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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음향 [21] - 질문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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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아래칼럼에 함께 일하는 남송지씨가 질문을 하여서 거기에 대한 답변글을 올렸답니다.

글을 쓰고 보니 새롭게 새글로 해도 될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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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동교회에서의 녹음 관련한 내용 중에

"성악의 피아노 마이킹에서 늘 마이크를 피아노의 안으로 넣지 않는 편인데(로케이션 레코딩시)

제가 지금까지 녹음한 성악앨범중에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피아노 소리는 피아노 안으로 마이크를 넣은것이라 이번에는 넣어보았습니다."


최근엔 성악녹음에 피아노 마이킹시에 안으로 넣어서 녹음을 주로 하고 계시는데요.

물론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라서 그렇게 하신다고는 했지만..

로케이션 레코딩시에 늘 피아노 안으로 마이크를 넣지 않는 편이란 말이

소리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아닌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건지요.

로케이션 녹음때에는 근접 마이킹 보단 홀 사운드가 어우러진 피아노 마이킹 성악과의 배합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인가 하는 짧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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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18.39.100.218)      10-10-15 02:54
 
네 우선 단지 로케이션 녹음이 아닌

클래식 음악. 그중에서 피아노 반주의 성악 음악에서의 피아노의 역할에 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지금까지 스스로. 클래식은 피아노 외부에 마이크를 설치.

재즈는 피아노 해머안에 마이크를 설치.

이러한 자신만의 룰에 너무 젖어 있었던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피아노 반주의 성악녹음"

참 생각을 많이하고 또 많이 하고 있는 녹음중에 하나입니다.

제게 있어서 오케스트라나 여타 재즈앨범들에 비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가 극히 적은 녹음중에 하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스스로 더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한다는 나르시즘에 빠져서.

다른 도이치그라모폰이나 유명한 클래식 레코딩 엔지니어들이 작업한 음반들을 탐닉할뿐

정작 나만의 소리를 만들어가려는데 게을리 하였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다른 외국의 클래식 음반. 그리고 성악의 음반들을 무척이나 많이 듣고 있는데요.

좋은 소리에 대한 기준을 만들겠다..라는 것으로.

나만의 사운드를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보다는 오히려 외국 사운드들을 듣고 동경하며 오히려 거기에 가깝게 녹음하려고만 한것이

그동안 피아노와 성악녹음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들을 최근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반주자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목소리가 한국사람입니다.


서양사람들은 서양사람들만의 분위기. 느낌이 있고.

또한 한국사람이 부르는 성악은 또 한국사람들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있는것인데.


한국사람들이 부르는 성악의 느낌을

그동안 너무 서양사람들이 부르는 성악에 느낌에 억지로 끼워맞추어넣으려고만 하다보니.

정작 더욱 더 어렵고 미궁에만 빠져가는것처럼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 마이킹에 관해서

피아노 안에 설치하는가. 밖에 설치하는가에 관한 질문의 대답치고는 너무 장황하지 않은가..하고 생각이 들수도 있겠습니다만.


우선 최근에는 성악녹음. 그리고 합창녹음에 있어서도 피아노 마이킹을

피아노 안쪽에 넣고 있는데요.


우선은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성악의 소리는.

피아노의 밸런스가 너무 크지는 않으면서.

너무 많이 울리거나 멀리 들지도 않으면서.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리고.

이러한 피아노 소리가 주인공인 사람의 목소리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밸런스로 울리게 한다..

라는 것으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송지씨가 이야기한 것 처럼

메인 마이크와 스팟마이크를 섞을때.

대체적으로 피아노 외부에 마이크를 설치하는것이 메인마이크와의 블렌딩이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지만.


이번 녹음에서는 메인 마이크로 우선 목소리의 사운드를 중심으로.

메인 마이크에 들어오는 피아노의 음상을 아주 약간. 정말 조금만 더해주기 위한 세팅으로 피아노 안쪽에 마이크를 설치해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리.

그리고 저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악에서의 피아노 소리는.

외국앨범에서 들려지는것 같지 성악을 중심으로 피아노에 잔향이 많게 목소리를 감싸는 소리로 피아노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닌.

우리가 좋아하는 소리는. 피아노도 바로 선명하게 들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무조건적으로 피아노에 스팟마이크를 가깝게 설치하고. 볼륨을 올린다고 해서 오늘 우리 스튜디오에서 함께 들어본것과 같이

잘못되면 소리가 목소리름 많이 마스킹하게 되고 전반적인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지는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유의를 해야할 것 입니다.



피아노 녹음.

개인적으로 피아노라는 악기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터라.

피아노 녹음만큼은 어떻게든 잘하고 싶어하는 악기입니다.

또한 운이 좋게도 정말 자주 많은 실험과 연구를 하며 녹음들을 해보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녹음했던 피아노 녹음중 마음에 드는것의 대부분은 피아노의 해머위에 마이크를 설치했을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소리는 비단. 클래식. 재즈. 팝음악등 장르를 떠나서.

지금 2010년 10월에 제가 생각하는 피아노 사운드는 피아노 안쪽으로 마이크를 설치한 소리가 더욱 더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장르를 구분을 지으며

오히려 소리까지 구분을 스스로 한계를 두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것은 클래식한 소리

이것은 재지한 소리

이것은 팝적인 소리.


물론 각 장르에 따른 소리의 기준과 보편성은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시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러한 원칙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성악에서의. 그리고 합창에서의 피아노 소리는 마이크를 피아노 안쪽으로 넣은것이 마음에 들면.

그렇게 설치를 해서 녹음을 하는것이지요.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이야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녹음작업이라는것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가. 오히려 잃어버리는것도 분명히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고 순수한 접근방법으로 녹음이라는것을 바라보는것도 필요할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각'말이지요.

책이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서 공부를 하는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각'을 살려서 녹음을 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탠다드한 레코딩 방식들도 모두 이러한 감각 들을 이론적인 토대위에 정리를 한것일테니까요.


이것은 재능과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녹음을 할때.

"그냥 난 여기에 마이크를 두면 좋을 것 같아"

하고 생각한 곳에 마이크를 두는것입니다.


