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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악기의 녹음 [25] - 색소폰과 피아노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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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오디오가이의 새로운 재즈앨범 신작의 레코딩이 있었습니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그리고 그의 따님인 피아니스트 이발차.

이렇게 색소폰과 피아노 듀오의 녹음.

본래는 대학로에 있는 정미소라는 라이브극장에서의 공연실황을 녹음을 해서 발매를 하려 생각을 했었던것인데. 부득이하게 공연이 변경이 되면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오디오가이의 레이블에서 나온 앨범들 하나하나가 모두 제게는 자식처럼 소중한 앨범들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오디오가이 레이블 음반들은 음악이 너무 어렵다. 난해하다.. 라는 이야기를 늘 듣고 있는 터라.

이번에는 재즈를 조금이라도 좋아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들어본적이 있는 아주 유명한 재즈명곡들을 색소폰과 피아노의 듀오로 연주를 하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오디오가이 레이블 음반들중 가장 대중성이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전부터 많은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이번음반은 어떻게 . 그리고 어떠한 사운드로 만들어볼까?

무엇인가 재미있고 독특한. 나만의 소리 같은것은 없을까?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선생님과는 늘 함께 녹음작업을 하고 있는 터라. 연주자의 개성을 확실하게 파악을 하고 있고. 피아니스트역시 올초에 좀더 많은 구성으로 함께 녹음을 해본경험이 있어서..

두 부녀 듀오의 사운드를 어떻게 하면 좀더 색깔있는 소리로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녹음전 10일부터 매일밤 잠들기전 뜬눈으로 천장을 바라보거나. 혹은 눈을 감으며 생각을 한결과!!


이번에는 과감하게 "모노" 사운드로 만들어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단촐한 구성의 듀오. 그것도 재즈를 듣는데 있어서 모노라고 해서 전혀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몇개월전 방배동에 있는 하이파이클럽이라는 하이파이 오디오 샵에서 정말 사운드가 기가막힌 재즈앨범들을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모노 음반이었습니다.

모노 에서는 무엇이랄까.. 스테레오와는 조금 다른 "파워감"이 있다고나 해야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이번 듀오는 두 연주자가 많은 시간 리허설을 해보지 못한 관계였기 때문에 모노로 하는 편이 스테레오 소리를 쫙~ 펼쳐놓는것에 비해서 연주와 앙상블이 좀더 좋게 들리리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과거의 연주자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모노 명반들이 많은데.

이것은 어찌보면 이 같은 연주를 스테레오로 해놓고 들었으면 연주의 단점이 훨씬 더 많이 부각이 되었을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노에서는 음량. 음색밸런스를 엔지니어가 잘 조정한다면 연주자들의 앙상블이 상당히 좋게. 최종적으로 연주가 더 좋게 들린다는 장점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이번녹음.

이것은 작년정도부터 구상을 한것인데요.

늘 재즈나 클래식등의 여러 녹음 세션들을 합니다.

좋은 마이크와 프리앰프. 컨버터를 통해서 멀티채널로 녹음을 하고. 그것을 다시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서 세세한 편집을 하고 믹싱을 하고 또 마스터링을 합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보편적인 음반제작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번에 모노로 녹음하자라고 생각하기 이전부터.

내가 주로 하는 재즈나 클래식에서 이러한 멀티트랙 녹음이 과연 얼만큼의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양의 마이크의 프리앰프. 컨버터. 케이블들을 설치하고 나서

몸의 기운이 쭉 빠지는 상태에서 헤드폰을 쓰고 녹음되고 있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사실 이때는 소리가 좋은지..그렇지 않은지.. 제대로 구분조차 되지 않지요.

그리고 늘 5개이상의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다 보니.

사무실로 가지고와서 편집하고 믹싱하고 모니터 cd 만들고. 모니터 cd 집에서 들어본후 다시 편집과 믹싱 수정후 다시 모니터링.

아쉬운부분이 있으면 좀더 수정. 아니면 마스터링으로 OK.

여러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을 하면서 한개한개 마다 너무도 많은 후반작업 시간들이 들어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이 성향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겠지만.

