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오디오가이

귀에 들리는 소리와 녹음되는 소리가 다른 이유.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 DPA 마이크의 수입처인 BLS 에 들러서 DPA 에서 새로나온 마이크를 2조 구입을 하였습니다.

각각 4090 과 4091 이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되어있는 것인데요.

우선 무엇보다도 기존 DPA 마이크에 절반 가격(소비자 가격이 80만원 정도에 책정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라는 것이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가격을 낮춘데에는 우선 다이어프램을 기존 4006이나 4011같은 스탠다드 시리즈의 다이어프램이 아닌.

미니어쳐 마이크로폰의 다이어프램을 그대로 사용을 해서. 이러한 DPA에서는 유래가 없는 보급형(?)의 마이크를 출시한 것입니다.


클래식과 재즈녹음을 좋아하는 영자에게 있어서 DPA나 숍스. MBHO 마이크의 선호도는 정말 다른 그 어떤 마이크들에 비해서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미니어쳐의 아주 작은 다이어프램을 지니고 있기는 합니다만.

과거에 금호아트홀에서 김일범 엔지니어와 함께. DPA의 미니어처 마이크를 그랜드 피아노에 설치를 해서 녹음을 해 본 결과로는.

미니어처 마이크라고 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스피치나 뮤지컬. 오페라등에 사용이 되는 것으로 익숙합니다만.

일반적인 어쿠스틱 악기 녹음에 있어서도 미관적으로도 눈에 띄이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의 소리를 DPA 미니어쳐 마이크들을 들려주었습니다.

한 동료엔지니어는 미국 유학당시 DPA의 미니어쳐 마이크로 오케스트라의 메인 마이크로도 유용하게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도 있었고요.

이러한 DPA사의 미니어쳐 마이크의 훌륭한 어쿠스틱 악기 녹음에 관한 성능에 대해서 이미 경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크가 출시되자 마자 수입처에 연락해서 각각 페어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음악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기를 좋아하는 영자는.

새로운 기기들. (게다가 무척 좋아하는 메이커에서)이 나오면 그것을 실제 사용해 보고 싶어서 몸이 아주 많이 근질거리는 체질이랍니다.


이번 DPA 에서는 4090 과 4091 이라는 2가지 종류의 미니어쳐 마이크의 다이어프램을 사용한 무지향성 마이크를 출시 하였습니다.

기존의 4006과 같은 스탠다드 라인과 같은 홀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실제로 본바로는 정말 덴마크적이다.. 라고 말 할수 있을 만큼 마이크의 가공이나 마감은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뛰어난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영자가 기다린 것은 무지향성 보다는. DPA 사에서 기왕이면 단일지향성으로 이러한 보급형의 뛰어난 퀄리티의 마이크를 만들어 주기를 내심 바래왔습니다.

아무래도 소구경 다이어프램 하나에 200만원이 넘는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범위에는 조금 벗어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서 사무실로 오는 길에 마이크를 지하철안에서 카다로그와 함께 만지막 만지작 거리며..

왜 DPA 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훨씬 더 많은 단일지향성 마이크의 보급형을 출시 하지 않고 무지향성을 출시하였을 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머릿속에서 꽝.. 하고 오는 것이 있더군요(지하철 국철 한남역으로 가는 길 이었습니다.)


DPA의 새로운 보급형 마이크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장문의 서두를 적은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꼐서는 실제로 어쿠스틱 악기를 녹음하시면서.

귀로 실제로 들었던 소리보다. 마이크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녹음된 소리는.

조금은 생동감이 줄어서 들리는 경험을 분명 많이 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쿠스틱 악기 녹음에 있어서 이러한 "귀에 들리는 것과 같은 생동감 있는 소리"를 녹음하는 것은 영자 외에도 아마도 아주 많은 분들께서 고심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하며.

이러한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 마이크의 선택이나 어쿠스틱 환경의 개선. 마이크 프리앰프나 컨버터. 악기의 종류. 연주법. 편곡 등 수 많은 다양한 환경을 통해서 하나둘 씩 개선해 나가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목에서와 같이.

우리가 녹음한 소리들을 들어보면.

귀로 들을 때는 무척 생생하게 들립니다만.

음향기기를 통해서 녹음을 해서 들으면 왜 그러한 생동감. 자연스러움. 등 여러가지의 음악적 그리고 음향적인 최고의 중요한 요소들이 빠져있는 것 일까요?

이 부분에 관해서 여러분들께서는 어떠한 고민을 해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많은 부분이 먼저 녹음하는 곳의 음향 환경. 그리고 악기와 연주자. 마이크 테크닉등이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DPA 사에서 무지향성 마이크를 2가지나 신제품으로 출시한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DPA 사는 단순히 마이크의 설계 제작 뿐만 아니라. 실제 활용에 관해서도 사이트를 접속해보시면 너무나도 좋은 많은 정보들을 담고.