바로 녹음의 재미라는것은 또 이러한 것일 수 도 있어요.

수많은 책들과 경험들을 하면서 자신만의 것을 쌓아가는것과 동시에. 때로는 그저 텅빈 상태로.

마음이 가는대로. "툭~" 하고 그냥 마이크를 두는것이지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을 하지도 않고. 고민을 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기준으로 삶고 있는 길잡이들이 우리의 발전의 발목을 조금은 붙잡고 있는것일런지도 모르겠어요.

아까 사무실에서 잠시 이야기를 했지만 어제 잠을 청하기 전에 아내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난 내가 15년동안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것에 비해서는 그리 실력이 많이 는것 같지는 않아.." 라고요.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송지씨나. 혹은 이글을 보시고 계신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은 저와같은 이러한 고민의 시간들을 가급적이면 가지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빨리 흘러갔지만.

때로는 내가 너무 실력도 재능도 없는 것 같지만.

변함없이 나는 이 일이 최고로 재미있고 신기하고 즐겁고..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어떠한 소리들을, 그리고 음악들을 들을 수 있을까?

오늘 작업은 어떻게 해볼까.

어제 아티스트가 사운드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은 또 어떠한 시각으로 다시한번 믹싱을 해볼까..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음악은. 그리고 음향은

이것은 우리에게는 이미 모두 삶 그 자체이니까요.

관련자료

남송지님의 댓글

정록기 겨울나그네 가믹싱 작업된 모니터씨디를 지금 듣고 있는데요.
최근 외국 성악 앨범들을 비중을 두어 많이 듣고 있는데요, 울림이 매우 좋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들은 음반들은(디스카우, 로베르토 압본단짜, 지안르까 잠피에리,  레나토 브루손 등)말씀하신바와 같이 성악을 중심으로 피아노에 잔향이 많게 목소리를 감싸는 소리가 주 인듯 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 울림이 많은 피아노로 인해 보컬까지 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장님의 말씀처럼 이번 정록기 겨울나그네 작업을 하면서 피아노와 성악의 거리감을 생각 하면서도 선명하게 들리는 피아노사운드가 보컬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보컬이 맑고 선명한 사운드가 되어야 함은 당연이구요.

겨울나그네 녹음을 막 끝내고 난후 편집 과정에서 모니터 할때만 하더라도 지저분하게 들리는 이 피아노 사운드를 과연 어떻게 할것인가에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믹싱과정에서 별다른 플러그인이나 아웃보드를 거치지 않더라도
밸런스만으로도 충분한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것에 정말이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는 실장님의 믹싱 기본개념이기도 했지만 이번에 더욱 크게 느꼈습니다.

글 올리는 자체가 시간이 무척드는것임을 알기에 이처럼 세심한 글 올려주셔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남송지님의 댓글

오래전 실장님께서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메인마이크를 세우는 기준이 뭐겠냐고.

그 당시엔 어떤 답을 해야할지 좀처럼 감잡지 못해 대답을 못했지만 전반적인 앙상블이 잘 들리는 위치로 악기의 전체 사운드를 잔향과 함께 담아 낼수 있는 위치? 라고 단순히 생각 했었습니다.
늘 여쭙고 싶은 질문이였지만..실장님께선 메인의 중요성을 늘 말씀하시지요.
실장님의 메인마이크를 세우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지금까지도 늘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인데요.

복잡하고 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관점(물론 이것이 반드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송지씨에게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들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의 칼럼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시면.

저도 녹음을 하는. 그리고 음악과 음향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이동하고 또 변하고 있는것을 아실 수 있을것입니다.

현재 지금의 시선에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메인 마이크를 세우는 기준.


우선 과거에는 클래식 녹음에 있어서 메인마이크가 중요하다. 라는 것을 수많은 책이나 글들에서 그리고 선생님께 배우고 들었었지만

그것은 그냥 하나의 이론일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라고는 생각하면서도

정작 마음에 크게 와닫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정작 녹음에서 메인마이크는 단지 앰비언스감을 더해주는 용도로만 사용이 되기 쉽상이고

오히려 스팟마이크들과 섞었을때 중역대가 지저분해지고 탁해지는경우도 많이 보았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완벽하게.

클래식 녹음에서 메인 마이크 라는것은 중요하다..


라는 것이 아닌

"클래식 녹음에서 메인마이크는 녹음의 전부이다." 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제가 수백번 이상 넘게 들은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음반을 들으며 음반 내지에 있는 녹음 세팅 사진을 보면서 또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음반의 경우 메인은 M50 데카트리 + M50 아웃트리거

목관에 M49 페어

피아노에는 마이크의 스몰다이어프램 마이크가 니어코인시던트 방식으로 세워져있는것이 전부인데.

정말 수백번을 들어도 들을때마다 그 자연스러운 소리에 감탄을 하게 되는 앨범입니다.



지금 생각하는 메인 마이크의 기준은.

먼저 "지휘자가 듣고 느끼며 지휘하고 있는 소리를 담아내는것' 이것이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지휘자가 아닌 좋은 공연장의 VIP석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기준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지휘자가 듣는 소리를 기준으로 할것인가에 관해 참으로 오랜시간 고민들을 하였는데요.


결과는 공연장에 따라서 변수가 많은 그 음향을 기준으로 하는것보다는

각각의 공연장의 울림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면서 지휘를 하는 지휘자가 듣고 있는 소리에 대해서 기준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반피셔라는 지휘자가 채널클래식스(네델란드의 엔지니어 1명 프로듀서 1명이 운영하는 작은 레이블)로 레이블을 옮기면서 내지에 쓴 글이 있습니다.

"내가 듣고 있는 소리를 리스너와 공유하고 싶다."

이 지휘자가 레이블을 옮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음반의 홍보. 레이블의 브랜드 그러한것이 아닌.

본인이 지휘로 만들어 내는 음악에 가깝게 녹음이 되는.

그러한 녹음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레이블이었던것이지요(지금도 이사람은 채널 클래식스의 가장 간판 아티스트입니다.)


