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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2L 레이블 - 오디오파일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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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오디오파일 전문 레이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한곳 꼽는다면 노르웨이의 2L 레이블이 먼저 떠오를 것 입니다. 

2001년에 모르텐 린드버그가 설립한 곳으로 본래 회사는 Lindberg Lyd 라는 클래식 음악 레코딩회사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LYD 는 노르웨이어로 오디오 혹은 소리를 의미하고 있습니다레코딩 아카데미에서 음향을 공부하던 시절의 린드버그의 같은 반 친구들은 대부분 대중음악 관련 부분에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린드버그는 여러 클래식 음악들을 들으면서 교회와 콘서트홀등에서 녹음 경험들을 쌓고 있었습니다학교를 졸업후 1년동안 벌써 45장에 달하는 음반작업들에 참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92년 설립된 Lindberg Lyd 는 주로 EMI / Virgin, Naxos, ASV, Hyperion, Linn  Philips 레이블의 음반작업들을 하였습니다실제로 2L 레이블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2005년 까지도 스튜디오에서 작업된 결과의 절반은 2L 레이블의 작업이 아니라 외부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이 의뢰하는 녹음작업들이었습니다물론 지금도 이러한 레코딩 서비스는 2L 회사 운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L 레이블의 경우는 다른 나라의 음반 회사들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바로 회사의 캐치프레이드이기도한 2L – Nordic Sound 처럼 노르웨이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을 넘어서,  북유럽 정서의 음악들을 중심으로 한 음반들을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북유럽 하면 생각하는 쌀쌀한 날씨와 맑고 깨끗함이 떠오르는 것처럼 이것은 2L 레이블의 확고한 사운드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과거 음반 레이블의 전성기시절 이후 여러 M&A 를 통해서 지금은 각 레이블의 사운드라는 것은 사라졌지만 2L 에서는 다른 레이블들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확실한 소리의 차이점들을 알 수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2L 레이블에서 제작되는 사운드와 가장 비슷한 사운드 캐릭터를 지니고 있는 곳은 바로 한국에도 굉장히 많은 팬을 지니고 있는 독일의 ECM 레이블 이라는 것입니다실제로 ECM 의 경우 음악에 따라서 참여하는 레코딩 엔지니어팀이 각 대륙별 모두 다르게 있지만 지금의 ECM 사운드 라는 것을 ECM 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만프레드 아이허와 함께 만든 사람은 노르웨이 레인보우 스튜디오의 얀 에릭 콩사욱 이라는 엔지니어기도 합니다.  실제로 ECM 음반들의 유명한 재즈 음반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레코딩 되고 믹싱 마스터링이 이루어져있으며독일에 위치한 ECM 레이블이지만 자국의 아티스트들 보다는 주로 북유럽의 아티스트들의 음반이 훨씬 더 많이 출시되었다는 것을 보아도 쉽게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L  ECM 보다도 훨씬 더 소리가 화려하고 섬세하며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ECM 의 경우는 녹음 이후 믹싱된 작업에서 자사 레이블 사운드에 최대한 맞추어 조정을 한다면 역시 2L 은 레코딩 당시부터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간다는 것에 있습니다,

 

대표인 모르텐 린드버그는 좋은 소리에 관해서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몇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녹음장소

2L 은 기본적으로 아주 넓은 공간에서 녹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린드버그 라이드 (Lindberg Lyd)는 스칸디나비아 전역을 여행하여 적절한 대성당이나 예배당을 찾았고 행운이었던 부분은 노르웨이에는 음향이 좋은 성당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MAGNIFICAT 음반이 녹음된 Nidaros Cathedral

이 음반 외에도 2L 의 수많은 음반들이 Nidaros Cathedral 에서 녹음되고 있습니다.


Miss Julie (Ullmann)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음반이 녹음된 Jar Church

 

 

GLORIA 음반이 녹음된 Uranienborg Church, Norway

 

 

ORGANISM 음반이 녹음된Ålesund Church, Norway


이렇게 노르웨이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울림을 지니고 있는 다양하고 많은 성당들이 있어서 합창등은 큰 대성당에서 녹음을 하고 실내악등은 그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성당에서 녹음을 합니다.

실제로 수 많은 이러한 성당에서의 녹음을 통해서 몇가지 중요한 녹음 방법에 대한 2L 만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성당안에서 소리가 울려퍼질 때 벽근처에서의 반사음 보다는 직접음과 공간 전체의 반사음을 함께 수록을 하는 것입니다. 

음악 특성에 따라서 최상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선정하고 그곳에서 녹음을 진행하는 2L 의 사운드는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는 노르웨이 성당의 사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녹음장비

 

 

2L 사운드가 전세계의 오디오파일은 물론 이고 레코딩 엔지니어들에게도 큰 인상을 주면서 함께 더욱 더 유명해진 마이크제조회사가 있다면 덴마크의 DPA 일것입니다.

