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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악기의 녹음 [11] 신관웅 재즈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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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아노녹음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어요.

전 피아노와 현악기 녹음에 저의 레코딩 인생을 모두다 올인 해서. 아무래도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변함없이 피아노와 현악기들이랍니다.^^


수년전 재즈캐롤음반 작업이 이후로 늘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님의 재즈로 편곡한 카톨릭성가 피아노 솔로.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님의 피아노 솔로 앨범이 7장이 기획이 되었는데. 모두 함께 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3장이 레코딩 되었고 2장은 이미 바오로딸 이라는 곳을 통해서 발매가 되었고요.


발매된 2장은

지난 금호아트홀에서 녹음한 것입니다.(가장 위의 사진)

그때 자유게시판에 녹음참관 글을 남겨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하셨었지요.


늘 그렇지만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영자는

금호아트홀에서의 피아노 솔로 녹음때도 마이크를 사용하는 방법. 위치. 선택들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피아노의 해머위에 마이크로는 노이만 USM69.

고음과 저음 현에 각 하나씩 MG M960 무지향성 페어

숍스의 MK4V를 메인 보조마이크.

아주 멀리 숍스의 무지향성 MK2를 사용하였는데.

최종적으로는 USM69와 MG960 그리고 앰비언스 마이크 위주로 블렌딩이 되어. 마스터링 작업까지 완료하고 이제 음반 출시가 되었어요


홀에서 녹음하는 재즈피아노 사운드는.

일반적인 스튜디오에 비해서 임팩트나 다이나믹한 느낌을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고 고운 피아노의 느낌이 아주 편한하게 들려옵니다.



두번째부터는 바로 며칠전에 금호아트홀이 아닌

서초동의 모차르트홀에서 녹음한 사진입니다.

모차르트홀은 오디오가이 회원이신 "디누"님이 계셔서 정말 편하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녹음을 진행할 수 있어서 최근에 자주 녹음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특히 이곳은 스타인웨이 B타입. C타입 외에도 이탈리아 파지올리사의 풀사이즈 피아노가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지올리 풀사이즈의 소리를 무척 좋아하는 편으로.

파지올리는 스타인웨이에 비해서 초고역이 더 맑고 깨끗하고. 화려하고 아주 여성적인 소리입니다.

저음도 깊지는 않은 대신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떨어지고요.


그래서 클래식 중에서 모차르트나 쇼팽. 리스트등을 연주하기에는 정말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파지올리로 아쉽게도 위의 레파토리를 녹음해보지 못했는데요. 아마도 언젠간 기회가 있겠지요?^^



이번에도 역시 지난 금호아트홀 녹음에 비해서 마이킹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먼저 그랜드 피아노 녹음에 있어서 늘 메인으로 피아노의 건반쪽 깊숙히 해머위에 사용하는 노이만 USM69.

처음에는 이자리에 MG M930 스테레오 페어를 설치하였는데 소리가 너무 가벼워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MG M930은 피아노 마이킹에 있어서는 USM69만큼이나 무척이나 선호하는. 그리고 심리적으로 늘 일정수준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주기때문에 많이 좋아하는 마이크인데.

이번에 해머쪽의 포지션에서는 파지올리와 맞지 않아 내심 무척 놀랐어요..

피아노가 야마하일 경우에는 경우는 노이만 USM69보다 MG M930 스테레오 매치드 페어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역시 풀사이즈의 파지올리. 그리고 스타인웨이 풀사이즈에서도 해머쪽에 근접해서 설치하는 XY방식의 마이크로는 역시나 USM69가 "피아노 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대신 이번에는 클래식 피아노 마이킹에 주로 사용하는 리드가 열린쪽에 MG M930 스테레오 페어를 설치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해머쪽에 근접한 USM69와 두고. 어떤것을 메인으로 사용할지 많은 고민이 들더군요.

아직 믹싱 전이라. 곡에 따라서 USM69와  MG930 스테레오 페어를 메인으로 선택하게 될것 같습니다.
 

USM69는 피아노와 아주 근접해있고.

MG M930 페어는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데도 두개의 음색의 거리감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다는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음원과 그렇게 가까이 있는 소리와

해머쪽과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소리가 거리감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역시 피아노 녹음은 이래서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보통 저는 녹음때. 메인으로 사용할 마이크를 선택하고 나머지 마이크는 녹음시부터 믹싱밸런스로 레벨을 낮게 녹음하는 편인데.

이날은 녹음현장에서 두 세팅중 메인을 고르지 못해서 둘다 메인의 비율로 녹음을 해두었습니다.

 
다음으로 MG M295. 중고역의 엣지가 날이 서잇는 마이크인데. 시험삼아 해본 높게 띄운 원거리 마이킹에는 완전 실패였습니다.ㅜ.ㅜ

M295 특유의 고역이 전혀 살지 않고 소리가 답답하고 탁한 소리로 들어오더군요.


참.. 마이크들은 근접에 좋은 친구와. 먼거리에 좋은 친구가 참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역시 이포지션에서는 DPA 4006이나 MBHO 604. 숍스등이 현재까지는 가장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높게 마이크를 설치하는 이유는 리드를 타고 올라오는 초고역을 집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는 단일지향성으로.

그리고 좌우의 확산감을 좀더 넓게 하기위해. 각도를 피아노 바깥으로 살짝씩 돌려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찍는 것을 깜빡한

바닥에 설치한 MBHO 648PZM 마이크.

얼마전 화음체임버 녹음 이후로 홀녹음에서 무대에서 관객석쪽을 마이크를 향하게 하고

홀의 벽면에서 무대로 다시 반사되어 들어오는 소리를 녹음하는것에 푹 빠져있는데.

역시나 너무 감탄스러울만큼 소리가 좋습니다.

홀녹음을 하시는 분들은 꼭 꼭. 무대에서 관객석쪽을 향하게 앰비언스 마이크를 설치해보셔요



지금까지 그랜드 피아노 녹음에 관한 지난번 칼럼도 있고 이번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만.

피아노 녹음에 정말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피아노의 선택" 이라는것이 녹음을 하면 할수록 더 느껴집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피아노 녹음을 할때마다. 좋은 피아노.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소리에 가까운 피아노를 찾기 위해 아티스트와 함께 여러 공연장과 스튜디오들을 들러본답니다.

최근에는 또 피아니스트 권석영씨의 새 피아노 솔로 앨범의 레코딩을 완료해서 현재 앨범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때는 고양 어울림 누리. 파주 출판단지. 압구정동의 장천아트홀등,. 여러곳을 방문하고 피아노 소리를 실제로 들어본후.

장천아트홀에서 녹음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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