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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메뉴얼 [1] - 녹음전 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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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메뉴얼 [1] - 녹음전 준비사항


제가 가장 두려워하고 싫어하는것이 있습니다.

녹음시에 아티스트들에게 토크백을 눌러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끔찍합니다.  최악입니다.

어찌보면 전 이것이 사운드보다 더 중요할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가 우리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했을때. 토크백을 눌러

"넵 알겠습니다. " 라고 바로 대답을 할 수 있을만큼 늘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철저하게 녹음준비를 하고 녹음 진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룸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녹음 진행을 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아티스트들은 녹음시 고립된 부스에 들어가서

외부와 차단이 된 헤드폰을 쓰고.

최대한 집중을 하면서 연주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시스템. 혹은 준비미흡으로 시간이 걸려서 토크백으로 아티스트에게

"지금 이런저런 문제가 생겨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이야기를 하고 제를 해결하기 까지의 약 몇분동안

혼자 무음의 정적안에서 이 시간들을 기다리고 있는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심장박동이 커지고 빨라지며.

왠지모르게 시간은 더디게 가며, 간이 갈수록 음악적인 영감은 잃어버리게 됩니다.


엔지니어는 우선

아티스트의 요구에 즉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를 합시다.


이제 처음부터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가 어느 스튜디오 혹은 어느 홀에서 녹음을 해야합니다.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를 해야할까요?


어떠한것을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할때. 늘 "신호의 흐름대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주세요"

이렇게 해야 중간에 놓히거나 잃어버리는것이 적습니다.

늘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것이 중요한데 특히나 기기들의 연결을 할때도. 신호의 흐름 순으로 연결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럼 내일 녹음을 해야한다고 하면 어떤것을 먼저 준비를 해야할까요?


*녹음준비 사항

*레코딩 하드의 경우는 레코딩 버퍼가 있기 때문에 녹음하고자 하는것보다 늘 2배의 용량이 있는것으로 준비를 해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오디오가이에서는 스튜디오 녹음시 스튜디오 컴퓨터에 있는 하드에 녹음을 하고 우리 하드로 카피를 하지 않고.

처음부터 우리 하드를 연결해서 녹음을 합니다.

저는 하드로 데이터들을 카피하는것을 대단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파이어와이어 400보다는 800을. 그리고 PC로 하는 경우라면 SATA를 사용해서 가급적이면 가장 빠른 전송속도에서 녹음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프로툴 세션 준비

먼저 프로툴 세션 준비를 합니다.

우리는 스튜디오의 상황이 96이 지원이 되지 않거나

24트랙 이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24/96으로 녹음을 합니다.


*녹음할때 한개의 세션에 한곡의 폴더와 오디오파일이 정리되어있어야 합니다.

*미리 아티스트들에게 곡제목과 악기구성을 받아서 세션을 만들어놓아 주세요.
(곡제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면 악기 구성등을 미리 받아서 세션을 만들어놓아 주세요)

*셋업에서 딜레이 보정은 오프로 해놓아 주세요.


*아래는 재즈 녹음시 트랙의 순서입니다.

반드시 이 순서대로 트랙을 만들어주세요.(항상 사용하는 트랙의 순서를 결정해서 외워 놓으면 진행이 좀더 빠르게 됩니다.)


*가장 위에 마스터 페이더

1/2 : 드럼 오버헤드

3 : 킥드럼

4 : 스네어

5/6 : 탐탐

7 : 콘트라베이스 MIC 1

8 : 콘트라 베이스 MIC 2

9/10 : 피아노

11~ : 리드악기

가장 아래 AUX : AUX는 D-VERB의 라지홀 기본 프리셋 사용

드럼과 콘트라베이스에는 모니터 리버브를 걸지 않고 피아노와 리드악기에만 모니터리버브를 사용

BUS 1/2 로 설정

리버브 값은 피아노 : -20.0

리드악기 : -15.0

이것이 오디오가이 재즈녹음 세팅에 기본입니다.



아래는 클래식 녹음 세션시 순서입니다.

가장 위 마스터페이더

1/2 : 메인 마이크

3/4 : 앰비언스 마이크

5 : 1ST 바이올린

6 : 1ST 바이올린 뒷쪽

7 : 2ND 바이올린

8 : 비올라

9 : 첼로

10 : 첼로 뒷쪽

11 : 콘트라 베이스

12 : (예비)

13/14 : 목관

15/16 : 타악기

17/18 : 팀파니

19/20 : 솔리스트

21/22/23/24 : 합창

25/26 : AUX 트랙(D-VERB 라지홀)


이 트랙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스테레오 트랙의 경우 항상 홀수가 L 짝수가 R 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을때는 중간을 아예 비워주세요.

예를들어 드럼 오버헤드가 8-9 트랙으로 설정이 되는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셋업리스트

녹음세션이 있는날의 적어도 2일 전에는 스케줄러에 각 악기별 세팅을 제가 올려둡니다.

이대로 기기들을 챙겨주세요.

기기를 챙길때 역시 시그널의 순서대로 챙겨주세요.


*스튜디오 녹음

마이크스탠드 - 마이크 - 마이크 케이블 - 마이크프리앰프 - (마이크프리와 스튜디오의 벽체 패널로 가는 케이블 확인) - 컴퓨터 하드 및 컴퓨터 용품


*콘서트홀 녹음

마이크스탠드 - 마이크 - 마이크 케이블(멀티릴 케이블) - 마이크 프리앰프 - 전원관련 용품들(멀티탭) - 레코더(메트릭할로 LIO-8 혹은 새디 LRX-2 나 조코 블랙박스) - 컴퓨터 하드및 컴퓨터 용품 - 모니터 시스템 - 악세사리(변환커넥터. 종이테이프와 팬 등등)


*장비이동

스튜디오에서건 콘서트홀 녹음에서건 우리는 아주 많은 기기들을 가지고 이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단골 콜밴기사님께 전날 미리 예약을 해주세요.


*녹음장소의 장비 확인

스튜디오나 콘서트홀에 기본적으로 어떠한 기기들이 있는지 확인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과 중복이 되면 우리 기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 역시 녹음 2일전까지는 제게 업무메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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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블루님의 댓글

18여년 동안 항상 늘 해왔던 일들 ,그리하지 못하면 넘을수 없는 셋팅의벽들,,,영자님도 겪으실 줄은,,,,,

혼자서 4리듬 ,22인조 오케스트라 기타 등등 혼자서 녹음한 앨범이 수백개 이지만 그들에게 전달해주기란

참 쉽지않죠,,난 예전에 이랬다!!  는 과시욕으로만 보일뿐,,,

저는 정말 영자님께서 이러한 어려움을 겪을줄 몰랐었던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위의 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사람들이 깨닫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국 '소통'의 의미를 어떻게 깨달아야 될지 ,,,,

저도 늘 소통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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