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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스토리

SSL 9000J 에서 믹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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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곳 오디오 가이에서 알고지내는 엔지니어분께서
곧 하드코어 밴드 믹싱을 9000J 에서 하게될거 같다고 하시면서
9000J 에서의 믹싱 팁을 문의 하셔서 이렇게 Inside Story 에 소개합니다.
2년간 어시스트 하면서 어깨넘어로 보고 듣고,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직접 보고 배운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방법이 교과서적 이거나 정도는 아닙니다.
믹싱 이란것은 아주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하는 방식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말도 않된다~! 라고 흥분하실분도 계실겁니다.
그럴때는 그냥 못본걸로 하고 넘어가 주시기를...

먼저... 문의하신 분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9000J 는 Rock 음악에 적합하지 않는 콘솔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아마 4000E 시리즈 콘솔의 날카라움과 공격적인 성격때문에 그런 얘기가
돌지 않나 합니다.
이곳에서도 아주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 Rock/Metal 음악은
4000E 에서 믹싱이 자주 되고 있습니다.
Edge 하다고들 표현을 합니다.
모가난 콘솔? 이라기 보다는 소리가 거칠고 딱딱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삼천포로 그만 가고 원만한 고가형 아날로그 콘솔로는
어떤 쟝르의 음악도 믹싱이 가능합니다.
9000J 가 Rock 음악에 맞지 않는다~! 라고 외치는 사람은
SCSI 하드드라이브가 Firewire 하드드라이브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낸다~!
라고 외치는거와 마찬가집니다.
즉... 쓸데없는 소리죠 :)

Rock/Heavy Metal 믹싱 하신다면 정말 무긍 무진한 9000J 의 헤드룸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미터에서 Overlord 불이 팍팍~ 뜬다고 해서 겁먹거나 주저하지 마세요.
아날로그 입니다. 귀에 거슬리지 않으면 밀고 나가세요.

스테레오 그릅 버스를 애용하세요.
9000J 에는 4개의 스테레오 버스가 있답니다.
A, B, C, D 이렇게 있죠.
이 스테레오 버스들을 사용해서 좀더 든든하고 넓직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세요.
드럼 서브그룹도 가능하고 좋은 튜브 컴프레서가 있다면 아주 적합하죠.
묵직하고 heavy 한 리프 기타들을 좀 더 두텁고 넓게 펼치고 싶으실때
Manley Vari Mu 컴프레서나 Joemeek SC2 같은 컴프레서로 적절하게 섞어주면
정말 wall of sound 가 될수 있죠:)

대신 이 스테레오 그룹 버스를 사용하기전에 확인할게 있습니다.
이 그룹 버스들이 칼리브레이션이 잘 되어있나 확인을 먼저 해보세요.
간혹 좀 오래된 콘솔이나 매인터넌스가 잘 않되는 콘솔들은 레벨이 틀려서
스테레오 그룹 버스를 사용하다가 오히려 사운드를 망칠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콘솔에 있는 OSC 를 사용해서 톤을 보내서 레벨이 맞나 확인해 보세요.

믹스 버스 컴프레서의 사용 주의도 중요합니다.
거의 모든 엔지니어들이 이 SSL Quad Compressor 를 애용 합니다.
그리고 아웃보드 기어로도 판매가 되고 있지요.
그러나 자칫 잘못 사용하면 답답하고 이미지를 해치게 되죠.
믹스 버스 컴프레서에 대한 쓰레드가 레코딩 포럼에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audioguy.co.kr/bbs/zboard.php?id=fmrec&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86

http://audioguy.co.kr/bbs/zboard.php?id=fmrec&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89

그리고 믹싱을 하실때는 테이프 머쉰이나 ProTools 에서 playback 을 하시기 보다는
콘솔 선터섹션에 있는 Transport Control 을 사용해서 믹싱을 하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낳설겠지만 SSL 9000J 의 오토메이션 시스템은 믹싱 엔지니어에게
아주 많은 편리함과 스피드를 준답니다.

그리고 DIM 버튼을 자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헤비한 음악일수록 볼륨을 크게 해서 온몸으로 느끼며 믹싱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계속 큰 볼륨에서만 믹싱을 하면 작은 볼륨에서 들을때 발견할수 있는 실수들을 못듣게 될때가 많이 있습니다.
큰 볼륨에서 믹싱을 하는 만큼 작은 볼륨에서도 믹싱을 하셔서 좋은 발란스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것 저것 더 많은 주의 사항 내지는 팁들이 있을거 같은데 오늘은 이만 하죠.

관련자료

HEADBANG!님의 댓글

  작은볼륨에서의 모니터링... 정말 중요하더군요... ^^

윤영제님의 댓글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라이브 였지만...
특히 콤프! 저도 잘못 사용해 소리가 너무 답답하게 들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근데 ratio, gain을 조금 만지는 데 갑자기 답답했던 소리가^^
놀라웠죠. 어떻게 이럴 수가...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까라마조프님의 댓글

  상욱님...주제와 다른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만...트래킹할때 컴프를 거는거에 대해서는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가령 ..좋은 마이킹에 좋은 프리엠프를 거친 소스를 트래킹 하는거와 컴프를 거치는 경우...보통 컴프를 거치지 않고 원래의 음원에 가장충실하게 녹음하는거를 좋아합니다만........

박상욱님의 댓글

  저는 트레킹 할때는 이큐나 컴프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 합니다.
이큐에 손대기 보다는 마이크와 마이크의 위치를 바꾸고
컴프레션은 보컬이외에는 별로 손대지 않습니다. 어차피 믹싱할때 꾹꾹 누를테니까요^^
단지 컴프레서의 특성을 이용한 음색을 원할경우엔 컴프레서를 사용하지요.
이큐나 컴프레션 없이 좋은 레벨로 잘~ 녹음하면 녹음할때 정말 편하죠:)
개인적인 의견 이였습니다.

까라마조프님의 댓글

  상욱님 답변 감사합니다...그럼 컴프레서의 특성을 이용한 음색을 원할경우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히~~~죄송..제발 귀찮지 않기를...

박상욱님의 댓글

  귀찮기는요:) 여기에 글올리면서 손가락 운동도 하고... 즐긴답니다.
컴프레서의 특성을 이용한 음색이라면...
예를들어 Bass 기타를 녹음할때 rock 쟝르의 음악을 녹음하는데
연주자가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DI 만 사용해서 연주를 할때는 LA2A 같은 컴프레서로
아주 거칠게 눌러버리면 rock 음악에 맞는 거칠고 두꺼운 그런 톤을 잡을수 있죠.
그럴때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녹음할거 같고, 킥 이나 스내어가 좀 믿믿하게 들리고
공격적인 느낌이 떨어질때는 (우선 드러머에게 다른 킥이나 스내어를 사용해 보자고 하겠지만
다른 킥이나 스내어가 없을경우.... 또, 다른 마이크들을 대봐도 만족할만한 톤을 잡아날수 없을때..)
1176 나 dbx160 같은 빠른 컴프레서로 사정없이 눌러서 그 컴프레서에서 뽑아낼수 있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짜아내서 녹음을 할거 같군요.
반면 좋은 튜브 컴프레서.. 예를들어 Manley Vari Mu 같은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어쿠스틱 기타나 보컬을 녹음하면 아주 부드럽고 든든한 그런 색깔을 얻을수 있어서
녹음할때 종종 사용하기도 합니다.

까라마조프님의 댓글

  상욱님 답변 감사합니다.....역시 소리를 어느정도 만들어서 트래킹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되나보군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담에 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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