스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굳이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을 운용할 필요성이 적어지게 됩니다. 



베이스를 조정하는 것은 다른 어떠한 것들보다 가장 어렵고 까다롭고 또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보다는 보기좋은 분산재들에 더욱 더 집중합니다.


여러 디퓨저들보다 훨씬 더 먼저 근본적으로 조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베이스트랩입니다.


스튜디오이던 리스닝룸이던 시작은 베이스트랙에서부터 출발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시중에 정말 많은 베이스트랩의 종류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R사의 제품의 경우 그 커다란 사이즈에 비해서 제가 사용했던 공간에서는 심리적인 것 외에는 전혀 효과가 없기도 하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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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레인지(지금은 회사가 없어졌습니다.)의 작은 로사노라는 베이스트랩은 5평 미만의 방에서는 정말 놀라우리만치 효과가 컸습니다.


가격도 한개당 무척 저렴한 금액이었지요.


수많은 음향관련 회사들에서 베이스트랩들을 내어놓고 있기 때문에 과연 무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또는 베이스 트랩없이 그냥 스피커를 뒷벽에서 최대한 멀리떨어지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게되실수도 있을 것 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방은 그 방사이즈에 따른 고유의 공진주파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는 물론 저음이 크고.


만약 흡음이 되어있지 않은 곳이라면 플러터에코로 인한 중역에서의 위상변위에 따른 음색이 불륜등하게 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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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터에코에 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


서로 마주보는 벽면에서 소리가 계속 반사를 하면서 음색이 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서로 마주보는 벽면의 한쪽은 흠음으로 하거나. 우측 사진처럼 디퓨저를 설치하거나


스튜디오의 경우는 서로 마주보는 벽이 없도록 스튜디오를 시공합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q=bass+trap&tbm=isch&tbs=rimg:CaqmRF6Lw5SyIjgrrwwc4VzeNAEdtF8jLK3HfOcdkyWGHZMwNgZNzJgs_1KZOfuX5EZ_1i2ypZ0Jo5GXKYN-IIJQMtHioSCSuvDBzhXN40ERiTV3oy8vQkKhIJAR20XyMsrccRjI52viCrqBYqEgl85x2TJYYdkxFJwYg-egR6XioSCTA2Bk3MmCz8EfjjXNE7jhS7KhIJpk5-5fkRn-IRlNusLHYCZJ8qEgnbKlnQmjkZchEpRAmvrgyWHioSCZg34gglAy0eEXWOZ7c0z5um&tbo=u&sa=X&ved=2ahUKEwiZ5e_tv73ZAhVK6bwKHdt8C4IQ9C96BAgAEBk&biw=1366&bih=650&dpr=1


구글에서 베이스트랩으로 검색한 결과. 약 1000만개


음향 관련 내용중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는 부분이 또 있을까요?  그만큼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저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 않은 부분입니다..


베이스는 딱 두가지 두분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ROOM MODE 와 STANDING WAVE(정재파) 



먼저 룸모드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https://amcoustics.com/tools/amroc


위 사이트에서 본인의 방의 크기와 높이를 넣어보고 본인방의 룸모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셔요



시중에 있는 수백개의 베이스트랩도 모두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룸모드 해결에 효율적인지. 정재파 해결에 효율적인지 - 대부분의 방은 이 두가지 문제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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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의 의견처럼 우리가 듣는 소리는 사실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의 소리가 아닌 "듣는방"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소리는 방안에 사방에 돌아다니며 서로(+)가 서로(+)를 만나서 본래 없던 소리가 증폭되어 생기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를 만나면서 본래있던 소리가 급격하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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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스피커와 뒷벽에 거리에 따른 저역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그림과 그래프


음악에서 중요한 200hz 에서 푹 음량이 줄어드는 depp 이 있는 것과


음악과 크게 관련이 없는 40hz


이렇게 낮은 저역은 음정조차 사람이 인지할 수 없으며. 귀로 바로 전달이 되지도 않고 여러 매질의 진동으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 40hz의 에너지가 다른 주파수를 마스킹(덮어버리면서) 소리가 혼탁해지고 제대로 분간을 할 수 없는 소리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스피커를 무조건 뒷벽에서 멀리 띄워놓아야 한다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틀렸습니다.


스피커와 뒷벽의 거리는 너무 붙는 것도 너무 띄어지는 것도 아닌 그 방의 위치에서 최적의 자리에 "정확하게"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어떠한 방에서는 뒷벽과의 거리가 가까운것이 "정확한자리" 일수도 있고


또 다른 방에서는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 편이 좋은 곳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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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의 아주 급격한 낮은 주파수의 베이스트랩을 벽에 붙이고 뒷벽에 상당히 가깝게 설치한 경우입니다.


베이스 트랩에 따라서 베이스의 전대역을 줄여주는 것


위 사진의 제품처럼 특정한 주파수의 폭을 좁혀서 줄여주는 것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는데


과연 나의 방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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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무플이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리고 WEISS 도 이번에 플러그인으로 드디어 출시!!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DS1MK3 부터!!

작은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글인데. 잘 안보이는곳에 글이 있어서 그랬나요? ㅎㅎㅎ 제가 데모 써봤는데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SAFE LIMITER의 선택 종류가 3가지가 되었다는것이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에 기본으로 장착된 세이프 리미터는 음질열화가 심했는데.. 기존의 알고리즘 이외에 추가된 2가지 세이프 리미터는 메이크업 게인이나 리미터 게인 컨트롤을 사용하여 볼륨을 밀어넣어줄 수 있는데.. 볼륨올리는데 넘 편리하고 음질도 준수한 것 같습니다. 대표님도 한번 테스트 해 보심이 좋으실듯합니다. ㅎㅎ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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