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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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잔고가 텅~ 비었다는 제글에
오늘 하루 전화통화를 하는 아주 많은. 그리고 직접 뵙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에게 말씀을 많이 들었답니다.
잔고가 텅 빈것에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동병상련(?)을 느끼셨나봐요.
사실 이렇게 잔고가 완전히 바닥난데에는.
사무실에 이번에 구입한 스피커의 영향이 아무래도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거기다가 자칫하면 다음달에는 신용불량자로 될 수도 있을만큼 무리를 해서.
제가 제 정신인지 사무실에 구입한 스피커와 같은 모델(다만 구형)의 스피커를 구입한것이 더욱 더 큰 역활을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진처럼 제 그리 크지 않은 방에다 두고 음악을 듣고 있답니다.
이 스피커는 무엇보다도 보기만 해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
참 소리가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제가 이렇게 일찍 그 스피커를(게다가 2대씩이나..) 가지게 될런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10년전만 해도. 용산의 고가의 수입오디오샵이나 하이파이 잡지들에서 사진과 글로만 보던 기기들을
이제는 제 방과. 그리고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에 두고 있다는 것이
제 자신이 다시 생각해도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광화문 사무실에 랙에 더 이상 장비를 꼽을때도 없을 만큼.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
그리고 과거에 사용했었다가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마지막으로 어릴적부터 저의 로망이었던 기기들로 꽉 들어채워져 있습니다.
소리.. 그리고 음악..
이렇게 오랜시간 지나도 변치않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제게 있어서.
무척이나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으며.
소리에 대한 욕망(때론 기기에 대한 열정으로 표출이 되기도 합니다.)은 끝이 없이 늘 제 머릿속에 남아있답니다.
지금은 집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듣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듣는. 재생의 체험이라는 것이 음향엔지니어의. 자칫하면 자신만의 독창성과 개성. 시선의 그릇에 머물러 그 안에 빠지기 쉬운.
시야를 더욱 더 넓혀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무실에 새로운 스피커를 어제 설치하고 들었어요.
그동안 일반적인 모니터 스피커들을 사용하다가 B&W 스피커들로 바꾸고 나서
훨씬더 섬세하게 들리는 초고역.
기기들만 거쳐도 극명하게 표현되는 음색의 느낌등에 반해.
B&W나 PMC 같은 프로음향과 하이파이음향의 다리에 있는 스피커들에 익숙해지다보니.
다른 맥키나 제네릭. 같은 오히려 일반적인 모니터스피커의 소리는 소음량에서 특히나 너무 답답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B&W로 녹음. 믹싱. 마스터링한
이번에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나온 챔발로 앨범을 어제 새롭게 설치한 스피커로 들었습니다.
이 음반은 무지향성 마이크 페어로. 마스터링에서 리미터만 살짝걸고.
이큐나 컴프레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음반이에요.
다만 마스터링에서 스테레오이미지를 살짝 넓혀준것 밖에는 딱히 음색에 대해서 만진것은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 음악을 새로운 스피커로 들어보니 중역대에서 위상변위가 생겨서 부자연스럽게 들리더군요
B&W 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한소리인데..
소리를 들으며.."아.. 이 스피커로 마스터링을 했다면 분명 이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말이지요.
또한 늘 클래식 합창에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아르모니아문디사의 헤레베헤의 모차르트 레퀴엠 음반을 들어보니
그동안 스피커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생각보다 녹음을 한 공간의 건축음향이 그리 좋지 않고 약간은 답답한 소리에 리버브를 많이 걸어 순화를 시킨것이구나.. 하는 생각
또한 피아노녹음의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나온 윤디리의 리스트를 들어보니.
녹음을 한 공간의 크기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는 곳이구나(피아노의 직접음과 함께 초기반사음이 이전 스피커보다 더 많이 들렸습니다.) 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 어떤 물리적인 기기 장치 하나로 인해서
같은 소리를 듣는 판단이 이렇게나 달라진다는 것이 어찌보면 참으로 재미있고 그래서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래는 이번에 또 새롭게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에 관해 쓰려고 했는데. 스피커 이야기로 바뀌어 버렸군요..
