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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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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가족분들께서는 분명 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노력할것입니다.

그런데 훌륭한 소리는 어떻게 만들수 있을까?

그것은 음악의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음향엔지니어라고 해서 음량 밸런스 잘 맞추고 마이크 테크닉 뛰어나고..이펙터 테크닉이 훌륭하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음반을 만들수는 없습니다.

음악이란..그리고 음반의 생명은.. 우리의 삶보다도 더 길고 지속되는것이지요.

그래서 모두들 음반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음반에서는 자신의 투영된 모습을 볼수 있을것입니다.

음향 엔지니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가장 아쉬운것은 "음악의 이해"가 부족하다는것입니다.

많은 음향 엔지니어들을 비롯한 음악관련직종에 있는사람들이.. "음악만 아는 바보"로 전락해버리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음악에 미치면 된다...이것은 이제 단순하고 구 시대적 발상입니다.

음악가 또는 음향엔지니어는 음악이외에도 예술전반에 관하여 깊은 관심과 성찰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미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들어보신적이 있을것입니다.

우리가 하는분야 역시 미학의 학문의 범위에 있는 음악미학중에 하나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학문.. 음향역시 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연구하는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 전반적인..그리고 음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믹싱시 음량밸런스를 조정할때 여러분은 어떠한 기준으로 하십니까?

그리고 음색/이펙터 처리를 할때의 기준은?

여기서 기준이란... 얼마나 음악적이냐가 가장 우선되어야 할것입니다.

우리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악기하나하나는 각각에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영자의 이렇게 낮설은 의견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가족분들도 계시리라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장비 메뉴얼보다..많은 지식과 선배들의 노하우가 들어있는 음향관련 서적들보다 중요한것은..

음악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보다 음악적으로 들리게 하는것입니다.

가끔씩 음향엔지니어들을 만나면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당신의 화풍은 램브란트에 가깝습니까? 아니면 세잔느에 가깝습니까?

이 질문에 대답할수 있는 음향엔지니어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음향을 하시는 분들은 그림같은것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위에서도 밝혔다싶이.. 음악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예술전반적인것에 관하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작곡가가 만든 선율. 편곡자가 의도한 반주에서의 악기들의 대화... 그리고 프로듀서와 엔지니어가 창조한 악기들에 생명력에 관하여 같이 공명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음악을 듣을때..소리만을 듣지 말아주십시오..

소리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전에... 가수와 악기들이 어떠한 대화를 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풍부한 믹싱경험을 가진 분이시라면 이말을 이해하실것입니다.

믹스다운시..음량 밸런스를 조정하다 보면... 악기들이 사람으로 느껴질때가 있지요..

그들의 대화를 들어본적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페이더를 만지고 있는 손이 이끌리는것을 알수 있을것입니다..

그들에 대화에 맟추어..

커다란 SSL콘솔 오토메이션데스크에 앉아서 우리가 하는일은..(물론 이제는 프로툴로 합니다만..제작년에 쓴 글이라서리..^^)

평소의 습관대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페이더를 만지는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악기들이 자신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창조되길 원하는지.. 그들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할것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면 여러분은 음악을 정확하게 이해한것이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으셔도 될것입니다.

이들에 목소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페이더위에 손을 얹어놓으면 될뿐임을 알게 될것입니다. ... ...

오늘은 영자가 다소 추상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 어떤 음향관련된 내용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오디오가이 가족분들께 책한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칸딘스키 예술론)"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미대생 또는 클래식음악도들이 학부과정에 들어서면서 보는 책입니다.

예술에 대한 시각에 관하여 자연스러운 제시를 해주고 있는 이책은.. 음악의 이해에 관하여 지대한 도움을 주며..나아가 예술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 줍니다.

반드시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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