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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만들고 20년이 된 올해 


무엇보다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부터인가.. 마음속 큰 고민중에 하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어디까지가 욕심인가" 라는 부분입니다.


그제 난생처음 회사에서 함께하는 식구들과 하는 워크샵에서 레이블 디렉터 한나씨가 모닥불 앞에서 묻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평소같으면 그저 이상적인 이야기를 했겠지만 사람은 취기가 흐르고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는 왠일인지 좀더 솔직해지는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저의 꿈이 처음부터 소박한것이어서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문득문득 그러한 생각을 합니다.


지금 주변을 살며시 돌아봅니다.


어찌보면 10대시절 20대시절 초반에 꿈꾸던 것들이 어느새 곁에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가끔 제가 최고가 되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는 하지만. 


저는 지금도 무척 감사한마음이 듭니다.



개인으로서 넓고 좋은 환경의 녹음실 겸 공연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감사하게도 즐거운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 다가가 음반레이블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함께 음반들을 만들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귀한 인연분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초만 해도 아주 적은수의 인원이 한사람이 너무 많은 여러가지 일들을 복잡하게 하다가(아직도 이부분은 정리중) 


지금은 과거 오디오제조업에서 35년간 계셨던 전무님. 


그리고 저보다 음악업계 오랜시간 무엇보다도 기상천외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제안해주는 기획이사님 


잘 다니던 N 사에서 오디오가이로 이직한 녹음실장(인터뷰만 6개월 가까이 하였습니다. 왜 모두들 가고 싶어하는 N 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오디오가이로 오고싶어하는지 궁금해서요)


거침없이 큰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쿠바를 사랑하는 Y 매니저(이번 워크샵때도 시가를 가지고 와서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사실 살짝 눈치가 보이기도 했어요^^)


한예종 영재원부터 서울예고와 한예종에서 작곡을 전공한 C군


모델활동을 하다가 해외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를 공부하고 있는 K 양


그리고 작년부터 오디오가이에서 함께 하고 있는 J 디렉터와 학교에서 불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영화 연출부에 있다가 오디오가이에서 함꼐 하고 있는 YI 양


이렇게 함께하는 식구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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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예술의전당 앞에 지금의 통의동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는 유지한채 새로운 공간을 계약하여 지금 공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녹음실처럼 만든다면 벌써 공사가 끝났겠지만


저는 왜이리도 똑같은것은 싫을까요.


음악이든 소리든 공간이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상한 상상을 현실화 시켜야 하는 함께 하는 분들의 고민의 밤은 더욱 더 깊어지겠지요. .ㅜㅜ



지금까지는 한사람이 너무 많은 다양한 여러가지 일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에서 이제는 조금씩 그부분의 업무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달중으로 새롭게 5명의 새식구분들을 맞이하게 될예정이라 구인공고를 올렸습니다. 




많은분들의 글들을 보며 꼭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레코딩엔지니어 지원자분들


예술경영이나 다른 분야의 지원자분들에 비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너무 빈약합니다.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곳이 있으면 과거에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쳐다보지도 마셔요


이 회사가 꼭 내가 가고싶은 곳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다른 편의점 알바나 배달 같은 것은 싫고  음악을 좋아하니 이쪽에 관계된곳이니 한번 지원해보자. 하면 서로의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먼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무조건 녹음실에서 구인공고가 있어서 지원한다라기 보다는 


그곳이 어떠한 성격의 녹음실인지 한번 찾아보세요


오디오가이의 경우는 클래식 재즈 국악 등 어쿠스틱 음악에 특성화 되어있고  공연실황녹음과 LP 제작을 많이 하며 또한 음반레이블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른 녹음실과의 다른 성격의 곳이지만 지원서에서는 위의내용과 부합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습니다.ㅜ.ㅜ



먼저 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90%의 형식이 동일합니다.


평소에 독서를 꾸준히 하여서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좀더 키우세요



자기소개서에서 "귀사에서는" 이라고 쓰지말고 회사 이름을 적으세요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먼저 이야기해보셔요 



내가 과거에 어떠한 일을 했다라는 것은 생각보다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내가 이 회사를 보니 "어떠한 직무에 내가 필요한 사람일 수있다" 라는 보물찾기를 한번 해보셔요



내가 어떠한 사람이기보다 회사에서 어떠한 사람을 원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보세요


자기소개서와 함께 보내주신 믹싱이나 마스터링 샘플음원은 당연히 듣지도 않습니다.


그 사운드의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것과 다르니까요.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 말고.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더 많이 쓰세요



제발 성장과정이나 성격이나 그러한 것을 글로 쓰지 마세요


90년도에 제가 썼던 이력서의 양식과 2020년의 이력서의 양식과 내용이 너무 같습니다.ㅜ.ㅜ



자기소개서에 남들에게는 없는 나만의 생각에 관해서 반드시 짧게 한번만 언급하세요



3개월 6개월 미만의 근무기록은 아예 기록하지 마세요.


놀랍게도 같은 회사에서 1년이상 근무한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서 


한회사에 1년이상 장기근속했다는 것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상에 큰 인상을 남길 수 있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한두달의 짧은 경험은 굳이 남기지 마세요.  오히려 더 가벼운 사람으로 비추어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메일의 전송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세요


내가 이 회사에 진심으로 가고싶어하는지. 그 생각이 있는지


지금 당장 무엇인가 음악관계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은 아닌지. 


그 마음이 보내주신 메일 한통에서도 충분히 느껴진답니다.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레코딩 엔지니어


영상촬영 엔지니어


돌비 애트모스 뮤직 전담 3D SOUND 엔지니어


크라우드 펀딩 전담


재무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이렇게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지원해주셔요^^


audiogu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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