그러한 사용과 응용법들을 DPA사의 고객들을 위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이, 그리고 영자가 녹음한 소리들은 왜 실제 귀로 들리는 것 처럼 생생하게 들리지 않고.

소리가 무언가 조금은 답답하고. 죽어있는 소리처럼 들리는 것 일까요?


실제 귀에 들리는 소리와 녹음되는 소리가 최대한 같게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단순한 방법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바로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을 해서 녹음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귀는 음원의 소리를 들을 때. 참 복잡하게도 여러상황을 그 순식간의 짧은 시간에 다 자연스럽게 계산을 해서 듣습니다.

사람의 귀는 먼저 단일지향성이 아닌 반무지향성에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 반무지향성이냐면 귀 사이에 머리와 머리카락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태어날 때 부터 청각지각함수 속에.

악기나 음원의 직접음과 반드시 "간섭음"을 함꼐 듣고 지내고 생활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녹음하고자 하는 악기의 소리를 들을 때.

칵테일파티 효과로 인해서 그 악기의 소리만 쏘옥~ 빼서 듣는 것 이 아닙니다.

바로 그 악기의 소리와 공간의 음향 특성.


반무지향성이 귀의 형태와 지금까지의 소리의 경험에 의한 정리된 데이터인 청각지각함수로 인해서

즉 우리의 귀는 무의식적으로 직접음 + 간접음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하나의 소리로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훈련이나 경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마이크는 어떨까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 대부분은 무지향성이나 양지향성 보다는 단일지향성의 사용 비중이 아마도 앞도적으로 높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의 늘. 습관적으로 단일지향성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단일지향성으로 녹음된 소리는. 문명 실제로 귀로 듣는 소리와는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 그리고 어떤 차이가 나는 것일 까요?

이 글을 보고 바로 답을 알 수 있다면 이 칼럼을 유심히 집중해서 읽어본 것입니다.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바로 사람의 귀는 반무지향성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소리를 들을 때 직접음과 간섭음(공간음)을 함께 듣습니다.

하지만 단일지향성 마이크는 그렇지 않습니다.

단일지향성 마이크로 레코딩을 하더라도. 녹음하는 공간의 음향 상태는 좋은 음질을 얻기 위한 가장 큰 부분중에 하나라고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좋은 음향 상태를 지닌 곳에서 녹음을 한다면

실제 귀로 들리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소리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만.


귀로 들리는 것 과 가장 가깝게 녹음하는 방법은 바로 "무지향성"마이크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영자의 칼럼의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중요한 부분들은 앞으로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일지향성 마이크는 녹음을 할 때. 공간음이나 반사음보다는. 실제 악기 소리만 집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지향성으로 녹음 된 음원의 소리는.

반무지향성과 직접음 + 반사음(공간음)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는 우리 귀에서 듣는 것과.

기계적으로 철저하게 반사음보다는 직접음을 집음하게 되어 있는 단일지향성 마이크로 녹음된 음색이 아주 큰 차이를 보여 주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DPA 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이. 왜 무지향성을 모델을 2종류로 한번에 출시를 한 것이었을 까요?

(하나는 감도가 높은 것 다른 하나는 낮은 것)


감도가 높은 것은 메인 마이크나 앰비언스용.

감도가 낮은 것은 드럼이나 기타. 베이스 앰프. 타악기 등의 근접 마이크 용도로 개발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유심히 한번 생각을 해 봅시다.

어쿠스틱 기타나 보컬. 드럼 등의 녹음에 있어서 우리는 거의 단일지향성 마이크들을 주로 사용합니다만.

한번 무지향성 마이크를 이용해서 어쿠스틱 기타를 한번 녹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오디오가이 가족분께서 생각하신 것 보다도 훨씬 더.

실제 우리가 귀로 듣던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녹음되어 있는 것에 여러분들은 충격을 받을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재즈 콘트라베이스 녹음해 보신 분들 역시 많이 경험해 보셨을 것 입니다.

단일지향성 마이크를 악기에 너무 가깝게 설치하였을 때.

특정 주파수에 공진음이 있어서.

콘트라 베이스의 각 스케일마다 음량과 음색이 고르지 않은 현상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근접 마이크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과감하게 단일지향성 마이크의 선택은 뒤로 하고.

한번 무지향성 마이크를 적극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근접 마이크로 사용을 할 때. 특성 스케일(음)에 따른 요철이 적으며.

무엇보다도 근접효과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머리 좋은 DPA에서 만든 이번에 신 제품인 4090과 4091의 마이크의 방향에 따른 주파수 특성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자는 마이크의 스펙을 볼 때.

일반적인 2차원 그래프로 나오는 주파수 특성은 거의 참조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 마이크의 정면과 후면. 배면에 따른 주파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편입니다.