사실 전 믹싱과 마스터링보다 녹음을 훨씬 더 재미있어 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믹싱. 마스터링때보다 녹음때 자연스레 훨씬 더 집중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집중을 하고 있을때..

아예. 믹싱까지 끝내버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들을 작년부터 종종 하게되었습니다.

굳이 녹음때는 그냥 DAW의 녹음 미터와 간단한 음색과 밸런스 체크정도만 하고(저는 밸런스를 모두 잡아서 믹싱때 밸런스로 녹음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스튜디오 가서 세밀하게 들어보면서 다시 작업을 하는것보다는.

우선 만족할만한 모니터링 환경을 만든후.

녹음할때 바로 2트랙 믹스까지 함께 하는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것이지요.

사실 과거의 무수한 음반들은 대부분 이렇게 만들어진것이니까요.


이번에는 트랙도 적은 듀오.

게다가 색소폰과 피아노에 각 마이크 1개씩.

(이번에는 모노사운드라 피아노에도 스테레오가 아닌 한개의 마이크만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 믹싱까지 하였습니다.



먼저 녹음부터

색소폰 마이크에는 텔레푼켄 USA M16MK2와

피아노 마이크에는 MG UM930을 준비해갔습니다.


우선 피아노 사운드를 먼저 조정을 하였는데요(마이크의 위치)

UM 930은 보컬녹음을 해보면 대단히 초고역이 밝은 마이크라. 이러한 밝음이 피아노사운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피아노에는 처음시도를 해보았는데.

예상보다 소리가 너무 뭉뚱하게 나와서. 피아노 마이크를 MG M930을 바꾸었습니다.

이 마이크는 노이만 USM69과 더불어 그랜드 피아노 녹음에 스탠다드로 제가 애용하고 있는 모델이지요.

역시나 제가 딱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이번 피아노 사운드의 컨셉은 맑고 깨끗하고 화려한 소리와는 정 반대의.

색소폰의 뒤에서 모노로 살짝들리는. 마치 재즈클럽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 같은 약간은 싸구려 느낌이 나는 소리를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터라.

기본적으로 늘 하는 피아노 세팅으로 해보니.

소리가 너무 클래시컬 하게 우아하게 들리는것이었습니다.^^

녹음을 진행한 리즈뮤직 스튜디오의 이동하님도 피아노 소리는 좋은데 너무 클래시컬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러 포인트를 찾아보던중. 이동하님이 피아노 현 가운데에 포인트를 가리키며.


"정훈씨. 이곳에 한번 마이크를 대어보면 어떨까요? 제가 이전부터 꼭 한번 대어보고 싶었던곳이에요"


그가 가리키는 곳에 마이크를 대고 콘트롤룸에 와서 소리를 들어보니

바로 OK.

딱 제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피아노에는 유니버셜 LA-610MK2 채널스트립을 사용

이큐로 저역을 커트하고. 중역을 조금 강조하고. 컴프도 -3dB 리덕션정도 걸었습니다.

사진의 좌측 아래가 유니버셜 LA-610MK2

그리고 색소폰에는 트루시스템 P8 프리앰프에 유니버셜 2LA2 컴프레서를 사용했는데요.

2LA2는 리덕션 5dB이상으로 적당히 넉넉하게 컴프레서를 걸고 녹음을 하였습니다.

녹음시 바로 믹싱까지 하는것이기도 하지만 저는 본래 녹음시 제가 원하는 사운드의 많은부분을 만들어놓고 녹음을 하는 편입니다.

최단거리로 마이크와 프리앰프사이의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프리와 컴프레서들을 부스안에다 두어서 짧은 케이블들로 연결.

(케이블은 카다스와 울트라링크. 전원선은 오디오가이 하모닉스 케이블과 로보케이블)



다음으로 색소폰

색소폰에는 본래 M16MK2를 사용하였는데 저음이 조금 얇게 들려와서. 혹시나 하고 MG UM930을 설치해보았더니..

