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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녹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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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타녹음관련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드럼녹음입니다.. 안그래도 이번주나 다음주에 강수호씨가 와서 드럼녹음이 있을예정인데.. 그때 사용할 마이크와 위치입니다..

드럼녹음의 경우 처음해볼때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서 바짝 긴장하는것만은 사실이지만..어느정도의 경험이 쌓이면 보컬녹음과 다름없이 일정한 사운드를 낼수가 있습니다...

일정한 사운드.... 우리나라의 경우 마이크의 선택과 위치에서 80%정도는 보편화되어있다고보아도 무방할것입니다..

항상듣는 가요사운드죠..

사실 저도 치프엔지니어께 배웠던 마이크방식과 크게다르지는 않습니다..

거기서 약간의 제경험과 느낌을 추가한것뿐이지요..

드럼녹음의 경우 제가 항상 머리에 두고있는것은..."이큐를 적게사용해야한다"입니다..

이큐를 적게사용 하려면...마이크의 선택과 위치에 따른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지만..

자연스러운 어커스틱소리를 담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큐를 자제하는것이 좋더군요..

대부분의 우리나라에서는 킥에 RE-20과 D112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둘은 아시다시피 킥의 스텐다드마이크로 아래까지내려가는 저역을 얻을수있지요..

하지만..상대적으로 고역특성이 그리 좋은편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이들 마이크를 사용한후 저역을 줄이고 고음을 키우는방식의 녹음을 많이 합니다..

전 그래서 킥에 MD-421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술한 위의 마이크들에비해 저역특성은 모자르지만..

훨씬더 강한 어택을 얻을수가있습니다...

깨끗한소리지요...가끔씩 SM-57을 킥에 사용하기도합니다..

이것도 실험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하는것만큼 저역이 적지는 않습니다..

MD-421을 놓는 위치는 킥드럼 전면에 뚤려있는 구멍에 집어넣는것인데...바깥쪽 에서 중심부(비터가 닿는부분..)가 향하게 약간 비스듬히 설치합니다..

MD-421의 다이어프램에서 5CM정도를 킥속에 더 집어넣습니다..

마이크가 중심부를 향할수록 더욱더 강한 어택을 얻을수가있습니다..

다만...바람소리때문에 자칫하면 뿌연소리로 녹음될가능성이 있지만.. 드럼연주자의 터치가 좋고 힘이 좋은경우는 마스킹효과때문에 문제되진않지요...

그다음에가 SN인데... 요즘은 스탠다드인 57보다는 베타57를 사용합니다..

베타시리즈는 PA용이라는 선입관을 가지신분들도 많은데..전 베타시리즈의 예리한 지향성과 강력한 댐핑이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이 베타57를 스네어에서6CM정도 띄우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스네어 버텀마이크죠...

위상차를 걱정하는사람이 많은데.. 드럼자체의 녹음시 약간의 위상회전은 어짜피 감수해야하는것이므로 이것도 크게 문제되진않습니다..

훨씬더 섬세한 스네어 소리를 얻을수있으니까요...

버텀에 주로 사용하는마이크는 C451EB나 최근에 나온 C391입니다.

391은 패드가 달려있어서 스네어 터치가 강한 드러머와 녹음을 할때는 버텀에 391을 사용하죠...

버텀마이크의 위치는 탑보다도 훨씬더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칫잘못하면 킥소리나 탐의 공진음이 들어가기도 하니까요...

이것도 스테너의 타점부분...스네어의 정중앙밑을 향하여 비스듬히 설치합니다..

샤월이와의 거리는 약15CM정도...

필터로 450HZ이하를 컷하고 탑의 베타57소리와 믹스시키면 이큐를 사용하지않고도 아주자연스러운 고음역을 얻을수있지요...

다음에 설치하는것은 하이햇입니다..

이것도 소구경의 콘덴서마이크를 사용합니다..

스네어 버텀과 같은 마이크지요...

이것은 가장자리를 기중으로 25CM정도 띄운후 약간 비스듬히 합니다..

비스듬히설치하는이유는 윈드노이즈를 줄이기 위해서죠..

탐탐엔 57을 사용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M2-421보다도 전 이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어 탱탱한 소리를 얻을수 있기때문이죠...

탐의 마이크셋팅은 스네어와 동일합니다..

다음으로 오버헤드/심벌도 소구경의 콘덴서 마이크를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소구경의 콘덴서 마이크들이 값은 싸지만..가격에 비해 놀라우리만치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여러 세션에서 경험했기때문이지요..

