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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엔지니어를 꿈꾸신 당신들에게 삽질인생이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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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저 또한 오디오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었고,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 어디에서도 오디오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찾기가 무척 힘들었기에 이 보드에 글을 쓰시는 분들의 고충 또한 모르는것이 아니기에 감히 글을 올립니다. 원래가 멍청한 대가X를 달고 살면서 후배님들은 저 같은 삽질 좀 하지 말라는 글이기도 하구요.

일단 제 소개 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2000년도에 PA바닥에 처음 맛보면서 이일을 제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기로 결심했고 수많은 공연과그리고 웃음썩인 때로는 눈물담은 셀수 없는 술잔과 함께 했던 수많은 이의 웃음과 눈물을 함께 했다고 느끼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에 과감히 작년 11월경에 호주SAE에 유학와 있는 학생입니다. 유학이라 하지만 저는 이것 또한 삽질인겝니다. 각설하고..ㅡ,.ㅡ

일단 이 보드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중 가장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대우는 좋은가요? 연봉은 얼마나?" 등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런 각오로 들이대면 상당히 우스운꼴 당하기 좋은 직업이 바로 이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엔지니어중에 고액의 연봉으로 외제차를 몰고 다니시는 분들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저만해도 시급이 한화로 100만원을 넘어가는 엔지니어를 대한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내부를 들여다 보면, 사원들의 복지여건은 최악이며, 업무는 고달프기 짝이 없고, 언제 풀릴지 모르는 막막함의 고속도로위있는 기분으로 사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 입니다. 때문에 이런 말씀드립니다. 진정 음악을 미치도록 사랑해도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때가 많은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간단히 답하겠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꿈꾸시면 오디오 하지 마십시요. 절대 못버틴다. 내지는 절대 오디오로 성공 못한다에 제가 가진 돈 전부와 제 손가락을 걸겠습니다. (방송국 취직하신다구요. 그러십시요. 국립극장 취직한다구요 그러십시요. 개인적으로, 진정한 오디오인생을 사는 분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지 마십시요.)

그 다음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질문은 전자공학과를 선택하는것이 도움이 될까요? 하는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말해서 바보짓입니다.
그 이유는 만약 당신이 거대한 콘솔 앞에  앉아서 무대위의 혹은 부스안의 뮤지션을 상대하고 싶다면 전자공학의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알아놔서 도움은 많이 됩니다. 하지만 믹싱을 하고 레코딩을 하는데 별로 도움되는 지식기반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헬스장을 가서 체력이나 단련해두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PA는 물론이고 레코딩도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게임입니다. 체력과 지구력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전자공학 보다 훨씬 더.......