아참..
사무실에 새롭게 스피커가 들어온후.
저도 물론이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들도 그 공간에 좀더 있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
제가 너무 오버하는것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왠지모르게 그러한 생각도 잠시 들더라구요
비단 스피커가 아니고. 믹서나 컴프레서 이큐등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존재로 인해서 그공간이 더욱 더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오늘만 해도.
집에 있는 제 방에 있는 이 스피커와 앰프와 어서 만나고 싶어서 커피를 사겠다는 오디오가이 식구분의 이야기를 뒤로 한채 종종 걸음으로 왔으니까요.
와서 이 앨범을 들어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 번쩍이는 앰프 아래에 있는 파란색 자켓에
피리연주자 강효선씨와
마림바 연주자 한문경씨의 듀오음반이에요.
피리와 마림바라는 정말 어찌보면 이상한 듀오의 음반으로 작년에 열심히 녹음을 해서.
곧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정말 재미있고 웃긴사실 한가지 알려드릴까요?
종종 뵙는 분들은 모두 아시다 싶히.
영자는 기기들을 정말 정말 자주 바꾸는 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작업을 할때는 꼭 기기가 바뀌는 딱. 그 시점이라.
중요한 작업에서는 좋은 기기들 전혀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그저 DAW 안에서만 작업을 하게 된것이 무척이나 많답니다.
이 앨범도 그래요.
지금의 세팅으로 그저 소리만 한번 통과해도 이보다는 비교할 수 없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이때는 누엔도안에서 플러그인만으로.
게다가 사용하던 워드클락 제네레이터도 잠깐 없던 비수기 때라. 인터널 클락으로 그냥 작업을 하였어요..
하하하..
어찌보면 정말 웃긴것 같아요.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매일같이 기기들의 소리를 비교청취하고. 심지어는 케이블까지 바꾸어 가며 세팅을 해놓고선.
정작 작업을 할때는 딸랑 DAW만으로 했다니 말이지요.
물론 요즘 작업 하고 있는 앨범들은 지금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서.
이전보다 확실히 진보된 소리를 얻을 수 있어서 그 만족감과 행복감은 이루말할 수 없답니다.
아마도 이런 소리차이라는 것이 정말 작은 부분일거에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나면 그렇게나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나온 피리마림바 듀오 앨범
엉뚱하게도 두 주인공이 아닌 저는 이 앨범에 피아노소리가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늘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것 이라 그런지.
스무평정도의 부스에서 그랜드 피아노. 피리. 마림바(비브라폰)이 함께 동시에 연주를 해서 공간의 룸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고.
거기에 아주 긴 리버브를 걸었어요.
왠지. 음과 음 사이를 리버브로 채우고 싶어졌으니까요.
이 음을 들으면서 생각했어요.
"어.. 이제 나도 나이를 먹는 것일까?"
이전에는 왠지 많고 긴 리버브는 젊은 사람들 보다는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앨범의 피아노는 제게 있어 아주 특별합니다.
제가 녹음한 피아노 사운드 가운데 현재까지는 가장 마음에 들어요(용량때문에 첫번째 곡만 링크시켜서 아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때 피아노 녹음에 관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요(녹음은 작년 2007년 6월 시작)
그리고 피아니스트라는 존재가 얼마나 사람에 따라서 신기한 피아노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는구나..라고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고요.
이 음반이 나오자 마자.
오늘 집으로 들고와서는 내 오디오로 들었어요.
참 마음에 들어요.
영자가 갈수록 웃겨지고 이상해지지요?
마음속에 한 25%정도는 어짜피 내가 제작을 하는것이니. 지금 초판 모두 폐기하고
다시 믹싱과 마스터링을 해서 새롭게 앨범을 찍어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음반에 실린 어떤곡은 제가 10년전에 한것보다도 더 못한 정말 못들어줄 이상한 사운드의 곡도 있어요.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만든 앨범.
