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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 음악/효과 녹음 마이크 테크닉 (1) - Fukada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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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 가이 가족 여러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바쁜 여름을 보내서 그런지
아직도 시차가 제대로 적응이 안된 느낌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한국으로 돌아가서 현업을 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한국사정으로 인해 올해안에는 한국으로 가기는 힘들 것 같네요.
덕분에 이곳 맥길대학에서 박사과정 1년차 수업을 힘겹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동안 게을러서 못쓴 칼럼을 이제 조금씩이나마 연재하려고 합니다.

새롭게 구입한 iBook이 도움을 많이 줄 것 같네요.

계획대로라면
Surround Monitoring Configuration을 먼저해야겠지만
그 내용이 방대하고
정리해야할 것이 많아서
일단 '실용적'인 마이크 테크닉에 대해서 먼저 쓰고자 합니다.

첫번째 마이크 테크닉은
일본 NHK에서 레코딩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Akira Fukada가 계발(?)해낸 Fukada tree입니다.

이 마이크 기법은 아래 그림1.과 같은 5개의 동일한 cardioid 마이크와 두개의 omni 마이크를 이용하여 (클래식)음악과 효과(앰비언스)를 녹음하는 기법입니다.

5개의 카디오이드는 각기 마이크가 지향하는 바대로 L,C,R,LS,RS로 보내지며
두개의 옴니는 L - LS사이와 R - RS사이로 보내지게 됩니다.

fukada.gif
그림 1. Fukada트리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것은 두개의 옴니 마이크의 채용입니다.
처음 이러한 두개의 옴니 없이 순수한 5개의 카디오이드로만 마이크어레이를 구성하여 녹음하였을 때 Mr. Fukada가 느낀 것은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Front Array의 세개의 마이크의 넓은 간격이 대편성 녹음(오케스트라 등)에서 직접음들간에 발생할 수 있는 comb filtering을 줄여준다.

하지만

2) 동시에 앞, 뒤간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마치 두개의 사운드 필드가 독립적으로 전면에 하나 후면에 하나 형성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말하자면 전면의 사운드가 후면으로 연결되는 느낌이 적어진다는 얘기죠.

위의 두번째의 부정적인 느낌을 해결하기 위하여 두개의 옴니를 채용하여 전면과 후면의 사운드 공간의 envelopment가 자연스러워 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로 사용한 것입니다.

2003년 밴프센터에서 이 Fukada Tree를 이용해 녹음한 NHK 심포니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차분하고 과장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주나 사운드 퀄리티의 우수함은 기본이었구요) 하지만 학교에서 피아노 솔로나 기타 소 편성에서 활용할때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소스에 의한 interchannel interference가 커져서 채널의 독립성이 잘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양쪽 L과 R 마이크의 각도를 더 줘야지 (거이 90도) 조금 안정적인 이미지 & 로칼라이제이션이 형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의 응용에 있어서는 마이크간의 거리와 각도를 그 응용에 맞게 사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관련자료

김성영님의 댓글

  2채널 스테레오 마이크 기법 XY, 블룸라인, AB등과 같이 한번에 공간감을 잡아낼 수 있도록 고안해낸 방식들입니다. 물론 녹음환경에 따라서 음원에 가깝게 혹은 멀게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또 높이도 조절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거리 비율을 지키면서 scale을 다운시키거나 업 시키는 식으로 녹음현장시의 최적의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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