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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음향 [15]- 음향기기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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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소리에 관한 생각이야..

늘 많은 생각들을 지니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들어서는 특히 더욱 더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전(약 6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믹싱을 저희 집의 거실에서.

맥북과 디지003랙을 두고. 집에 하이파이 오디오시스템을 두고.

함께 하는 아티스트들이 영자네 집 거실에 와서 믹싱된 소리를 듣거나 그곳에서 함께 믹싱을 하고 그랬었지요.

시간이 조금 흐른후.

현재 저의 시스템을 정말 말도못하게 다 바뀌었습니다.

그때그때 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조금더 소리가 좋아질거야.."

"이러한 소리를 만들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에 엄청나게 많은 기기들을 사서 모으게 되었지요

지금도 기기들을 바라보면 마음 한편에는 뿌듯한 마음도 있지만(저의 전 재산이니까요.)

또는 신기합니다.

아.. 저 기기들은 언제다 이렇게나 많이 가지게 되었을까..


최근에 기존에 작업하던곳도 유지한채 새롭게 전문적인 마스터링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마음에 들게 완성을 해서 열심히 작업들을 하고 있지요.


추가로 생긴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음악들을 들어봅니다.

위에 집의 거실에서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마찬가지로 광화문에 있는 용비어천가 오피스텔로 와서는 아수스의 센트리노 노트북과 몇가지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로 몇년동안 모든 녹음. 믹싱. 마스터링을 다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작업한 음악들을 들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작업하고 있는 음악. 또는 최근에 완성한 음악들을 들어봅니다..


기기는 말도 할 수 없을만큼 너무너무 좋아진 상태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은 정말이지 여러가지 기기들을 테스트해보고 사용해보면서 남은 것들.

모두다 고가의 것들에 물론 성능이 아주아주 좋은 제품들 뿐 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소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너무도 신기합니다.


마이크의 수는 10개도 되지 않던것에서 50개도 넘게 되었고

믹싱 마스터링 시스템은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할만큼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으르게 흥청망청 지내지 않고

늘 음악과 소리만을 생각하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또한 운좋게 좋은 아티스트들과 좋은 환경에서 더욱 더 많은 음반들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신기하게도.

많은 음반들의 소리가 이전에 4년전. 혹은 6년전에 작업을 했던 것 보다 못한 것이 부지기수로 많아집니다.

(그만큼 많은 음반들을 작업하고 있는점도 있습니다만..)


저는 또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아... 거치기만 해도 소리가 좋아지는 기기들을 이렇게나 많이 가지고 있고.

케이블 금액만 해도 어마어마 하게 투자가 되었는데..

왜 이전보다도 좋지 않은 소리의 음반들이 내손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소리라는 것이 단순히 녹음하는 사람과 그 기기들만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에 마스터링 스튜디오를 만들면서..

AD컨버터에 대한 고민을 정말 오랜시간 하였습니다.

새로운 스튜디오도 많은 무리를 하고. 음행대출에 카드대출. 장기간 카드할부등으로 기기를 구입한터라.

새로운 AD 컨버터를 구입할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스. DCS. 라브리. EMMLAP등의 고가 디지털 컨버터를 구입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한동한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지요.

최종 마스터에 이 AD 컨버터를 사용하면 정말 좋을텐데..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이텍이나 라브리나 아포지에 비해서 무엇인가 또다른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었지요..


그러다가 번뜩 눈에 띄이는것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아래의 피아노 앨범의 믹싱을 할때였는데요..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기기의 수준만 믿고.

오히려 이 기기들의 최상의 상태로 100%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또 다른 좋은 기기 뭐 없나.. 거기에만 두리번 거리며 신경쓰다..

오히려 내 기기에 대한 것은 제대로 익히지도 못하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최대치의 성능을 발휘해서 사용을 할 수 있을까 보다는..

조금 아쉬운점만 생기면 그저 다른 기기들에 눈을 돌리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D 컨버터는 포기하고.

믹싱과 마스터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새디 LRX-2의 AD 컨버터로 다시 2트랙 소스를 받아서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왜. 왜. 왜???

