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아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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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결혼 하고 싶어서 작년에 결혼하여 지금은 곧 아이가 태어납니다.
변변찮은 직장을 다니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음향엔지니어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나를 덮어버립니다. 결혼을 하며 꿈을 포기하고 살겠다
가정을 위해 돈잘벌어오고 가정에 충실한 가장이 되겠다 결심했습니다.
의지가 꿈을 꺾기는 정말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자주 이 게시판을 들르며 여러 글들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도전에 대해 의미에 대해 늘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꿈도 못이뤄보고 돈벌다 가정돌보다 그렇게 늙어 죽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습니다.
근래에 아내에게 내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놨습니다.
아내가 내 마음을 이해했는지 내가 확신에 차있고 어디서든 가정을 이끌 수만 있다면
저의 뜻을 따라와 주겠다더군요.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더군요..
하루하루 그 벽을 넘기위해 애쓰지만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쥐뿔도 없는 형편에 유학을 가려고 생각을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
저도 이 게시판에 쓰신 여러분들의 생각처럼 호주로 유학을 가보고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망설여집니다.
집, 돈, 아내, 곧 태어날 아기, ....
이것들이 내 장애물은 아니지만 내 등에 짊어져야할 필수품들입니다.
인생은 한번이기에 모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압니다.
여기 게시판에 보니 여러 힘든 과정을 딛고 일어서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인생의 조언이나마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용기도 얻고 싶습니다.
P.S. 이 게시판에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털어놓으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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