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인사이드 스토리

SSL ... NEVE .... 아니면 API...

페이지 정보

본문

아래 RUSH 의 새 앨범에 대한 얘기를 보시면
믹싱 엔지니어인 David 이 API 콘솔에서한 Rough Mix 가
SSL 9000J 에서 훨씬더 시간과 공을 들인 믹스보다 더 좋아서
API 콘솔로 믹싱을 다시 한 얘기가 나오죠.
그럴수도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지난 주말동안 있었던 피아노 세션을 통해
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 CCM 레이블인 트리니티 뮤직을 통해서 그간 나온
피아니스트 Jeff Nelson 의 피아노 솔로 앨범 3집 작업을 주말에 했습니다.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는 신배호 가 맏아서 했고
트리니티 대빵님이신 안성진 대빵님도 같이 세션을 진행 했습니다.
토요일 녹음 전에 스튜디오에서 Mic Shoot out 을 했답니다.
제가 늘 사용하는 노이먼 M249b 와 DPA 4041, Micro Geffel, Earthworks, Audix, U87, C12 등등 여러가지 마이크들을 시도해 본 후에
녹음을 할때는 역시 노이만 M249b 를 close 마이크로, 그리고 노이먼 U87 2개를 room mic 으로 사용해서 ProTools HD 로 96KHz 로 녹음 했답니다.
마이크 프리는 API 3124 를 사용했고 이큐나 컴프레싱 없이 바로 ProTools 로 보냈습니다.
13곡을 토요일 하루종일 녹음하고 일요일에 믹싱을 했죠.
신배호와 같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다음과 같이 믹싱을 하게 됐습니다.
믹싱을 할때는 close 마이크 2트렉, 룸마이크 2트렉 그리고 렉시콘 480L 하나 이렇게 6개의 체널만 사용을 했습니다. 오토메이션 없이 각 트렉들의 레벨을 잡고 바로 콘솔 아웃을 Apogee PSX100 를 통해 16bit 44.1KHz 로 마스터 링크에 보내졌습니다. 물론 UV22 를 사용해서 16bit 로 전환을 해서 보냈구요.

룸미아크는 아무런 프로세싱을 거치지 않았고
대신 close 마이크 트렉에 Pultec 의 EQP1A, 와 MEQ5 이렇게 각각 2대의 튜브 EQ 를 사용해서 살짝 만줘줬습니다. 그리고 스테레오 버스 컴프레서는 처음에는 Manley 의 Vari 'MU' 를 시도했는데 별로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아서 역시 Manley 의 LA2A 스타일 컴프레서인 ELOP 스테레오 컴프레서를 걸었습니다. 역시 100% 만족하는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잠시 제가 밖에 나가서 담배피면서 땡땡이를 치는사이 배호가 SSL 버스 컴프레서의 IN 버튼을 과감하게 눌러서 원하는 사운드를 찾았다고 기뻐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버스 컴프레서는 SSL 믹스버스 컴프레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믹스 프린트 해서 끝을 냈다면.... 재미가 없죠 ^^
노는 장비는 방치할수 없다~! 는 굳은 신념으로 있는 장비 다 꺼내놓고
AB 테스트를 했습니다.
처음 방식은 100% SSL 을 사용한 방식 이였죠.
말 그대로 ProTools 에서 나온 트렉들을 그대로 SSL 로 받아서 풀텍 EQ 들은 인서트 단에 걸어주고... 그렇게 해서 프린트 했습니다.
다음 방식은 SSL 의 라인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NEVE 1081 의 라인앰프를 사용하고 SSL의  믹스버스만  사용하는 방법 이죠.
ProTools 아웃을 Neve 1081 으로 보내서 1081 아웃을 풀텍 이큐들로 보내서 풀텍 이큐 아웃을 SSL insert return 으로 받으면 SSL 의 라인앰프를 bypass 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2번째 세트를 프린트 했습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ProTools 에서 톤을 보내서 거의 100% 가깝게 레벨 메칭을 시켜줬습니다.
일단 이렇게 2개의 다른 소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믹스는 원레 Apogee 를 통해 마스터 링크로 가기로 했지만 실시간 비교를 하기 위해서 비교 테스트는 ProTools 로 다시 받아서 녹음을 했습니다. 그래야 실시간 비교를 할수 있으니가요.
1081을 거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할때 이미 SSL 과 Neve 에서 나오는 차이점이 들리더군요. SSL 은 좋고 Neve 는 나쁘다~! 라고 하는식의 차이는 아닙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닙니다. 약간 틀리더군요. 뭐라고 설명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1081 에서 나오는 소리가 약간 거 silky 하게 나오더군요.
배호와 같이 비교해서 들어보면서 바로 Neve 1272 로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착수해서 녹음을 했습니다. 이렇게 3개의 세트를 번갈아서 들어보고... 1272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Neve 라도 1081 에서 나오는 소리랑 1272 에서 나오는 소리랑도 차이가 조금 나더군요:)
그래서 전곡의 믹싱을 1272 를 통해서 Apogee 로 보내져서 마스터 링크로 녹음이 됐습니다.

녹음을 할때 다른 마이크 프리를 사용하면 약간씩 다른 소리가 나는건 정말 당연한 사실이고...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믹식을 할때 다른 라인앰프를 사용하면서 나온느 차이가 그절도로 있다는건 정말 처음 느꼈습니다. 세션 끝나고 나서 Rush 의 Geddy Lee 가 David 을 API 콘솔이 있는 캐나다로 불러서 믹싱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한 이유를 이해할거 같더군요.

흠... 지루한 Gear Talk 이였습니다 :)

관련자료

장호준님의 댓글

  그러느라고 배호가 전화 하겠다고 하더니 안했구나...  성진이도 상욱씨와 작업했군요.

Trent님의 댓글

  .....................................................................................................................
아주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
그.....각각의 맛을 느끼셨다니....부럽습니다^^
  • RSS
전체 43건 / 1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04 명
  • 오늘 방문자 815 명
  • 어제 방문자 5,556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632,148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2 명
  • 전체 회원수 37,529 명
  • 전체 게시물 244,470 개
  • 전체 댓글수 193,356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