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연말에 이어 올해에도 인천시립교향악단과 OBS 가 하는 전기현의 시네뮤직 콘서트의 녹음을 다녀왔습니다.

엔리오모리꼬네부터 제임스호너에 이르기까지 영화음악들을 영화의 장면과 함께 보니 정말 즐거웠는데요.

최근에는 음반작업용도의 녹음도 많이 있지만 유튜브나 여러 방송에 송출되는 클래식 공연의 녹음과 동시에 클래식공연의 확성(PA)도 녹음과 함께 오디오가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상당히 큰 음량으로 오케스트라 소리를 확성을 해서 마치 좋은 사운드로 세팅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풍성한 느낌으로 공연을 확성하고 녹음또한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확성을 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오디오가이의 클래식음악 녹음보다 보다 더 많은 수의 마이크들이 사용됩니다.

오케스트라 전체 메인 마이크는 노이만 U89를 AB 방식으로 설치하고. - U87에 비해서 악기녹음에 훨씬 더 좋아하는 마이크입니다.

바이올린 1st 와 2nd 에는 DPA의 무지향성 마이크 DPA 4015 

비올라와 첼로에는 DPA 3511 단일지향성 마잌 - 일반적인 4011 등 DPA 마이크보다 고역이 살짝 롤오프되어있어서 더욱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마이크프리앰프겸 AD 컨버터는 마이크와의 최단거리를 위해서 이렇게 지휘자 포디엄 바로 앞에 설치합니다. 

마이크케이블의 길이가 짧을 수록 더욱 더 순도높은 소리로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가이 로케이션 레코딩의 메인 시스템은 독일 RME 사의 제품들인데 (전) 도이치그라모폰 소속의 클래식 레코딩엔지니어가 개발자로 설립한 회사이니만큼 

클래식녹음 특히 로케이션 녹음에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들이 많이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공연을 녹음하면서 확성을 함께 하는 경우 스플리터 기능과 함께 컴퓨터에서 TOTALMIX 라는 자체 프로그램이 있어서 녹음과는 다르게 공연에 맞추어서 각 마이크의 음량들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무대 포디엄앞에 마이크프리앰프들을 두고 

컨트롤룸과는 MADI 케이블으로 연결해서 모니터링 및 녹음을 합니다.

역시 RME 사의 UFX+ 오디오인터페이스를 사용중인데 여러가지 MADI를 포함한 입출력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백업레코딩이 되는 유용한 기능은 로케이션 레코딩에서는 빠질 수 없는 기능이기도 하지요. 

녹음된 소리는 공연장의 스피커로 확성을 하고 

그리고 공연장의 여러 전관방송으로도 송출하고. 또한 방송국인 OBS로도 동시에 전송하기 때문에 RME 사의 M32DA 컨버터를 스튜디오 랙에서 꺼내서 가지고 가서 함께 사용을 하였습니다.

영화음악의 특성상 여러 악기들의 솔로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앞줄의 플룻과 클라 의 목관파트에도 DPA 2011 을 ORTF 방식으로 사용

그리고 뒷줄의 오보에와 바순의 목관파트에도 DPA 4011 마이크를 ORTF 방식으로 보조마이크로 더했습니다.

솔로악기 바로 앞에 마이크를 한개 두는 것 보다 각 악기의 그룹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마이크를 사용하는 편이 

메인마이크 및 다른 수십개의 여러 마이크들과 위상의 변위가 없이 자연스럽게 섞이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 녹음의 콘트라베이스 보조마이크는 보통 수석단원앞에만 하나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전체 그룹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DPA 사의 4097 초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였습니다.

초지향성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높게 설치를 하였기 때문에 다른 타악기등의 간섭음의 비율을 줄이고 콘트라베이스 여러대의 풍성한 저음의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픈된 상황에서 마이크의 지향성은 역시 악기와의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음악의 특성상 화려한 타악기와 드럼 그리고 피아노도 함께 하였는데

역시 피아노는 이렇게 피아노 내부에 자석마운팅으로 설치한 DPA 4011 

늘 심플하게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세팅방법입니다.

사진에도 없는 여러개의 마이크를 사용해서 녹음을 하고

음악에 따라서 그리고 시간에 따른 악보의 흐름에 따라서 보조마이크의 비율을 조정하면서 믹싱작업을 하면서 최종 음원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