엔지니어 중에서 "나는 메인터넌스계열이 하고싶어"라던가 나는 "엄청난 콘솔이나 마이크 프리앰프등을 제작하고 싶어" 라는 꿈을 가지신 분들께는 전자공학과는 무척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업무는 뮤지션의 생각을 읽어야 하고 뮤지션이 원한바를 그대로 소리로 표현해야 하며, 더욱 나아가서 듣는이에게 감동을 줘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이공계열보다는 인문계통의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란 말입니다. 진중권교수의 미학강의에도 이런 말이 나오는데, 형과 색으로 표현되는 미술에서 고대 그리스인에게는 그 형태에서 미를 추구했지만 중세에서는 색에서 아름다움을 취했다고. 형태는 수치로 변환될수 있고 따라서 이성적인 반면 색은 추상적이고 색의 본직은 비이성적이고 비물질적인 특성을가지며 이것이 합리적으로 생각했던 그리스 전통과 르네상스에 비해 비합리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오디오와 음악을 매개체로 삼는 우리의 직업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소리를 색에다가 자주 비교를 합니다. 음감 색감. 음색 죽이넹,ㅡ,.ㅡ! 그리고 컬러레이션 컬러링등등의 표현들.. 이유는 미술에서 색이 가지는 성질처럼 우리가 다루는 소리의 세계도 이와 유사한 색의단계 즉 비이성 비합리와 유사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공계 보다는 인문계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물론 음악의 셰계도 구조는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예컨데 악보로 옮길수 있는 정도를 구조(형태)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 엔지니어들이 싸우는 문제는 그런 구조나 형태로서의 음악보다는 음악의 더욱나아가서 각각의 혹은 전체의 소리에 대한 질감이나 색감인 경우가 훠~~~얼씬 많다는것 염두해두시구요.
다들 모두에게 그러한것은 아니지만 이공계통의 사고패턴과 인문계통의 사고패턴은 무척 차이가 납니다. 예컨데 이를테면 이공계통의 사고패턴에서는 문제의 해결능력에서 인문계통보다 훨씬 뛰어난 대응을 보입니다. (PA STAFF들이 이런 부분에 무척 뛰어나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능력을 대단위로 요구하고 있구요 실제로) 그리고 무언가에 정확한 답을 내기를 만들어 내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인문계통의 사고패턴에서는 그런 이성적이기보다는 문학이나 음악처럼 누구에게는 좋으나 누구에게는 좋지않을 수도 있고, 나는 이외수가 좋지만 다른이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을 수도 있고한.. 뭔가 감성적인것에 더욱 강합니다.
각설하고 요점은 오디오 엔지니어라는 직업의 대다수의 방면은 특히 위로 올라가면 위로 올라갈수록 공학적인 사고력보다 인문학적인 사고패턴이 훨씬 더 나은 창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저의 견해입니다. 물론 초반에는 공학적인 사고가 더 도움이 될때가 많겠죠. 마이크로폰의 구조와 마이킹의 원리를 이해하는 단계나 스피커와 앰프를 결선하는 단계에서는 하지만 직접 컴프래서와 이큐를 가지고 "아 저 밴드의 음악은 비밥냄새가 살짝나는 블루지하면서도 애시드 재즈틱한 밴드니까 약간 베이스에 컴프질을 이렇게 해서 약간 끈적한 질감을 살리고 동시에 가사들이 약간 도발적이니까 전반적인 컬러는 약간 어둡게 갈까?" 라는 단계에 이르면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의 지론은 그 후자가 훨씬 중요하며 그것을 가능케 하고 못하고가 엔지니어로서 진보할것인가 그렇지 못할까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할 것이단 말이죠. 사실 앰프결선하고 이런 기초적인 단계는 시간이 지나면 다 득하게 되는 결과죠. 좀 공학적 사고가 발달되면 좀 쉽게 간다 뿐이지.

혹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보셨죠. 저는 엔지니어의 한사람으로서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두명의 강마에는 같은작품의 다른 해석을 두고 싸움을 합니다. 우리는 그와 유사한 싸움을 매일 합니다. 엔지니어로서 밴드의 음악을 해석하고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사운드는 차이가 나게 되는것입니다.

요즈음 살다보니 불교나 동양철학서를 가끔씩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에 그런 책에서 저만의 믹싱을 구사할 여러 가르침을 많이 발견 하게 되었구요. 이를테면, 제가 현제 영어로 보는 오디오 믹스라는 꾀 두꺼운 믹싱책의 마무리단계쯤에 동양의 음양(오디오 테크닉중에도 yin-yang theory라고 있는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이론을 번역한 문구들이 나오는걸 보면 좀 흐뭇하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믹싱이나 레코딩은 인문학의 소양에 따라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냐 못하냐가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론을 무시하자는 아닙니다. 전자공학적인 소양은 엔지니어에게 필수입니다. 물리학의 이론들도 마찬가지지만요. 이것은 정말 기초적인 단계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으로 1년만 공부해도 충분할테죠. 하지만 인문학 소양들은 그리 쉽게 쌓여 빛을 발하기가 어렵습니다. 훌륭한 믹스를 한순간에 해낼 수 없듣이 말이죠..