심발마이크를 설치할때는 드럼룸이 데드하면 마이크를 가까이...룸이 라이브하면 어느정도 멀리 띄웁니다...

대부분 책에는 멀리띄우는것으로 나와있어서...어시스트보고 드럼마이트셋팅해노라하면..항상들 마이크를 높이 올리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우리나라 드럼연주자의 경우 띄우는것보다 가까이 하는것이ㅏ ㅣ오히려 더좋습니다..

깨끗하지요..이편이.. 외국 드러머의 터치라면 당연히 마이크를 저도 멀리하겠습니다만... 이정도가 기본으로 가끔씩은 심발에 마이크를 3개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른쪽/왼쪽/가운데...이런식이지요... 그리고 라이드심벌이 있는경우는 심벌마이크로 들어오는 소리로 사용하기 보다는 전용의 라이드심벌의 마이크를 사용하는것이 훨씬더 좋은결과를 얻을수있습니다.

그리고 녹음시 이큐를 상당히 자제하는한편 컴프는 적극적으로 녹음시에도 사용합니다..

컴프를 드럼에 사용하게되면 명확하고 강력한 소리를 얻을수 있기때문이죠.

나중에 믹스할때도 당연히 컴프를 또 사용하지요...

여담이지만...음향장비에서 가장중요한것이 마이크와 컴프레셔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마이크프리앰프도 중요하긴하지만...

컴프레셔는 자연스러운 음질변화를 할수있다는것이 가장 큰장점이죠...

일반적인 레벨콘트롤의 역할로써 사용되는것은 보칼외에는 드물것입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컴프레셔를 레벨 콘트롤보다는 음질변화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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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영자가 과거에 월간PA에 기고했던 드럼 녹음 기사입니다.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악기인 드럼은 전체음악에 있어서 보컬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이 큰 악기중에 하나이다.

현대 음악 씬 에서 드럼의 역할은 단순히 박자만 보조해 주는 것이 아닌, 음악의 느낌, 리듬, 다이나믹을 이끌어나가는데 있다.

이처럼 음악적 비중이 큰 드럼은 사운드에 있어서도 그 음반에 전체이미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치는 만큼, 녹음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번 호 에서는 파퓰러 음악녹음에 사용되는 드럼녹음방법에 관하여 알아보자 


훌륭한 드럼소리를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

모든 어커스틱 악기들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훌륭한 녹음을 하기 위해서는 악기자체의 특성에 관해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드럼녹음은 청각 한계까지 근접하는 커다란 음량, 이로 인한 초기반사와 룸의 음향특성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하며,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한 마이크설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드럼의 경우 그 어떤 악기들보다도 연주자의 실력을 크게 강조하고 싶다.

뛰어난 드러머의 경우 리듬감이라던가 터치가 훌륭할 뿐만 아니라, 좋은 드럼소리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튜닝도 매우 정확하게 그리고 음악적으로 해내기 때문이다.

드럼은 타악기임에도 불구하고 튜닝에 관한 음에 변화폭이 아주 큰편으로, 녹음전 음악의 장르와 개성에 어울리는 적절한 튜닝 작업이 선결되어 있어야 훌륭한 드럼 사운드를 만드는 기반이 된다.

적어도 믹스다운시 각각의 드럼 키트에 이퀄라이징 작업을 하는 정도의 시간을 드럼의 튜닝에 들인다면 보다 자연스럽고 완성도 있는 드럼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드럼이라는 악기의 특성상 가급적이면 강하게 연주하는것이 좋다.

정확하고 강하게 연주할 경우 보다 좋은 울림이 나오며, 다른 키트와의 간섭음이 상대적으로 적게 마이크로 전달되기 때문에 깨끗한 드럼사운드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음악 사운드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드럼은 무턱대고 녹음에 들어가는 것은 자칫하면 믹싱시 아주 곤란에 빠질수도 있다.

녹음을 진행하기 전 프로듀서와 사운드에 관해 상의하면서 데모테이프를 여러번 들어보며 녹음할 음악에서의 드럼의 느낌, 역할, 비중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 하이햇의 경우 곡의 리듬을.. 킥의 경우는 다이나믹을 그리고 스네어의 경우는 곡 전체의 느낌을 이끌어 가는 것임으로 이점을 유념하여 주의깊에 들어 보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어떠한 사운드로 녹음할 지에 관해 머릿속으로 정리를 한 다음 마이크를 설치하고 이큐 와 컴프를 조정하고 녹음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독자들은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진 허전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가?

