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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앰프 마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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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는 기타앰프 녹음이 세상 그 어떤 악기의 녹음보다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어렵고..

제일 자신없고..

도대체 외국애들은 어떻게 하길래 디스트 사운드가 그렇게 강력하면서도 입자가 고운지..

아무리 국내 기타연주자들이 내는 소리자체가 외국기타소리와는 좀 차이가 있다고 해도..크래쉬의 앨범을 들어보면 꼭 그런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자는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기타녹음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번에 정리한것은..

"우선 위상차를 적절히 활용하자!"입니다.

아무래도 sm57한개로는 외국앨범에서와 같은 깊이감이 나오질않습니다.

기타소리의 좌우의 폭과 깊이가 넓지 못하죠..

이번에 사용한 기타는 펜더..에펙터는 RSP카멜레온..기타앰프는 메사부기 MK4입니다.

처음에 기타연주자가 카멜레온을 들고온것을보고...

이번에도 좋은소리로 녹음하기는 틀렸군..하고 미리 단정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카멜레온으로는 그냥평범한 가요사운드 이상의 소리를 낸적이 없었으니까요..

우선 연주자에게 평소 이곡에 맞게 조절해놓은 소리로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기타에서 디스트는 사용하지않고 앰프는 순수하게 증폭용도로만 사용하였죠

그리고 기타앰프의 볼륨도 연주가에게 가장듣기좋은 소리로 조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소리를 풍성하게만들기위해 기타앰프녹음시 볼륨을 지나치게 크게 하는경우가 많은데 전 이방법을 별로 좋아하질않습니다.

기타연주자에게 가장 익숙한 볼륨으로하는것이 훨씬 더 연주자가 원하는소리에 가깝게 녹음할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연주자에게 모든 톤 조정을 위임하고 제가 하는일은 연주자가 만들어놓은 기타앰프에서 나오는 소리와 이것을 녹음해서 모니터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같게 만드는것입니다.

기타앰프톤을 잘 잡아놓아도 녹음과정에서 다이나믹이 줄어드는경우가 많지요..

이번에 녹음한 스튜디오는 넓은 콘트롤룸을 지니고있는데 반하여 녹음부스가 상당히 데드하고 좁은편이라 기타녹음을 콘트롤룸에서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콘솔뒤에 출입구방향으로 기타앰프를 설치하고 앰프는 벽돌위에 놓았습니다.

바닥에 그냥 설치할때 생기는 저음의 공진음이 깨끗한 앰프소리를 녹음하는데 방해가 되기때문입니다.

영자는 대부분 벽돌위에 설치하거나 의자위에 앰프를 놓습니다.

이번 녹음에 사용한 마이크는.. 우선 SM57.SM58(BETA).CAD E100.RODE NT1입니다.

이번 녹음실에는 노이만과 AKG가 없더군요..

메사부기스피커는 1개의 유닛를 가진스피커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마이크를 사용해도 멀티 유닛을 가진 앰프에 비해 위상변위가 덜일어나죠..

우선 SM57를 유닛의 정중앙을 향하여 약간 비스듬하게 설치하였습니다.

이때 앰프와의 거리는 1CM미만..의 클로즈 마이킹입니다.

57의 역할은 소리의 에지를 살아있게하고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도록하는역할입니다.

57은 중고역이 약간 강조되어있어서 이런용도로 대단히 좋습니다.

다음은 앰프의 모서리부분(이부분은 정중앙에 비해 고음이 덜나오는대신 풍부한 소리를 얻을수있습니다.)에 NT1과 E100을 설치하였습니다.(앰프와의 거리는 3CM..)

그리고 기타앰프뒤쪽에도 마이크를 설치합니다.

이건 소리의 깊이감을 내기위해서 사용하는것인데 58의 풍부한저음으로인해 아주 좋은 깊이감을 얻을수있습니다.

위상변환스위치를 누르지않는편이 오히려 좀 더좋은 결과를 얻을수있죠..