같은 말을 너무 끌었네요.
다음으로 많은 질문. 오디오 스쿨등이 좋을까요. 실무경험이 나을까요?
이 질문에는 저도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오디오 엔지니어라는 세상도 너무나 넓고 제가 살아온 인생을 단 한번 뿐이라서 두번 살지 않아봐서 뭐라 답을 드이기가 어렵지만 기본적인 저의 생각은 실무가 이론보다는 앞선다라고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들이 돌던질 준비를 하시는 듯 쭈빗쭈빗.. ㅡ,.ㅡ;)
제가 어떤책에서 읽은 건데 어떤 이론적인 이야기도 실무적이지 않기에 이론적이다라는 표현을 쓴다" 무척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야 하는 가장 큰 임무를 띠고 사는데요. 일단 실무를 어느정도 익히고 나서 오히려 왜 그렇게 했을까? 하~! 그래서 이래야만 했던 것이었군! 이라 말할때가 훨씬 더 제가 돌이켜 보았을때 제 머리보다는 몸에 배이는 지식으로 남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이문제는 저도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단지 저의 경험에 의하면 실무에서 먼저 배웠던것이 훨씬 더 나았더라는 이야기만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외국유학 꿈꾸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그런 질문도 많이 받은 관계로
저의 경우엔 PA를 주업으로 삼고 살다 보니 일단 클레어나 예전의 쇼코, 랫, 브릿로우, 엠에스아이, 잰즈 같은 대형렌탈팀의 셋업에 무한한 동경으로 일삼던 시절이 너무 길었고(철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문제는 아직도 그딴걸 동경하고 있고 국내에도 훌륭하신 엔지니어님들이 너무 많은데), 아직도 내공이 너무 짧아 좋은 장비들만 보면 가슴이 설레고, 그래서 실력은 없지만 그놈의 SSL가지고 장난 좀 쳐보자는 생각에 비싸디 비싼 수업료내면서
사실 1년 학비면 내가 한푼도 안쓰고 렌탈바닥에서 뼈가 부서져라 일해도 모으기 힘든 거금을 들여 삽질 하고 있습니다. 좋는점은 영어하고 좀 친해진다는것. 그래서 내가 궁금한거 인터넷이나 외국의 온라인 포럼들어가서 예전에 내가 들이던 시간 4분의 1만 투자하면 얼추 내용의 가닥이 잡히더라는 것 정도...

사실 외국이라해도 생초짜들을 기반으로 짜둔 커리큘럼이라서 지딴에 대가리에 뭐 좀 찻다고 자부하는 놈들은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개기면서 수업진행하는거는 아마 한국이랑 별 차이 없을듯 하구요.
차이라면 커리큘럼의 차이보다는 장비의 차이겠지만, 초짜인생인 저같은 놈들은 SSL이 그 돈에 비례할 만큼 그렇게 비싼 가치를 할까라고 항상 생각이 들다보니 저도 진정 오디오 인생으로는 멀었나 봅니다. 하지만 굳이 영어도 배워야겠고 이왕 할꺼면 큰물에서 놀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께 말릴 생각은 없지만, 외국이라고 뾰족한 수는 없답니다. 한국이랑 크게 수업내용이 차이나는것도 아닌것 같고. 대신에 치러야 할 비용은 너무 파격적으로 크다는것.

요즘들어서 예전에 제가 들었던 말이 자꾸 귀에 감기는데.
너는 학교에서 돈내고 공부하지만 나는 회사에서 월급받고 공부한다.ㅜ,.ㅜ;
물론 가공할 양의 갈굼도 함께 받지만, 어차피 일하다 보면 엎치고 뒤치고 다 알게 됩니다. 어지간한 것은....
물론 저도 지금 학교와서 다시 학생으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는 있지만(물론 엄청나게 도움은 됩니다. 좀더 진지한 사색의 시간도 함께 얻으니 말이죠.) 저는 어지간해서는 남는 장사라고 생각 안합니다. 유학이란게. 그냥 영어공부 안해둬서 지금와서 큰 댓가 치른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란 엔지니어로서 살면서 점점 중요해질것 같은 짐작때문에 미리 매맞자 하고 오늘도 내일도 수업시간에 손짓발짓 뻘짓 해가메 고생합니다.

영어만 잘 공부 해두시면 한국에서 엔지니어 생활하실거라면 유학은 크게 도움 안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더우기 이쪽 업계들이 유학같다왔다해도 4년제대학나왔다해도 고졸이라해도 크게 어드벤티지 주고 하지 않거든요. 타업종에 비해서. 무척 공평하죠.. ㅡ,.ㅜ

아무튼 그냥 조금일찍 시작한 사람이 하는 말이며 그대들은 저 처럼 먼길 둘러 가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니 크게 신경 안쓰ㅤㅆㅕㅤ도 좋겠습니다.