그만큼 지휘자가 듣고 있는 음악과 음향

바로 그것을 녹음하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메인마이크를 세우는 첫번째의 기준" 입니다.


얼마전 우리가 함께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예능교회에서의 선덕원 합창단 녹음시.

제가 지휘자 뒤를 계속 배회를 하며.

지휘자가 단에서 잠시 내려와 리허설을 할때. 단위에 올라가서 그 소리를 제가 열심히 듣고 있었던 모습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세팅을 한후 한참동안 지휘자 뒷편에서 음악들을. 밸런스를. 음색을. 앙상블을 듣고 있었지요.


마스터링을 할때 지휘자와 아주 빨리 서로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것도.

이 사람이 지휘를 하면서 만들어 내는 소리가 어떠한것인가에 관해서

미리 충분히 듣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우리 엔지니어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가 있어요.

소리를 듣기 전에.

마이크를 먼저 설치해두고.

자신이 가상의 생각으로

공간에 울려퍼지는 음악은 듣지 않은 채 그냥 자신의 상상속에서만 소리를 듣고.

매번 같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채로 같은 방식으로만 녹음을 하는 것이지요.



그럼 이번에는 제가 생각하는 메인 마이크를 설치하는 두번째 기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위의 문장과는 완벽하게 모순이 되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년전에 제가 우리식구들에게 보냈던 첫번째 업무메뉴얼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분명히 송지씨가 제게 받은 오래된 메일함에 잠자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글을 한번 보세요.

(최근에 보낸 업무메뉴얼에는 삭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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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마이크로폰 테크닉.

처음대하는 악기를 녹음할때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녹음을 할때도 있습니다.

우선 절대로 긴장하지 말고 몸과 마음은 편안하게 하세요.

적당한 흥분이 있는 긴장은 좋은 것이지만

지나치게 긴장을 하면 근육이 경직이 되어 오히려 실수가 더 많아지고. 시야가 좁아지며. 무엇보다도 소리도 잘 안들리게 됩니다.

정말 이상하게 들릴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쿠스틱 악기의 녹음을 절대로 두려워 하지 마세요

내가 문득 어떠한 악기. 또는 어떠한 합창단이나 오케스트라를 녹음을 해야만 합니다.

이때는 위에서 이야기한바와같이 몸의 긴장을 풀고 릴렉스 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편안한 마음에서.

공간안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절대로 서둘거나 긴장하지 않고.(특히나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혹은 잘해야 한다는 등등의)

편안한 마음으로 소리를 들어봅니다.

그렇게 소리를 들어보면 우리가 늘 집이나 사무실에서 두 스피커 사이의 소리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것처럼

실제적인 공간에서도

공간에 울려퍼지는 소리들을 들을수가 있습니다.

문득 소리가 공기중으로 날라다니는 길이 보이면.

바로 그곳에 마이크를 두는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디오가이에서의 녹음 방식입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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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을 송지씨도 기억을 할 수도 있을 거에요.

우리에게는 청각과 시각뿐만이 아닌.

촉각도 있기 때문에 공간에서 청각. 시각. 촉각으로 음악과 소리를 듣는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이 생각하는 소리의 길이 가는곳에 마이크를 두는것이지요.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의견을 쓰기에는 정말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분이 계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변함없이 이러한 방식으로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미처 잘 알지 못하던 우리 자신속에 들어있는 감각드을 이끌어 내어, 총 동원을 해서 마이크를 세우고

또한 녹음을 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메인마이크를 세우는 저의 두번째 기준중에 하나입니다."


충분히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주 슬프게도 긴글은 잘 읽혀지지 않는 일종의 난독증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는 너무 불필요한 정보가 많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정작 그안에 있는 정보들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발견할 수 있는지는

사람들에 따라서 천차만별일것입니다.


그럼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글을 남겨주세요.

송지씨 외에 이글을 보시고 계신 다른 오디오가이 가족분들의 질문 혹은 의견도 대단히 환영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남송지 (112.159.104.225)      10-10-26 19:30
 
얼마전 피아노,바이올린 녹음때에 바이올린에 CL1B컴프를 아주 조금 건 이유는
피아노음압에 바이올린 소리가 앞으로 나오지 못한 이유때문일까요?

바로 다음날 피아노와 첼로의 녹음이 있었는데 피아노 연주자분께 아무리 연주에 대한 요구를 해도 피아노 소리가 넘쳐 첼로가 묻히는 상황이 연출되었었습니다.

메인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상황이었는데요. 메인 마이크(dpa4006)를 더 높이 올리고, 뒤로 보내도 보고,
각도를 첼로 기준으로도 해보고, 높이를 낮춰보기도 하면서요.
전날 바이올린에 컴프를 걸고 녹음 받듯이 컴프를 걸고 첼로를 녹음 받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잠시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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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녹음을 하다보면 순간적인 판단력과 순발력을 요할때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위와 같이 연주자에게 다이나믹에 대한 요구를 해도 밸런스가 맞춰지지 않는경우
실장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피아노 뚜껑을 조절한다. 첼로에 스팟마이크를 사용한다. 컴프를 걸어본다. 등 여러 고민을 하다
저는 피아노 연주자분께 계속 요구를 하니 너무 스트레스를 드리는게 아닌가 해서
첼로의 울림이 가장 좋은 방향으로 틀어서 첼로에 스팟 마이크를 사용 했습니다..실장님이라면 다른 생각을 하셨을텐데요.. 
********************

      운영자 (218.39.100.218)      10-10-27 09:37
 
바이올린에 CL-1B를 살짝 준것은 피크감이 강한 바이올린 소리에 진공관적인 색채를 더해주는 역할이 우선 가장 컷답니다.

음량적인 부분때문에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피아노와 첼로 듀오를 녹음할때. 음량때문에 컴프레서를 걸고 녹음한다는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첼로마이크 혹은 메인 마이크에 피아노 소리가 많이 들어오는데 첼로를 컴프레서로 올린다면 첼로 마이크에 간섭음으로 들어오는 피아노 소리도 함께 많이 올라가게 되어

전반적으로는 위상이 나빠져서 사운드가 흐리고 탁하고 답답한 소리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첼로마이크의 음량을 올리기 위한 스팟 마이크 사용이겠지만

저라면 메인 마이크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첼로 마이크를

첼로에 가깝게 스테레오 마이크를 사용하고

거기에 들어오는 피아노 소리로 밸런스를 맞추면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간섭음을 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내용을 반드시 늘 유념해주세요


*악기들의 위치(연주자들이 내는 음색과 음량)

*스팟마이크.