4개의 마이크소리를 적절히 곡 분위기에 맞게 믹스하였습니다. (메인마이크는 NT1과 E100...) 녹음된소리를 들어보니 출입구쪽으로 앰프가 설치되어있어서..강한 초기반사가 일어나더군요..

이것으로 인해 쨍쨍거리는 듣기좋지않은 중역이 녹음되어있었습니다.

이것을 막기위해 출입구 문 바로앞에 의자두개를 놓고 이것을 두꺼운 담요로 막았습니다.

이로인해 훨씬 안정된 음상을 얻을수있었습니다.

기타녹음 스케쥴이 잡혀있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도 이렇게 한번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콘덴서마이크도 기타녹음에 아주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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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영자가 과거에 월간PA지에 기고 했던 기타앰프 마이킹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번달에는 어커스틱 악기 녹음이라는 부제와는 약간은 다른 기타와 베이스앰프 마이킹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기타앰프 마이킹은 보컬만큼이나 녹음제작 시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독자들은 기타앰프의 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마이크는 어떤 모델로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지 고심한 경험이 누구나 있으리라본다.

앰프 마이킹 역시 어커스틱 악기의 녹음처럼이나 복잡한 주변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녹음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만족할만한 소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타앰프 녹음의 어려움

때때로 프로듀서나 어시스트 엔지니어들이 가끔씩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할때가 있다 "당신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녹음은 어떤 악기입니까?"

필자는 주저 없이 기타앰프의 녹음이라고 대답한다.

많은 녹음세션을 경험하면서 항상 어려움에 부딪힌 것은 대부분 기타앰프 녹음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의 유명한 락 뮤지션의 강력한 기타사운드가 담긴 음반들을 들어볼 때마다 어떻게 하면 저런 훌륭한 소리를 음반에 담을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해왔다.

분명 유명한 외국의 일류엔지니어들은 내가 알고 있는 기타앰프 녹음 방식 외에도 자신만의 노하우가 담긴 방법으로 기타앰프를 녹음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내가 공부하고 경험한 기타앰프 녹음의 방식은 상당히 한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타앰프 녹음에 그다지 심혈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대중음악 녹음에서의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타앰프의 녹음은 분명 그 어떤 악기보다도 레코딩 엔지니어의 역량에 따라 많은 부분 새로운 소리를 창조해 낼수 있는 음원이기도 하다.

필자가 기타앰프에 어려움을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정말로 엄청난 수의 바이레이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어커스틱 악기처럼 어울리는 마이크와 마이크 테크닉이 거의 완성되어 있지가 않다.

말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을것이다.


훌륭한 기타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

우선 좋은 기타사운드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타와 앰프의 소리, 즉 연주자가 가지고 있는 음색이 좋아야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외국의 경우처럼 기타 테크니션이 따로 있는 경우만 보아도 기타리스트들이 자신의 음색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폴 길버트의 경우 기타앰프를 회사에 의뢰해서 자신의 사운드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것은 기본이고,

스티브 바이처럼 이펙터의 개발에까지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항상 기타와 헤드 그리고 유닛과 이펙터에 관한 전체적인 기타사운드에 관한 플레이어의 관심이 있어야 훌륭한 사운드의 기타소리를 음반에 담을 수 가 있다.

다음으로는 연주자의 연주 실력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정확한 핑거링과 뮤트 같은 기본적인 기타연주의 기술이 안정적이어야 깔끔하고 정확한 소리를 녹음할 수가 있다.

핑거링이 정확하지 않으면 기타앰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주 지저분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기타솔로부분이던 배킹 부분이던 녹음시 에는 가급적이면 정확하고 강한 피킹을 해주길 연주자에게 미리 부탁을 하여야 한다.

기타솔로 부분에서는 음정도 중요한데, 핑거링이 안정적으로 되어야 음정이 안정적으로 들리는 것이다.

아무리 기타앰프가 좋고 레코딩 엔지니어가 심혈을 기울여서 녹음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기본적인 것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기타소리를 얻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미디악기를 제외한 모든 악기의 녹음에서 아무리 강조를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는 음향환경의 중요성이다.

