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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소리의 기준을 찾을 수 있는 음반 "살타첼로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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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많은분들에게 친숙한. 지금은 아마도 오래된 CD 장을 한번 찾아봐야 알 수 있는 음악그룹 "살타첼로" 


한국의 기획사에서 뛰어난 유럽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만든 음반으로 여러 한국적인 분위기의 음악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요


어찌보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음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음반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다시 들어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부분중에 하나가 이 음반의 "사운드"입니다.



이 음반을 녹음하고 믹싱 & 마스터링한 팀을 이야기하기전에 바로 이 음반은 "공간감" 적인 측면에서 다른 재즈 음반들과 확연하게 다른점이 있습니다.



이 팀을 꼭 재즈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재즈푸의 첫곡을 들어보면  색소폰과 퍼커션 피아노 첼로등 다양한 악기들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녹음에서는 각 악기들에 근접마이크를 설치해서 믹싱을 통해서 리버브등을 첨가해서 조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녹음공간의 자연스러운 "공기감"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아마도 녹음장소는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흡음재가 많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반 거실같은 공간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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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udioguy1/221232134160 


https://blog.naver.com/audioguy1/221237672348 



일반적으로 소리의 생명력이 떨어지는 녹음들의 경우 악기에 마이크를 가깝게 설치하여 직접음을 녹음합니다.



우리가 70년대 일본의 음향기술이론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은터라 소리는 무조건 초기반사음이나 잔향없이 직접음을 깨끗하게 녹음하는것이 좋은녹음이라는 좁은 프레임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 리버브의 그림처럼 그경우 공간의 정보와 크기를 규정하는 "초기반사"가 함께 녹음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음 이후 나오는 초기반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소리에 있어서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지는 위 링크의 글들에 간략하게 서명이 되어있습니다.



이 음반은 다른 그 어떠한 음반들 보다도 악기의 초기반사음이 함께 절묘하게 녹음되어 믹싱되어있습니다.


대부분 음향이론 책을 보면 초기반사는 플러터에코로 인한 콤필터링등 음향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준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은 맞기는 한데 실제 현장에서도 이부분을 아티스트들간의 위치 및 플러터에코등이 들리지 않도록 하는 마이크의 선택과 거리등으로 인해서 충분히 해결을 할 수 있고


오히려 직접음반 녹음후 - 대부분 초기반사는 생략한채 리버브만 첨가합니다. (물론 리버브에도 초기반사음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음반의 첫번째 트랙에서 나오는 퍼커션의 공간감은 믹싱에서 인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특히 3번트랙에서의 드럼소리를 들어보면 드럼과 피아노 첼로 색소폰등이 모두 한공간에서 동시에 녹음되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음반 녹음후 믹싱단계에서 억지로 만드는 리버브의 공간감이 아닌


너무 흡음이 되어있지 않은 적당히 자연스러운 음향의 공간에서 각 악기들을 한번에 녹음해서 물론 직접음 마이크와 전체 메인마이크가 함께 사용되었을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를 통한 다른음반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공간의 초기반사음을 동반간 "공기감"이 이 음반에는 담겨있습니다.



녹음이라는 작업이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순간의 생명과도 같은 음악들이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해서 기록하는 것인데. 


20년이 지난 이 음반을 들으면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게" 들립니다.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음악의 그 느낌 그대로 말이지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멋진 음향을 들려주는 녹음을 어떠한 팀은  독일 슈튜트가르트에 사무실을 둔 트리토너스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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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ritonus.de/en/equipment.php


스튜디오에서 뿐만 아니라 로케이션 녹음때도 쿼드 ESL63(서브우퍼포함)을 메인 모니터스피커로 사용하고 있고 


RME MISCTASY 등의 마이크프리앰프와 AD 컨버터 등을 사용합니다



살타첼로 음반만큼이나 제가 좋아하는 기돈크레머의 피아졸라 음반부터 마이클틸슨토마스의 샌프란시스코심포니 말러음반부터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발매된 여러 종교음악에서 부터 무엇보다도 ECM 뉴시리즈의 많은 음악들이 이들회사에서 녹음이 되었지요.



모든 음반들을 들어보면 녹음한 곳의 현장감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그러면서도 최근 DG 녹음을 많이 진해하는 에밀베르리너 스튜디오팀의 녹음의 화려한 소리로 느껴지는 귀의 피로감이 없는 정말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휴일 모처럼 다시 들어도 역시 좋은소리의 기준을 찾을 수 있는 음반. 살타첼로 1 집


그리고 이후 살타첼로의 또 다른음반은 최근 스튜디오 라이브 LP 시리즈로 유명한 바우어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는데 그 음반과 녹음도 향후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자료

Sawwas님의 댓글

오랜만에 들어보는 살타첼로네요.
말씀하신데로 당시에 공간음이 많이 들어간 음반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시디를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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