앰비언스가 중요한 어쿠스틱 악기 녹음에서는 당연히 꼼꼼히 챙기지 않을 수 없는 부분 일 것 입니다.


아래의 스펙을 보시면. 세상에 음원의 위치가 마이크의 정면을 0도 라고했을 때. 90도 180도에서도 거의 완전한 무지향성에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장인석 선생님의 수업이나 레코딩아트 책을 보신 분은 기억하시는 내용이실 것입니다만.

이 세상에 있는 마이크들은 단일지향성이라고 해서 모든 주파수에 관해서 단일지향성을 지니고 있는 것 은 아니며.

노이만 u87 이나 AKG C414 같이 듀얼 다이어프램 마이크에서 나오는 무지향성은 일반 다른 무지향성 마이크에 비해서. 마이크의 정면이 아닌 측면이나 후면에서의 무지향성적인 특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그런데 DPA 사의 4090 시리즈는 정말 놀라우리만치 여러각도에서 정확한 무지향성적인 특성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DPA 사의 최고 베스트셀러 모델인 4006보다도 오히려 더 완전한 무지향성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그래프와 4090의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마이크는 아주 작은 다이어프램. 그로인한 마이크 내부의 프리앰프 디자인의 간소화.

무엇보다도 마이크 바디에서 다이어프램(진동판) 쪽으로 갈 수록 사이즈가 줄어드는 모양을 지니고 있는 데 사실은 이것은 더욱 더 완전한 무지향성 특성을 얻기 위해서 디자인이 된 것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작은 다이어프램을 지닌 무지향성 마이크들이라 하더라도 뒷면에서 초고역 성분들은 여러가지 요건들로 인해서 고음에 있어서 정확한 무지향성을 얻기라는 것은 대단히 힘든 것입니다만

이번 4090시리즈는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 바디를 다이어프램 쪽으로 향하면서 유연하게 줄어들고.

이로 인해서 마이크 후면의 초고역의 성분이 좀더 무지향성적인 특성에 가까울 수 있도록 되어있는 설계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마이크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그동안 측정용 마이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내용이기도 하지요.


영자가 중저음의 무지향성 특성이 아닌 초고역의 무지향성 특성에 관해 이토록 강조를 하는 이유는.

이는 녹음할 때 엄청난 "현장감"

일반적으로 말하는 AIR 사운드의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어떨때 무지향성 마이크로 음원을 녹음을 하면. 단일지향성에 비해서 소리가 좀더 어둡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고음은 직진성이 있어서 마이크의 정면으로 그대로 전달이 되지만.

무지향성 마이크라 하더라도 뒷면에서의 고음은 마이크로 전달이 되지 않고 뒷면에서의 중 저음 부분들만 마이크가 집음을 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소리가 어두워 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자는 거의 모든 주파수에서 거의 완벽한 무지향성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 마이크에 관해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영자도 어제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분명 다른 무지향성 마이크에 비해서 측면이나 후면에서의 고음성분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로인해 소리는 분명히 아주 생생하고 선명할 것입니다.

다만 녹음하는 공간의 음향특성은 더욱 더 중요시되겠지요.


부스안에서 플러터에코가 많은 공간에서는 오히려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면 음상이 혼탁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마이크에 관한 성능은  마침 내일 부터 8월3일까지 몽골에서 여러악기들의 녹음작업이 있어서.

영자의 메인 마이크인 MBHO와 함께 DPA 4090 시리즈들도 한번 가지고 가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잠시 이야기 했던 이 DPA 4090 시리즈의 단일지향성 제품 출시에 관해서는.

4090특유의 이 디자인으로는

어쩌면 단일지향성은 출시되기가 조금 어렵거나 출시되더라도 금액이 좀더 올라가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일지향성의 가장 일반적인 설계방법은 다이어프램 주변에 음향 미로를 통해서

마이크의 정면에서 전달되는 소리들을 받아들이면서 마이크의 측면이나 특히 후면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음향 미로를 통해 소리가 전달되어.

마이크 정면에서의 다이어프램의 움직임과 역상이 되어. 측면과 후면의 소리들을 상쇄시키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단일지향성 마이크의 앞부분 음향미로를 손으로 감싸거나 테이프로 막으면 무지향성 마이크로 동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디자인에서는 앞에 음향미로를 뚥어놓는 다 하더라도. 정확한 단일지향성 보다는.

좀더 넓은 와이드 카디오이드가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영자 추측에는 다음 번 4090 시리즈의 모델은 아마도 와이드 카디오이드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덧쓰기 : 이렇게 새로운 장비를 하나 구입하고 흥분된 마음에 글을 쓰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전체 324건 / 13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314 명
  • 오늘 방문자 522 명
  • 어제 방문자 6,006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04,588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5 명
  • 전체 게시물 253,973 개
  • 전체 댓글수 193,379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