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오가이가 이렇게 개편되기 전에 자주 들려서 보던 학생입니다.
제가 음향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중3 끝무렵이였습니다.
(집안 환경이 오디오 기기나 턴테이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던 환경이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무작정 서울로 레슨도 받으러 다녀보고,
조금 씩 배우다 뭐를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음향 전문사 라는 자격증이 있길래
저에게 도움이 된다 뭐 이런 생각 없이 무작정 공부해서 3급에 합격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음향제작과를 알아보다가.
좀 더 멀리 생각해서 4년제 전자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잘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4년동안 음향과는 멀어지고 전자쪽을 배울 생각하니 막막합니다.
지금 제 계획으로는 대학을 졸업 후에 미국에서 음향을 배우려고 합니다.
(저희 이모께서 미국 시민권자셔서 초청 이민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초청 이민이여도 꽤 오래걸리지만요ㅠ)
어쨌든, 이렇게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이 전자과를 가는 게 나한테 맞는 선택이였나,
난 음향쪽을 좀 더 공부하고 싶은데. 뭔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란 생각만 듭니다.
(당시에는 음향 전문사 시험을 보면서 알게 된 교수님이 국내에 음향전자과는 썩 좋은 편이 아니고,
전자과를 가보는 게 낫다는 얘기에 마음이 전자과로 쏠리긴 했습니다.)
그래서 딴 생각을 하다보니 막상 대학교 강의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적어도 제가 전자과 전공을 공부할 자극이 필요한데 저한테 자극제가 없는 기분이 들어
무작정 음향 책 사서 읽어보던 고등학교 때보다 더 하루하루가 재미가 없네요.
과연 음향을 위해 간 전자과가 옳은 선택이였는지,
대학교 생활과 병행해서 할 만한 음향에 관한 일이 없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입을 위한 일이 아닌 공부 같은 것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