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처음  음향엔지니어에 대한 관심을 갔고...
여기 오디오 가이에 왔다갔다 하면서 정보도 얻고..

고등학교때 일본에서 공부하겠다는 맘 가짐 하나로 ..
일본어 공부 전념에.. 졸업후 군입대..제대후  계획대로 일본 전문학교에서 음향기술을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제 일본온지 딱 1년이 지났군요.

유학게시판에 올라온글 보면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고
유학이 좋다 나쁘다 토론하는 글들도 있고..
가끔 일본유학에 대한 정보를 게시해둔 저의 블로그를 보시고
쪽지를 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단지 음향에 관한것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가 겪은 일본 생활에 대해서 정보 공유를 할까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일본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음향에 대한 지식을 기초부터 배울수 있어서 좋고 또하나는
보는 시야가 굉장히 객관적으로 바뀌었고 여러면모로 자기성장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본어학교(랭귀지 스쿨)는 신문장학생(전액 학비 제공 , 기숙사 제공)
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다녔구요. 이미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일본어가 되는 상태에서 일본에 갔습니다.

참고로 신문장학생이란  조간 석간 신문돌리면서 학교다니고 학비를 지원받는 일본 근로장학 제도 입니다.



일본유학을 생각하시는분 아니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이 되었든 미국든 호주이든..
그나라의 언어는 가능하면 한국에서 어느정도 끝내놓고 국내에서 더이상 공부해도 한계가 있다고
느껴지면 그떄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언어라는게 부딫히면서 실력이 느는게 사실입니다만 일본어의 경우 기본적인 문법의 변형이나
표현문형등, 한자를 모르면 절대 실력이 늘수가 없습니다. 모든 언어가 마찬가입니다만. 이러한 것들은 한국에서도 충분이 공부가 가능하며 오히려 한국어로 친절하게 해설이 써있는 책이 더 이해도 빠릅니다.


그리고 언어를 사전에공부해야되는 두번째 이유는..

그나라에 대한 적응력은  그나라의 언어의능력에 의해 좌우 됩니다....
정말 이건 제가 직접 유학생들 눈으로 보고 제가 체험한거라 단언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에 와서 1년동안 일본에 체류한사람보다.
일본어 완전 마스터하고 와서 2달 체류한사람이 적응력도 훨씬 빠르고 인맥관계도 쉽게 만듭니다.


유학생 생각하고 계신다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게 단지 언어의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건 돈입니다.

환율 이죠.


환율 잘못되면 말그대로 유학생활 파산입니다.


한국에서 돈모아두시고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학비정도는 미리 그나라 돈으로 환전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작년 리만 브라더스 파탄하고 많은 일본유학생들이 피봤죠
저는 정말 다행이 평소에 환율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1500원까지 뛰기전에
천원때에  부모님께 전화해서 2천만원 한번에 환전해 버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달뒤에 1600원 까지 뛰어버리더군요./

정말 이거 중요합니다.


아 그리고  일단 유학을 오게되면...학비는 집에서 받아쓴다고해도
학생의 경우 부모님의 슬하에서 벗어난 이상 전기세 수도세 집세 ..전화비...교통비..도 자기가 다 부담해야됩니다..즉... 뭐가되었든 아르바이트를 해야됩니다...정말 공부할시간 많이 뺏낍니다... 물론 아르바이트 하면서 언어가 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어느정도 중급 레벨의 이상에 해당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할수있으면 자국에서 기본이상은 전부 공부를 끝내놓고
현지에와서 현지친구 만들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회화실력을 업시킨다는 개념으로 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시간 없습니다.


처음에 전문학교 들어갔을때 수금(신문값 받으러 방문하는일) 기간 까지 겹쳐서 정말 1주일동안 평균 2~3시간 밖에 몼잤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전문학교에 대한 수업 내용인데요.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했고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적이 없어서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다르다라고
과감하게 말할수는 없습니다만.


