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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 - 끝없는 고민의 시간들 [4] - 올해의 마지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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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칼럼"이라는 단어가 달리면 조금 부담이 들기도 하고. 조금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천천히. 호흡을 내쉬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적어도.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또한 고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또는 문득 문득 생각을 해요.

음..음향일 말고.

그냥 집에서 백수처럼 지내면서 글쓰면서. 오디오가이에서 그냥 살면 어떨까..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들을 말이지요.


어머니께서 며칠전 그러시더군요.

"이제 더 시간이 가면.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보다 혼자있는 것에 너무 적응이 되어서 편해진다.

혼자 지내는것에 더 적응이 되어서 누군가를 받아드려지기 힘들기전에

내년엔 꼭 결혼해라.. ^^"


하하.. 요즘 추세로 내년이래봐야 서른세살인 영자가 그렇게 결혼이 급한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왠지모르게 시간이 갈수록

옆구리의 허전함도 커지기는 하지만.

반면에. 혼자있는 시간들이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가끔씩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신경이 쓰이는 사람.

반면에 함께 같은 공간에 있어도

위화감없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존재감이 있는 아주 "멋진"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것이 현실인지 믿겨지지 않지 않습니까?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그리고 올해를 뒤돌아보면 어떤 생각들 그리고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시는지요?


전 올해를..

잘 지냈다고 하기에는 너무 힘든일이 많았지만.


하지만 변함없이 시간의 흐름에는 힘들고 어려운 것들보다는.

바람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물처럼 천천히 흔적을 남겨주는 "시간"이라는 친구는.

늘. 그 흔적을 생각하며 무엇인가 생각을 . 그리고 정리들을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전 올해는 정말이지

아주 날카롭게 보냈습니다.

본래 성격이 들어났다고나 해야할까요?

올해처럼 많은 사람들. 특히나 주변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예민하게보낸날은 정말이지 고등학교때 이전.. 중학교때 정도나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늘.. 주변에 지인들에게.

최정훈씨는(제 본명입니다.^^)

"늘 여유가 있어 보이고 편안해 보여서 참 좋아요.."

"차분해보여요"

"조용하신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올해는 지인들이 전화를 하면 대부분 첫마디가 비슷하십니다.

"변함없이 바쁘시죠?"

"많이 힘들어 보이던데 이제는 좀 괜찮아지셨어요?"

"..."



하하하.. 참으로 신기하지요.

(그런데 공적인 칼럼에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 한다고 혹시나 저를 원망하시는분이 계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올해는 참 많은 앨범들과 음악들을 녹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음향기기들의 수입과 판매일도 함께 하면서

녹음도 하고. 수입.판매. 오디오가이 회원분들 시스템 컨설팅도 하고. 거의 나가지는 못하지만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레코딩 전공으로 학생신분이기도 하고..


이렇게 한번에 여러가지 일들.

아참.. 그리고 오디오가이 레코드의 음반제작도 올초에 정말 많은 앨범을 동시에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때의 계획으로는 올해 4월쯤 되면 오디오가이 레코드의 신보가 6장정도는 한번에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12월달인 지금까지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앨범은 단 두장밖에 나오지 못하였지요.

아직도 다른 앨범들은 후반작업들이고. 하염없이 미루어지는 오디오가이 레이블 음반 작업에 기다리다 지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더욱 더 많은 일들을 하면 할수록.

반면에 사람인지라 챙기지 못하고 소중한것들을 역시나 잃어버리게 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오래전에.. 한창 연애에 푹 빠져지낼당시.

"버리는것" 과 "잃어버리는것"에 대해서 한동한 많은 생각들을 한적도 있었는데 문득 그생각이 나네요.


올해는 무엇이 참. 그리도 바쁘다고.

책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영화나 전시도 보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일을 잘 해낸것도 아니오.

주변사람들에게 짜증만내고.

하는 일은 불성실하게 하고..

무엇이 저를 이토록 여유가 없고 쫒기는.

낮빛이 어두워진 사람으로 변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


그런데 사실은 알고 있어요..

...

...


모두 내 안에 있는 "욕심" 때문이라는 것을.

모두 여기에서 출발한 것이라는것을.. 말이지요.


올해의 영자의 아주 많은"욕심"들중에 가장 으뜸이 무엇일까요?

아마 저와 자주 연락하고 뵙던분들은 십중팔구 쉽게 맞추실 수 있을거에요.

바로 "장비욕심"이었습니다.


올해처럼 기기들에 미쳐서.

매일같이 세팅하고 바꾸어서 소리들어보고..

올해 일년은 이것만 하다 지난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몇년중에 만든 앨범이 가장 적은 해가 되어버렸습니다.

해가 갈수록 더욱 더 많은 음반작업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범이 늦게 나오는 것은.

음악을 만들기위한 도구인 "기기"들에 너무나도 지나친 집착과 관심을 보여서 그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만 해도 모니터스피커를 30종은 넘게 바꾸어보았고.

