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녹음 - 남서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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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포에 있는 남서울교회에서 공연실황 녹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녹음을 하면서 새로운 장소와 소리들을 만나는 것이 제게는 참 즐거운 일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교회들은 갈수록 새것으로 크고 현대적으로 신축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오랜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교회를 만나면 참 반갑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새로 짓는 교회들보다는 이렇게 오랜교회들의 내부의 소리가 더 좋은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어서 소리의 울림이 길지는 않았지만 아주 깨끗하고 구석구석 어떠한 자리에서도 소리가 잘들렸습니다.
높은 천장은 사진과 같은 모습이라 소리가 천장에서 잘 모여서 다시 반사되어 좌석들로 전달이 됩니다.
특히 이러한 초기반사음이 그 공간의 성격을 규정짓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녹음은 오디오가이 합창녹음의 기본세팅
DPA ORTF 를 기준으로 양쪽에 AB로 4011A를 한대씩 더하고
오케스트라와 전체 합창 메인 마이크는 DPA 4015(반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해서 뒤에 프로젝터들의 소음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실제 소리의 80%는 3대의 L C R 4015 마이크로 완성이 됩니다.
그밖에 스트링스와 하프. 팀파니에 약간의 보조마이크를 설치해서 음의 윤곽을 선명하게 하는 용도로 약간 사용합니다.
마이크프리앰프와 마이크간의 케이블 거리가 가장 짧은편이 소리의 순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프리겸 AD 컨버터는 무대옆에 두고
광케이블(MADI)로 컨트롤룸으로 보냅니다.
주로 자모실이라 부르는 공간은 녹음때 최적의 컨트롤룸 장소로 사용이 됩니다.^^
디지탈 케이블을 RME UFX+ 에 MADI 로 연결을 해서 노트북으로 녹음.
모니터링 헤드폰은 제나이저의 HD800 과 울트라손 PRO900 을 함께 사용합니다.
녹음하면서 섬세하게 그자리에서 믹싱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최종 확인후 마스터링 작업을 하면 하나의 음반이 완성됩니다.
교회에서 하는 공연의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이 서있습니다.
교회에서의 클래식 녹음은 정말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