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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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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믹싱"을 연재하다가 갑자기 왠 뜬금없는 "프로듀서 기법"이 모냐..라는 분이 계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머리에 맴돌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초보자를 위한 믹싱"을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다른 이야기를 한번 진행해 봅니다.


우선 음악제작현장에서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프로듀서(감독)은

음반제작의 전체 과정을 감독하고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음반이 나오는 것은 좋은 프로듀서에게 달려있다. 라고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만큼. 음악제작현장에서 프로듀서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프로듀서는.

아래의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1. 제작자형 프로듀서 : 말 그대로 음반에 제작을 기획하고 특히 중요한 음반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론이고 음악 외 적인 부분 들, 뮤직비디오 제작이나 음반 홍보/ 기획에도 관여를 합니다.

2. 아티스트형 프로듀서 : 이것은 음반의 "음악성"적인 측면을 책임져 주는 것으로. 대부분 유명하고 경험이 풍부한 아티스트가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제작을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3. 엔지니어형 프로듀서 : 엔지니어형 프로듀서 역시 음반의 예술성과 사운드 같은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아티스트형 프로듀서와 마찬가지로 음반제작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이.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예로 너무너무 유명한 필레이몬을 들을 수 있겠고. 알슈미트나 엘리옷샤이너 같은 유명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프로듀서도 함께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해서 음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까지 하게 되는 이유는.

음악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의 경우는 쉽게 프로듀서에 접근할 수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순수한 엔지니어들이 프로듀서들을 할 수 있게 되는 이유는.

아주 오랜경험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고객은 그만큼 아주 아주 훌륭하고 유명한 프로듀서나 아티스트인 경우가 많다고 볼 수있을 것입니다.

데이빗포스터 스튜디오에 하우스 엔지니어였던 데이비드 레이자스의 예에서도 알 수있다 싶히.

엔지니어들이 훌륭한 프로듀서들과 함께 음반 작업과 진행을 하면서. 그들의 프로듀싱 기법을 배우고 거기에 자신만의 감각을 덛 붙이게 되는 것이라 볼 수있을 것입니다.

또한 엔지니어로써 음반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프로듀서적인 감각이 길러지게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의 3가지 형태의 프로듀서라고 해서. 반드시 한방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1과2를 겸한다던가. 1과3을 겸하는 경우. 또는 1.2.3 모두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자는 글의 서두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외국의 음반의 완성도가 뛰어난 것은 프로듀서의 영향이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뛰어난 프로듀서들은 음악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연주하고 녹음/믹싱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그들의 뛰어난 음악성과 경험으로 인해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음반의 완성도를 높히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듀서가 어떠한 사람인가..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이제 프로듀서 기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자는 학생들에게도 비단 엔지니어 만이 아니라 프로듀서 공부도 겸해야 한다고 무척이나 강조를 하는 편입니다만.


엔지니어들에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프로듀서 감각을 지닌 엔지니어와.

자신의 주관은 반영되지 않고 프로듀서나 아티스트의 음악성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엔지니어.

전자가 좋다. 후자가 좋다. 라고는 이야기 하기는 힘들 것 입니다만.

다만 전자의 개념이 후자보다 더욱 더 넓은 의미로써. 어떻게 보면 후자도 전자에 포함이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프로듀서 감각을 지닌 엔지니어.

대부분의 유명하거나 아주 성공한 엔지니어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스팅이나 제네시스 앨범을 작업했던 휴퍼잼의 예를 들  수 있겠지요(그는 지금은 엔지니어는 그만두고 음반제작자와 프로듀서일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자는 이 글에서는 전자의 프로듀서 감각을 지닌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프로듀서 기법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것은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본 프로듀서 기법이기 때문에.

아티스트나 제작자분들의 관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프로듀서 기법에 관하여..

그렇다면 역시 프로듀서에 관해 명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로듀서가 하는 일을 간단히 함축하면.


"아티스트의 최고의 음악적인 순간을 음반에 담아주는 사람" 이라고 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녹음과 믹싱역시 음반제작의 여러과정 중에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인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음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악 혹은 음악성. 이라고 볼 수있을 것입니다.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거나. 기운을 얻거나. 기뻐하거나..흥분하거나..하는 등의 현상은 엔지니어의 역할보다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비중이 더 높을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일하는 아티스트들의 최고의 음악적인 순간을 녹음기에 담을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가장 중요한 보컬녹음에 관해서.

보컬녹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이크를 사용하고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라기 보다는.

가수가 최상의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보컬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악기에도 적용이 되는 것으로.

녹음실의 환경을 가수가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프로듀서의 역할입니다.