기타앰프는 상당히 큰 음량으로 울리기 때문에 앰프의 소리는 부스음향 환경에 영향을 아주 크게 받는다.

음향환경에 관한 것은 아주 세세한 부분이라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다. 

얼마전에 처음 방문한 스튜디오에서 기타앰프를 녹음한적이 있었다.

상당히 양질의 기타앰프와 많은 종류의 마이크들과 훌륭한 마이크 프리앰프들을 구비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부스의 음향특성이 기타앰프를 울리기엔 적합지 않았다.

부스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으면서도 사방이 흡음재로 둘러쌓여 있어서 지나치게 데드한 울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라이브한 울림을 가지고 있는 콘트롤룸으로 기타앰프를 가지고 나와서 녹음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훨씬 풍부한 소리를 얻을수 있었지만 어딘가에서 금속성의 피크음이 생기는 것이었다.

가만히 녹음을 진행하고 있는 컨트롤룸을 둘러보니 입구의 철문에서 기타앰프에서의 강한 반사음이 일어나 이것이 마이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입구의 철문을 담요로 감싼후 재녹음을 해보니 전보다 훨씬 차분해지고 안정된 소리를 얻을수 있었다.

이렇듯 기타앰프 녹음에서는 이러한 세밀한 음향환경까지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너무 데드한 경우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라이브한 경우도 적합지 않다.

0.5초 내외의 짧은 잔향을 지닌곳이 적합하며 이렇게 짧은 잔향은 기타앰프의 음색에 있어서 파워감과 공격성을 더해준다.

믹스시 초기 반사계열의 룸 리버브를 사용하는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녹음환경에 있는 악기들이나 기자재들에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기타앰프를 설치한 곳에 드럼세트가 있는 경우라면 심벌과 하이햇은 물론이고 스네어 드럼의 샤월이까지 반드시 제거한후 녹음해야 한다.

많은 기타앰프 녹음을 진행하다 보면 현재 녹음하는 음악에 적합한 음향환경에 대한 일종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것에 맞게 녹음하는 공간의 음향특성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앰프의 설치 또한 위의 설명한 그 어느것 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중에 하나이다.

설치에 관해서는 아래의 기타앰프녹음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마이크와 아웃보드기어의 선택

기타앰프 마이킹 에서는 슈어 SM-57이 보컬의 U-87ai 만큼이나 절대적으로 신뢰를 얻고 있지만 필자의 취향으로서 그다지 기타앰프에 애용하는 마이크는 아니다. 

SM-57의 중역의 돌출된 특성으로 인해 깨끗하고 에지가 강한 기타사운드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다 풍부한 저음에서는 다른 마이크들에 비해서는 불리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기타앰프에도 항상 콘덴서마이크를 적극 선호하는데 음상의 명확성을 위해 다이나믹 마이크와 커플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타앰프에 가장 선호하는 콘덴서 마이크로서는 최근 들어 PA현장에서 기타앰프 클로즈 마이킹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AT-4050(사진 1)과  AKG사의 C-414BULS 그리고 RODE NT-1, NT-2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이렇게 콘덴서 마이크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타소리의 모든 것이라고 할수 있는 디스토션의 입자가 더 곱게 나오기 때문이다.

입자가 굵은 사운드로 대변될수 있는 것은 국산 경남전자(PSK)의 사운드인데, 필자의 취향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고등학교 스쿨밴드의 감성이 느껴지는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외국의 기타녹음이 잘된 음반을 들어보아도 디스토션의 입자는 곱고 섬세하면서도 강력한 다이나믹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오션웨이 스튜디오의 오너이자 메인 엔지니어로 유명한 앨런 사이드의 경우는 기타앰프 녹음시 AKG사의 빈티지 진공관 마이크인 C-12를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기타앰프 마이크에는 특별한 모범답안이 없으므로 그 어떤 악기의 녹음시보다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구비하고 있는 거의 모든 마이크들을 적극적으로 시험해보길 권한다.
 
