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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믹싱 [5] 이퀄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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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재된 믹싱 시리즈 입니다.


그럼. 이퀄라이저.

이퀄라이저가 무엇인지는. 초보자를 위한 믹싱. 코너임에도 불구하고 영자는 친절히 설명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 거의 모든 이퀄라이저 메뉴얼과. 많은 책 들에 나와있는 내용을. 또 다시. 그리고 갑자기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오디오가이 가족분들께서 믹싱을 할때.

그리고 이퀄라이저를 사용할 때. 어떻게 사용하는 가? 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 까 합니다.

과거 "보다 훌륭한 믹싱을 하는 방법"에서 이퀄라이저 편에 사실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 지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이야기하는 이퀄라이저에 관한 내용은 과거의 글 쓸때까지만 해도 영자도 미처 알고 있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그럼. 다시 이퀄라이저.

먼저 이퀄라이저는 공간감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레오 소스에 관해서 말이지요.

패닝도 아니고. 리버브도 아닌데 이퀄라이저로 어떻게 공간감을 조절하느냐구요?

만약 여러분들의 하드디스크에 어쿠스틱으로 녹음된(당연히 스테레오 마이킹 이어야 하겠지요) 피아노 소스가 있다면 한번 플레이를 해보십시오.

그리고 넓은 Q를 지니고 125hz 부근의 저역을 조금만 올려보십시오.

피아노마다. 녹음에 사용된 마이크마다 위의 주파수는 당연히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한번 소리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습관적으로 저음을 커트하고 고음을 올리는 것 이 아닙니다.

초저역과 초고역. 중고역도 모두 두고.

낮은 저역을 한번 올려보십시오. 그것도 스테레오 소스에 말이지요.

그러면 단 10초만에 여러분들은 소리의 차이.

아니 좌우 스테레오 이미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향상되고. 보다 넓어진 피아노 소스의 이미지를말이지요.



사실 믹싱은 밸런스로 시작해서 밸런스로 끝났다는 이야기를 과거에 정말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생각임에는 확신합니다만.

이렇게도 좋은 믹싱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밸런스" 역시 이퀄라이저의 사용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보컬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믹싱엔지니어들은 역시. 보컬의 저역을 커트하고. 고음을 올립니다.

그리고 나서는 반주와 붙여봅니다.

한번 들어보십시오.


목소리는 스피커의 정 중앙에서 실날같은 두께로 갸날프게 울리고 있습니다.

노래를 아주 못하는 가수라면 이렇게 하는 편이. 소리로 단점을 커버해 주어서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들려줄 수 도 있습니다만.


그럼. 다음에는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보컬에 걸린 이퀄라이저 를 바이패스 시켜보십시오.

그럼 먼저 보컬의 음색이 변하는 것 과 함께 분명 음량이 줄어 들 것입니다.


보컬의 이퀄라이저를 바이패스 한 상태에서. 청감상 볼륨을 이퀄라이저를 사용했을 정도로 올려보십시오.

그러면서 반주와의 융합을 한번 들어보세요.


어떻게 들리십니까? 이편이 보다 훨씬 더 반주와 잘 어울리고. 목소리는 자연스러우며.

게다가 보컬의 음악성의 전달이 더 잘된다고 들리지 않으십니까?


단 10만원짜리 싸구려 마이크로 녹음한 경우는 이런 상황이 생기기가 드물겠지요.

여러분들께서 이퀄라이저로 많은 공을 들여서 조정을 한 것은.

"음색" 이 아니라 바로 "음량" 입니다.


보컬의 고음이 답답하다고 할 때. 무조건 적으로 고음을 키우는 것은 정말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저역을 커트해버리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겠지요.

보컬의 고음이 답답하다고 느껴질때면.

바로 보컬의 음량을 조금 더 올려보십시오.

한결 목소리가 분명하고 또렷하면서 섬세하게 들릴 것 입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들에서 우리는 이퀄라이저와 볼륨(음량)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머리와. 그리고 이렇게 하얀 바탕 컴퓨터 모니터에 있는 눈이 아닌.

