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오디오가이

어쿠스틱 악기의 녹음 [48] 피아노와 성악 녹음

페이지 정보

본문

지금까지 레코딩엔지니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녹음한 분야는 아마도 피아노와 함께 하는 성악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라는 것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녹음도 매번 다르게 됩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 녹음은 대부분 별도의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공연하듯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소리를 들으면서 호흡을 맞추면서 녹음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아노 마이크에는 자연스럽게 성악의 소리가


성악 마이크에는 상당히 큰 볼륨으로 피아노 소리가 함께 녹음이 됩니다,



이경우 피아노와 성악의 위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서로의 마이크들에 들어오는 소리들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위치선정은 좋은 녹음 결과물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요. 


서로 소리의 간섭음이 각 마이크들에 적게 들어가도록 거리를 멀리 떨어지면


서로의 소리들이 잘 들리지 않아서 좋은 연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는 피아노와 노래가 가까운 위치에서 녹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3b5dd28e79432fa307a3bf9041b09b58_1538725069_8962.JPG
 

사진과 같이 피아노와 성악의 위치를 함께 합니다.  


3b5dd28e79432fa307a3bf9041b09b58_1538725099_8627.JPG
 

총 4일의 녹음 가운데 첫날은 성악에 노이만 TLM170R 을 사용했고 둘째날 부터는 DPA 4018 (초지향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DPA 4018 은 다른 초지향성 마이크들이 중고역이 부스트되어있는 것에 반해서 동사의 4011 보다도 소리가 더 플랫해서 이러한 근접 녹음에 유용합니다.


마이크를 보면대 앞으로 두어서 마이크와 성악가의 거리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윈드스크린의 경우는 팝핑의 효과도 있지만 믹싱때 보컬과 피아노 모두에 리버브를 걸기 때문에 초고역대의 불필요한 잔향이 너무 많이 녹음이 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3b5dd28e79432fa307a3bf9041b09b58_1538725125_266.JPG
 

피아노에는 오디오가이 피아노의 고정 마이크인 DPA 4011A 


피아노 녹음에 있어서는 다른 마이크가 생각이 나지 않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같은 마이크라도 피아노의 녹음방법은 늘 할때마다 얼핏보이면 비슷하게 보여도 세세하게는 다르게 합니다.


피아니스트마다 연주법이 전혀 다르니까요


이번 피아니스트 분은 무척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하셔셔 녹음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3b5dd28e79432fa307a3bf9041b09b58_1538725145_9149.JPG
 

피아노 바닥면에 설치한 흡음판


피아노 굴곡진 곳에 늘 마이크를 설치하는데 보통 이곳의 바닥에서 불필요한 초기반사가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공간의 잔향이 긴곳에서 피아노를 녹음할때 이곳에 흡음판을 두면 보다 깨끗한 소리로 피아노를 녹음할 수 있게 됩니다.


아주 작은 튜닝이라 할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들려주는 소리의 차이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한국 가곡의 경우는 가사와 피아노의 소리가 아주 명료하게 들리는 것을 저는 선호하는 편이라 기존의 잔향이 아주 길고 풍부하게 만드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소리와는 관점이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한국 가곡은 이편이 노래의 느낌이나 작곡자가 만든 반주의 느낌이 좀더 표현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전체 25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83 명
  • 오늘 방문자 3,217 명
  • 어제 방문자 4,827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655,379 명
  • 오늘 가입자 1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3 명
  • 전체 게시물 247,072 개
  • 전체 댓글수 193,358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