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플러그인

서라운드 오디오 칼럼 4 History [3 : AC3 vs DTS]

페이지 정보

본문

멀티채널 오디오 정보를 가능한 적은 채널로 매트릭싱하여 담아내려고 하는 노력이 계속적으로 있어 왔던 이유는 여러분들도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제한된 밴드위스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무제한의 밴드위스가 제공되어 있다면 그냥 단순하게 6개의 개별적인 신호를 멀티플랙싱하여 전송하기만 하면되는 간단한 문제였지만 이 간단한 문제를 구현하는 것은 그리 쉬운것이 아니였죠.

또한 이 매트릭스를 이용한 시스템 (Dobly Stereo같은)의 큰 문제점중 하나는
Center Channel이 배경의 음악과 같이 재생되는 경우 center channel의 음량에 따라서 주위 배경음악이 modulating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독립성을 유지하기가 힘이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현재의 디지탈 기술은 거이 철로를 벗어난 기관차처럼 그 발전속도가 제어가 안되는 형편입니다. 아날로그와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하던 멀티채널 오디오 시장도 이에 따라서 '디지탈'과 '개별채널'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PCM 샘플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이러한 초고속 신호 처리가 가능한 현재에도 큰 부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2채널 재생인 CD가 약 1.4Mbps정도의 밴드위스를 가지니까 만약 6개의 개별 채널을 44.1kHz와 16비트를 사용한다고 한다면 간단하게 약 5.2Mbps정도의 밴드위스를 가져야하고 두시간의 영화를 위한 오디오 데이타만 CD 3장에 기록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가게 됩니다.

돌비는 디지탈 개별 채널 정보를 기존의 아날로그와 함께 필름 자체에 기록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FILM_AUDIO.jpg

그림 1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필름과 그 옆의 (필름을 걸어주는) 구멍 사이의 공간에 아날로그 돌비 스테레오 신호를 기록하고 그리고 구멍과 구멍 사이[? 쓰고 나니까 약간 이상한 말이 된듯 합니다만 .. ^^] 의 공간에 디지탈 정보를 기록하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그야말로 조그마한 공간에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타는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었습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하나의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데이타가 약 78x78 bits이구요
그러한 공간이 하나의 프레임당 4개, 그리고 초당 프레임이 24개니까
이러한 공간을 이용한 밴드위스는

4x78x78x24 = 584064 bps가 됩니다.
CD에 비교한다면 약 1/4정도가 되죠 (헤더 및 기타 서브프레임 정보를 다 포함하여...)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밴드위스에 6개의 채널에 관한 정보를 다 담아야하기 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거이 1/10 이상의 데이타 압축을 하여야만 되었습니다.

물론 사용된 기술은 심리음향을 이용한 perceptual coding이었습니다. MP3와 같이 주파수 밴드를 나누고 마스킹되는 (들리지 않는) 오디오 정보들은 무시하는 거죠.

이러한 방법을 돌비사에서는 Dolby Digital이라고 명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Dolby Digital에 사용된 데이타 압축기술이 AC3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사실 Dolby Digital을 AC3와 동일시하는 것은 엄밀하게는 잘못된 관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DTS - Digital Theater Surround 는 돌비 디지탈의 태생적인 제한인 적은 밴드위스를 전면적으로 부인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만의 새로운 압축기술인
Acoustic Coherence Coding을 통해 멀티채널을 구현하였습니다.
DTS의 전달 매체는 SMPTE 타임 코드가 기록된 CD였습니다. 즉 CD라는 매채가 존재하니까 그곳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을 최대한도로 활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더 높은 하이 샘플링된 데이타도 재생가능하게끔한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DTS.bmp

그림 2에서 보시다시피 DTS의 전략은 돌비의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전략적 접근뿐 아니라 그들의 코딩기법은 실제적으로 돌비의 것보다 음질에서 뛰어났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새로운 기술 도입을 마치 경쟁적으로 하다시피 하던 헐리우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였고 그것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을 통해서 첫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비 서라운드를 설치해놓고 있었던 많은 대부분의 극장들이 또 다시 DTS를 위한 시설 설비를 하는 것을 꺼려했었기 때문에 최근까지 이 DTS가 그렇게 큰 시장확보를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이렇듯 Dolby Digital의 우세가 계속되어가는 듯 했지만
가정용 DVD 시장의 급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DTS도 그 시장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DVD비디오가 담을 수 있는 데이타가 커짐에 따라서 Dolby Digital과 DTS 형식 두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것이 거이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DTS를 통해 더 나은 음질을 원하는 사람들은 감상할 수 있게 된것이죠.

또한 DTS를 이용한 서라운드 음반들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는 일반 CD에 DTS 데이타 스트림을 기록해놓은 것으로 전용 디코더가 없이 일반 CD에서 재생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 재생이 되긴 됩니다. 다만 들리는 것은 화이트 노이즈 같은 소리여서 그렇죠... ^^] 가정용 DVD에서 대부분 DTS디코더가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DTS CD는 DVD에서 재생가능합니다.

stingdts.jpg

실제적으로 대화 중심인 영화의 음질은 돌비 디지탈에 비해 DTS가 월등하다고 말하기 힘들었지만 음악을 매체로 코딩한 경우에서는 DTS가 더 좋은 결과[음질]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 3의 스팅의 앨범과 같이 다양한 DTS-CD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DTS-CD는 DVD-Audio와 SACD의 등장으로 인해 더 큰 시장 확보에는 실패하였지만 그리고 사장되어가고 있지만 서라운드 녹음과 믹싱, 그걱도 서라운드 음악만을 위한 전송 매채로서 사용되었다는 역사는 남게 되었습니다.

Dolby Digital과 DTS는 더 많은 시장 확보를 위해서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DTS는 더 나은 음질을 주장하면서 게임등과 같은 다양한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Dolby는 디지탈 TV와 같은 적은 밴드위스가 요구되는 곳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실제적으로 DTS와 돌비 디지탈의 음질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들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음악이 아닌 일반적인 대화의 경우에서는 두 포맷이 거이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적은 데이타 레이트를 가지는 돌비 디지털이 더 나은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았습니다.

실제적으로 영화 시장에서는 Dolby Digital이 거이 압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만...

개인적으로 (레코딩 엔지니어의 한명으로) 저는 DTS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우리들이 조그만 음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라는 기본적인 오디오에 대한 접근 입장이 DTS와 같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소닉솔루션도 피라믹스 시스템도 무용지물이겠죠. 모든 것으로 프로툴로 해버리면 될테니까... 오디오 퀄리티에 상관없이...

음.. 오늘의 칼럼은 결론이 이상하게 나버렸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DTS와 Dolby Digital은 각각 DTS-EX DolbyE 와 같은 새로운 포맷으로 더 많은 채널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SONY 에서 개발된 SDDS (Sony Dynamic Digital Sound)가 LOGIC 7의 채널 구성과 같은 7.1채널을 디지탈로 전송하는 방식이라는데에 이 두회사가 자극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전체 72건 / 2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60 명
  • 오늘 방문자 4,434 명
  • 어제 방문자 5,245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677,341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3 명
  • 전체 게시물 249,575 개
  • 전체 댓글수 193,364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