경험에 의한 귀로 계속해서 경험하고 또 기억을 해야 합니다.


지금 단계까지 왔으면 한번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조정된(음량이) 보컬을 좀더 앞으로 꺼내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보통 이럴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소리를 앞에서 가까에 들리게 하려면. 볼륨을 키우거나. 컴프레서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지금까지와는 한번 다른 방법을 사용해 볼까요?


보컬의 이퀄라이저에서 중저역 부분은 한번 조금 부스트 시켜 봅시다.

중저역 부분을 찾는 방법은 간답니다. 이퀄라이저를 높은 값으로 부스트 시켜놓은 후.

손이나 마우스로 주파수 노브를 잡고 점점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소리가 오히려 아주 탁하게 들리는 주파수가 있는 반면.

반대로 목소리의 아랫부분이 자연스럽게 살짝 덧 붙여 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퀄라이저로 찾아내야 할 부분은 바로 이 주파수입니다.

이 부분을 찾아서 살짝 부스트 시켜 보십시오.

음량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컴프레서로 인한 음색차이도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보컬의 음성이 내 귓가로 좀더 다가와서 속삭이는 것 처럼 들릴 것 입니다.


우리는 믹싱중에 항상 고민을 해야합니다.

고음이 부족하다. 소리가 작다. 소리가 멀다. 소리가 탁하다. 등등.

이것은 단순히 볼륨으로 조절할 것인가. 컴프레서로 조절한 것인가. 이퀄라이저로 조절한 것인가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어떤때에는 모든 방법이 다 좋을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 어느 한 방법의 결과가 좀더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한번 이퀄라이저의 주파수 그래프와. 부스트. 컷. 을 한번 바라보십시오.

매번 보던것 이지만. 어쩌면 조금은 다르게 보일 런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글을 아주 집중에서 읽은 것 입니다.^^



조지메센버그가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은 고음을 커트하는 데 있어 너무 인색하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항상 이퀄라이저로 저음만을 커트하고 고음을 부스트하는 나쁜습관을 지니고 계시지는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5년을 믹싱을 해도 좀처럼 개선된 사운드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제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지요.

저는 5년을 해도 이제 10년을 넘게 해도 제가 하는 믹싱이 마음에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좋아지려고 합니다.

바로 이퀄라이저로 "고음을 커트"하는 것을 배우면서 부터 입니다.


처음 믹싱을 시작할 때는 이퀄라이저와 필터로 초저역을 깨끗하게 커트하는 것을 배워. 몇년동안 참 유용하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같은 . "고만고만한 사운드" 믹싱한 소리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중음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과거보다는 조금 더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음을 커트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니 전체적인 음색이 훨씬 더 자연스러우며. 음악적이며. 게다가 질감이 고급스럽게 변합니다.


오디오가이 가족분들께서도 이제는 과감하게 저음을 내버려 두십시오.

그리고서는 적절한 악기들의 밸런스를 맞춘 후. 저음이 아닌. 지저분한 고음부터 커트하며 믹싱을 시작해 보십시오.

일례로 드럼의 심벌의 경우. 저는 초고역을 항상 필터로 커트합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아웃보드 이퀄라이저. 그리고 플러그인 이퀄라이저에는 고역 필터가 100번에 한번 사용하라고 달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역을 커트하는 필터는 저음악기의 고음을 커트하는 것 이 아니라.

바로 고음악기의 지저분한 고음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하이햇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고역을 필터로 깨끗하게 커트해서 정리한 후. 한번 중음위주의 소리만 한번 들어보십시오.

보다 자연스러우며. 무엇보다도 음악에 훨씬 더 잘 융화가 됩니다.



이제 이퀄라이저의 사용법에 관해 조금은 이해를 하셨는지요?

이퀄라이저는 고음을 부스트 하는 기기만이 아닙니다.

이퀄라이저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다시 한번 보다 더 훌륭한 자신만의 믹스를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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