일단 제가 다니고있는 학교는  모든과목 예외없기 쌩 기초부터 가르칩니다
 좀 과장된 표현이기도 합니다만. 프로툴 수업 첫시간 컴퓨터 키는 방법 부터 알려주더군요
PA 수업의경우 10미터 팔자로 케이블 감기부터 알려줍니다. 전기개론 분야는 옴의 법칙부터 알려주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도
수업은 쫓아 갈수 있습니다 일본어만 된다면 말이죠.


정말 언어는 중요합니다 유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한국에서 일본어능력시험 350점으로 1급 취득하고 나름 일본어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와서 귀트이는데 4개월이상은 걸렸습니다.

저는 일본친구들의 제 이름 발음을 어려워해서
일본이름을 따로 가지고 있어 일본 이름을 쓰고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가끔 친구들이 제가 외국인일걸 망각하고 그냥 막 떠들어 되는데
뭐라 말하는지 못알아 들어먹을때 꽤 있습니다.


같은 문화권인 일본 조차도..언어의 장벽에 이렇게 큽니다...

진짜 미국이나.. 호주 독일가시는분들 단단히 각오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취업할때도 유학생을평가할때 얼마나 현지말을 현지인과 가가깝게 구사하느냐가
평가기준으로 많이 비춰지더라고 하더군요.

그사람의 성실도와 신뢰도가 정말 그자리에서  증명되는 거죠.

그리고 나이문제도 많이 걸리더군요
저는 아직 1학년이라 취업활동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학교에 와있는 구직란을 보면 나이제한이 23살(일본나이)태반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유학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신데

제가 일본에 와서 느낀건..



대한민국도...선진국입니다...



제가 일본밴드들도 직접 보러 댕기도 뮤직스테이션 방송도 보고..
어떤 음악이 잘팔리나.. 오리콘 챠트도 관심있게 지켜본바...

딱까놓고 뮤지션 실력들만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다른게 없는것 같습니다..

진짜 보컬은 한국쪽이 훨씬 우세한것 같습니다..

일본과 한국이 좀 다른건...
일본은 한국보다 좀더 음악성이 버라이어티 하고..
일반 대중에게도 한국에 비해서는 락이나 밴드음악등이 많이 퍼져있는 점입니다.
근데 좀 뭐랄까 가요밴드가 많죠...서정적인 밴드랄까...

예로 아이코나.. 로미오로맨 .. 사이토오 카즈요시 같은...이나...

국민모두가 음악과 가라오께를 참 좋아하죠...



사실 음반 녹음도 보면... 한국도 정말 수준급입니다.
기술면에서는 한국이 일본에게 크게 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

말그대로 아시아 에서는 모든 분야가 일본 다음은 한국이죠
아뇨 이젠 일본보다 한국이 더  낳은것도 있을 정도니까요



일본도 마찬가지로 프로툴 같은 장비의 소프트화로 인해..스튜디오는 취업이 거의 힘든거같고.
실제로 구인란에 스튜디오는 거의 없구요...

주로  음향효과나  방송음향 MA(정음)이 많습니다.. PA도 있긴한데 라이브 하우스같은데는 거의뭐
월급기준이 아니라 시급이라고 보면되요....


이래저래 주절주절 끄적여 봤습니다..결과적으로 저는 일본이든 국내이든  호주이던..
어떤 교육기관에서  배우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단지 밴드도 오래했고 음악이 좋으니까 PA 나 레코딩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수업으로 영화제작때 음성담당도 해보고... 성우녹음도 해보면서..
방송음향이나 드라마 음향같은 포스트 음향과 영상에도 관심을 가지게되었고
지금은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성격상 그쪽이 더 적성에도 잘맞는거 같고....

학교에서 여러가지를 체험해보고 거기에서 자신에게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내는것
그게 교육기관의 참된 의미라 생각됩니다.

저와 같이 들어온 일본친구들도... 벌써 한학기가 지나고 처음에는 PA지원으로 들어왔다가
방송음향이나 포스트 음향으로 으로 눈돌린 친구들 꽤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를 두고 잘 생각해보시고
일본유학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문화에 융화되서 그곳에서 그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기술을 배우고 공부를 하고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할수만 있다면 유학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그러나  정말 국내에서 사전준비는 철저하게 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