색소포니스트가 먼저.. "아 이마이크가 아까것보다 훨씬 더 좋네요. 이마이크는 무엇인가요? 내가 AKG C12 가지고 있는데 이것보다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사실 이야기는 제가 직접 들은것은 아니고 다음날 다른분들을 통해^^)

고음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던 UM930이 의외로. 색소폰에서는 아주아주 풍성한 저음을 보여주더군요

색소폰 사운드는 역시나 연주자가 내고 있는 소리 자체가 좋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소리에 대한 스윗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터라. 역시나 마음에 드는 소리로 나왔습니다.

약간의 높이. 그리고 벨과의 거리 몇cm에 따라서 사운드는 많이 바뀌게 되는데요.

저는 벨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떨어진곳에 마이크를 두는것을 좋아합니다.

색소폰을 녹음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색소폰 처럼 피아노나 스트링 오케스트라등도 스윗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부스에서 들어온 소리는 컨트롤룸의  SSL X-DESK의 라인믹서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X-DESK에서 AUX로 렉시콘 PCM96에 홀리버브를 아주 살짝 덧댄후. 타스탐 DVRA1000HD로 바로 2트랙으로 녹음을 하였습니다.(샘플링레이트는 176.2Khz)

본래 유니버셜 2192 컨버터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세팅을 해보니 칼리브레이션 문제가 있어서 그냥 타스캄의 컨버터를 사용하였는데. 타스캄의 컨버터도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녹음에 투입된 유니버셜 LA610MK2. 2L2. 2192 는 모두 오디오가이회원이신 샤아님의 장비로. 이번에는 유니버셜 오디오의 기기들을 많이 사용해서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부탁을 했는데.

기기도 빌려주시고 녹음도 함께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큰힘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샤아님께 감사의 말씀을(꾸벅^^)


여기서 SSL X-DESK에 대한 코멘트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겠지요^^

저도 신품 박스를 바라만보며..저것을 뜯어 말어.. 라고 몇일을 고민을 하다. 결국 오픈함.

오디오가이에서 공동구매를 많이 진행하다보니 공동구매로 들어온 제품들을 제가 사용해보고 싶어서 새것 뜯어서 중고만든것이 정말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녹음현장에서 2트랙으로 바로 믹싱을 하자"라는 저의 계획에 스튜더 믹서와 함께 SSL X-DESK가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소리도 무척 궁금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음.. 소리의 느낌전에..

우선 디서브 커넥터가 정말 많습니다.ㅜ.ㅜ

아마도 케이블링 비용이 아주 많이 발생할것 같습니다.

모든 기능 사용하려면 최소 기기의 3분지1의 비용은 케이블 비용으로 들어가게될것입니다.

전부 디서브로 되어있고요. 번호가 무척 헷갈리게 되어있고 메뉴얼에도 약간 애매하게 나와있어서. 녹음전날 밤 12시까지 샤아님과 함께 커넥터 이리저리 꼽아보며 겨우 세팅을 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리성향은 생각했던것과는 아주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전 우선 4000G같은 중저역의 다이나믹이 있는 펀치감이 있는 남성적인 소리가 아닐까 했는데

전혀 반대의.

초고역이 상당히 달콤할만큼 화려하고

중역은 조금 뒤로 들어가있고.

저역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한편입니다.

오히려 데인저러스뮤직이나 SPL에 비해서 훨씬더 여성적인 소리로 느껴지더군요.

소리의 느낌이. 팝음악보다는 제가 작업하는 클래식에 사용하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른 서밍믹서들과는 다른 여러가지 기능중 아주 놀라운 소리를 들려주는 파트가 있는데요

AUX 의 소리가 기가막힙니다.

같은 렉시콘 PCM-96이라도 DAW에서 디지털로 인서트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훨씬 더 세련되고 우아한 리버브 사운드로 변모합니다.

SSL X-DESK를 사용하시는분들은 꼭 외장리버브를 한번 사용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소리는 SSL G 시리즈보다는 오히려 J시리즈에 좀더 가깝다고 느꼈고요

J시리즈의 선명한 중역과는 달리 중역이 들어가있어서 선명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소리가 아주 화사하고 이쁜 소리입니다.