*그리고 마이크의 지향성입니다.


메인 마이크의 지향성을 단일 지향성으로 바꾸어 보거나.(늘 우리가 메인 마이크로 DPA 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DPA 가 좋은 마이크이기는 하지만 저라면 이당시 메인으로 MG M300을 한번 시도해보았을것 같습니다.)


메인마이크 + 각 악기의 스팟 마이크

라는 공식은 이제는 완전히 버렸으면 합니다


녹음에 대한 자신이 지니고 있는 공식들이 때론 발전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남송지님의 댓글

이번 실황공연에서 가장 큰 구성인 합창과 관현악 녹음입니다. 솔로 바이올린 협주와 바리톤 협주가 있습니다.
녹음 셋팅을 구상해보았습니다.

* 오케스트라 메인 _ MBHO 604 옴니 _ 데카트리 스테레오바 사용하여 좌우 넓게
; 처음 단일지향성을 생각했었습니다. 브라스계열이 크게 들어올 것이 걱정되었으나
국민대 홀에서 DPA4006으로 관현악 녹음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무지향성 마이크로도 충분히 밸런스를 좋게하여 녹음 받을 수 있다는것을 망각했습니다.
높이 조절과 각도 조절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진주문화예술회관은 울림이 꽤 괜찮았던, 깔끔한 울림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어쿠스틱 사운드를 살려주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두번째로, 높이 조절과 각도 조절하면서도 브라스계열이 너무 클 경우 M300단일지향성을 메인 마이크로 사용하는것도 고려하려합니다.


* 합창단
1. USM69 차분한 고역과 부드러운 특성이 있어 메인마이크과 자연스럽게 잘 섞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단일지향성 마이크 사용 M295
; 오케스트라(특히 브라스 계열)와의 분리도를 생각하고 좀더 정확한 가사 전달을 위함

3. 때에 따라서 합창단 2팀이 한꺼번에 나오는 구성이어서 스팟마이크를 가운데 USM69 XY로 가운데 위치, M295를 양쪽 좌우로 한개씩 셋팅하는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바이올린 솔로 또는 바리톤 솔로_ DPA4015마이크
실황상황이고 움직임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단일지향성 보다 무지향성이 좋겠으나
관현악단과의 협주이기에 관악기의 밸런스가 클것도 예상되어 와이드카디오이드 마이크를 생각했습니다.
단일지향성의 스팟마이크 셋팅 경우 연주자 움직임에 의해서도 영향이 미칠 수 있고,
근접의 효과로 공간감이 다른것에 의해 메인 또는 다른 마이크들과의 믹스가 자연스럽지 못할것이란 생각에서 와이드카디오이드 선택했습니다.


메인을 기준으로 셋팅하고, 조정하고 그런다음 정말 부족한 부분이 있을시에
추가적인 스팟의 셋팅은 구상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드계열이나 스트링계열쪽)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완벽합니다. 송지씨는 제게 이야기를 하는것보다 글로 표현을 더욱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잘 하시는군요.

동감합니다.


지금 생각처럼 녹음을 하고 시도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더 추가적인 생각을 해본다면

오디오가이에는 MBHO 에 만든 OSS 디스크가 있습니다.

MBHO 604 무지향성 마이크와 완벽하게 매칭이 되는 것이고요.

OSS디스크는 제 경험에 의해서는 소규모 체임버나 앙상블 녹음에서 좋은 결과를 들려주었지만.

이번에 한번 시도를 해서 송지씨도 경험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송지씨가 위에 쓴바와같이 합창단의 경우는 가사의 전달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단일지향성으로 한것은 정말 좋은 선택같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동시에 녹음할 경우

합창에 메인 마이크를 무지향성을 사용하면 브라스파트(특히 혼)의 소리의 간섭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와서

밸런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USM69와 M295를 합창 마이크에 사용할때도 합창단에 가급적이면 가깝게 사용을 해보세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하는 합창단 마이크 높이의 조절시 유의할점은

합창 마이크로 들어오는 브라스의 음색의 "거리감"입니다.

합창 마이크로 들어오는 브라스 음색이 합창단처럼 너무 가깝게 들리지 않고 앰비언스감이 있도록 조금 멀리들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창마이크를 조금은 근접해서 설치를 하는것을 추천드리고 싶군요.


한가지 재미있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녹음 방법에 관해서

아르모니아문디에서 나온 모차르트 오페라 녹음세션 DVD가 있는데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서로 마주보고 있고.

지휘자는 합창단쪽을 바라보며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등을 보면서 연주. 하는 녹음세션도 있답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실험적인 위치를 시도할 수 없는 실황녹음이기는 하지만.

지금 세팅으로 우선 소리를 들어본 후 결과가 생각처럼 나오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남송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실황녹음 무사히(?) 잘 마무리 했습니다.
셋팅시간에 쫓겨 제대로 자리도 못잡은 상태에서 리허설은 시작되고 리허설시작과 동시에 모든 셋팅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져서 기운이 좀 빠지기도 했었지만 셋팅에 큰도움주신분들이 계셔 중간중간 쉬는 틈을 타서 조금씩 셋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메인마이크를 MBHO 604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데카트리스테레오바에서 DPA전용홀더가 너무 꽉 조여 빠지지않아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DPA4006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테레오바는 최대한 길게 뽑고 각도는 녹음 전 구상한대로 좌우 스트링파트의 경계선의 맨 뒷줄을 바라보게하여 높이는 3M정도 됩니다. 마이크 스탠드의 위치는 지휘자 등뒤로 가깝게 대었습니다.