외장 AD 컨버터를 그렇게 고집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제가 가지고 있는 컨버터들에 비해서 훨씬 더 좋고. 제가 원하는 딱. 그러한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이미 조금만 더 생각하고 연구했으면 훨씬 더 좋은 상태로 작업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다른 기기들 뭐를 살까..하는 생각에 오히려 내 기기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고민을 해보지도 않은 저를 발견한것입니다.

정말 내가 지금까지..

아니 요즘에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인가 완벽한 환경을 갖추어 두면 더욱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것 같은 그 신기루같은 환상을 생각하며

오히려 저는 뒤로 퇴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완벽한 환경은 얼마든지 내 마음속에. 그리고 나의 주변을 자세히 보면 찾아낼 수 있는 것이었음을 망각한채 말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DAW 중에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SADIE의 최신버젼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가 작업한 음반들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것들은 거의 90%이상이 누엔도와 노트북 하나로 달랑 믹싱부터 마스터링까지 한 것들 입니다.

사실 그때는 마음이 달랐습니다.

지금처럼 최고의 기기들을 갖추어 놓고 작업을 하자! 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음향은 많은 비용을 들려서 기기들에 투자를 하는것보다는

최소한의 기기들을 사용을 해서. 나도 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상태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자.. 라는 생각이 강했었지요.


이떄는 무엇보다도 집의 거실에서 믹싱을 하다가.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는 별도의 환경이 생긴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기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느정도 안정된 작업들을 꾸준히 진행하게 되면서.

정신없는 저의 기기들에 대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시간이 결코 부정적인 결과물들만 가져온것은 아닐것 입니다.


하지만.

시일이 많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내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별반 좋아지지 않는것은..

그동안 기기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느라. 정작 소리를 만드는 시간에는 오히려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




최근에 저의 작업에서 아주 많은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영자의 작업은 오디오가이 레이블 작업과. 외부에서 의뢰가 들어오는 작업.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요.

외부작업에는 아직 이렇게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마스터링"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내가 그동안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원하는 소리들은 어떻게 보면 내가 믹싱하고 있는 소리안에 모두 들어있을 수도 있는데.

이것을 발견하거나 끄집어 내지 못하고

엉뚱하게 마스터링에서 좀더 소리를 바꾸어 보려고 하다가 결과가 이렇게 형편없게 된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연유로 같은 사람이 믹싱을 하고 마스터링을 하는것이 정말 많은 함정이 있다는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평소에 즐겨듣던 음반에서 듣던 소리를 만들고 싶어서 많은 고민들을 하며..

아..저러한 소리는 어떻게하면 만들 수 있는것일까... 하는 생각들.


이번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피아노 솔로 앨범은 마스터링을 전혀 하지 않고. 마스터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클래식 음악이라. 토탈 컴프레서나 리미터등이 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마스터링에 사용할 기기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의 시간들에 정말 엉뚱하게도 내가 너무 많은 쓸떼없는 시간들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들도 강하게 들었어요

정말 믹싱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대충 믹싱을 한다음에. 마스터링에서 조절..

기기는 하이엔드..

하지만 결과물은 이전에 2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의 기기들을 사용할때보다 못한 소리..

이러한 악순환이 꽤 오랜시간 되풀이 되고 있는것은 스스로 잘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기기들이 너무너무 좋고. 그것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것으로 되어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할때가 많이있었으니까요..

하하하...



이번에 마스터링 자체를 하지 않고 믹싱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 믹싱을 해보고 들어보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한 마스터링에서 참 많은 소리들을 오히려 잃어버리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들이 들더군요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있던 그 소리들은 이미 마스터링 전 단계에서 태어날 수 있는것을.

가장 빠른 길로 가려고 그저 먼산만 보고 뛰어간것이..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해 오히려 엉뚱한 길로 가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녹음과 믹싱에 더욱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DPA사에서 나온 아주 값비싼 데카트리 스탠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작은 가방하나에 몇몇개의 스탠드 조각이 들어있는 제품. 하지만 가격은 수백만원이나합니다.

이것의 구입을 결정하면서 너무도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아..도대체 기기의 업그레이드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필요하고 있으면 좋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경제적 여력들을 늘 전부사용한채로..