기타앰프 녹음시에 사용하는 마이크 프리앰프들로서는 원음의 정확한 재생을 추구한 모델보다는 각 회사의 개성적인 음질특성을 지니고 있는 프리앰프들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포커스라이트 블루 레인지의 ISA215, ISA110등은 기타앰프 녹음에 아주 강력하면서도 따뜻한 소리를 내어주는 프리앰프이다.

이외에도 NEVE사의 프리앰프 군들처럼 개성이 강한 모델을 적절하게 선택할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아무래도 아발론사의 프리앰프처럼 순수한 계열이나 다이나믹에서 단점이 있는 진공관 마이크 프리앰프들 보다는 TR계열의 마이크프리앰프들이 조금 더 사용빈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기타앰프들의 경우 진공관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프리앰프에서 까지 굳이 진공관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기타앰프의 녹음

기타 앰프의 마이크의 설치위치는 유닛의 가운데에 설치하는 것과 앰프의 모서리부분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

유닛의 가운데 설치하면 음상이 명확하고 깨끗한 음색을 얻을수 있으며, 반대로 앰프의 모서리 부분에 설치하면 풍성한 소리를 얻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2(16A)는 가장 일반적인 기타앰프의 마이킹 위치인 유닛의 정중앙에 오디오 테크니카의 AT-4050을 설치한 것이다.

기타녹음에 흔히 사용되는 다이나믹 마이크들을 사용하지 않고 콘덴서 마이크인 AT-4050을 사용한 이유는, 유닛의 정중앙 부분인 만큼 중역의 피크성분이 기본적으로 강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순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는 AT-4050은 이러한 중역의 피크성분을 부드럽게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기타앰프녹음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유닛의 정중앙 부분에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SM-57보다도  소리가 좀더 부드러운 SM-58이나 제나이저의 MD-421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다만 SM-57을 그대로 기타 앰프에 사용할 경우에는 기타앰프를 감싸고 있는 유닛에 마이크를 붙여놓아도 무방하다.

마이크의 근접효과를 이용하여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마이크의 진동판이 기타앰프의 유닛에 붙어 있으므로 앰프의 진공에 관해 조금더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불필요한 바닥의 진동 등이 기타앰프를 통해 마이크로 전달될 경우에는 청감상 듣기 좋지 않은 공진음으로 증폭되기가 쉽상이기 때문이다.

사진 3(18A)과 사진 4(19A)는 얼핏 보기엔 같은 음색을 들려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반드시 시험해보아야 하는 중요한 위치이다.

앰프의 모서리부분에 마이크를 설치한다고 해도 부분에 따라 소리의 인상이 상당부분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솔로부분을 녹음할때는 정중앙의 위치에..그리고 배킹파트를 녹음할때는 사진 3과 4처럼 앰프에 모서리부분에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음악의 흐름상 기타솔로 라인은 명확하게 선율과 연주자의 느낌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킹기타의 경우 풍성한 음장감을 얻기 위해 앰프의 모서리 부분에 마이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특히 배킹기타의 경우에는 깊이를 얻기 위해 마이크의 위상차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처럼 유닛을 하나만 가지고 있는 기타앰프의 경우 다른 유닛과의 위상변위가 없으므로 같은 종류의 마이크라도 여러부분에 설치해서 나중에 좋아하는 소리만 믹스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대부분의 외국음반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에릭크랩턴의 앨범 녹음시 M-88을 정중앙 부분에 그리고 RE-20과 MD-421을 사진3,4의 위치에 모두 설치하였다고 한다.

세가지의 마이크로 입력된 소리를 모두 믹스한후 고음역을 원할때는 M-88의 페이더를 올리고, 풍부한 저음을 원할때는 RE-20의 페이더를 올리는식으로 기타음만들기를 행햐였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언젠가 기타앰프를 녹음할 때 분명 큰 도움이 될것이다.