; 짧은 스테레오바를 사용하여 MBHO604 마이크를 사용할까도 했었지만 예술회관의 맑고 깨끗한 울림을 다 포용하려면 넓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오늘은 다른시도를 할 시간이 없어 최근에 제게 조금 익숙한 셋팅으로 했습니다.

브라스와 타악기의 사운드가 커서 스트링, 우드계열이 묻히진않을까하는 걱정이 제일 컸는데 신기하게도 스트링 우드계열의 사운드가 제가 생각한 밸런스로 들어와서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 합창단은 두팀의 합창단으로 인원수도 많고 앞의 오케스트라와 밀착되는 상황이 되어 합창 마이크 설치가 불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었습니다. 3단구성으로 갈것을 협의하여 마이크놓을 자리는 확보했지만요.
메인마이크로 들어오는 합창의 사운드. 아쉬운대로 녹음 할 수는 있었지만 합창의 기본은 가사전달인지라 메인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메인마이크의 각도를 올리게되면 브라스 소리가 크게 들어와서 스트링, 우드 거기에 합창까지 묻히게 되고, 스팟을 세워도 브라스, 타악기와 합창단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스팟의 기능을 다 하진 못할듯도 하여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은, 합창단은 좌우로 여성부, 가운데 남성부가 위치하였고 좌우 양쪽으로는 DPA4011 마이크를 T자형 마이크스탠드로 최대한의 높이로 가까이 세웠고 각도는 두번째 줄을 기준으로 아래쪽으로 많이 꺾었습니다. 가운데 남성부앞에는 USM69 스테레오마이크를 XY로 설치하였구요. 이 역시 여성부와 동일하게 각도를 꺾었습니다.

USM69로 들어오는 남성부 파트의 사운드는 혼자서 동떨어진소리가 아닌 주변과 어우러져서 부드러운 중저음을 들려주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아쉬웠던것은 여성부에서 근접마이킹을 하니 들쭉날쭉한 연주의 일부들이 들린것이었으나 메인마이크의 비중이 80%, 합창마이크가 20%식으로 들었을때 메인으로 들려오는 합창의 풍성함과 스팟마이크로 들려오는 또렷함이 잘 섞여들렸습니다. 이 연주곡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각 50/50의 곡이어서 오케스트라가 반주식으로만 들리면 안되는 곡인지라 지금의 밸런스라면 곡을 잘 나타내지 않나싶습니다.

바이올린 솔로곡은 기록용으로만 남는다하여 스팟마이크 사용을 생각치 않았는데 메인으로도 충분히 수I음이 되는 상황이되어 그대로 녹음도 진행했습니다. 바리톤 솔로는 스팟마이크로 DPA4015를 사용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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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녹음이 내용만 보면 무척 만족스러웠구나하고 보일수 있겠지만, 우려했던 부분들의 밸런스가 잘 맞아 그부분에 만족한것이었구요. 가장 큰 아쉬움은, 오케스트라만 연주된 곡에서, 메인마이크만의 사운드로는 홀의 공간감이 충분히 느껴지지않아 이게 브라스계열의 밸런스를 낮추고 스트링사운드를 선명하게 들리게 하자, 스트링사운드가 조금 묻혀도 공간감을 충분히 들리게하자.
이 두가지 선택뿐이였는가. 공간감을 충분히 잡고 스트링계열에 스팟마이크를 대었어야했나 하는 생각들을 남겼습니다.

누구는 16채널 24채널 혼자서 셋팅하고 녹음도 잘 하는데, 7채널로 녹음하면서 그 간단한걸.. 할수도 있겠지만
녹음은 채널이 많고 적음이 아닌 사운드를 얼마나 잘 잡고 표현되게하느냐 그게 기본이고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지만 다시금 느꼈습니다.

지금껏 실장님과, 현석씨의 녹음에 어시스트로써 참여하면서 물론 많은것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지만 역시 직접 해보는것 이상은 없는것 같습니다. 직접 시도하면서 기존의 보고 배운것들을 떠올리고 직접 느껴보고.
실황녹음을 실장님이나 현석씨 없이 혼자서 진행한것이 처음이라 오늘의 첫 경험은 정말 제게 크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일 중요한..녹음 결과가 좋아야 할텐데. 빨리 스튜디오에서 모니터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오늘은 순식간에 모든 상황이 종료된 기분이여서 조금 정신이 없기도하고, 내일 일찍 가서 오늘 녹음한것을 다시 한번 모니터하고 저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갖어야겠습니다.
아직도 할말은 많은데.. 혼자서 주저리주저리하다보니 글만 길어졌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네 우선 넓은 스테레오바로 AB로 한것은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AB로 오케스트라 녹음을 할때는 두 마이크의 거리가 약 60-80cm 가 좋습니다.

지금 오디오가이에서 사용하고 있는 30CM 정도길이의 K&M의 스테레오바로 AB로 녹음을 하는것은 한번도 좋은결과를 들려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오케스트라나 합창의 경우)


이경우 마이크의 각도가 스트링파트의 뒷줄을 바라보게 설치한것은 가운데를 보면 브라스 소리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인지요?

아마 저라면 메인마이크로 합창이 좀더 잘 들어올 수 있게 마이크의 각도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했을 것 같습니다.


AB스테레오 마이킹에 관해서 공부하는 순서에 대해서 말씀드릴꼐요.

우선은 이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먼저 마이크의 각도는 항상 정면을 바라보게 하는것에서 시작하세요(지난번 선덕원 합창단 녹음시도 마이크의 각도는 벌리지 않았답니다. 저는 AB에서 마이크의 각도를 벌린적이 제 기억에서는 송지씨와 녹음할때는 한번도 없었던것 같아요)

먼저 마이크의 높이. 그리고 마이크의 좌우각도가 아닌 상하각도에 주목하세요.

좌우각도는 마이크의 높이와 상하각도에 대해서 완전하게 파악을 한후

마이크의 좌우각도를 벌리세요.


AB 스테레오 마이킹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마이크의 좌우 각도이고.

자칫하면 여기서 많은 실수가 생길수도 있답니다.


우선은 마이크의 높이.

그리고 마이크의 상하각도

이렇게 두가지만으로 원하는 밸런스와 음색을 얻을 수 있게 하세요.