얼마나 더 지내야 기기 업그레이드의 끝이 보이는것일까?? 라는 생각들.


스탠드 하나에 이렇게 20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주고 꼭 구입을 해야하는것일까..

결국에는 구입해서 사무실에 잘 보관이 되어있습니다만..


이러한 글을 쓰기 바로 오늘 오전에만 해도..

사무실에 API 1608믹서를 구입해서 재즈쪽 음악 믹싱에 사용하면 너무 좋겠다..

아..그것은 요즘 가격이 얼마나할까?? 라는 상상을 오전내내 했었지요.


모든것에는 어찌보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이글은 특별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저 이러이러한 생각의 조각들을 정신없이 나열한 것이랍니다.

이글의 내용을 흑백논리로 생각하시기 보다는.

그저 영자 저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한것이라..생각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남은 주말들 잘 보내셔요^^

관련자료

어쿠스틱러브님의 댓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영자님의 글을 읽으며 그 속에서 제 자신을 보고 있는것 같은...

좀 더 음악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은 어쩜 꼭 필요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을 필요도 없을것 같다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샤아님의 댓글

영자님 글을 읽고서 잠깐 저도 제 오른편을 돌아 보며,
<비가 새서 벽을 뚫어버리고 그곳에 랙장과 기기들이 있어요...>
반성하며 댓글을 남깁니다.

영자님 장비에 비하면 그닥 좋은장비도 아니지만.
장비탓만 하지말자.
장비에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음악인이 될수 있기를...다짐했습니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제 음악을 듣는 모든이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피아노 소리가 그피아노 소리인지 짐작해 봅니다...
사실 아직도 기억에 남거든요...

바쁘셔서 그런지 오랜만에 칼럽을 쓰셨는데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진은 최근의 것이 아닌가요...
하지만 마스터링 스투디오 너무 멋져요...따봉~!

peanuts님의 댓글

장비 업그레이드는 발전의 기회와 게으름이 동시에 찾아오는 양날의 검 같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라이브) 넘어가는 경우라서 좀 다르겠지만요.

항상 새로운 음을 찾으려던 노력이 (제로 세팅에서 시작하니까요 ㅡ.ㅡ) 그냥 Scene 로딩으로 바뀌더군요. 계속 발전하려고 하기 보다 이미 정해놓은 세팅으로 그냥 사용하게 되는 저의 게으름 때문에 오히려 실력은 줄어드는것 같네요.

영자님의 글은 음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를 만들어주는 좋은 기기보다, 음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글입니다.

좋은 웹사이트 운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

신동철님의 댓글

예전에 홈레코딩에 대한 리뷰를 쓰면서...
이젠 장비욕심 끝!!!!!이라고 외쳤건만...

써보고 싶은 장비만 보면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연예시절 지금의 아내를 보는 것처럼
^.^

사실, 지금의 공간에서는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어도
필요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

다음 주면 휴가인데...
오디오가이 새 사무실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이웅선님의 댓글

저 스피커는 그 유명한 윌슨오디오의 와트+파피 입니다. 그것도 최신 버젼으로요. 영자님은 정말 오디오가이이이신 것 같습니다. 그것도 무서운 오디오매니어 이시구요. 정말 기기들 가지고 계신것이나 바꾸시는 것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몇년 전 JBL 4343B를 우연히 구하게 된 이후로는 평생 절대 눈도 돌리지 않는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작년부터인가 저는 글을 쓰게 되었는데, 거의 10여년 된 노트북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이 노트북이 전지 수명도 너무 짧아졌고, 아직도 윈도우2000을 돌리고.. 부팅 속도 너무 느리고 열은 너무 나고.. 나중에는 글을 쓰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모두 노트북 탓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에 부수입이 조금 생겼을 때, 폼나는 UMPC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너무나 가벼워 이동도 쉽고, 속도도 무지 빠르고, 무선인터넷도 너무 잘되고... 그 결과는.. 결국 지금 삼개월째 한 페이지도 글을 못쓰고 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서 일 수도 있겠으나.. 어느 정도 제약이 결과물들에는 좋은 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여러가지 제약 조건들을 설정하고 쓰면 쓰는 중에는 괴롭고 어려우나 그래도 결과물은 나름 괜찮은데..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그런 것들을 조금씩 풀었더니.. 결국 기계도 바꾸고..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왠지 영자님 글을 보면서 지금 반성 반성 반성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흑흑흑..

chan님의 댓글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전 뭐 영자님과는 비교할수 없는 초짜지만서도
제가 가끔씩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 하는 부분을 영자님이 정확하게 집어 주신거 같습니다.