아! 하나 더 팁을 드리면 PA나 레코딩을 하고 싶으시면 악기 하나 배우세요. 그게 도움이 참 많이 될겁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악기는 피아노(어쿠스틱)이랑 베이스 기타 그리고 드럼인데요. 피아노야 워낙 기본적인 악기이니 말안해도 중요한거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베이스 기타는 그냥 제 의견인데, 일단 믹싱 잘 하시는 기사님들 중에 베이스 출신들이 밴드 믹싱시에 밸런스감이 가장 좋은듯 한데요(여러 유명 프로듀서들이나 엔지니어님들의 사례를 들어). 베이스란 악기가 리듬악기면서 멜로디악기의 그 중간에 있기도하고 음악적으로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기도 하고. 베이스 가타를 잘 이해하면 믹싱이 훨씬 편해지더라는 저만의 경험도 있고,,,
그리고 드럼을 꼽은 이유는 믹싱을 하거나 레코딩을 할때 타악기의 특성을 잘 살리기도 생각보다 무척 고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것들도 무척어렵죠, 그랜드 피아노 같은것들이나 클래식악기 국악기. 근데 드럼같은 타악기가 개인적으로는 그 느낌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구요. 그래서 쭉 지켜보면 드러머 출신 엔지니어들이 드럼밸런스나 톤에 더 강한면이 있기도 하구요(당연한 예긴가요.) 물론 드럼 잘치는 막내 스텝하나 있으면 팀이 편하기도 하고(PA에서). ^^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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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dle Of Filth님의 댓글

저의 삽질인생에 대해 좀더 추가 하면요.
아 저도 컴퓨터과 다니다가 도저히 음향에 도움 별로 안되겠다 싶어 자퇴했구요.
물론 전자공학 지금도 머리터지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믹싱할때 네거티브 피드백회로를 이해하는게 이큐질과 게인질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아직도 모르면서 그냥 삽질하고 있습니다. 땜질하는거 무시하는 발언 하면서도 제가 땜질한 케이블 못잡아도 수백킬로미터 나올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땜질한 케이블 찐빠나면 세상이 무너진듯 절망감에 빠집니다. 믹싱 이론들보다 신제품 소식에 더욱 솔깃해 하구요.
정말 이런글 쓰기에 저는 정말 최악의 인생을 사는듯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엔지니어가 되실분이 계시면 제발 저처럼 살지 말라고 드리는 충고입니다. 삽질 너무하면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맛이가기 좋다는 교본으로 삶고 진정 오디오가이가 되는 길에 좀더 갈 수 있게 드리는 글입니다.

동맥 PD님의 댓글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저도 잘봤습니다....  단순히 음향진로에 대한것만 아니라...

음향을 사랑하는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을 할겁니다....

저도 아직 삽질중이라....  ㅜ_ㅜ;;;

장호준님의 댓글

COF님 제대로 삽질하고 계신겁니다. 삽질이 허망한 의미로 쓰인다는 말은 알지만,, 저도 한 20년 넘게 있지만, 어떻게 엔지니어라는 것이 직업으로는 아직 답을 못찾고 있습니다. 뭐, 쉽게 실력이 딸리는 거겠죠. 아님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던 이유도 있을거고,,

요즘 가요를 오랫만에 듣고 있는데, 사운드 잘만듭니다.


모든 이들이 삽질이라고 해도, 그래도 잠자면서까지 삽을 들고 계실거라면 과감히 뛰어드시길... 저 좋아 하겠다는 일 못말리죠. 저도 그런거고,,

환영합니다. 모두들..

Cradle Of Filth님의 댓글의 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한국의 기사님들 사운드 너무 잘 뽑으시죠...
외국이라고 별것 없더라구요. 정말 틀린게 있다면 밴드의 평균실력이 한국과 사뭇다르더라능.ㅡ,.ㅡ
제 절친 몇놈은 현재도 오디오엔지니어이구요. 지금도 밴드활동 꾸준히 하는데 고딩때부터 음향장비 조명장비 스스로 빌려서 공연하고 다녀서 그런지 뭐든지 다 잘하더라는.....ㅡ,.ㅡ;
엔지니어비가 비싸니 대파라이트 소파라이트 서른개씩 빌려서 밤새 술집에 설치하고 공연하고 스스로 믹스하며 공연하며 다녔던 세월이 많게는 수십년씩 되는 양반들이라서 일단 콘솔에서 소스받아보면 소스의 질이 틀리더라는....