데인저러스 2BUS LT 처럼 거친맛이 없이 깨끗하면서 초고역이 많이 나옵니다.

서밍믹서라는 것이 단순히 라인앰프의 조합일뿐인데도.

각 제조자사마다 믹스의 밸런스과 개성을 완전히 바꾸어줄정도로 소리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어떠한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이쁘게 잘 사용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시스템

이렇게 녹음하면서 바로 2트랙으로 만드는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정확한 밸런스를 들려주는 모니터링 시스템과 어쿠스틱 환경일것입니다.

이번에 녹음한 리즈뮤직 스튜디오는 작년에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기타&타악기 듀오앨범을 녹음하며 이미 많은 소리를 들어본곳이고.

무엇보다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B&W 805S 스피커가 있어서 제게는 아주 알기쉽고 친숙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첫날 녹음을 하고

다음날 또 녹음이 있었는데. 이날은 함께 일하는 남송지씨와 저 모두 오전 10시부터 늦은 밤까지 믹싱. 마스터링이 있어서.

2틀째의 녹음은 갑작스럽게 리즈뮤직 스튜디오님. 샤아님. 아트농쿠르님께서 전날의 세팅을 완벽재현해서 새오운 듀오녹음의 밸런스까지 모두 진행해주셨습니다.

녹음전에 갑작스레 제가 가지 못한다고 하니.

급 긴장해서 전화를 했던 리즈뮤직스튜디오 이동하님의 목소리가 생각이 나네요. 그러한 긴장과 더불어 꼼꼼함이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저도 세션을 부탁드리고 다른 작업에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앨범은 내년초에 오디오가이 레이블을 통해서 발매가 되고

또 녹음원본 24비트 176.2khz 파일을 음반에 서비스로 DVD로 함께 첨부할 계획이랍니다.^^

관련자료

별표2개님의 댓글

역시 SSL X-desk 에 대한 코멘트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게 되네요 ^^

특히 G시리즈와 A/B test 했다간 , G 유저분들은 자칫 배신감을 느낄수 있으니 주의 하시길 당부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르가 다르긴 하지만, 허리터져 2000 도 마찬가지 입니다 -_-)

예술의 전당 아날로그 콘솔의 상태는 늘 참 한결같이 아름답지 못한 관계로
오늘과 내일 공연에 메인콘솔로 X-desk을 중심으로 ProTools system 과 기타 등등으로  간이 혹은 억지스런 디지털 라이브 믹싱콘솔겸 멀티레코더 랙을 짜서 가지고 갔습니다. (늘 도와주는 송민준감독과 송효성감독에게 감사!)

인풋 수는 얼마되지 않으나 , 입력 소스들이 메인과 백업의 두계통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라
메인은 ch mix로 , 백업은 cue mix 로 받았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쉽게 동의하기 힘들게 되어있지만, ch mix 와 동일한 품질이라고 제조사에 의해 주장되어지고 있는 cue mix 를 테스트 해보고 싶었습니다.

16ch 동시 서밍을 위해 , ch mix 와  cue mix 를 동시에 사용해야되는 터라 ,개인적으론 관심이 없지만 (저는 X-desk에 모니터컨트롤러로 주특기를 부여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관심과 의문을 갖고 있더군요.. '과연 같을까??'

 - 같았습니다.

헤드폰 상으로나, CQ-1과 UPA-1P  로 나오는 소리도, 별 의심의 여지가 없지  ch mix 와 cue mix 가 동일했습니다.
극히 낮은 노이즈 플로어의 스튜디오 환경이 아니라는 환경적 제약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주변의 지인들에게 의심치 말기를 권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영자님의 리뷰를 보니 Aux 품질에 대한 궁금증은 생기는데,
d-sub 를 생각하면 금새 의욕을 상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땜질은 한번 필받았을때 몰아서 해야지...나중에 추가로 하기엔 늘 귀차니즘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작업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 단순한 라인앰프의 조합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은
ch in knob 이 단순한 gain 이 아닌, 정확히는  +/- 20dB gain ' level trim ' 임을 상기하게 되는게
리니어커브로 -20dB level down  될때의 음색이 변화없이 아주 깔끔한게 마치 스몰페이더의 느낌입니다. (막상 쓰고보니 그럴수 밖에 없는 당연한 얘기네요-_-)
모니터 믹서나 가끔 서밍 믹서로 쓸때는 unity gain 혹은 +dB 만 쓰니까 몰랐는데, 라이브 믹서로 -dB 도 쓰다 보니 이런 것도 발견하게 되는 군요.