그렇다! 바로 그전에 드럼을 부스 안에 어느 장소에 설치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드럼의 설치또한 훌륭한 사운드로 녹음하기 위한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좁고 데드한 룸에서의 녹음..아니면 널찍하고 라이브한 홀..그리고 부스에 정 중앙에 둘것인지 벽쪽으로 가까이 설치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현대적인 추세로는 약간 라이브한 음향특성을 지닌곳에서 드럼을 녹음하는 편이 많으며, 부스의 정중앙에 설치하기보다는 드러머의 뒷쪽이 벽과 가깝게 하는 것이 초기반사의 홍수로부터 피하고 자연스러운 난반사를 얻을수 있어서 좋은편 이다.

하지만 이것은 음악의 장르와 프로듀서/엔지니어의 성향에 따라서 정반대로도 시도해 볼 수 있고 음향 특성과 드럼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마이크 테크닉이 구사되어야 할 것이다.


드럼 녹음 할때 유념할점

드럼 마이킹을 할때  먼저 유념할 점은 간섭음에 관한 지나친 집착을 피하는 것이다.

음악적 느낌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네어의 경우, 스네어 소리는 스네어 마이크는 물론 하이햇, 심벌, 오버헤드마이크로도 상당히 큰 음량으로 전달된다.

당연히 우리가 음반에서 들을 수 있는 스네어 사운드는 스네어 마이크에 전달되 소리만 가지고 조절해서 만든 것이 아닌 여러 키트의 마이크소리와 적절히 믹스된 것이다.

실제로 스네어 마이크로 전달된 소리를 들어보면 초고역이 상당히 부족한 느낌이 든다. 스네어 트랙의 이퀄라이저의 고역을 부스트 시켜보아도 고역이 부스트 되기보다는 하이햇의 간섭음이 커질 때가 많다.

이럴때는 하이햇 마이크로 전달되는 소리와 스네어 마이크에 전달된 고역이 풍부한 소리를 믹스시켜서 원하는 고역을 얻는 것이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믹스다운시 이런 간섭음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사운드를 만드는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 할수 있을것이다.


드럼의 녹음

그럼 먼저 킥드럼 마이킹에 관해 알아보자.

사진 1은 킥드럼에 마이킹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킥드럼에는 일반적으로 AKG D112(사진 1-1)와 EV RE-20(사진 1-2)가 사용되며 필자는 Sennheiser의 MD-421(사진 1-3)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EV RE-20은 풍부한 저역특성으로 인해서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발라드 계열에 적합하며,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Sennheiser MD-421은 강한 어택과 깨끗한 저역을 얻을수가 있기 때문에 리듬감이 있는 곡에 어울린다.
 
AKG D112는 이 두가지의 마이크의 장점만 취한 소리로 어택이 강하면서도 아래까지 내려가는 저역을 얻을수 있지만, 깊

숙이 클로즈 마이킹을 하지 않으면 다른 키트의 간섭음이 많이 들어오는 단점이 있는 편이다.

 사진 1-1은 가장 일반적인 킥드럼의 마이크 세팅 방법으로 우리가 음반에서 흔히 들어볼수 있는 소리를 내어준다.

킥드럼의 경우 이 위치가 가장 중용의 소리를 들려줄수 있으며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는 마이크의 각도를 비터쪽으로 기울이면 좀더 강한 어택감을 얻을수가 있다.

1-2는 이보다 깊숙하게 셋팅된 RE-20을 보여주는 것인데 외부 음향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수한 킥드럼의 소리만을 얻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깊숙이 설치하는 경우는 킥드럼 용의 PZM 마이크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사진 1-4)

1-3은 필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마이크 셋팅으로 설치위치는 1-1과 같으며 단지 마이크 종류만 Sennheiser MD-421로 한 것이다.
그루브감이 강한 퓨전계통의 음악이나 메탈리카류의 강한 어택과 다이나믹감을 원할 때 유효한 방법이다.

1-4는 최근 들어서 각광을 받고 있는 방법으로 킥드럼의 바깥쪽 피를 떼어네고 흠음재를 넣은뒤 그 위에 PZM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개방감이 있으면서 아주 강한 어택을 얻을수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풍부한 저역이 적게 나오므로, 위의 열거한 마이크들과 커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재미 있는 방법으로는 1-4처럼 피를 떼어네고 동일한 사이즈의 킥드럼을 하나 더 연결해서 드럼터널을 만드는 것이다.

