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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드럼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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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랫만에 스튜디오에서 드럼녹음이 있었습니다.


드럼녹음하면 왠지 넓은 공간에 천고가 높고. 너무 많지 않은 적당량의 앰비언스가 있는 곳에서의 녹음이 먼저 떠오르지만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홀은 성당처럼 2초가 넘는 잔향에 소리가 촉촉합니다.^^ 



먼저 드럼녹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킥이나 스네어 마이킹이 아니라 먼저 오버헤드 입니다.


오버헤드는 항상 연주자 등 뒤에서 조금 높고 무겁고 튼튼한 스탠드로 ORTF 방식으로 합니다.



드럼 오버헤드는 대부분 AB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AB 방식으로 했을때 킥과 스네어와 오버헤드 마이크의 위상이 잘 맞지 않는 소리가 정말 듣기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오버헤드라 설치하고 대부분 "심벌/라이드" 마이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항상 오버헤드로 드럼의 전체사운드를 픽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오버헤드 마이크에서도 킥과 스네어(특히 중요)가 명확하게 심벌과 라이드와 함께 표현이 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AB 는 위상이 좋지만고 


XY 는 킥과 스네어의 위상변위가 정위감은 좋지만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좁습니다.



사실 드럼 오버헤드에 AB가 스테레오 이미지가 더 넓을것 처럼 예상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벌에 가깝게 설치한 정확한 세팅의 ORTF 가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더 넓습니다^^



그래서 드럼오버헤드는 ORTF 세팅을 가장 선호하고 필요에 따라서 여기에 AB를 살짝 더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생각합니다. 


마이크는 DPA 3521 입니다.


고역특성이 너무 화려하지 않고 ORTF 정확한 세팅을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선호합니다.


오버헤드 마이크에 고역이 너무 화려한 마이크를 사용하면 마이크를 가깝게 사용하는 경우 심벌을 크게 연주할때 피크감 있는 소리가 함께 녹음이 되고 


그것을 피하려고 마이크를 높게 띄우면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좁아집니다. - 그래서 역시 드러머의 심벌과 라이드 플레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드럼의 오버헤드 채널의 녹음때는 늘 리미터를 살짝 사용합니다. - 스웨덴 OPUS3 레이블 대표에게 배운 방식인데. - 그는 오버헤드에 스마트리서치 C2 컴프레서리미터를 항상 녹음시 사용합니다. 


오버헤드에 리미터를 사용해서 더욱 더 고른 밸런스로 녹음합니다. 믹스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오늘은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라보 디지털 콘솔의 리미터를 피크에서 -3dB 정도 리덕션이 되도록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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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순서대로 킥 드럼의 사운드를 조정합니다.


킥은 항상 다이나믹 + 콘덴서(혹은 튜브) 조합으로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최소한의 마이크로 원하는 소리를 마이킹으로 어떻게 해서 만들어보지. 라고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킥드럼의 원하는 소리는 이렇게 비터에 가까운 다이나믹 + 콘덴서(혹은 튜브) 라지다이어프램과 조합하는 것이 정말 두 마이크가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클로즈에는 오딕스의 킥 마이크 - 엣지감이 좀더 있었으면 어떠하였을까 살짝 생각했습니다. 소리가 부드럽고 풍부한 성향의 킥 마이크입니다.


그리고 추가 마이크는 WA67 튜브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놀라운 소리를 들려주는 마이크라 최근 성악(남자) 목소리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킥 역시 두채널에 리미터를 살짝 걸어서 드럼의 킥이 안정적이고 고른 밸런스로 들리도록 녹음합니다.


처음보다 마이크를 좀더 비터 방향으로 하고. 흡음재를 빼고 사진과 같이 녹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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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어는 절대적인 슈어 BETA57 입니다.


오딕스 D2 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슈어 BETA 57 이 지니고 있는 선명한 어택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버텀은 오딕스 D2로 소리가 너무 날카롭지 않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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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은 오딕스 D2와 플로어 탐에는 저역이 좀더 풍부한 D4를 사용 


탐 마이크의 경우 녹음레벨을 조금 작게 하고 향후 믹싱할때 탐 나오는 부분만 깨끗하게 잘라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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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햇은 DPA 4018 초지향성입니다. 본래는 콤팩트 바디 C 를 사용하려 했었는데.. 


하이햇 마이크는 특히 스네어 소리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하이햇의 끝부분을 향하게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하이햇의 중역이 너무 튀지 않고 화려하고 깨끗한 하이햇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이햇 마이크는 절대적으로 초지향성이 좋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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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녹음회사 오디오가이 녹음에서 빠질 수 없는 PZM 마이크로 전체 앰비언스를 사용합니다.


별도의 리버브 없이도 녹음된 소리에서도 충분한 공간감이 함께 들립니다. 



스네어의 경우도 오버헤드에 있는 스네어소리가 스네어 탑의 소리와 믹스했을때 스네어 사운드에 자연스러운 공간감이 생기도록 하고


이 PZM 마이크는 마치 드럼의 리버브처럼 사용합니다.



이것은 홀의 울림이 아주 많은 곳에서의 드럼 녹음할때 효과적인 방법이라 일반적인 스튜디오 환경에서는 다르게 들릴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악기보다도 스네어는 프로툴상에서 살짝 컴프레서를 걸어서 어택을 누르는데.


사운드보다도 이편이 드러머의 리듬감이 살아있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오랫만에 즐거운 드럼 녹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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