좋은 기기가 필요한건 두말 할 필요 없는 사실이지만
기기업그레이드를 한답시고 경제적인 능력을 재어보고 중고장터를 드나드는 시간은 많아지고
정작 가지고 있는걸로 좋은 소리를 만드는데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 이상한 구조가
언젠가부터 나타나버린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링에 관한 부분도 동감이 됩니다 전 전문적으로 마스터링을 배우거나 하지는 않아서
이런얘기를 할 단계는 아닌거 같긴 합니다만 ...

전 누엔도로 믹싱을 하고 마스터단에 마스터링 플러그인을 거는식으로 작업을 하는데요
믹싱을 해놓고 플러그인을 걸어버리면 볼륨은 커지지만
내가 믹싱을 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던 음악적인 요소들이 외곡되어져 버리고
전체적인 벨런스도 살짝 깨져버리는 일들이 나타나더군요...
아예 그냥 마스터 플러그인을 빼버릴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들더군요..

인터넷에 찬양 동영상 올라가는걸 믹싱하는거기때문에 볼륨이 작으면 안되서
걸어는 주고 있습니다만... 많은 연구가 필요할꺼 같습니다.
(전 주로 TC powercore 의 Master X3 를 사용합니다...)

뭐 저의 경우 마스터 플러그인을 잘 못써서 일어나는 일이겠지만서도
영자님의 글이 많이 공감이 되네요.
정말 클래식이라면 마스터링 하지 않고 믹싱만으로 세밀한 음악적인 요소들을
표현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꺼 같습니다.

참 그리고 또 모니터 스피커가 바뀌셨군요.. 이제는 윌슨오디오의 와트 파피..ㅇㅇㅇㅇ
이쪽은 완전 하이파이인데.. 뭐 충분히 모니터로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니까 바꾸셨겠지만요...

joshua님의 댓글

영자님의 솔직한 글이 참 좋습니다.
솔직하다는 것 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얼굴도 모르고 글만 쓰고 읽고 하는데도
진심이 전달 된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애프리님의 댓글

이런 위치에서 이런 글을 솔직하게 쓰신 영자님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오디오가이 사이트의 비평을 한마디 하자면
요즘들에 SLR클럽(SLR카메라 동호회) 분위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많은 질답들이 '어떤기기는 소리가 어떤지' '어떤기기가 어떤 음악에 맞겠더라'라는
'기술'이 아닌 '기기'위주로 흘러가서요, 물론 제가 그 비싼 기기들을 살 능력이 되지않아서 그런것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글들이 꼭 해당 기기만 구입하면 엔지니어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것같은 환상을 주더군요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니 어느게 맞다, 틀리다는 없겠지만
저는 처음에 오디오가이에 가입할때 엔지니어들이 기술과 음악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디오보이님의 댓글

크아...제가 생각했던 신념들이.. 운영자님을 통해.. 다시한번 확신이되는군요..ㅠㅠ

"음향기기들은 단순히 Tool일뿐이고 우리는 그것을이용해 좋은예술적인결과물을 얻는게 목표다"

라는 교수님의 말이 또 상기되네요... 정말 좋은글입니다.

비록 전 운영자님처럼 다양하고 폭넓은종류의 장비를 쓰진못했지만..

늘 위에 같은 신념을 지니고있었는데 그 신념이 가끔식 많은사람들의 말들에의해 흔들렸었는데..

딱 바로잡게해주시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ㅠㅠ

우리는 본연의 목표인 좋은 사운드를 내기위해 노력해야할것같습니다. 장비들과의 전쟁하다가 정작 중요한걸 놓치면안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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