그리고 아쉬움은 있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 순간부터 이 앨범역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
이럴때는 그저..가만히 곁에만 있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늘..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소리안에서 푹..빠져서..
때론 음악에 감동을 하기도.
때론 랙이나 방안에 있는 기기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기도..
그리고 때론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오직 세상에 음악과 소리. 그리고 "나" 만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들이 말이지요.
그래서 녹음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믹싱이 참 좋아요..
그래서 음악이 참 좋아요..
오늘 하루 전화통화를 하는 아주 많은. 그리고 직접 뵙는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에게 말씀을 많이 들었답니다.
잔고가 텅 빈것에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동병상련(?)을 느끼셨나봐요.
사실 이렇게 잔고가 완전히 바닥난데에는.
사무실에 이번에 구입한 스피커의 영향이 아무래도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거기다가 자칫하면 다음달에는 신용불량자로 될 수도 있을만큼 무리를 해서.
제가 제 정신인지 사무실에 구입한 스피커와 같은 모델(다만 구형)의 스피커를 구입한것이 더욱 더 큰 역활을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진처럼 제 그리 크지 않은 방에다 두고 음악을 듣고 있답니다.
이 스피커는 무엇보다도 보기만 해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진은 핸드폰 카메라)
참 소리가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제가 이렇게 일찍 그 스피커를(게다가 2대씩이나..) 가지게 될런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10년전만 해도. 용산의 고가의 수입오디오샵이나 하이파이 잡지들에서 사진과 글로만 보던 기기들을
이제는 제 방과. 그리고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광화문 오디오가이 사무실에 두고 있다는 것이
제 자신이 다시 생각해도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광화문 사무실에 랙에 더 이상 장비를 꼽을때도 없을 만큼.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
그리고 과거에 사용했었다가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마지막으로 어릴적부터 저의 로망이었던 기기들로 꽉 들어채워져 있습니다.
소리.. 그리고 음악..
이렇게 오랜시간 지나도 변치않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제게 있어서.
무척이나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으며.
소리에 대한 욕망(때론 기기에 대한 열정으로 표출이 되기도 합니다.)은 끝이 없이 늘 제 머릿속에 남아있답니다.
지금은 집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듣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듣는. 재생의 체험이라는 것이 음향엔지니어의. 자칫하면 자신만의 독창성과 개성. 시선의 그릇에 머물러 그 안에 빠지기 쉬운.
시야를 더욱 더 넓혀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무실에 새로운 스피커를 어제 설치하고 들었어요.
그동안 일반적인 모니터 스피커들을 사용하다가 B&W 스피커들로 바꾸고 나서
훨씬더 섬세하게 들리는 초고역.
기기들만 거쳐도 극명하게 표현되는 음색의 느낌등에 반해.
B&W나 PMC 같은 프로음향과 하이파이음향의 다리에 있는 스피커들에 익숙해지다보니.
다른 맥키나 제네릭. 같은 오히려 일반적인 모니터스피커의 소리는 소음량에서 특히나 너무 답답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B&W로 녹음. 믹싱. 마스터링한
이번에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나온 챔발로 앨범을 어제 새롭게 설치한 스피커로 들었습니다.
이 음반은 무지향성 마이크 페어로. 마스터링에서 리미터만 살짝걸고.
이큐나 컴프레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음반이에요.
다만 마스터링에서 스테레오이미지를 살짝 넓혀준것 밖에는 딱히 음색에 대해서 만진것은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 음악을 새로운 스피커로 들어보니 중역대에서 위상변위가 생겨서 부자연스럽게 들리더군요
B&W 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한소리인데..
소리를 들으며.."아.. 이 스피커로 마스터링을 했다면 분명 이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말이지요.
