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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 오디오 칼럼 4 - Histo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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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채널 스테레오의 첫번째 시도는 30년대에 있었던 파리 박람회에서의 Bell연구소에 의한 전화선을 통한 2채널 전송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그당시 Bell연구소 (Bell Lab.)에서는 사운드 이미지를 실제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채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실현가능한 최소 채널로 3채널 재생을 제안했었습니다. 즉 Front Right, Front Center, Front Left로 구성되는 전면 3체널 시스템이 최초로 제안된 것이죠.

그당시 음악은 거이 대부분이 클래식음악(일부 재즈)이였기 때문에
이 당시의 엔지니어들에게 서라운드 채널을 별도로 두어 그곳에서 개별적인 음을 재생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소리를 재생하는 홀의 공간음향의 특성을 조절하여 앞절에서 얘기한 Envelopment 혹은 리버브의 느낌을 주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당시에 소리의 재생은 일반 가정등이 아닌 대규모 극장등에서나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극장, 홀등의 건축 음향이 서라운드 채널을 대신한 것이죠. 칼럼의 첫번째 글을 잘 읽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그다음으로 멀티채널 오디오가 시도되었던 곳은 바로 다름아닌 그당시 재정난을 겪고 있던 Walt Disney사였습니다. Disney는 Fantasia라는 음악과 애니매이션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의 난국을 타개해보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제안되고 사용된 규격은 3 Front + 2 Rear(surround) 채널로 현재의 ITU-R BS.775.1의 제안과 5채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아직 Magnetic Tape 녹음기가 선보이지 않은 때이라서
녹음 매체로는 필름의 Optical Sound Track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팬(pan-pot)과 멀티트랙, 그리고 오버더빙 개념이 도입되어 활용되었었습니다.

2차대전의 발발은 인류사에있어서 큰 비극이었지만 아이러닉하게도
레코딩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독일군은 히틀러의 연설을 여러곳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들려주고 또 그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 테이프 레코더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 테이프 레코더가 전리품의 일종으로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고 이것이 AMPEX회사를 낳게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거이 동시에 3M이 같은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테이프 레코더의 시초의 영예는 독일에게 간발의 차로 넘어가고 말았죠)

또한 이당시 영구 자석의 출현으로 더 나은 품질의 스피커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도 전체적인 오디오 재생의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0년대가 되면서 TV라는 최대의 강적을 만나게된 영화업계는 20세기 폭스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살아남기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개발된 Cinemascope라는 4채널 녹음방식을 도입하여 실용화하려고 하였습니다.

이 시네마스코프라는 녹음방식은 필름의 끝부분에 4채널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는 신선하였으나 실제로 이러한 녹음 및 재생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그리고 운용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서 극장주로부터 외면을 받게되었습니다.

불행이도 이것이 초기 멀티채널 오디오 시대가 더 활성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2채널 스테레오의 대중화라는 정말 거대한 적의 출현앞에서 영화산업도 2채널쪽으로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0년대에 (앞에서 말씀드린바있는) Quad녹음 및 재생방식이 잠시 출현하지만 역시 시장의 외면으로 인해 사장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 Quad방식의 기술은 영화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Dolby사가 개발해낸 Dolby Stereo 라는 녹음/재생 포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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