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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던트가 프로툴을 다룰줄 알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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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sex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우리가 프로툴스를 다룰 줄 알아야만 하는 이유


프로툴스가 우리나라 녹음실에 유행처럼 번진 것이 불과 일 이년사이입니

다. 그 신드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ANTARES사의 AUTOTUNE 플러그

인이고 오토튠만으로도 먹고사는 엔지니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에

는 퓨처테크놀로지 어쩌구 해서 프로툴스만 가리키는 엔지니어학원도 있

더군요 쩝)

워낙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현역 메인엔지니어분 중에도 프로툴

스에 대해 까막눈인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예 배울 생각을 안하

는 분들도 많더군요

지금 이 자리에선 프로툴스의 활용법이라던가 장점같은걸 이야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왜 우리들은 프로툴스를 다룰 줄 알아야만 하는가 그 이유를 이야기하고

자 합니다. 머 배우기 싫다는데 억지로 시키는 사람은 없겠죠. 선택은

자유입니다

첫째, 요즘 녹음실 구인광고 보셨나요? 이젠 어느 녹음실을 가나 프로툴

스를 사용하고 있고 어시스턴트 엔지니어의 선발기준중에 하나가 프로툴

스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놈의 프로툴스 때문에 우리 어시스턴트들은 할 일이 무

지하게 늘어났습니다. 녹음 끝날때마다 편집해야죠, 백업받아야죠, 씨디

구워줘야죠, (제일 귀찮은게 씨디구워주는 일입니다. 저같은경우

엔...) , 플러그인이 좀많습니까?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데 그거 공

부할 열정있으면 서울대가겠다...

우리 어시스턴트들은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옛날옛날 호랭

이 리모트잡던 시절엔 어시스턴트는 그저 펀칭잘하고 체력만 좋으면 짱이

였습니다.지금은 어떨까요? 아직 우리세대까지는 펀칭세대지만 조만간 펀

칭못해서 구사리먹는 시대는 사라질겁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잖아

요...

그에 반해 메인엔지니어는 참 편해졌습니다. 톤만 잡아주고 피씨방가시

면 녹음은 어시스턴트가 다합니다. 녹음끝나면 편집 및 오토튠합니다. 오

토튠덕분에 음감이 소머즈수준으로 발달합니다. 음감에 관한한 타의 추종

을 불허합니다. 메인님은 포트리스 한판때리고 나서 믹싱만 하시면 됩니

다.

E좋은세상에서 여러분이 메인엔지니어시라면 어떤사람을 어시스턴트로 채

용하시겠습니까?

둘째, 스테레오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24비트, 96KHZ, 5.1채널로 중무

장한 DVD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미 포스트쪽에선 활성화 되어 있고 우

리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메인엔지니어가 되면 세상이 또

한번 바뀌겠지요...

셋째, 시간과 장소의 개념이 허물어집니다. 10단 랙에 악기 꽉꽉 채워서

이녹음실 저녹음실 찾아다니면 욕먹습니다. 어시스턴트가 짐꾼입니까?

아니면 이삿짐센타예요?

미국에 있는 기타리스트가 세션을 하고 한국에 있는 가수가 노래를 하면

일본에 있는 엔지니어가 믹싱을 합니다. 비행기 타고 돌아다니는게 아니

라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작업을 합니다. 프로툴스 뿐만 아니라 로

직. 큐베이스. 누엔도등 오디오 웍스테이션들이 이미 이러한 기능을 지원

하고 있는데 왜 활성화되지 않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우리가 무식해

서라고밖에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무식이 죄죠 ...있는데도 못쓰니..

넷째, 마이크프리앰프, 컴프레서,등을 제외한 아웃보드는 모두 컴퓨터안

으로 숨어버릴것입니다. 10년전에 프로툴스가 처음나왔을 때 사람들이 쳐

다도 보지 않았답니다. 그지깡깽이같은 음질에 뻑하면 데이터가 날라가

고 변변한 플러그인 하나 없으니 누가 썼겠어요?

2001년 지금은 ... SSL에 48멀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들어줄

만 합니다. 작금의 컴퓨터진화속도로 비추어 볼 때 10년후에 어떻게 변할

지 아무도 장담못합니다. 현재 프로툴스에 괴물같은 플러그인 많습니다.

WAVE사의 플러그인들은 몇천만원상당의 아웃보드의 성능과 같거나 그 이

상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로 아닙니다. 아날로그는 아날로그대로 그 명맥을 유지할테고 디지털은

디지털대로 발전하겠지요.

다섯째, 가장 우리에게 중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만...

할줄 아는데 않하는것과 할줄 몰라서 못하는 것을 혼동하시면 않됩니다.

우리는 어시스턴트엔지니어입니다. 언젠가 콘솔앞에 앉아있을날을 꿈꾸

며 구석탱이에 찌그러져서 X나게 리모트를 잡고 있지 않습니까?

언젠간 우리도 메인엔지니어가 될테고 음반작업에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날이 올텐데 우리의 어시스턴트될 친구들보다 못한면이 있어서는 않되겠

지요. 엔지니어란 인격과 실력을 고루 갖춘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게 저

의 신념입니다.(대부분 않그런사람들이 더많지만,인격)


디지털과 아날로그... 지까짓것들이 잘나봤자 우리에겐 도구에 지나지 않

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도구들을 활용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

가는 예술가입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쫄지 마세요.

지금까지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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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그래요.. 공감하는 바입니다... 나또한 프로툴을쓰고 있는 자로서.. 유용한거죠.. 기술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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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툴스라...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명성은 익히들어 알고있습니다.

저는 음향엔지니어를 Job으로 하고있지는 않지만 요즘 녹음실에서 프로툴스 안쓰는 곳이 없다고들 하더라구여...

그리고 digi001이라는 걸 사용하면 초저가대(?)로 프로툴스를 사용할수도있구여...

하여튼 좋은 세상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프로툴스를 다룰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 ^^
그럼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양재동에서...
주님의 전용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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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ruce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에 메인들은 대부분 프로툴을 다루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어시스턴스가 다루어야 하지요....

그래서 프로툴을 다루는 어시스트를 찾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도 그말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메인이 프로툴을 다루는 시대가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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