또는 앞쪽 피가 개방되어 있는 킥드럼 앞에 마이크스탠드를 3개 세우고 그 위에 두꺼운 담요를 덮어 드럼터널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킥드럼에 2개 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할 때 유효한 방법이다.

위와 같은 방법은 개성 있는 사운드를 원하는 락 밴드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독특한 마이크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메인마이크로는 AKG D112같은 스탠다드한 마이크를, 보조 마이크로는 Neumann U-87ai같은 대구경의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것이다.

사진 2-1은 스네어를 위한 마이크라고도 할수 있는 SHURE
SM-57으로 스네어 녹음에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필자는 최근에는 스네어 녹음에SHURE SM-57의 하이퍼 카디오이드 버전인 SHURE BETA-57A(사진 2-2)를 주로 사용하는데 SM-57과 기본적으로 같은 소리를 들려주면서도 8kz대의 초고역이 부스트 되어있기 때문에 마이크특성만으로 충분한 고역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마이크 이외에는 특별한 경우 콘덴서 마이크도 사용되어 지기는 하나 다이나믹형인 Sennheiser MD-441과 MD-421이 비교적 사용비율이 높은편이다.

스네어 마이크의 위치는 포인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 어레인지가 필요하지는 않다.

스네어에서 5cm 정도 띄우는 것을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볼수 있는데, 스네어 마이크를 스네어에 너무 가깝게 하면 날카로운 중고역을 가진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녹음된다.

반대로 거리를 너무 멀게할 경우는 바로 옆에있는 하이햇의 간섭음이 지나치게 크게 들어옴으로 3~8cm 사이에서 여러 높이를 시험해보는 것이 좋을것이다.

스네어 버텀의 경우 반드시 마이킹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이킹을 하지 않고 스네어 소리를 들어보면. 탑과 버텀이 적절히 믹스된 소리를 듣게되는 것이다.

그런데 탑쪽에만 마이킹을할 경우 아래쪽에 있는 버텀소리는 거의 들을수 없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듣던 원음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스네어 버텀 에는 하이햇과 같은 소구경의 콘덴서 마이크가 주로 사용되는데,(사진 3)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이전 AKG C451이나 개량형인 C391, SHURE SM-81이다.

설치위치는 스네어의 타점부분의 바로 밑인 정중앙을 향하는 것과(사진 3-1) 약간 옆쪽을 향하는 방법이 있는데, 약간의 마이크 위치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상당히 다르다.

스네어 버텀의 중심부분의 음색은 샤월이의 흔들림이 많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지만 여음이 긴 단점이 있고,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부분은 음색은 중심축을 향한것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지저분하게도 들릴수 있는 여음의 길이가 짧은 편이다. 

각자의 선택은 음악의 개성과 박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다음으로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까다로운 하이햇 마이킹의 경우는 마이크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고 콘덴서 마이크인 만큼 위치에 따른 소리변화가 민감함으로 드럼 녹음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하이햇 역시 스네어 버텀과 마찬가지로 AKG C451,C391,C460 SHURE SM-81, B&K 4011과 같은 단일지향성의 소구경 콘덴서 마이크가 주로 사용된다.

하이햇 과 마이크와의 거리는 10cm이상으로 적당히 띄우는 편이 강한 중역의 피크를 피할 수가 있다.

하이햇 원의 중심으로 갈수록 중역성분이 많이 나오고, 모서리방향으로 갈수록 고역성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모서리방향으로 마이킹을 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내준다.

사진 4-1은 일반적인 수직방향의 하이햇 마이킹에서 각도를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인 것이다. 

이쪽이 좀더 섬세한 고역을 얻을수 있기 때문에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4-2는 스네어에 의한 간섭음이 문제가 될 때 설치하는 방식으로 마이크의 지향성을 이용하여 스네어의 간섭음이 최대한 적게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마이크가 하이햇의 중심부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중역성분이 강하게 전달되므로, 락과 같이 거친 하이햇을 원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것이다. 

하이햇 녹음의 경우 하이패스 필터가 달린 마이크를 사용할 경우 필터를 사용해서 녹음하는편이 좋고, 필터가 없는 경우에는 콘솔에서 200hz 이하를 필터로 커트 시키면 된다.