사진 5는(21A) 클로즈 마이킹시의 앰프와 마이크간의 거리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혹자는 감도가 예민한 콘덴서 마이크를 음량이 큰 기타앰프 앞에 이렇게 가까이 설치하면 마이크의 진동판에서 디스토션을 일으키지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콘덴서 마이크라고 해도 대부분의 모델들이 충분한 내음압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이크나 콘솔등에서 패드를 사용할 필요는 전혀없다.

 만약 마이크의 진동판에서 찌그러짐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기타앰프의 볼륨을 과도하게 크게 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사진과 같은 캐비넷이 아닌 작은 사이즈의 기타앰프를 녹음할 때 음량을 너무 크게 올리는 레코딩 엔지니어들이 많은데 필자의 경우는 조금 생각이 다른 편이다.

기타앰프의 음량을 귀에 무리가 갈 정도로 키운다고 해서 풍성한 소리로 녹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타앰프 녹음시 앰프의 음량 설정에 있어서는 우선 연주자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연주자는 녹음하기전 자신의 이펙터와 기타앰프를 가지고 녹음할 곡에 적절한 기타톤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연주자가 톤을 조정하면서 들었던 기타앰프의 음량정도면 녹음시에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와 앰프간의 거리는 사진5의 거리 이외에도 앰프와의 거리를 조금씩 멀리 띄우거나 붙이는 것에 의해서 소리가 전혀 다른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반드시 여러 위치를 시험해보길 바란다.

부스의 음향특성이 너무 라이브해서 마이크에 초기반사성분이 많이 전달되는경우에는 앰프와의 거리를 가깝게, 반대로 데드한 경우에는 조금 띄우는 것이 좋다.

사진 6(24A)과 사진 7(27A)는 필자가 솔로기타 녹음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전형적인 락발라드계의 음악에서의 기타솔로에서는 사진7을 주로 사용하며, 미디움 템포의 현대적인 스타일의 곡이나 퓨전같은 장르 에서는 사진 6의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사진 6에서 SM-57과 AT-4050의 비율은 SM-57이 60% AT-4050이 40%정도로 믹스를 시키고 있다.

사진 7에서는 조금 다른데 SM-57을 70% AT-4050(또는 C-414BULS나 U87ai)를 30%정도의 비율로 적당히 믹스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위상차이에 의해서 음색이 빈약해 지기도, 풍부해 지기도 함으로 0.5cm 단위의 아주 섬세한 마이크 위치의 변화를 시도해 볼필요가 있다.
   
사진 8(29A)은 기타앰프 뒤쪽에 마이크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곳에 마이크를 설치하는 이유는 기타음색에 깊이감을 더 주기 위함이며 주로 중저음 성분이 주를 이룬다.

앰프의 뒤편에 마이크를 설치할 때는 마이크의 방향이 정중앙 부분을 향하게 하는 것이 조금 더 선명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캐비넷 안쪽으로 깊숙하게 집어 넣는편이 프론트 쪽의 메인 마이크와의 위상차이에 의한 음질열화를 막을수 있다.
 
사진8은 편의상 SM-57을 사용하였지만 SM-58이나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깊이감을 얻을 수 있다는것도 기억해주길 바란다.

기타솔로는 물론이고 배킹 파트에서도 앰프 뒷쪽에 마이크를 반드시 설치해서 믹스시 적절한 음량으로 믹스해서 사용한다면 보다 풍부한 기타음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진9(31A)는 기타앰프의 위치를 주목해 주기 바란다.  이 사진은 기타앰프 마이킹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필자는 보통 마이크 설치위치는 위의 설명한 방법으로 사용하지만, 마이크의 위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타앰프의 설치 위치이다.

보통 바닥에 그냥 놓게 되면 앰프의 진동으로 인해서 기타앰프에서 나오는 소리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사진 9처럼 약간 비스듬히 세우기도 하고 기타앰프 바닥에 벽돌이나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러한 진동 대책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기타앰프 녹음시에는 반드시 부스의 바닥과 분리를 해야한다.