마지막으로 궁금증 하나 ...
현장에서 믹싱 마친 소스를 바로 16/44.1 로 다운 컨버팅 해서 프레싱 하실건지(개인적 바램입니다)? 혹은 한듯아니한듯 이라도 마스터링을 하실건지? 고해상도 원본데이터를 첨부해주신다니 마스터링 여부가 궁금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앞으로 클래식 오케스트라등을 로케이션 레코딩할때. 메인 스테레오 세팅등은 X-DESK의 페이더 하나로 컨트롤이 되기를 원하고 있어서

ch mix 과 cue mix를 스테레오 소스로 함께 사용해야 하는상황이라.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안심하고 사용해볼 수 있겠네요^^


AUX는 디서브의 압박감이 있기는 하지만 꼭한번 사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소리가 정말 우아하더군요^^


그런데 ch in knob가 +/-20dB 면 보통 O에 놓고 사용을 하시는지요?

저는 왠지모르게 페이더를 끝까지 올린쪽의 음색이 더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두개의 페이더중 한개는 끝까지 올리고 다른 한개도 거의 끝까지 올린상태에서 믹스다운을 하였답니다.


녹음된 2트랙 소스는 물론 16/44.1로 다운컨버팅해서 CD로 발매합니다.^^

물론 곡 간격과 약간의 곡간의 볼륨등은 조정하고요.


마스터링이라는것이..

제가 하면 늘 소리를 얇게만 만들게 되는것 같아서...(마스터링이라는것이 초고역 올리고 초저역커트하고 하는것에 너무 쉽게 빠질 수 있는 작업인것같아요. 그당시 상황에는 좋게 들릴수도 있으니까요)

레벨 조금 작더라도 토탈 리미터도 걸지 않고 그냥 발매하려고 합니다^^

고해상도 원본데이터역시 DVD로 CD와 함께 포함해서 패키지에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별표2개님의 댓글의 댓글

특별한 의도가 없다면 ch in knob 은 센터에 놓고, 입력소스의 출력단 레벨을 꼼꼼하게 맞추는 편입니다.
그래서 VU meter 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예상대로 마스터링을 생략하실 예정이시군요. 발매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저 역시 마스터링을 하고 있습니다만,  프레싱된 시디가 소비자들의 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코덱과 컨버터,리미터를 거치게 되는지를 생각하면 굳이 원본을 훼손해 가면서 , 가득히 눌러줄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라...돈을 내고 마스터링을 맡겨 오는 클라이언트분들이나, 앨범의 믹싱이 끝나는 시점의 뮤지션분들께 마스터디스크의 레벨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제가 하면 소X코X아 보단 무조건 1~2dB 작다는 말씀과 마스터링 엔지니어는 휴먼 맥시마이져가 아니라는 얘기를 꼭 덧붙입니다)

레벨이 좀 작으면 어떻습니까...음악이 좋으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크게 듣고 싶은 본인이 살짝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당사자의 재생기에서 볼륨을 키워서 듣는게 훨씬 미적인 방법인거 같습니다.

샤아님의 댓글

영자님의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시려는 열정과
장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 및 대처능력 들이
저에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느껴 졌구요.
어떻게 의도하신대로 사운드를 딱딱 잡아내시는지...

부스를 넘어 컨트롤 룸 까지 전달 되는 이정식 선생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연주
 
리즈뮤직 이동하 대표님의 결정적 훈수가 인상적이었고
별거 아니라 하셨지만 믹싱중이신 국악 오캐스트라 따봉입니다!!!

무슨 간증집회 다녀온 열성 신도 같군요...
그만큼 유익하고 감동되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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