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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훌륭한 믹스를 만들기 위한 방법 [3] 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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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에서 갑자기 건너뛰어 이번에는 "딜레이"입니다.

조금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한국 믹싱엔지니어와 외국 믹싱엔지니어의 결정적인 차이는 컴프레서와 딜레이의 테크닉이라고 영자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딜레이가 무엇이고 리버브와의 차이점 같은 기초적인 부분보다는 실제 딜레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목적의식와 응용방법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믹싱에서의 딜레이의 개념부터..

철저히 주관적인 생각이 되겠지만 믹싱에서 딜레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첫번째가 바로 "공간감"의 확장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간감은 단순히 보컬같은 멜로디 악기에 모노딜레이 하나 살짝 걸어주는것이 이 아니라.

좀더 여러가지 음원에 대해서 적극적인 딜레이의 응용에 따른 "공간감"의 엄청난 변화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딜레이로 만들 수 있는 공간감은 가장 일반적인 모노딜레이를 사용하는 깊이감에서 부터.

스테레오 소스에 주로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의 드라마틱한 확장을 느끼게 해주는 스테레오 딜레이.

게다가 원음과 딜레이음의 음색조정으로인한 음상의 상하의 정위감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부분은.

"스테레오 딜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입니다.

브루스스웨이던의 퀸시존스나 마이클잭슨의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놀라운 딜레이의 사용은 대부분 스테레오 딜레이입니다.

외국의 유행하는 R&B음악에서도 마찬가지로 단편적인 모노딜레이 보다는 효과가 훨씬 뛰어난 스테레오 딜레이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컬의 사비부분에서 발음의 첫 단어가 좌우의 타임이 다른 스테레오 딜레이에 의해서 강조되는 것은 외국의 믹스에서는 대단히 흔하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외국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리버브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도 엄청난 공간감의 표현을 들려주는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경우에도 리버브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것은 아니고 우리귀에 리버브 소리가 들리지만 않을 뿐. 수 많은 리버브와 딜레이가 사용되고 있는것이 대부분입니다.

딜레이에 관한 주제에서 좀 벗어날 런지로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영자가 믹스에서 공간감을 만드는 첫번째 방법으로는 아래의 [1]편에서 강조한 "밸런스"

다음은 "컴프레서"

다음으로 딜레이를 사용해서 공간감을 만듭니다.

딜레이 다음은 이퀄라아저.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리버브를 사용합니다.

딜레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리버브는 전혀 필요없게 되는 일도 많습니다.

최근의 DAW내부에서 믹스를 하면서 CPU나 DSP카드에 부하를 느끼시고 계신분들은 무거운 리버브의 사용을 줄이고 딜레이로 공간감을 만드는 방법을 과감하게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믹스에서 컴프레서 만드는 공간감은 아래에서 설명했고.

딜레이로 만드는 공간감은 컴프레서에 비해서 공간감에 변화에 훨씬 더 큰 역할을 합니다.

다만 딜레이의 사용에 따라 원음의 음색의 느낌까지도 많이 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주의해야 할것입니다.

딜레이를 잘 못 사용하는경우(대부분의 피드백과 뎁스의 파라미터조절의 실패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음에 불필요한 서스틴은 딜레이로 만들어 줌으로 해서 음악성(연주자가 연주한 음악의 느낌이 불필요하게 변질되는 경우)과 함께 음상 정위가 흐릿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음상정위가 혼탁해지는것은 딜레이 사용에 있어서 가장 피해야 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영자는 피드백양은 딜레이를 사용할 곡의 음원의 역할에 따라 바뀝니다만..

뎁스(혹은 레이트)의 경우 특별한경우가 아니면 딜레이음을 너무 흔들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리드미컬한 관악기 솔로나 코러스섹션같은 경우는 스테레오 딜레이에 피드백과 뎁스를 여유롭게 주면 아주 화려한 소리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다시 스테레오 딜레이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믹스때 항상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는 소스들을 보면. 우선 브라스 섹션.

브라스 섹션만큼 스테레오 딜레이의 효과가 좋은 경우는 드물것입니다.

브라스 섹션에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면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가 한결 넓어질뿐만 아니라.

리버브를 사용하지 않고도 드라이한 상태에서도 소리를 앞으로 튀어나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코러스 섹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주 약간의 리버브만 사용하고 공간감은 모두 딜레이로 컨트롤 하는 편입니다.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좌측 딜레이는16분음. 우측은 8분음. 피드백과 뎁스는 약간씩 차이나게 함으로 인해서 스테레오 이미지는 더욱 더 넓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소스외에도 스트링스나 패드계열의 경우.

밸런스를 낮추면 그만큼 청감적으로는 공간감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여(여기서는 피드백과 뎁스를 상당히 많이 주는 편입니다.)

스트링스나 패드같은 배킹악기들의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소리는 멜로디 악기들의 뒤에서 들리게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배킹악기들을 뒤로 보내는데 무조건 리버브 양만을 늘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리버브를 사용해서 전체적인 음상을 뿌옇게 만들기 보다는.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해서 음상을 뒤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해보시기 바랍니다.

딜레이의 장점은.

사용에 따라서 음상을 앞으로 튀어나오는듯 하게 만들수도.

반대로 음상을 뒤로 밀어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스테레오 소스에만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노 소스들에 있어서도 스테레오 딜레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유념하고 있어야 할점은.

너무 지나치게 사용해서 음악을 유치하게 만드는것입니다.

과도한 딜레이의 사용은 음악의 수준을 떨어트리며.

딜레이를 사용함에 있어 믹스가운데 딜레이음이 너무 많이 들린다면 그것은 딜레이를 잘 못 사용하고 있는것입니다.

딜레이로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나 공간감들은 표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믹스중에 여러소스들에서 딜레이 음이 너무 많이(계속)들리는 것 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할 사항이라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딜레이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로 딜레이로 상하의 음상을 컨트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합니다.

소스가 모노든 스테레오든 저는 모노딜레이를 사용합니다만..

솔로의 음색이 마음에 들고 다른 소스들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톤밸런스를 맞추어 놓은 상태에서 약간 음상을 위로 보내거나. 아래로 내리고 싶을 때까 분명히 있습니다.

이럴때는 딜레이를 사용해서(이 경우 뎁스는 최소로 해둡니다.)

원음에서 음상을 조금 올리고 싶다면 딜레이의 음을 밝게.

음상을 내리고 싶다면 딜레이의 음을 어둡게 만드는 것입니다.

딜레이의 음색을 조정하는것은 모든 딜레이의 파라미터에 포함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위에서 이야기한 스트링스나 패드계열에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는 경우.

영자는 딜레이 음에서 2K 이상은 모두 커트해버립니다.

이러는 편이 공간감이 더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딜레이의 미묘한 변화들은 글로써 표현하는 것보다는 여러분들께서 직접 시도를 해보시면서 몸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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