다음으로 탐탐의 마이킹은 기본적으로 스네어와 같으며 Sennheiser의 MD-421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사진5),

또 다른 마이크로는  SHURE SM-57 도 자주 사용되는데 MD-421에 비해서 저역특성은 떨어지는 편이나, 3~4khz의 중고역이 부스트 되어 있는 특성으로 인해서 아주 깔끔한 소리를 얻을수가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이즈가 커서 낮은 저역특성을 커버해야 하는 플로어 탐을 제외한 하이/미드탐에는  SHURE SM-57도 좋은 선택이 될 수가 있다.

그리고 탐탐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이나믹형의 마이크보다는 AKG C-414BULS, C-12VR같은 콘덴서형의 마이크를 적극 추천하는데, 이는 훨씬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의외로 강한 댐핑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탐탐에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때의 또 하나의 장점은 탐탐 마이크로 전달되는 스네어 소리의 음질이 아주 뛰어나다는데 있다.

고역특성이 좋은 콘덴서 마이크의 특성으로 인해 간섭음의 소리에도 상당히 많은 고역성분의 스네어 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믹스다운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수 있고,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심벌이나 앰비언스 의 소리와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수 있기 때문이다.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때도 기본적인 설치위치는 다이나믹형과 같으며 드럼 연주자에 따라 10db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심벌과 오버헤드 마이킹에 관해서 알아보자.

드럼의 심벌과 오버헤드 마이크는 드럼 마이킹중 어레인지가 가장 풍부한편에 속하고 레코딩 엔지니어, 녹음실마다 비교적 녹음방법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사진6-1은 가장 일반적인 심벌 마이킹의 방법으로 AKG C-414BULS를 사용한 것이다.

별도의 오버헤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사진 6-1과 같이 AKG C-414BULS 같은 다이어프램이 큰 마이크를 사용해서 심벌/오버헤드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오버헤드를 따로 사용하는 경우는 하이햇등에 사용되는 다이어프램이 작은 마이크가 주로 사용되는데 요즘 외국에서는 Earthworks의  TC-30K가 각광받고 있다.(사진 6-2)

우리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Earthworks이라는 회사는 B&K와 같은 측정용 계측기기/마이크를 만들던 회사로 최근에는 음악 녹음용 마이크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대에 아주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레코딩 엔지니어들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심벌 마이크를 설치 할때는 가급적이면 높게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낮게 설치할경우 하이햇의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전달된다.

그러면 믹스다운시 하이햇 마이크의 레벨을 아주 낮게 낮추거나 아니면 아예 페이더를 내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스의 공간에 의한 제약 때문에 마이크를 높이 설치할수 없을때는 마이크의 지향패턴을 무지향성 또는 양지향성으로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사진 6-3)

대부분의 경우 심벌 마이크위치를 아주 높게 하지 않는한 무지향성이나 양지향성으로 설치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데, 메인의 심벌의 소리또한 자연스러우며 연주자가 연주한 밸런스와 비슷한 밸런스로 녹음되기 때문이다.

심벌과의 마이크의 거리가 가까운 경우, 마이크를 단일지향성으로 했을때는 연주자가 심벌을 아주 강하게 연주하면 중고역에 듣기 좋지않은 피크성분이 전달되는데 심벌녹음시에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중에 하나이다.

예를 들어 보컬녹음시 단일지향성 마이크에서는 근접효과가 생기지만 마이크를 무지향성으로 하면 이를 피할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심벌 마이크의 설치 위치는 사진6처럼 연주자의 시야쪽에 설치하는방법과 등 뒤쪽으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연주자의 등 뒤쪽에 설치할 경우는 탐탐의 소리가 보다 명확하게 들어간다.

일반적인 파퓰러 음악장르에서는 보다 깔끔한 소리를 위하여 오버헤드의 마이크의 사용이 많이 이루어 지지는 않지만, 락과 같이 깊은 공간감을 내는 장르의 음악에서는 10M 이상 떨어진곳에 오버헤드 마이크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이크 위치 역시 심벌 마이크처럼 스페이스드 방식이 가장 선호되는 것이 아니라, 양지향성을 페어로 사용한 블룸레인같은 원포인트 마이크테크닉등이 사용되기도 하며 다채로운 스테레오 녹음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마이크 선택또한 음악의 장르마다 다를수 있으며, Neumann U87ai, M149,147 같은 다이어프램이 큰 콘덴서형/진공관 마이크나 B&K4011,4006같은 개성적인 콘덴서형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오버헤드를 위주로 드럼사운드를 만들어 가는 경우에는 진공관 마이크들을 선택하면 다이나믹하면서도 듣기 좋은 소리로 들려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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