영자가 그래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노래를 하거나 연주를 할때 아티스트들에게 보내주는 큐 모니터입니다.

라이브의 공연과 처럼 레코딩 스튜디오의 큐모니터를 가지고 까다롭게 이야기 하는 아티스트는 무척이나 드문편입니다만.

영자는 녹음시 다른 그 어떠한 부분들보다.

지금 이 사람들이 자신이 노래나 연주하기에 아주 아주 편한 모니터 사운드로 듣고 있는 지를 무척이나 궁금해 합니다.

그래서 가수와 녹음을 하기전에. 콘트롤 룸 혹은 마이크 세팅을 하는 부스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테스트 녹음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최상의 모니터 사운드를 이야기 해달라고 합니다.

노래를 하는데 보컬이 작다던가. 리버브의 양이 너무 적어 노래하기가 불편하다던가.

음색이 너무 답답해서 음량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잘 들리지 않다던가..하는

기초적이지만 무척 이나 중요한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녹음 경험이 많은 세션들과 작업할때는 큐박스에 반주와 멜로디 악기. 지금 녹음하는 세션악기등을 그룹으로 보내서.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밸런스로 들으며 녹음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녹음에 들어가서도 모니터 이큐와 컴프를 사용해서. 아티스트가 최대한 연주를 하기 편한 음색과 음량으로 조절을 해놓습니다.

이렇게 큐모니터를 확실하게 조정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음악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조정된 큐모니터에서는 보컬은 더욱 더 자신의 감정을 마이크로 전달 할 수 있게되고.

연주자들은 더욱 더 음악적이고 감각있는 연주로 녹음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중요한 것은 일련의 이러한 큐모니터 조정이 아주 빠른 시간안에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큐모니터를 조정한다고 해놓고. 아티스트와 30분넘게 씨름하다보면.

아티스트는 녹음하려고 부스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그 신선한 느낌을 잃어버리고 노래나 연주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큐모니터를 위해서.

혹은 녹음의 음질을 위해서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의 노브를 돌리고 있는 시간만큼.

부스안에서 헤드폰을 쓰고 기다리고 있는 아티스트의 음악성과 영감은 더욱 더 떨어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대략 10분정도 음색을 조절했다고 봅시다.

엔지니어에게 음색을 조정하는 10분은 마치 1분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그러나..

부스안에서 홀로 고립되어 헤드폰을 쓰고 있는 아티스트에게는 그 10분이 100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부스안에서 혼자 빨라지는 심동박동수와 함께 다운되는 자신의 감정과 음악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기분이 좋지 않아져서. 결과적으로는

"아티스트의 최고의 음악적인 순간을 녹음기에 담는다" 라는 주제의 이 글의 프로듀서적인 기법에 전혀 반대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큐모니터와 함께 신경을 쓰는 부분은 녹음실의 분위기를 아티스트의 심장박동수에 최대한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가..하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예를들어 녹음실의 인테리어..에 왜 들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 붙는 가..하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음향적인 부분이 녹음실 인테리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습니다만.

다음으로 녹음실의 인테리어가 바로 사람들의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실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오는 공용의 장소이니만큼.

깨끗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녹음을 하는 아티스트의 취향에 맞춘 방향제나 향수를 사용한다던가.

보컬녹음을 위한 기분 좋은 소품을 준비하는 등의 것들도 의외로 음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음악이라는 것이 만드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컬 녹음시의 경우도.

예민한 보컬들의 경우 부스안의 공기가 좋지 않으면 금새 목이 쉬거나.

부스안의 조명의 불필요한 반사때문에 노래하는 데 영향을 받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영자만 해도 딱 원하는 조명의 밝기가 있어서.

믹싱을 할떄 프리랜서로 여러곳의 스튜디오를 갈때 가장 먼저 조정하는 것은 모니터 스피커.

그 다음은 바로 조명의 밝기와 각도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세세한 부분들까지 신경을 써서.

아티스트가 음악을 녹음하고 있을 시. 방해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아티스트가 한창 감정을 집중해서 노래나 연주를 하고 있는 중간에.

테이프를 멈추고 토브백으로 콘트롤룸에서.

"아직 마이크프리앰프의 게인과 컴프레서가 조정되지 않아서 다시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최악입니다.

녹음실에서 아주 빈번하고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지만.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 들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아티스트가 아직 감정을 집중하기 전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프로듀서 기법의 다음은. 이제 녹음을 진행하는 중간에 있습니다.

이부분은 다음 기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고편을 잠시 써보면. ^^

@ 멈추어야 할 때를 파악한다.

@ 지금의 연주가 최상일 수 도 있다. 등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려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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