이렇게 녹음을 수십번 이상 해본후.

높이와 상하각도에 대해서 내가 완벽하게 파악을 했다.. 하고 생각을 한다음에 마이크의 좌우각도를 조정해보는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도 아직 마이크의 높이와 상하각도에 대한 완벽한 파악이 되지 않아서 좌우각도는 거의 가운데로 유지한채 녹음을 하고 있고요.



스팟마이크에 대한 생각은 한 2년정도는 우선은 잊고 녹음을 해보세요.

메인 마이크만으로도 공간감이 부족하고.

마이크를 내리니 브라스가 많이 들어온다..

이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높이를 3미터에서 3미터50정도로 높이고 마이크의 상하각도를 좀더 아래로 향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경우 현소리에서 홀의 공간감이 마이크위치가 높아진만큼 훨씬 더 많이 들어오리라 생각해요.


지휘자 바로 뒤에 마이크를 가깝게 설치한것은 아주아주 잘한것 같습니다.

실황녹음에서 지휘자 뒷편에서 마이크가 너무 많이 떨어지면 무지향성을 사용할경우 공조와 실내소음이 지나치게 많이 집음이되기 때문이지요.

마이크의 높이와 세팅에 관해서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았으면 핸드폰으로라도 반드시 사진을 찍어서 나중에 제게 보내주세요.

그럼 오늘 녹음도 잘하고요.

오늘 녹음한후에도 이렇게 소감이나 궁금증에 대해서 남겨주시거나 녹음전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송지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녹음은 현대 창작곡의 오케스트라 연주이고, 타악기의 구성이 많았습니다.

마이크셋팅은 어제와 같은 구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앞에 낮공연이 있어 리허설 시간이 무척 짧았습니다. 메인인 dpa4006을 넓은 스테레오바에 AB로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한 각도 조절은 좌우가 아닌 상하 각도 였는데 상하각도란 표현을 쓰지 않아 좌우각도를 벌린것으로 생각하시게 했나봅니다.

넓은 스테레오바에 AB로 마이크를 달고 스탠드높이와 상하각도만으로도 스트링파트의 뒷줄에 맞출 수 있어 그렇게만 조절 하였습니다. 높이는 언뜻 3.5미터 되지 않나싶습니다.
좌우각도 벌려볼까도 실은 생각했었는데 실장님 말씀처럼 먼저는 상하각도와 높이로만으로만 생각하겠습니다.

오늘 타악기 라인이 무척 많고 다이내믹 차가 무척 커서 우드계열이 조금씩 묻히길래 USM69마이크를 XY로 우드계열 앞에 세웠습니다. 높이는 2미터로 상하각도는 조금 아래로 살짝 꺾었습니다.

피아노는 부분부분 조금씩 연주가 있어 DPA3521 콤팩트마이크를 안쪽에 설치하였는데 메인만으로도 충분하겠어서 믹싱때에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오늘 녹음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마림바의 그 고운소리가 피아노(P)부분에서는 메인마이크에서 타악기에 묻히는거였습니다. 마림바 라인에 스네어드럼,심벌, 바로 앞엔 팀파니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마림바에 스팟마이크를 설치할것을..생각했는데.
녹음다녀와서 실장님 글을 보니 스팟마이크 사용은 당분간 잊고 메인에 치중하란 글을 보곤
스팟마이크로 대체하려던 것에 대한 생각은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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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녹음은 합창에 피아노반주입니다.
지휘자선생님이 단에 서지않고 지휘하신다해서 지휘자의 바로 등 뒤에 위치할 메인마이크가 좀 위험할듯도 한데요. 뭐 주의를 요청드리고 세워야겠습니다. 메인마이크로 DPA 4011을 AB로 세우려합니다.

그리고 무지향성MBHO604를 스팟으로 테스트하려합니다. (이 스팟마이크는 무지향성마이크를 근접으로 세웠을때의 소리와 MBHO604 마이크의 성향을 직접 들어보고 싶어서요.)

내일도 역시나 사운드체크 시간이 짧을것을 고려해서 시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미리 셋팅해놓고 시작하려합니다. 내일은 낮공연부터 녹음이라 일찍 쉬겠습니다. 참. 카메라가져와서 사진은 찍고 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마이크의 각도에 관해서

스트링파트의 맨뒷줄이라는것이 그럼 목관파트 바로 앞에 뒷줄이었나 보군요.

이 세팅에 관한것은 책을 보고 발견한 방법인가요?


저는 지금까지 단한번도 마이크가 스트링파트의 뒷줄을 바라본다는 기준으로 세팅해본적이 없어서요

단 데카트리 마이크의 센터마이크가 목관을 향하는 방향으로 설치는 늘 하려고 노력했었지요

물론 꼭 제가하는 방법 그대로 송지씨가 녹음을 해야할 필요는 없지요.


스트링파트의 뒷줄에 각도를 맞추었다고 해서 저는 좌우각도로 벌려서 스트링 파트의 뒷줄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다음번에는 마이크의 각도를 높더 아래로 해서 스트링 파트 중간을 향하게 하는것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어제 목관 스팟 USM69의 경우는

앞으로는 목관 스팟에 소리가 선명하고 밝은 DPA 3521을 사용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USM69는 클래식 녹음에 그리 마음에 들게 녹음된것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아요

목관 스팟에는 USM69보다는 차라리 MG M300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림바나 하프의 경우 연주자가 느낌을 조정하기 위해서 아주 작게 연주하는 경우.

메인 마이크에 송지씨가 표현한대로 고유의 울림이 들어가지 않게 되기때문에

이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먼저는

마림바의 위치를 메인 마이크에 잘 집음되는곳으로 이동하거나

마림바를 단위에 올리는것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연주자에게 좀더 크게 연주해달라고 하시고

그래도 되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스팟마이크를 고려해보세요.

물론 그전에 여러 악기들의 밸런스를 고르게 얻을 수 있고

고유의 음색또한 잘 녹음될수 있도록 메인 마이크의 높이와 상하각도를 조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지요.


