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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진로

고민 끝에 질문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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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현재 26살이고요, 용인대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전공에서 음향을 3년간 공부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2학년때 부터 음향을 시작하여 공부를 하였고, 2학년 말부터 호암아트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정말 운 좋게 여러 극장에서 좋은 분들에게 일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점점 가까워 질 수록 고민이 하나 둘씩 생겼습니다.

PA쪽에서 계속 경험을 해오면서 점점 다른 분야의 음향도 듣게 되었고,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방송음향, POST음향 등등,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기회만 된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경험을 해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구인구직을 보고  POST쪽 녹음실에 이력서를 몇군대 보냈습니다.

6~7군대 보내봤지만, 한군대에서만 연락이 오고, 면접을 보게되었지만, 결국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가 여쭤봤습니다. 면접도 처음이였고, 앞으로를 위해 제가 떨어진 이유를 듣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경험이었습니다..

"PA쪽에서 계속 일을 해왔기 때문에 POST쪽에선 힘들것이다.. 일도 힘들지만, PA쪽에서 온분들을 보면

매력을 못느끼고 다시 나가더라..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경험이 없어서 힘들다.." 이거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저에게 앞으로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인지..

전 음향을 하기 위해 대학을 들어간것도 아니었고, 우연하게 알게된 과에 시험을보고 합격한 뒤 1년간 무대

제작을 해 오다가, 우연한 기회로 음향을 시작하고 재미를 느껴 지금은 제 꿈이자 직업이 되었습니다.

전문과정을 배워왔던 것도 아니었고, 독학으로 공부하고 음향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워왔습니다.

대학에선 2년간 팀장을 맡아 음향팀을 이끌어 오면서, 후배들과 스터디도 하고, 학교 공연도 해왔습니다.

대학에선 높은 위치에 있었지만, 자만하지 말자가 제 다짐이었고, 졸업을 한뒤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시 처음이다라는 생각을 하자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주위 극장에서 들어올 생각 있냐고 물어봤을때도 죄송하지만 거절을 헤버렸습니다..

더 많은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때문에요..

일이 힘들고 괴롭고 그런 말들은 저에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배우고, 공부하고, 일하고 싶을 뿐입니다.

막연하게 결정을 내렸지만,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더 해보고도 싶지만, 직장에 들어가 바닥부터 다시 배우고 싶기도 합니다..

남들이 얘기하는 유학도 생각해보았고, 프로툴스를 배워볼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너무 조급한 것일까요? 막연히 이력서만 보내고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 제 자신만 보면 답답합니다.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일 할 자신이 있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네요..

프로툴스를 당장이라도 배워서라도 녹음실에 취직을 하고 싶습니다.

PA쪽이 싫어서도 아니고 POST쪽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단순하게 많은 경험을 하여, 저에게 정말 맞는 분야를 찾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몇달 해보고 "이거 아니네" 하는게 아니라 , 몇년간 끝까지 해보고 결정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멋진 조언을 듣고 싶어서 적은 글이 아니라, 너무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적고 싶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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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민님의 댓글

음...정말 답답하시겠어요..

그래도 글을 이렇게 적으면서 스스로 정리가 되어가시는거 같은데..^^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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