디지털. 아날로그 믹서들 10종이상.

수십종의 마이크들과 마이크프리앰프. 시중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디지털 컨버터. 그리고 파워케이블등등.

올해 기억에 남는 것은 함꼐 일하는 식구들에게 장비들 연결 바꾸라고 지시한 것밖에 없었던 한해 같습니다.



3년전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을 만들때 저의 생각중 하나는.

"어짜피 이제 녹음이라는 것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비싼 장비로 작업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정말이지 일년도 아닌 2년 가까이 펜티엄 1.5 노트북과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 하나로 녹음. 믹싱. 마스터링등을 하였습니다.

이때에 비하면 지금은 상상할수 없을만큼 많은 장비들이 따로 얻은 지하 창고에 산더미 같이 쌓여져 있고.

그저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에서 기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침만 줄줄 흘리던 것 들이 제 랙에 모두 꼽혀있습니다.

전기부터 모니터 스피커까지 꼼꼼하게 설치되고 관리되고 사용이 되고 있지요.


그래서 요즘 제가 작업하는 사운드가 혁신적으로 바뀌었을까요?

...


물론 바뀐것이 있습니다.


사운드도 물론 바뀌었지만 무엇보다도 사용하는 저의 "생각"과 "시선"들이 말이지요.

정말 시중에 유명한 거의 모든 장비들을 다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에 사용해보고.

어떠한 시그널 체인으로 할까 늘 고민하며 바꾸어보는 과정에서.

이제 드는 생각은. 좋은 장비든. 소리가 좋아지든..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먼저 "안정적이고"

그리고

생각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라는 것입니다.


광화문 사무실 초창기 노트북과 맥키 오닉스 믹서에 파이어와이어를 달아서 녹음하고 믹싱한.

AUDIOGUY 레이블의 강태환. 박재천 . 미연 라이브 앨범이나.  오닉스800r 마이크프리와 마찬가지로 노트북으로 작업한 박재천. 시몬나바토브의 "접점"앨범.

그리고 오닉스 믹서를 사용해서 만든 성바오로 미디어에서 나온 "폴리포니 앙상블" 앨범.

이러한 음반들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단지 아웃보드 하나가격. 전체시스템이 지금 사용하는 파워케이블 2개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장비들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시 들어도 소리가 참 마음에 듭니다.(특히 폴리포니 앙상블앨범)


지금처럼 좋은 장비들을 사용해서 만든 최근의 앨범가운데. 이 앨범들보다 소리가 좋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장비의 소리차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정말 작은 차이.

이렇게 작은 차이로 중요한 음악에나 신경을 쓰지.. 왜 그렇게 장비에 집착하는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줄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선. 장비가 참 좋습니다.

참 재미있어요.

회로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각 장비의 생긴 모습을 쓰다듬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도 장비들마다 들려주는 자신만의 색깔을 들어보는 것이 참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이일도 올해를 끝으로 이제는 많이 지치고.

많은 기기들을 사용해보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서.

내년부터는 작업에만 열중할 계획입니다.(아마도 이러한 이야기는 역시나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절대로 믿지 않는 말이지시죠?*^^*)


장비들만 바꾸느나 정작 중요한 작업들을 하지 못한 영자.


올해는 많은 앨범들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한장의 앨범을 남겼습니다.

이 한장으로 올해의 저의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을 단숨에 돌려버릴 수 있는 앨범을 말이지요.

바로 김두수씨의 새앨범 "열흘나비"입니다.

김두수라는 아티스트는 생소하신 분이 많으시겠지만 과거 칼럼에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으므로 다시 한번 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_audioguy&wr_id=235


이 앨범은 대부분 양평에 김두수씨 집 별채에 있는 1평짜리 이동식 방음부스에서 녹음이 되었습니다.

사용된 기기들. 그레이스 101과 알레시스 HD-24 레코더. 마이크는 MG의 UM900.

보컬부터 기타. 첼로. 반도네온. 트럼펫. 타악기등 모든 악기들을 단지 위의 기기들로만 단촐하게 한트랙씩..한트랙씩 녹음이 되었습니다.

김두수씨가 곡과 가사를 쓰시면서 기타와 노래를 하시고 나면.

제가 다른 악기 연주인들과 함께 댁으로 가서 녹음을 하고.

이것을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에 와서 누엔도에 풀어서 야마하 DM2000에서 믹싱을 하였습니다.


김두수씨의 지난앨범 "자유혼"에 비해서 이벌 "열흘나비"는 한층 음악이 생생하게 들리게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LP도 중량반으로 나오게 되어 LP의 소리도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이 앨범의 믹싱을 하면서..

(일본 레이블에서 나온 관계로 마스터링은 일본에서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스터링에서는 음량조차 거의 바꾸지 않고 믹싱의 의도가 고스란히 살아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장비들을 사용해 본것들. 테스트해본것들. 그러한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아담 S3A와 B&W 686 스피커가 세트되어있었는데요.