합창에 스팟으로 무지향성을 사용하는 방법은 오디오가이의 뮤직맨님이 늘 사용하는 방법인데 저도 결과가 궁금하군요.(우리가 최근에 사용하는 메인에 DPA 4011을 사용하는것도 뮤직맨님에게 배운 방법이지요.)

다만 이것은 테스트용도로만 사용하고

반드시 메인 마이크로만 만족스러운 밸런스(앙상블)과 음색을 얻을 수 있도록 하세요.


저라면 스팟마이크 설치하는 시간에 메인 마이크의 세팅을 좀더 섬세하게 듣고 조정하는것에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문득 글을 쓰고나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요즘 시간이 많아서 더욱더 생각들이 많이 드는것일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 녹음이 아주 큰 프로젝트인데 송지씨에게 단독으로 맞기겠다고 하니 그러면 안된다고 강하게 반대를 하는사람도 있었지요.

저도 가서 세팅하면서 더욱더 새로운것을 배우고. 또 녹음하는것은 늘 즐거운일입니다만.

송지씨에게 더욱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송지씨는 혼자서 이렇게 진행할때는 아주 당차게 일을 잘하는 방면.

어시스트할때는 조금은 수동적인 모습을 때때로 보일때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송지씨가 더욱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문득 송지씨 주변에 너무나 많은 스승들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장점들만 찰 취합하면 아주 좋겠지만

어쩌면 반대로 그것이 송지씨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조바심을 살짝 내어보기도 합니다.


위에 합창녹음에서 스팟마이크의 사용에 관해서

참 스팟마이크라는것이 쉽게 유혹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메인으로 부족한점을 단번에 보충을 할수가 있으니까요(사실 그때만 그렇게 들리는것일런지도 모르지요)

제가 자꾸 이렇게 심하게 메인마이크로만 강조하는 이유는

메인 마이크의 조정을 하면 음향. 사운드가 아닌.

음악 그리고 앙상블이 귀에 훨씬 더 잘 들어옵니다.


메인과 스팟마이크들만 세우다 보면

이때는 음악이 아닌 소리. 음향. 사운드만 듣게 되지요.


사실은 이것이 녹음을 하는 사람에 있어서 엄청난 큰 차이입니다.

녹음을 하는 사람은 늘 소리와 더불어 음악에 대해서도 함께 듣고 있어야 하는데.

음악은 듣지않고 소리만 들으며 녹음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가장 많은 실패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메인마이크를 세워보세요.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세요.

단순히 사운드. 밸런스 딱 거기서 그치지 말고

송지씨의 귀로 음악이 어떻게 들려오는지 말이지요.


오늘은 합창녹음이지요?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은 녹음들을 한 부분이겠습니다만.

메인 마이크에 들어오는 단순한 밸런스와 소리뿐만이 아닌.

사람들이 어떻게 노래를 하고 있는가.

각 파트마다의 음색은 어떠한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튀는가.

누구는 지휘자를 바라보며 딴 생각하며 입만 방긋방긋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음악과 함께 소리를 들으며

노래하는 사람들.

지휘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나서는 공간에 흩날리는 소리들이 메인마이크로 어떻게 들어가고 있는가.

여기에 관해서도 면밀히 들어보세요.


스팟마이크를 사용하고 테스트를 하는것은

이 모든것을 단번에 나의 심장으로 들어와서 한번에 파악할 수 있을때.

그 다음입니다.

스팟마이크에 대한 공부를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메인 마이크로 들어오는

음색. 각 파트마다의 소리. 밸런스. 공간의 울림.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어떻게 연주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 자신이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것에 관해서..


메인마이크로 들어오는 것은

스팟이 없어서 때로는 빈약하게 들릴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을 시각을 바꾸어서.

녹음시. 믹싱시. 마스터링시.

좀더 여백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여백을 느끼고 즐기고.

마지막에는 여백을 만들어가세요.


음악은 여백이 정말 중요합니다.

...

남송지님의 댓글

메인마이크의 각이 스트링파트의 뒷줄, 즉 목관파트의 바로 앞을 보게한 셋팅은 국민대 녹음 다니면서 첫 녹음때에 소리가 멍하면서 답답하고 브라스계열에 스트링이 묻힌것을 거울삼아 국민대의 메인을 가지고 여러각도로 셋팅해보면서 발견한 방법이었습니다.
실장님이 데카트리의 센터마이크가 목관을 향하게 셋팅하셨던것을 떠올려 생각해본것이었지요.

오늘 합창 녹음에 메인 dpa4011을 ab로 넓은 스테레오바에 설치하고 높이는 3.5미터쯤으로 하여 지휘자 뒤에 세웠습니다.
헌데 피아노소리가 벙벙거리면서 답답하게 들렸습니다.
연주자들과 지휘자와의 거리가 무척 가까워 메인마이크 마저도 기능을 하지 못하는것 같아 뒤로 1미터쯤 띠우고 다시 한번 사운드체크를 했습니다.
피아노 저음의 벙벙거림은 조금 잡혔지만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고시끄러운.정돈되지 않은 사운드였습니다.

오늘은 합창 지휘자께서 연습이 안되어 리허설부터 녹음을 부탁하길래 리허설 중에 셋팅을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 요청을 드려 조금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셋팅 조정을 할 수 있었기에.
잠시 멈춰서서 무대를 돌면서 사운드를 들어보고 객석으로 내려가서 들어보고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연주를 들어보았습니다.
녹음된 사운드와 실제 사운드의 차이도 들어보고, 벙벙거리고 지저분할땐 메인마이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며 한곡을 다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메인마이크의 높이를 10cm 내렸습니다. 합창도 잘 들리고, 피아노 사운드도 잘 들어왔습니다.

합창은 남성부만, 여성부만, 혼성. 이런식으로 무대전환이 되는 무대셋팅이라 한쪽 성부만 치우치는 사운드가 되면 안되기때문에. 무척 고심했었는데 메인만으로도 충분히 사운드를 잡았다고 생각듭니다.

