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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s Of Clay - Tr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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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s of Clay.

6월 중순즘에 스튜디오로 전화가 왔습니다.
Jacuire King 이라는 엔지니어가
East Iris 에서 믹싱을 하고 싶다고...
스튜디오 구경좀 하고 싶다고 하면서요.

다음날 아침 한 젊은 아저씨가 ^^ 스튜디오 문을 똑똑 노크를 하더니
"Hi, I'm Jacuire"
스튜디오 주욱~ 구경시켜주고 장비는 뭐뭐가 있고
스튜디오 가격은 얼마 얼마 이고...
스튜디오 스케쥴은 어떻게 되고... 기타 등등.

6월 중순에 3일 믹싱세션 먼저 부킹 하고
7월에 2주 정도 Hold 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오호... 이정도면 Major 급 아티스트겠네.......
생각하면서 어떤 아티스트 작업이냐고 물어봤죠.

Jars of Clay.

헙 =.= ???
잠시... 누구더라...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헙헙... Jar of Clay...
CCM 으로 시작한 밴드.
몇년전에 Pop 으로 Crossover 하고나서
보통 5-6 밀리언 앨범 실적을 올리는 그 밴드!
가스펠 부문 그래미도 2개나 받았고... 오호~~

그렇게 시작이 됐답니다.

믹싱을 맏은 Jacuire King 은 젊은 엔지니어 입니다.
오하이오 칠리카띠에 있는 레코딩 워크샵을 출신의 엔지니어로
샌프란 시스코와 LA 지역에서 어시스턴으로 엔지니어생활을 시작했고
ProTools 작업을 능숙히 익히면서 Class A 급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게 되었죠.
그동안 작업한 앨범들은 No Doubt, Avalon, Third Eye Blind, Jars of Clay,
Smash Mouth, Buddy Guy 등등 입니다.

6월 중순에 3일간 2곡 믹싱을 먼저 했습니다.
밴드 멤버들도 와서 믹스 Print 하기 전에 확인도 하고....
젊고 멋진 뮤지션들 이더군요.
그렇게 처음 세션은 잘 끝났고
나머지 곡들 믹싱을 7월 17일 부터 8월 2일까지 하기로 했었답니다.

그러나... 밴드가 녹음할 곡 4곡이 더 생겨서 17일이랑 18일 녹음을 하고
믹싱은 19일부터 시작하기로 됐답니다.
대신 2일간 녹음한 4 곡은 19일 부터 Studio B 에서 오버더빙 하기로 했구요.
그래서 Jars Of Clay 가 Studio A 랑 B 모두 부킹을 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을 하게됐죠.

그렇게 하여서 Jars of Clay 녹음 세션이 17일 18일 이틀동안 있었답니다.
그 2일동안 녹음한 4곡은 LA 에 온 Ron Aniello 라는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했고
녹음은 베테랑 엔지니어인 Dave Thoener 가 맏았답니다.
Ron Aniello 는 뮤지션, 엔지니어, 작곡가 출신의 프로듀서로 Lifehouse 나
Days of the New 같은 Rock 밴드들의 작업을 많이 한 베테랑 프로듀서이죠.
엔지니어인 Dave Thoener 는 70년대 초부터 엔지니어를 시작한
거의 전설급 엔지니어죠.
초기엔 John Lennon 과 일을 했었고 AD/DC, Aerosmith, Michael Bolton,
Bon Jovi, Cher, Bob Dylan, KISS, Matchbox 20, Santana, Bruce Springston 등등...
거장, 전설들과 작업을 한 엔지니어죠.

그럼 녹음현장으로 가죠.
녹음은 2" 아날로그 테이프로 시작을 했습니다.
콴타지 499 테이프에 30ips 로 칼리브레션은 +3/250 로, Over Bias 는 1.2로 했답니다.