또한 늘 클래식 합창에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아르모니아문디사의 헤레베헤의 모차르트 레퀴엠 음반을 들어보니
그동안 스피커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생각보다 녹음을 한 공간의 건축음향이 그리 좋지 않고 약간은 답답한 소리에 리버브를 많이 걸어 순화를 시킨것이구나.. 하는 생각
또한 피아노녹음의 레퍼런스로 삼고 있는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나온 윤디리의 리스트를 들어보니.
녹음을 한 공간의 크기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 않는 곳이구나(피아노의 직접음과 함께 초기반사음이 이전 스피커보다 더 많이 들렸습니다.) 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 어떤 물리적인 기기 장치 하나로 인해서
같은 소리를 듣는 판단이 이렇게나 달라진다는 것이 어찌보면 참으로 재미있고 그래서 중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래는 이번에 또 새롭게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에 관해 쓰려고 했는데. 스피커 이야기로 바뀌어 버렸군요..
아참..
사무실에 새롭게 스피커가 들어온후.
저도 물론이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들도 그 공간에 좀더 있고 싶어하는 듯한 느낌.
제가 너무 오버하는것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왠지모르게 그러한 생각도 잠시 들더라구요
비단 스피커가 아니고. 믹서나 컴프레서 이큐등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존재로 인해서 그공간이 더욱 더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오늘만 해도.
집에 있는 제 방에 있는 이 스피커와 앰프와 어서 만나고 싶어서 커피를 사겠다는 오디오가이 식구분의 이야기를 뒤로 한채 종종 걸음으로 왔으니까요.
와서 이 앨범을 들어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 번쩍이는 앰프 아래에 있는 파란색 자켓에
피리연주자 강효선씨와
마림바 연주자 한문경씨의 듀오음반이에요.
피리와 마림바라는 정말 어찌보면 이상한 듀오의 음반으로 작년에 열심히 녹음을 해서.
곧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정말 재미있고 웃긴사실 한가지 알려드릴까요?
종종 뵙는 분들은 모두 아시다 싶히.
영자는 기기들을 정말 정말 자주 바꾸는 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작업을 할때는 꼭 기기가 바뀌는 딱. 그 시점이라.
중요한 작업에서는 좋은 기기들 전혀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그저 DAW 안에서만 작업을 하게 된것이 무척이나 많답니다.
이 앨범도 그래요.
지금의 세팅으로 그저 소리만 한번 통과해도 이보다는 비교할 수 없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은데.
이때는 누엔도안에서 플러그인만으로.
게다가 사용하던 워드클락 제네레이터도 잠깐 없던 비수기 때라. 인터널 클락으로 그냥 작업을 하였어요..
하하하..
어찌보면 정말 웃긴것 같아요.
아주 조금이라도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매일같이 기기들의 소리를 비교청취하고. 심지어는 케이블까지 바꾸어 가며 세팅을 해놓고선.
정작 작업을 할때는 딸랑 DAW만으로 했다니 말이지요.
물론 요즘 작업 하고 있는 앨범들은 지금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서.
이전보다 확실히 진보된 소리를 얻을 수 있어서 그 만족감과 행복감은 이루말할 수 없답니다.
아마도 이런 소리차이라는 것이 정말 작은 부분일거에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나면 그렇게나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나온 피리마림바 듀오 앨범
엉뚱하게도 두 주인공이 아닌 저는 이 앨범에 피아노소리가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늘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것 이라 그런지.
스무평정도의 부스에서 그랜드 피아노. 피리. 마림바(비브라폰)이 함께 동시에 연주를 해서 공간의 룸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 있고.
거기에 아주 긴 리버브를 걸었어요.
왠지. 음과 음 사이를 리버브로 채우고 싶어졌으니까요.
이 음을 들으면서 생각했어요.
"어.. 이제 나도 나이를 먹는 것일까?"
이전에는 왠지 많고 긴 리버브는 젊은 사람들 보다는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앨범의 피아노는 제게 있어 아주 특별합니다.