스팟마이크 mbho604 옴니는 합창단 여성부 맨 아랫단에 2개를 세워 녹음하면서 소리만 체크했습니다.
mbho 604. dpa는 몽글몽글 부드럽게 밝은데 반해 mbho604마이크는 조금은 앙칼진(?)거칠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 밝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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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앙상블 녹음입니다. 각 곡마다 들어가는 악기 구성이 달라 여튼 메인마이크로만 셋팅을 할 생각인데.
처음 진주 오면서 구상했던 셋팅이라면 피아노가 들어간 곡에서는 피아노 만큼은 스팟마이크를 셋팅할 생각을 했었는데 메인마이크만으로 해보려구요.실장님 말씀처럼.

지금 고민인 것은 메인을 dpa 4006으로 세울 생각인데 넓은 스테레오바를 사용하면 앙상블의 공간감이 너무 크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케스트라나 합창이 아니니까 짧은 스테레오바를 사용해 볼까. 좀 생각해보려구요.

실장님 생각은 어떠실까요.

실장님 말씀하신 여백.. 이말 오래전에 실장님께 들었던 말이었는데. 음악의 여백 중요시 생각하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좋은 결과가 나왔다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DPA 4011은 피아노 소리가 아주 예쁘고 좋게 녹음되는 마이크이기 때문에.

합창녹음에서 메인으로 4011을 사용했을때 피아노 소리가 좋지 않다면

피아노 자체의 문제도 있을수 있겠으나 우선은 메인 마이크와 피아노의 거리감이 무척이나 중요하답니다.

메인 마이크 사운드는 합창에 맞추고

피아노의 위치를 조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MBHO는 송지씨 이야기처럼 중역이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때로는 중역이 너무 칼칼하게 튀어나와서 고역이 마스킹이 될때도 있어서 최근에는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마이크이지요.


앙상블 녹음에 있어서도 굳이 짧은 스테레오바를 사용할 필요는 없답니다.

스테레오바를 넓게 사용해도 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리가 너무 가운데로 들릴 가능성도 있으니

연주자들과 마이크의 거리로

스테레오바의 길이가 결정이 됩니다

앙상블의 경우는 너무 홀사운드를 함께 담는다는 생각말고.

악기들에 메인마이크를 조금 근접해서 악기 소리를 다이나믹하게 녹음하는방법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송지님의 댓글의 댓글

아침에 실징님 글 확인하고 오늘 앙상블 넓은스테레오바에 메인마이크 dpa4006으로해서 셋팅했습니다.
피아노 두대에 앙상블, 그리고 지휘자까지 있어 도저히 무대에 마이크설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무대아래로 마이크를 내려야했습니다.
무대감독님께 단을 빌려 세우고 메인마이크를 세웠는데 단 높이가 무대까지의 높이는 아니였지만 셋팅해보니 무대높이에서 3미터정도가 되었습니다. 마이크의 각도는 앙상블을 바라보게끔했구요.
넓은스테레오바로 하길 잘한것같습니다. 무대전환이 많아 넓은스테레오바이어야 폭넓게 악기를 다 잡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녹음예정에 없던 프로그램이여서 생각치못했었는데
곡의 다이내믹차가 무척 큰연주곡들뿐인지라 게인잡기가 참 어려웠지만 잘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두번째공연은 피아노에 바이올린입니다.
메인마이크 dpa4006d을 무대위로 올리고 바이올린스팟마이크로 dpa4015를 세웠습니다.
관계자들에게 비춰지길 마이크 셋팅이 너무 단순해 성의가 없어보였던지 자꾸만 이것뿐이냐는..말을 들어
안그래도 혼자서 움직이다보니 더 그런가보다 싶어 스팟마이크를 한개 설치했지만 녹음땐 뮤트하고 메인으로만 사운드체크했습니다.
때론 보여지는것도 큰것같습니다. 셋팅이 간단해보여도 마이크 두대로도 충분히 원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한번 들어보시라고 설명은했지만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더욱 모양새만으로 판단이되나봅니다.
피아노의 저음이 좀 붕붕거리기에 메인의 높이를 조금 낮췄는데 오늘 마이크 높이는 3.5미터쯤.
메인마이크의 각도와 방향은(상하각도와 높이로만) 바이올린을 바라보게 조절하였습니다.
오늘의 메인은 바이올린이기때문에.
메인마이크의 중심이 메인악기를 바라볼 때 전반적으로 스팟을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메인만으로도 충분한 셋팅이 되는것 같습니다.(제견해로..)
마이크프리앰프 게인도 충분히 알맞게 맞춰졌고 녹음이 잘된것 같아 기분이 조금 좋습니다.

이상근선생님곡 한곡을 제외하곤 무척이나 열정적이고 자신감넘치는 연주를 보여 녹음도 무척 잘된듯합니다.
같은 연주자의 녹음인데도 생소한곡을 연주할땐 바이올린이 소극적인 연주를 하니 메인마이크로 들어오는
바이올린 소리도 뒤로 쏙 빠져 밸런스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녹음이란것이 녹음과 연주가 일치되어야 아주 좋은사운드를 들려줄수 있다는것을 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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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창작실내악/관악합주단 녹음으로 두프로그램입니다.
내일 실내악도 무대전환이 무척 많아 셋팅이 흐트러질까봐 조금 걱정이긴합니다.
곡마다 악기 구성이 다 제각각이고 보컬이 있는 곡도 한곡있어서
전체적으로는 메인마이크를 사용하고 상황봐서 바리톤에만 스팟마이크를 설치할 생각입니다.

내일 무대셋팅을 보고 무대앞으로 많이 나온다면 메인마이크를 dpa4011을 사용하고, 그게 아니라면 dpa4006을 사용하려합니다.

관악합주단에서는 메인을 dpa4006을 사용할겁니다.
내일 연주곡중에 목관4중주곡 한곡이 cd에 수록될예정이라 내일 무대셋팅을 봐야하겠지만
메인을 목관쪽을 바라보게하고 먼저 사운드체크 해본후에
목관 4중주곡에서는 차선책으로 실장님이 목관스팟에 먼저 추천해주신 dpa3521을 한번사용해보고싶습니다.
피아노에만 사용해본 마이크라 궁금하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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