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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살의 여자랍니다.

1월에 아무일도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공주영상대의 음제과 학생이 되어있었을거예요.

그런데 1월에 시골에 가 있는 동안에 엄마가 학자금대출을 받아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싫다고 그랬어요. 사실 10월에 대학에 합격하고 합격했을때는 좋았지만 동아방송대도

떨어지고 시간이 점점지나가면서 대학에 가는거가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가 않았었거든요 ..

그러다가 엄마한테 말했죠. 나 일년만 일하고 돈모아서 유학갈꺼라고 ...

그렇게 말하구 대학을 포기하고 돌이킬수 없을 때가 되고나니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싶더라구요..

정말 덜컥 겁부터 나면서.. 내가 뭘 할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맨날 알바몬이나 들락날락거리구..

우울해하구.. 울고.. 계속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던것같아요..

아, 우선 저는 고1이 끝나갈때쯤에 피아노가 너무나도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라서 피아노를 시작했어요.

물론 늦은거라는거 알고 시작했구요.. 다들 저한테 미쳤다구 하더라구요 ..

그런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2학년에 올라가는 해 1월부터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근데 거기 학원

선생님이 지방의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분이셔서 피아노를 배우다가 갑자기 실용음악쪽으로 빠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분의 친구분으로 동아방송대 작곡과를 졸업한 분한테 레슨을 받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정말 좋았는데 점점 갈수록 레슨을 받기가 무서워지는거예요.. 선생님이 무섭다는게 아니라

선생님 앞에서 피아노를 치는게 무섭기도하고.. 그러던 중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레슨을 3달정도

못하게 되었어요. 정말 우습게도 처음에는 좋더라구요. 어느새 하기싫은 레슨이 되어버린걸 안해도 된다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치만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한 삼개월보내고 나니 또 막 몸이 근질거리면서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엄마를 막 졸라서 고3생활의 시작과 함께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근데 또 다니다 보니까 레슨날이 무서워지고 학원가기 싫어지고 그러는 거예요..

특히나 피아노레슨때는 부들부들 떨면서.. 피아노 기본기도 없이 재즈를 하고 있으니 미치겠는거죠..

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잘 안되니까 연습도 하기 싫고 .. 그러다가 선생님한테 말했어요.

난 음반프로듀서가 하고 싶은데 내가 그거에 맞는 공부를 하고 있는거냐고..

사실 작곡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그때는 작곡보다는 프로듀서쪽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레슨 선생님이 그러면 음향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렇게해서 처음으로 음향쪽 진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게 작년8월이였죠.

바로 학원을 그만두고 또 인터넷에서 음향쪽 대학에 대해서 찾다가 동아방송대랑 공주영상대를 찾은거예요.

그래서 수시원서를 쓰고 공주영상대에 붙었던거죠..

대학에 붙었을때 사람들이 저한테 거기가면 뭐배워? 라고 물으면 대답도 잘 못했어요. 몰랐으니까.

그리구 취업이나 이런걸 물으면 대학가서 공부하면서 정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지냈었거든요.

그러다가 대학을 안가구 내년에 유학을 갈 준비를 하면서 내가 올바른 길을 가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남들 다 대학가는데 나만 안가니까 너무 그래서 대학을 갈까 했는데

공부를 원래 안했었는데 일하면서 수능 공부를 하기가 정말 겁부터 나더라구요. 그래서 유학을 생각했죠.

유학을 하게되면 일단 지금은 공부를 안해도 괜찮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리구 막연하게 음향쪽으로

가야지 이렇게 생각을 한거죠. 그런데 또 음향쪽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돈이 안된다 힘들다 이런 말이

눈에 막 보이니까 무서워지는거예요. 바로지금. 사실 유학자체도 제가 무리해서 돈없이 가는 거거든요.

가서도 계속 일을 해야하구.. 제 계획은 내년은 계속 어학교다니고 그 다음해에 전문학교에 진학해서 공부

하고 일본에서 취업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다들 너무 우울한 글들 뿐인거

예요. 그리고 계속해서 안 좋은 글들만 보다보니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음향이 과연 나한테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돈을 벌고 싶은건지 돈을 못 벌더라도 그 일을 하고 싶은건지..

음향이 정말 하고싶기는 한건지..

정말 지금 같아서는 제가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는게 정말 생각지도 못한방향으로 흘러가는 거라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서두 많이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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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쉔님의 댓글

나이도어리신데 겁부터 먹으시는것같아요. 지금 리플다는게 꽤나 많이 늦게 다는거지만 리플을 확인하실지
안하실지 모르겠네요....스스로 결정한다는건 정말 중요한거고 주변얘기에 안흔들리는게 이쪽방향에는
굉장히 좋은일이예요. 지금 님이 생각하시는 유학자체가 한국에서의 공부가 두려워서 도피처로 이용되는
유학인것같은데, 사실 유학도 막상 가보면 한국과 다른게없어요. 유학가는분들은 대부분 심도있게 배우거나
그 본토지방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경험하고, 경력도 쌓고 외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마음이있으신분들이
많이 가는경우인데, 님같은경우엔 유학을 가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실것같아요. 유학생활이 말만들으면
괜찮아보이지만 주변친구들 보면 굉장히 힘들어하거든요. 문화도 다르고 말도 잘안통하고, 힘들기도하고
돈도없고..그렇지만 톱이되고싶은 열정으로 끝까지 이악물고 버티는거죠.
지금 전혀 늦은 나이아니시니까 일단 공부를하시면서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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