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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가 무엇인가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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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스튜디오가 상당히 한가하고 여유롭습니다.  


그래서 최근 이런저런 잡생각을 할 시간들이 주어지네요. 



근처 자주가는 분식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스튜디오로 돌아오는 건널목에서 들어가서 "밸런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써야겠다.. 라고 하고 와서 확인해보니 작년 이맘때 남긴 짧은 글이 있네요^^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_audioguy&wr_id=1468&sfl=wr_subject&stx=%EB%B0%B8%EB%9F%B0%EC%8A%A4&sop=and 



그럼 하이파이 오디오의 재생에 있어서 "밸런스" 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밸런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과연 밸런스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의미하는 밸런스의 가장 손쉬운 의미는 


저역. 중역. 고역 간의 평준화를 이야기 합니다.


특별히 저역이 적거나 혹은 많거나


고역이 적거나 혹은 많거나 하지 않고 


저역부터 중역을 거쳐서 고역까지 특별히 튀거나 부족한 소리 없이 잘 들려지는 것을 "밸런스"가 좋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그럼 밸런스가 좋은지 좋지 않은지는 어떻게 알수 있고 또 체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룸이퀄라이제이션 프로그램으로 주파수를 플랫하게만 만들면 밸런스가 완벽하게(?) 재생이 되는 것일까요?



밸런스는 음악과 오디오에 가장 기초를 이루는 것이면서도 


또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미처 혹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밸런스를 체크하는데 있어서는 과거의 오디오시스템과의 비교로 이루어집니다.


지금 스피커가 M 사의 제품이고 과거 스피커가 B 사의 제품이라면  B 사의 제품을 사용할때. 자주 듣던 음반에서의 음색과


지금 사용하는 M 사의 스피커에서 같은 음반을 재생했을때 음색이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를 보고 밸런스를 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 사용하던 B 의 스피커 혹은 시스템에서도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은 상태였다면 


B 사 이전에 A 사나 J 사의 시스템에서도 그러하였다면..


이 경우는 밸런스가 맞지 않은 시스템으로 계속 듣게 되기 때문에 밸런스에 대한 감각을 미처 알지 못하고 오디오생활을 하게 됩니다. 


밸런스라는 소리의 개념은 


귀로 들어본 경험에 따라서 누구는 전혀 그 감각을 모를 수 있고 또 어떤사람은 몇번만 오디오를 들어도 그 시스템의 밸런스가 어떠한지 짧은시간에 느낄수도 있습니다.



밸런스라는 것은


"음원에 저장되어있는 정보가 얼마나 그대로 나의 오디오를 통해서 가감이 없이 재생이 되는지" 를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과 오디오에 있어서 전부이기도 하지요. 음색이나 공간감등이 모두 밸런스에 포함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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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가 맞는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라는 뜻은 과연 저역과 중역 고역이 적당히 플랫하게 잘 나오는 것 으로만 이야기를 할수는 없을 것 입니다.



음악에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것은 


작곡자가 곡을 쓰고 아티스트가 연주하고 레코딩 엔지니어나 녹음한 소리의 전달 입니다.



가끔씩 오디오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음악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음악적인 소리 라는 것이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디오의 재생음을 들으면서 그 순간에 음악에 깊숙히 빠지게 되는 느낌.


그리고 또 하나는 음반에 수록된 음악(각 악기)의 밸런스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생하는가.  이 두가지가 함께 가는 것이 저는 오디오에 있어서 "음악성이 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밸런스라는 것은 


피아노와 성악을 예로 들으면 작곡가와 아티스트가 의도한것처럼 피아노의 왼손과 오른손 의 밸런스 


그리고 노래한 사람의 감정선을 따라서 함께 움직이는 음악과 소리가 제대로 표현이 되는 것



아주 밸런스 좋게 잘 녹음된 베토벤 현악사중주 음반을 듣는데  첼로의 음량이 너무 작게 들리거나


첫번째 바이올린의 음색과 음량이 너무 튀게 들리거나 한다면 그 오디오시스템은 밸런스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도 악보에 표기되어있는 무수히 많은 악기들의 소리와 음량에 대한 세세한 느낌들이 오디오시스템을 통해서 제대로 전달이 된다면 그것은 오케스트라를 밸런스 좋게 전달이 되는 오디오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지요.


많이들 좋아하시는 바흐무반주 첼로를 들어보면 


첼로의 각 현다마의 음량밸런스가 고르게 잘 들리는지도 내 오디오시스템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로 실연을 가는 것은 그저 그 악기의 음색을 들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 많은 사람들이 실연에서의 악기 음색과 오디오의 악기 음색만을 비교하고 이야기 합니다.


실연에서 들리는 그 공간. 음악. 악기의 밸런스가 어떠한지를 듣고 그것을 오디오의 재생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도 밸런스를 익히는데 있어서 무척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디오에서 첫번째는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소리적인 측면에서는 단연 밸런스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밸런스 좋은 시스템으로 오디오시스템을 꾸미고 거기에 자신만의 취향을 더하는 것이 진정한 오디오의 취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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