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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진로

24살, 인생의 모든 방황을 접고 진로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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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이구요 카이스트에 재적중인 학생입니다.

그냥 문과가 싫어서 이과를 택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고등학교 공부하며

지내서 좋은 학교에 왔는데요.  어설픈 이유로 택한 진로가 대학에서

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불을 당겼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쭉 좋아하던 록음악 때문에 밴드를 공부보다 더 열심히 했고

학교 성적 잘 나온것 보다 이번공연 잘 끝난것에 더 기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뮤지션의 꿈을 2년정도 꾸게 되었고 학원에.. 더 빡센 밴드 생활에...

그러다가 점점 현실을 알고는 뮤지션이 되겠다는 꿈을 접고

그 상실감에 더 큰 방황을 했습니다.  학점은 바닥이고.. 미래는 안보이고...



그 와중에 학교에서 기획하는 3시간짜리 여러팀이 나오는 큰 공연에

총 기획과 음향 을 맡게 되었는데요.  정말 정말 지쳐 쓰러질 정도로 몇일 밤을

지새며 일을했지만,  성공리에 공연이 끝나고 제가 연주자의 입장일때보다

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국 SR 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것이 내 방황을 끝내줄 것이다 라는 확신이 들었구요..

현재는 휴학중이고 이 기간동안 메이져 음향업체에서 장비 운반 아르바이트를 하며

제가 동경하게된 세계를 직접 피부로 느껴볼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펜타포트, 자라섬등의 성공담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 지기도 했구요.


최종적인 꿈은 우리나라에서 저런 큰 공연의 음향감독이 되어서

이제 막 동트려 하는 우리나라 공연 문화를 꽃피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이 글안에 저의 고뇌와 눈물, 방황을 다 표현할수는 없지만,

이제 좀 빛이 보이려 하는데요

저는 이 길을 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지인도 친구도 없이 혼자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오디오가이 사이트를 알고 얼마나 흥분했었는지요...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높으신 선배님들께서 아직 어린 저에게 하실 조언이나 말씀이 있으시다면

그 뜻을 되새기고 저의 힘으로 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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