나중에 믹싱은 모니터링을 위해서 김두수씨 댁에서 가져온 손만한 풀레인지 사제 스피커로 모든 믹싱을 하였습니다.

마치 오라톤 같은 느낌의 스피커로 중역이 아주 충실하게 잘 들렸는데요.

이 스피커로 믹싱을 하는 것이 정말 소리가 잘 들리고 참 좋았습니다.


이때 믹싱때 김두수씨와도 서로 절친한 임의진씨라는 분이 오셔서 함께 들었는데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최기사님은 소리를 안듣게 들으시는 것 같아요"

하하..

이때는 정말정말 작은 소리로. 누가 옆에서 대화하거나 옆에 노트북의 마우스의 클릭소리로 음악 밸런스가 마스킹 될만큼. 작은 소리로 믹싱을 하였습니다.

정말 편안한 마음에서는 이렇게 작은 소리로도 음악이, 밸런스가. 음색이. 참 잘 들립니다.

그런데 요즘 머리과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저는.

이때와는 비교할 수 없게 소리를 크게 듣습니다.(그대로 사람들은 상당히 작은편이라 합니다만..)

제게 있어 모니터음량이 커지는 것도 믹싱할때의 마음가짐과 참으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하고 릴렉스한 상태에서 하면 모니터를 작게해도 잘 들리지만.

무엇인가 부담이 있고. 시간에 쫒기고. 너무 잘 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음량이 커집니다.


지금은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씨의 새앨범 최종 믹싱수정과 마스터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벌써 앨범이 나왔는데. 저의 실수로 앨범을 다시 만드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녹음때도 평상심을 잃어버려 함께 하는 어시스트들에게 무척이나 크게 화를 내고.

믹싱때도 너무 잘하려고 애쓰고.

마스터링때도 어떤 시그널 패스가 가장 좋은가.. 생각만 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마스터링때 최종 곡 순서도 뒤바뀌고. 무엇보다도 몇몇 부분에 디지털 노이즈가 들어가서 참 당황스럽기도 하였지요.

정말 이런 경험은 처음 당하게 되었는데요.

녹음을 하면서 그래도 녹음이 어느정도 마음에 들게 되어서..

정말 제대로 작품을 하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어깨에 힘을 주고 하는 앨범은 역시나 이렇게 결과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전 칼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고.

저역시 늘 가슴에품고 있는 것들이었는데.

왜 내 자신속에 있는 것을 내가 스스로 끄집어 내지 못하였던 것 일까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때처럼 차분한 마음과. 여유. 그리고 따듯한 시선들을 말이지요..

...



올해에 장비들에 푹 빠져서 보낸 시간들을 결코 크게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또한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핸드폰에 있는 오늘 스케줄메모를 잠시 들여다 봅니다.

전 자다가도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면 나중에 까먹을 까봐. 핸드폰에 메모를 남겨두거든요.


"자연스러움과 밋밋함 그 경계에서"

"풀 디지털 패스로만 내가 작업한것은 자연스럽고 공간감이 좋다. 하지만 밋밋하다."

"사람들은 공간감이나 자연스러움보다는 먼저 "음색" 정도만을. 또는 밸런스정도만을 듣는다."

"그래서 이러한 자연스러움이나 공간감보다는 "음색"에 컬러레이션이 생기는 "아날로그"가 더 좋지 않을까?"


그냥 어제 침대에 누워 남겨놓은 멘트들인데요.

지금 작업하는 이정식씨 앨범은 두가지로 마스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DM2000 - Z-SYSTEM Q2 - 파이널라이저96K - WAVES L2 - 타스캄 DVRA-1000HD

*DM2000 - 데인저러스뮤직 MASTER - SSL G컴프 - 밀레니아미디어 NSEQ2(튜브모드사용) - WAVES L2 - 타스캄 DVRA1000HD

전자는 풀 디지털이고

후자는 아날로그 기기들을 사용한 것인데요.

자연스러움이나 좌우의 스테레오 이미지 등은 전자가 좋고.

후자는 음악이 좀더 부드럽고. 지금작업 하는 곡에 따라서는 대단히 달콤하게 들리기도 하고요

함께 일하는 식구는 후자쪽의 사운드는 마치 생크림케익을 손으로 먹는 것 같은 "크리미한"느낌의 사운드라고 하더군요.

하하..

장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는 그만해야겠지요?^^

오랫만에 많은 글을 단번에 쓰니 손도 아프네요.



한해가 가니 오히려 후련해집니다.

새해에는 내가 더 좋은 방향과 생각으로 바뀔 수 있는 생각과 희망.

그리고 어떠한 일이 생길까 하는 기대감.


그 무엇보다도 또 어떠한 음악들을 만나고. 어떠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작업한 음반들 CD 꽃이에 또 어떠한 음반이 한장. 한장 추가가 될까..

하는 생각이 무엇보다도 가장 크답니다.


휴우..

숨을 한번 천천히 들어마쉬고 쉰다음.

내년에 새로운 칼럼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빙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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