일단 소스를 만드는게 틀리니 결과도 틀려지는듯.. 하우스에서 할게 없더라니까요.. ㅎㅎ

붉은돼지님의 댓글

글 중간에 있는...

전자공학은 기초만 알아도 된다는 글과 음향이 본질적으로 이공계열보다는 인문계통의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는 글을 제가 아는 분이 읽으신다면... 심히 불편해 하실거 같네요

저야 뭐... 이제 전자공학의 기초를 알기위해서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ㅠㅠ

우주여행님의 댓글

정말 공감 가는 글이네요.
단, 한가지 다른 의견은, 제 생각에 배워두면 좋은 악기는 건반 보다는 기타와 드럼 같습니다.
제가 기타와 드럼을 못 다뤄서 그런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베이스를 쳤습니다, 근데 바란스 참 못 잡음)
이 두 악기 녹음이 참 어렵더군요.
그 중에도 특히 기타가 참 어렵네요. 이유는 기타 톤 잡는게 너무 어려워서 입니다.
기타 연주자가 경험도 많고 톤도 잘 잡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 없지만 초보 연주자던지 아니면
톤을 너무 못 잡는 경우 등 제대로 소리가 안 나와줄 때 기타를 다룰 줄 아는 엔지니어는 연주자와 함께
고민해가면서 이펙터 배열도 바꿔보고 앰프의 노브들도 돌려보고 하다못해 기타를 어떤 것으로 바꿔보면
이러이러한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기타를 못 다뤄본 사람이 하루아침에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유만 된다면 기타와 드럼을 배우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
딱 한 악기만 고르라면 기타를 배워둘 것을 권장합니다.

Cradle Of Filth님의 댓글의 댓글

댓글을 늦게 봤네요/
그런가요? 저는 예전에 기타치다 지금은 베이스로 전향했어요..
베이스 너무 어려워요.. 기타보다 더 어려운것 같네요.. 기타 칠때 너무 생각 없이 쳐서 그런가?
베이스는 톤을 손끝에 너무 의존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타와는 느낌이 사뭇 틀리네요. 제가 기타를 너무 건성으로 쳤는지.ㅡ,.ㅡ; 그래도 가끔은 보스 메탈죤으로 파워 코드갈기던 때가 자주 생각납니다. 빨리 한국에서 기타 받아야겠네요. 확실히 기타가 여러 이펙터 많이 만져서 좋긴한데(특히 공간계열) 기타의 음색바꾸기가 믹스시에는 잘 적용이 안되더라구요. 이를터면 기타의 딜레이느낌을 보컬에 적용하기는 너무 힘들다해야되나?

여즘 프로툴즈로만 작업을 하다보니 아날로그 이펙터몇개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꿀뚝같습니다. TC22900이나 H3000같은놈 기타칠때나 보컬에나 어딜걸어도 좋을 이펙터..... 아 진짜 그리워 집니다..(적고보니 아날로그가 아니네요.. ㅋㅋㅋ) 물론 제 실력을 먼저 탓 할 일입니다만... 학교에 있긴한데 저는 아직 쓸수 있는 장비가 아니라서..ㅠ,.ㅜ
아무튼... 기타도 괜찮을것 같네요..

우주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기타에서 베이스로 전향하셨군요?
저는 베이스에서 그거 때려치고 민간인으로 전향을... ^^;;;

저는 매번 기타 톤 때문에 너무 애먹습니다.
다행히도 같이 일하는 동료가 기타 치던 사람이라 녹음때마다 이 사람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ㅠ.ㅠ

모노모노님의 댓글

우와..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고민때문에 들어왔다가 운좋게 이런 좋은글을 보고 가네요^^
이거 공지로 복사해서 띄우면 질문 하시는분들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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