킥드럼엔 AKG D112 를 사운드 홀에, Neumann U47fet 을 밖에 놓고
Neve 1081 마이크 프리를 사용해서 콘솔로 보내져서 1개의 트랙으로
블랜드를 해서 테이프로 보내졌습니다.
스내어 위에는 SM57 - Neve 1081 - 테이프, 스내어 아래도 SM57 이 사용되서
콘솔 마이크 프리를 거쳐 테이프로 보내졌습니다.
하이헷은 Neumann KM84 를 콘솔 마이크 프리를 통해서 테이프로 보내졌구요,
탐은 2개가 있었습니다. Sennheiser MD421 을 각각 사용해서
Neve 1081 을 통해서 각각 테이프로 보내졌습니다.
오버헤드 마이크는 AKG C414 이 사용되서 Neve 1081 마이크 프리를 거쳐
테이프로 보내졌습니다.
그리고 Ride 심벌에 따로 AKG C451 이 사용되서 콘솔 마이크 프리를 통해서
테이프로 보내졌구요.
그리고 드럼 룸 마이크로는 Coles 리본 마이크가 사용됐습니다.
콘솔 마이크 프리를 통해서 Fx send 5 랑 6 를 통해 다른 드럼트렉들과 같이
Manley Vari MU 컴프레서로 보내져서 컴프레서 아웃을 테이프로 보냈답니다.
독특한 룸 트렉 녹음이였던거 같습니다.
낭중에 저도 꼭 한번 써보고 싶더군요.
그냥 보통 드럼 룸 마이크처럼 달랑 룸 마이크에서 나오는 소리를 테이프로 보내지 않고
FX send 를 사용해서 컴프레서로 가서 다른 드럼 소스들과 같이 섞여저서 테이프로 보내진다....
뭔소린지 이해가 않가시는분들이 계실겁니다.
때가 옵니다. 열심히 노력 하시기를!!!
하여튼... 정말 독특한 방식의 룸 트렉 이였습니다.
곡의 성격에 따라 룸 트렉에 킥이 좀 많이 갔으면 좋겠다...생각되면
Fx send 5,6 에 Kick 트렉을 좀 보내서 Manley 컴프에서 꽈악~ 눌러서
룸 트렉으로 보내지고, 스내어가 많이 들어가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곡 에서는
역시 Fx send 5,6 에 스내어 트렉을 보내줘서 그 소리를 룸 트렉에 섞어서 녹음하고...
이번 세션에서 배운 특이한 내공 이였습니다.
비슷한 기법의 Stone Room 내공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그만 실수로 사진을 찍지 않아서 구경시켜드리는게 불가능 하게 됐지만..
그래도 이미 East Iris Stone Room 사진은 많이들 구경하셨을테니 이해를 바랍니다.
FX send 4 를 ReAmp 를 통해서 Stone Room 으로 보냈답니다.
그리고 ReAmp 에서 나오는 시그날을 Hiwatt 기타 앰프에
마샬 10X4 캐비넷에 연결해서 그걸 Stone Room 정 가운데에
떠억~ 하니 놓고 거기에 Royer R121 하나를 달랑~ 걸어놨답니다.
그리고 Royer 마이크는 콘솔 마이크 프리로 받아서 Stone Room 트렉으로
녹음이 됐답니다.
스톤룸으로 보내진 시그날은 주로 킥이나 스내어 하이헷 등등 였습니다.
곡의 성격에 맞는 그런 멋진 그루브를 만들어주는...
마치 체임버를 이용한 드럼녹음방식 이였습니다.
아래 사진들 구경 하시구요.....
DRUMS1.jpg
DRUMS2.jpg
DRUMS3.jpg
DRUMS4.jpg
DRUMS5.jpg
DRUMS6.jpg

Bass 기타는 Amp 와 DI 로 각각 녹음이 됐습니다.
Amp 에는 Royer R121 마이크가 놓여졌구요,
콘솔 마이크 프리를 거쳐서 테이프로 보내졌답니다.
DI 는 스튜디오의 Demeter Tube DI 를 통해서 Neve 1081
마이크 프리를 거쳐서 테이프로 보내졌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Bass Amp 에 Royer 마이크가 보이실텐데...
베이스 치는 친구가 그만 왔다 갔다 톤 만지고 그러다가 그만
마이크를 건드려서 마이크가 땅을 바라보고 있지 몹니까 -.-;;
낭중에 발견해서 다시 올려세워서 녹음을 했죠.
BASS.jpg

건반으로는 월리쪄만 녹음이 됐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보이는 하얀 DI 가 Retrospect 사의 Juice Box Tube DI 죠.
콘솔 마이크 프리를 통해서 테이프로 전해졌습니다.
월리쪄 같은경우엔 주로 DI 나 AMP 를 사용해서 녹음이 되는데
작년 Amy Grant 앨범 작업시 엔지니어였던 Steve Bishir 는
DI 나 Amp 를 사용하지 않고 월리쪄 내장 스피커에 마이킹을 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더군요.
건반 양쪽에 손바닥 크기만한 스피커가 왼쪽 오른쪽 하나씩 있는데
거기에 Neumann KM84 를 하나씩 대서 녹음했는데... 소리 좋더군요^^
뮤지션도 좋아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볼생각 입니다.
BASS&WURLY.jpg
WURLY.jpg

어쿠스틱 기타는 2명이 동시에 피아노 룸에서 연주를 했답니다.
두 연주자 사이에 커다란 고보를 대서 어느정도의 간섭을 피하고 녹음을 했습니다.
마이크는 AT4050 가 사용됐습니다.
마이크 프리는 콘솔 마이크 프리를 사용해서 역시 콘솔 이큐가 더해졌고
그리고 Focusrite Red3 컴프레서를 통해서 테이프로 갔습니다.
컴프레서에서도 아주 살짝 2:1 ratio 정도로 보통 3dB gain reduction 이하로
눌러졌습니다. 엔지니어인 Dave 가 자기는 AT4050 마이크를 아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어쿠스틱 기타에 항상 사용한다고... 그리고 SSL 9000J 의 마이크 프리도
아주 좋아한다고 햇구요.
상당수의 드럼트렉들에 Neve1081 이 사용된 이유는...
Neve 1081 마이크 프리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
AGT1.jpg
AGT2.jpg

