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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메뉴얼 -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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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메뉴얼


레코딩 메뉴얼을 시작하며..

(레코딩 메뉴얼은 오디오가이에서 영자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분들을 위해 쓰기 시작하는 글이라

함께 일하고 있는 식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개인적인 내용도 많고 문체도 조금은 다르게 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제 녹음을 하면서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회사는 어찌보면 정말 뛰어난 아마추어들의 집합이구나"

"내 혼자 가지고 있는 생각대로만 녹음일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함께 일하고 있는 식구들을 프로처럼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키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뛰어난 아마추어"라는것은 어찌보면 참으로 슬픈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마추어라도 그것은 "프로"가 아니니까요.

앞으로 우리팀이 녹음을 할때 좀더 "프로"의  모습을 지닐 수 있었으면 해서 이 레코딩 메뉴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한두번 읽고 지나치지 마시고 제가 녹음시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들을 모두 차근차근 정리해 둘테니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근들어 제가 생각하고 있는것은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것일까? 라는 것입니다.

음악과 음향 분야에서 어떻게 보면 합리.효율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16년간 레코딩 회사를 운영하면서 참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쳐왔습니다.

대부분이 여러가지 장비들을 들어보고 만져보고 하는것에 무척이나 많은 시간들을 보냈고

컨트롤룸에서 이큐나 컴프레서로 원하는 소리에 근접한 소리를 만드려기 보다는

컨트롤룸과 부스사이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마이크 세팅이나 마이크와 프리앰프의 조합등으로 원하고자 하는 순수한 소리 그자체를 얻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역시 두근거리고 즐거운 일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아닌 함께 오디오가이에서 일을 하는 식구들이 녹음을 하더라도 몇몇의 녹음방법을 메뉴얼화 해보고자 합니다.

과거에는 다른 엔지니어들은 늘 같은 세팅으로만 하는것에 대해서 조금은 의아한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듣는 소리외에. 왜 또다른 미처 경험하지 못한 소리의 세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탐구를 하지 않는것일까..라는 생각조차 든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늘 하루에 정해진 시간들 안에서 다양한 작업들을 정해진 시간안에 끝마쳐야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자신만의 방법/공식 등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까지의 소리에 대한 지나친 방황을 끝마치고

늘 일정 수준이상의 소리를 얻기 위해. 그리고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들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생각하고 느낀바를 아주 짧고 완곡한 문장들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내용들은 제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은

오디오가이에서 스텝 엔지니어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100% 지켜야 합니다.

때로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다 다르고

음악이라는것이 다 모두 다른데.

어떻게 같은 음악. 연주자. 들마다 이렇게 일률적인 세팅으로 해도 괜찮은것인가?

라고 생각을 하게 될때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16년전에는 그러하였으니까요.

하지만 "프로"라는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아티스트나 프로듀서가 원하는 바를 바로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하는것.

집에서 나혼자 꿍짝꿍짝 녹음을 해보고 믹싱을 해보는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정확하게 금액이 계산이 되는 녹음실에서.

그 순간안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최대한의 음악을 녹음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나 프로듀서나 아주 편하고 만족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고 마칠 수 있어야 하는 것.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추구하던 "나만의 독창적인 소리"

"우리만의 색깔"

무엇보다도 우리만의 "느낌" 이러한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제가 정리한 세팅. 이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아티스트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을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음의 진행이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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