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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녹음 - 오케스트라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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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이어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실황 녹음을 다녀왔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오케스트라 녹음은 수십개의 마이크들이 사용이 됩니다.


지휘자가 포디엄에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 순간의 감정들을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이미지(분위기) 거기에 악 악기별 파트의 세세한 목소리를 함께 조합을 해서 녹음하는 것이 오케스트라 녹음의 시작입니다.



지휘자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많은 부분은 음악의 템포 그리고 역시 "밸런스" 입니다.


악보에 템포와 음정은 표현이 되어있지만 세세한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마다의 밸런스는 오로지 지휘자의 몪이지요


이를 통해서 음악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전할지 결정하는 것인데


녹음의 경우는 오케스트라의 메인 마이크에는 이러한 지휘자의 생각(밸런스)가 그대로 전달이 되지만


악기별 근접마이크에는 이러한 밸런스가 제대로 녹음되지 않기 때문에 녹음이후의 믹싱도 상당히 중요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지휘자석에서 뒤를 돌아보면 저렇게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혹은 높은 마이크 스탠드에 설치되어있는 것이 오케스트라 녹음의 핵심 "메인마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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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빚고을시민회관 공연장에는 오디오가이의 메인 마이크이기도한 덴마크사의 DPA 4011 마이크가 AB 형식으로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디오가이에서 마이크를 설치하거나 공연장에 매달려 있는 마이크의 종류를 바꾸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공연장 마이크를 그대로 사용하고


공연장 음향감독님과 협의를 해서 제가 원하는 마이크의 높이로 조정을 하였습니다.



지난 5월의 녹음에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메인마이크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비중이 전체 약 70% 정도가 됩니다.


아주 좋은 소리로 녹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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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바이올린 1ST 와 첼로에는 DPA 2006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근접마이크를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면 메인 마이크와의 보다 자연스러운 블렌딩(믹싱)이 됩니다. 


세컨바이올린과 비올라에는 DPA 마이크를 ORTF 방식으로 설치하고


1ST 바이올린과 첼로의 뒷편에도 DPA 4015 무지향성 마이크를 더하여 스트링 밸런스를 보강하였습니다.



사진은 목관에 설치된 AKG C33E 스테레오 마이크가 XY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메인 마이크에서 약간은 목관 소리가 멀게 들리면서 오케스트라의 깊이감이 있는 소리가 표현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목관 그룹에 보조 마이크를 아주 적게 사용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클라와 플룻등의 솔로 부분등이 있어서 나중에 그부분들의 밸런스를 보조하기 위한 마이크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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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곡이니만큼 팀파니와 타악기의 비중이 굉장히 큽니다.


사실 팀파니 소리는 멀리 떨어져있는 메인마이크로도 충분한 음량으로 녹음은 되지만


이렇게 가깝게 있는 보조마이크에서는 팀파니의 어택감 즉 발음이 보다 선명하게. 이를 통해서 리듬이 보다 정확하게 표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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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콘체르토에는 솔리스트 발 아래에 PZM 마이크를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있는 PZM 마이크도 상당히 소리가 잘 녹음이 됩니다.^^ 



이렇게 수십개의 마이크들을 사용해서 녹음된 음원들은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서 악보를 보면서 각 마이크들의 밸런스들을 조정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오디오가이에서 1차 편집과 믹싱을 하고 음원을 지휘자분께 보내서 지휘자분이 집이나 작업실에서 듣고 수정할 부분을 메모하고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함께 들으며 서로 원하는 사운드 이미지를 찾아갑니다.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녹음은 이렇게 다르면서도 지휘자의 음악적인 생각들이 그대로 표현이 되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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