사진 10(14A)의 경우에서도 바닥에 앰프를 그냥 설치하지 않고 지지판 위에 앰프를 올려놓은 것을 세심한 독자들이라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가지를 덛붙이 자면 기타앰프를 설치할 때는 뒷벽과의 거리를 최소한 1미터이상은 띄워야 한다는 것이다.

뒷벽과 거리가 너무 가깝게 되면 저음의 회절현상으로 인한 공진음이 마이크로 전달될수 있기 때문이다.

룸의 음향적 특성도 중요한데 기타앰프의 뒤쪽 벽면은 조금 라이브한편이, 그리고 정면의 음향특성은 조금 데드한편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정면의 벽이 너무 라이브한 경우는 중음의 소리가 반사 되면서 마이크로  전달되어 소리가 흐려지기 때문이다.

사진11(32A)는 하나의 캐비넷에 두 개의 유닛이 탑재되어 있는 기타앰프를 녹음할 때 사용되는 마이킹의 방법이다.

기본적인 이론은 위의 한 개의 유닛 일때와 동일하다. 다만 위상변위에 의한 음질열화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마이크와 앰프의 거리를 가깝게 해야한다. (사진 12(34A))

이렇게 멀티 유닛을 가진 기타앰프의 경우는 콘덴서 보다는 클로즈 마이킹에 유리한 다이나믹 마이크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멀티유닛의 기타앰프를 녹음할 때 기억해야할 사항은 각 유닛 모두에 마이크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유닛마다 소리의 특성이 조금씩 다르므로 미리 테스트를 하여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유닛의 위치를 표시를 해놓던가 기억을 하고 있으면 녹음세션시 보다 빠른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13(33A)는 앰비언스 마이크를 추가한 것이다.

앰비언스 마이크는 때에 따라서는 생략해도 무방하지만 녹음 트랙을 남겨놓는다면 믹스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활용할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녹음해두기 바란다.

기타앰프의 녹음은 그 어떤 악기의 녹음보다도 시간적인 투자와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가능한 모든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로 녹음을 해본 후 최종적으로 가장 결과가 좋았던 것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보통 기타앰프의 음 만들기에 한 두시간은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베이스기타 앰프의 녹음

이번에는 베이스기타 앰프 마이킹에 관하여 알아보자 베이스기타의 경우 역시 같은 앰프를 사용하는 것임으로 기타앰프의 녹음방식을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베이스기타라는 음색자체에 표현력에 있어서 일렉기타 보다는 적은편 임으로 한결 녹음하기가 수월하다고 도 볼수 있을 것이다.

일렉기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훌륭한 베이스기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앰프를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단순하게 라인으로 녹음하는 것보다는 양질의 앰프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더 존재감이 강한 사운드로 만들 수 있다.

베이스기타 앰프녹음에 가장 선호되는 마이크들로는 진공관식의 노이만 U47이 전설적인 사운드로 유명하다.

사진14(1A)는 U47의 현대적인 리플리카 모델인 M147를 사용한 것으로, 베이스 기타 같은 저음악기에 상당히 뛰어난 음색을 들려준다.

이와 비슷하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는 역시 노이만의 U87ai(사진 15(10A))로 M147이 단단하면서도 존재감이 강한 음색이라면 U87ai는 부드럽고 퍼지는 음색을 지니고 있다.

마치 플렛리스 베이스성향의 소리로 발라드 계열의 음악에 잘 어울리는 베이스기타 소리이다.

이보다 좀더 강력한 베이스기타소리를 원할때는 사진 16(11A)의 RE-20을 꼽을수가 있다.

템포가 빠른 락음악이나 현대적인 느낌의 퓨전등의 장르에 잘어울리며, 위의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서는 음폭은 좁지만 좀더 명확한 음상의 소리를 들려준다. 

사진17(2A)는 베이스앰프와 마이크와의 거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타앰프보다는 약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베이스 기타앰프 녹음시 마이크의 위치는 대부분 정중앙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주자의 핑거링이 선명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위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의 성향에 따라서 위치는 얼마든지 변화를 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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