실제로 2L 은 사용하는 녹음 및 모니터링 장비의 대부분을 북유럽에서 제작된 기기들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DPA Danish Pro Audio 의 약자로 소음진동의 측정장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B&K 에서 독립된 회사입니다.

B&K (Brüel & Kjær)  1942년도에 덴마이크에서 설립된 회사로 각종 측정에 사용되는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소음 및 진동 측정에 빠질 수 없는 핵심이 특히 마이크부분이기 때문에. B&K 에서 만들어진 마크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70년도에 창립자의 아내가 합창단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본인회사의 마이크로 합창단 녹음을 진행한 것 입니다.

무지향성의 측정마이크를 사용한 녹음결과가 굉장히 좋았고 - 이당시에는 무지향성 마이크보다는 단일지향성 마이크를 녹음에 더욱 더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덴마크 라디오 방송국의 콘서트 녹음을 B&K 무지향성 여러대로 진행을 하고 무척 좋은 소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82년 아예 레코딩용 마이크를 출시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전설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B&K 4006 - 무지향성 마이크의 표본같은 제품입니다.

좌측이 B&K 4006 우측이 DPA 4006 입니다

 

 

기본적으로 측정용 마이크(무지향성를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처음 출시한 제품 모두 무지향성이었습니다.

4006을 필두로 근접설치해서 큰 음압용인 4007

그리고 4006의 팬텀파워 48V 가 아닌 더 높은 130V의 파워를 사용해서 더 넓은 다이나믹레인지를 얻을 수 있는 4003

그리고 2L 에서 메인 마이크로 사용을 하고 있는 DPA 의 유일한 라지다이어프램 마이크인 역시 무지향성인 4041 이 있습니다.

2L 에서는 4041 4003 을 위와 같이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모든 녹음에 적용합니다.

 

B&K 4006 이 출시되자 가장 먼저 이 마이크를 사용하게 된곳은 클래식 음악 녹음이었습니다.

그전까지의 마이크들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완벽한 무지향성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마이크였기 때문에 주로 홀이나 성당 등에서 녹음을 하는 클래식음악 녹음에서는 공간의 정보까지 함께 녹음하여 수록하기에 최상의 마이크였기 때문이지요.

B&K 4006 은 이후 수 많은 레코딩 엔지니어들에게 무지향성 마이크의 기준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B&K  90년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B&K 에서 음악녹음용 마이크 제작을 더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녹음용 마이크가 더이상 생산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낀 두사람이 DPA 를 창립합니다.

바로 B&K 의 직원이었던 사람 두명이서 그 파트를 인수받아서 DPA(Danish Pro Audio)를 설립합니다.

이후 B&K 는 변함없이 측정산업으로 발전하고. DPA 4011 단일지향성 마이크 개발부터 시작해서 4006 무지향성 마이크이외에도 무수히도 많은 새로운 녹음용 마이크들을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이전에 클래식 음악 녹음에 많이 사용이 되는(지금도 변함없이마이크의 대표적인 모델이 노이만 M50 (무지향성마이크 3개를 사용한 테카트리 라고 할 수 있는데 M50 처럼 진동판(다이어프램)의 사이즈가 큰 마이크들에 비해서 B&K 4006 처럼 진동판이 작은 마이크가 더욱 더 정확한 무지향성 특성을 나타는데 구조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클래식 음반들이 대부분 노이만이나 텔레푼켄의 큰 다이어프램을 지닌 튜브마이크들로 녹음이 되었다면 90년대 이후의 클래식 음반들은 DPA 마이크들 - 소구경 마이크가 훨씬 더 많이 사용이 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진동판이 큰 마이크들에 비해서 작은 마이크는 작은 만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마이크의 진동판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디오시스템에서 스피커에 따른 소리의 차이그리고 스피커의 위치에 따른 소리의 차이가 가장 큰 것처럼 녹음에서도 마이크의 위치와 종류가 어떠한 소리로 녹음이 되는 것인가가 결정이 되게 됩니다.

2L 의 린드버그는 기본적으로 빈티지 혹은 노이만의 튜브마이크등을 전혀 선호하지 않는다고 과거 글에서 밝힌바 있습니다이러한 완벽함에 가까운 무지향성 특징으로 인해서 녹음하는 장소의 공기감을 포함한 울림을 그대로 녹음에 담을 수 있는 DPA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은 2L 사운드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실입니다.


*마이크프리앰프 와 AD 컨버터

2L 의 모든 녹음은 스위스 멀징테크놀러지사에서 제작된 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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