제가 녹음한 피아노 사운드 가운데 현재까지는 가장 마음에 들어요(용량때문에 첫번째 곡만 링크시켜서 아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때 피아노 녹음에 관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요(녹음은 작년 2007년 6월 시작)
그리고 피아니스트라는 존재가 얼마나 사람에 따라서 신기한 피아노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는구나..라고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고요.
이 음반이 나오자 마자.
오늘 집으로 들고와서는 내 오디오로 들었어요.
참 마음에 들어요.
영자가 갈수록 웃겨지고 이상해지지요?
마음속에 한 25%정도는 어짜피 내가 제작을 하는것이니. 지금 초판 모두 폐기하고
다시 믹싱과 마스터링을 해서 새롭게 앨범을 찍어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음반에 실린 어떤곡은 제가 10년전에 한것보다도 더 못한 정말 못들어줄 이상한 사운드의 곡도 있어요.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말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만든 앨범.
그리고 아쉬움은 있지만 세상에 태어난 이 순간부터 이 앨범역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
이럴때는 그저..가만히 곁에만 있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늘..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소리안에서 푹..빠져서..
때론 음악에 감동을 하기도.
때론 랙이나 방안에 있는 기기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기도..
그리고 때론
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오직 세상에 음악과 소리. 그리고 "나" 만 존재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들이 말이지요.
그래서 녹음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믹싱이 참 좋아요..
그래서 음악이 참 좋아요..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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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신동철님의 댓글
비내리는 이른 새벽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처럼...
정말 맑고 투명한..그리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내일을 위한 투자는 아깝지 않은 것이지죠
저도 홈레코더로는 너무 많은 투자로 인해
그리고 기기바꿈으로 인해 많은 출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배움을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혼자 연주하면서 녹음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바이올린 듀엣을 녹음해 보려고 합니다.
더 좋은 장비들(특별히 마이크)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제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서 녹음해 보려 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영자님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처럼...
정말 맑고 투명한..그리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내일을 위한 투자는 아깝지 않은 것이지죠
저도 홈레코더로는 너무 많은 투자로 인해
그리고 기기바꿈으로 인해 많은 출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배움을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혼자 연주하면서 녹음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바이올린 듀엣을 녹음해 보려고 합니다.
더 좋은 장비들(특별히 마이크)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제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서 녹음해 보려 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영자님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황권익님의 댓글
2002년도에 처음 만나서
그 이후로 역촌동 집에 염치 없이 들려 이거저거 스피커 소리 듣고
이야기 나누고 많은 것을 챙겨주시던 그때가 추억처럼 남네요.
조만간 그때처럼 철없이 들릴께요..^6
결혼이란 단순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같지 않더군요.
평생 그 가정의 바운더리 안에 살지만 다 깨닫지 못하고 사는
그 무언가를 찾아 가며 배우자와 아이에 대해
미안해하고, 용서하며, 고마워하는 시간들....
이것이 누군가에겐 마이너스라 하겠지만...
저에게 더 할수 없는 플러스더군요.
정말 아름답고 축복받는 가정 꾸리실꺼예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는
가장 중요한 기본이 충실한 분이시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
그 이후로 역촌동 집에 염치 없이 들려 이거저거 스피커 소리 듣고
이야기 나누고 많은 것을 챙겨주시던 그때가 추억처럼 남네요.
조만간 그때처럼 철없이 들릴께요..^6
결혼이란 단순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같지 않더군요.
평생 그 가정의 바운더리 안에 살지만 다 깨닫지 못하고 사는
그 무언가를 찾아 가며 배우자와 아이에 대해
미안해하고, 용서하며, 고마워하는 시간들....
이것이 누군가에겐 마이너스라 하겠지만...
저에게 더 할수 없는 플러스더군요.
정말 아름답고 축복받는 가정 꾸리실꺼예요.
무엇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는
가장 중요한 기본이 충실한 분이시기에
더욱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