보컬은 밴드멤버가 가져온 Neumann CMV5 Bottle Mic 였습니다.
M7 캡슐을 장착한 아주 컨디션 좋은 마이크 였습니다.
스튜디오에도 같은 마이크가 있는데 스튜됴거보다 깨끗해 보이더군요^^;;
불행하게 사진이 너무 흐리게 나와서 사진은 않올립니다.
낭중에 Studio B 에서 오버더빙하고 보컬 녹음하고 그럴때 가 봤더니
보컬 녹음은 AKG C12 로 했더군요.

녹음하던날 찍은 사진 입니다.
밴드 맴버는 4명 (Dan: 리브 보컬, Matt:기타 하모니 보컬,
Steve: 기타, 베이스, 하모니 보컬, Charlie: 건반, 하모니 보컬) 이고
녹음하기 위해서 세션 드러머인 Ben 과 공연할때 같이 연주하는
Aarron 이라는 친구가 Bass 를 연주했습니다.

CREW.jpg

맨 왼쪽이 베이스 연주한 Aarron, 그 옆에 Matt, 그 옆에
엔지니어인 Dave Thoener, 그 옆에 제가 멀뚱~ 하게 앉아있고,
그 옆에 드럼을 연주한 Ben, 그리고 맨 오른쪽에 프로듀셔인 Ron Aniello 입니다.
나머지 밴드 멤버들은 공연 떠나기 전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하나씩 둘씩 소리없이 사라져서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다음주에 돌아오면 기필코 모두다 찍으리!!!

그리고 아래 사진은 PowerBook, iBook 들 사진 입니다.
Jars of Clay 멤버 전원이 Apple 매니아들 입니다.
아침에 오자마자 Airport 들고와서 스튜됴 가운데즘에 퍽~! 꼽아놓고
각각 PowerBook 과 iBook 들 들고 당기면서 체팅도 하고 음악도 듣고,
또 멤버중 한명은 iSignt 라는 Apple 에서 나온 카메라를 파워북에 연결해서
녹음하는 장면이랑 컨트롤룸 장면을 실시간으로 친구들에게 중계도 하고 그랬답니다.
엔지니어인 Dave 도 수시로 자기 파워북을 체크하면서
메니져랑 연락하고 딸이랑 연락하고,,, 그러더군요^^
MACS.jpg
제일 가까이 앞에 있는게 Matt 의 iBook, 그 옆 의자에 있는건
iSignt 가 달린 Steve 의 PowerBook, 그리고 그 옆 테이블이 있는건
Dave 의 PowerBook. 그리고 컨트롤룸 밖으로 나가는 복도에 종이박스 위에 올려져 있는게
밴드가 들고당기는 Airport Base Station 입니다.
멀리~ 멀리 Studer A827 2" 아날라고 머쉰이 떠억~ 하니 폼잡고 있군요:)

지금은 믹싱 진행중 입니다.
총 14곡중 지난달에 2곡 끝냈고 19일 부터 믹싱을 다시 시작해서
현재 모두 8곡이 끝난 상태에 황금같은 토, 일 휴일을 맞았답니다.
덕분에 이렇게 오늘 글도 올리게 되고 그러네요.
믹싱 세션도 낭중에 올릴예정이지만 미리 맛보기 사진 2컷 올립니다.
MIX1.jpg
MIX2.jpg
Neve 로 떡을친 믹싱 세션 입니다.
5종의 스피커가 사용됐구요.
스튜디오 NS10 과 믹싱 엔지니어인 Jacuire 의 Genelec, 그리고
제 Mackie HR824 (밴드 멤버들이 녹음할때 매키 스피커로 작업을 해서
귀에 익은 스피커라고 해서 제가 집에서 들고왔죠) 그리고 제일 뚱뚱한 KRK E8.
그리고 벽에 박혀있는 Studio Main 스피커인 Kinoshta Mesa7

자... 그럼 길고 길고 지루한 글 읽느라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Inside Story 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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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Neve Pre to 30 ips 2"라..  풍성함이 그냐-앙 들리는군요.    즐거운 세션이라 생각되는군요.
레코딩워크샵 화이팅.... 

거기 졸업생

김동준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너무나 좋은 칼럼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대은이 형과도 연락이 되어

서 msn으로 이야기두 나누고 합니다~

상욱님의 리뷰를 열심히 읽으니 좋은일이 생기는 군요~ ^^

HEADBANG!님의 댓글

  와아... 언제나 좋은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항상 글을 보고 나면, 또다시 다음글이 무지 기다려지네요... ^^ 사진 찍는것도 무지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

남승우님의 댓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듣고 배울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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