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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전공 석사과정 진학을 할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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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서 톤테크닉 학사과정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내년이면 학교 마지막 해라 자연스럽게 졸업 후의 진로를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동일전공 석사과정에 진학하는게 좋을까요??
현재 군미필 25세라서 걱정이 많습니다..
어짜피 석사학위 있어도 막내부터 시작해야된다는 분도 계시구요..
음향직종 종사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글구 저는 스튜디오 레코딩이나 공연음향 쪽으로 직업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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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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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황님의 댓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5세면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재학중이시라면 석사전에 독일에서 취업을 할 수 있다면 취업을 하셔서
독일에서 일도 해보면서 영주권을 취득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석사 바로 가는 것보다는 일을 하며 석사에서 어떤 공부를 집중해서 하는게 좋을지
생각해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군대야 나중에 음향병 모집할 때 음향병으로 지원하면 되니 걱정은 그리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고요.
취업을 목적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독일에서 학사과정을 하신다니 어느정도 독일어가 되신다는 모양인데, 그 점이 부럽네요^^
석사는 독일에서 취업을 1순위 목적으로 하다가 취업이 안되었을때
차순위로 생각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학교는 어디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입니다.

김기무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독일에서의 취업은 절대 생각하고있지 않습니다.. 독일생활을 2년, 학교를 오스트리아에서 4년 다녔는데, 유럽에서의 생활이 저와 너무나 맞지 않습니다. "한국보단 대우도 좋고 벌이도 훨씬 좋을것이다" 라는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몇 계셨는데요.. 이곳 땅엔 절대 정이 가지 않기때문에 이곳에서 인턴이 아니고선 일할 일이 없을것입니다..
영주권도 국립대학교에서 수학하였기때문에 2년만 근로세금을 내면 취득할수 있는데 이곳에서 살 맘이 없는데 영주권이 무슨 소용일까요,
석사 전공 또한 톤엔지니어링이나 톤테크닉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등학교를 예고를 나왔는데 그곳에서 작곡을 전공하였고, 고졸후 바로 독일에 와서 작곡을 하려고 하였지만 전자음악에 심취했고 그 결과가 톤테크닉 전공입니다. "소리 만들기"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여 톤테크닉을 제1전공, 전자음악작곡 전공이 부전공으로 공부하였는데 전 작곡을 한다면 가요를 쓰지 않을까 싶지 때문에 더이상의 작곡전공은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독일어는 그냥 독일의 중학생정도 수준뿐입니다 ~.~ ;;
학교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예술대학입니다.

아..그리고 제가 석사학위 이후 대학강단에 서는것을 원하는데 (전문대 쪽을 생각중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어떤지 여쭤봐도 될까요? 박사과정은 할 금전적 능력이 안됩니다.. 또한 졸업후 군제대하면 30의 나이부터 인턴을 하게 될텐데, 가능할지요?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군요. 유럽 생활이 맞지 않으시군요.
그런데 그 부분 말고는 제가 김기무님 상황을 잘 몰라서 그런지 말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대학 강단에 서기 위해서 석사 진학을 하시려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원글에는 석사 진학에 대해서 망설이며 고민하는걸로 보였는데,
이미 석사를 하시겠다는 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하시고 질문 하신거 같네요^^
확인 받으시려하는 마음에 글을 쓰신 거라면 이미 마음에 석사 진학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다면 석사 진학 하시구요^^
요즘 석사 학위만 가지고 전문대 강단에 서는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기무님 같은 경우는
대충 상황이 고졸후 바로 독일에 왔으면 6년을 독일에서 생활했다는 이야기인데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 강단에 설 줄(인맥)이 있으실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예 현업에서 아무 일하지 않으시고 논문만 가지고 대학 강단에 서려 하신다면 박사까지는 하셔야 된다고 보는데;;
일단 석사는 마음에 결정을 해놓으시고 군제대하면 30의 나이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인턴은 가능은 합니다. 구하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30대의 나이도 개의치 않으시는 분들 여럿 계시니깐
인턴하면서 일 하시는 건 걱정 안하셔도 되는데, 대학 강단에 서려면 지금부터라도
어느 대학에 가겠다는 걸 마음에 정해놓고, 직접 학교에 연락해서 인맥을 만들어 놓으시는게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늦어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시다면 나이에 구애를 받더라도 일할 곳에 찾아가서
이러이러한 공부를 했고, 그러다보니 나이가 좀 찼지만 젊은 친구들만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걸
어필하신다면 인턴을 하는것도 완전 무리는 아니지 싶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하시고 싶으신 일이 무엇인지
김기무님의 글을 읽고서는 제가 판단이 되지가 않네요. 막연히 강단에 서고 싶으신건지
인턴을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일로 인턴을 한다는 건지; 작곡, 소리만들기 말들은 이해가 가는데
궁극적으로 뭘 하고 싶어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레코딩이나 공연음향쪽으로 직업을 구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둘은 음향이라는 분야 안에 있지만 다른 분야입니다.
독일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둘 다 같이 하시는 분들이라도
처음에는 각각 따로 하시다가 나중에 자리도 잡고, 하시던 일 맡길만한 동생들 생기면
확장해서 가는거지 이거 아님 저거라고 생각하시고 일을 찾으시면 금방 포기하기 쉽습니다.
마음으로는 이미 석사과정 진학을 결정하신듯 한데 준비 잘하셔서 석사 진학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기무님의 댓글의 댓글

아.. 제가 글을 너무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ㅠㅠㅠ
제겐 딱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두가지 선택지 모두 귀국후 군 제대를 첫번째 조건으로 가지구요

첫번째는 학사졸 이후, 스튜디오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하는 것 - 사실 맘이 70% 정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허나 백퍼센트가 아닌 이유는..

두번째 석사졸 이후 강단을 생각 - 때문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나, 업무 환경에서나 스튜디오 근무가 그닥 쾌적하지 않다고 하시는 선배분들이 많습니다. (선배분들이라고 하여도 그저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이고 직접 일을 하시다가 온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SAE처럼 실용적인 느낌이 아니라 클래식음악의 전반을 공부한 후 + 전자공학과 물리학 그리고 실습으로 이루어진 이론 위주의 전공입니다.) 그렇기에 석사후에 대학 강단을 노리겠다는 사실 보험용의 성격이 많이 강합니다. 아직 일은 독일에서 소시지 속 채우는 알바랑 서빙밖에 안해본 초짜라서 세상물정 모르고 강단 운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일을 시작하면 다시 공부할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것이란것도 잘 알고 있구요, 석사를 꼭 하고 싶어!! 하는 갈망수준은 아니고 그냥 해두면 내게 이득이 될까, 시간낭비가 될까? 이 부분에서 저울질하는 중입니다.
어떤 쪽이 더 좋을까요?
그리고 엠씨황님도 유학생이신것 같은데 유학을 마치신 이후의 계획을 제가 들어볼수 있을까요? 제 주변엔 독일이나 스위스에 정착하시겠다는 분들밖에 없어서 이런 대화 자체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무님의 이번 댓글을 읽어보니 저도 가졌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올해 조금 있으면 학사 졸업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비자가 오래 남지 않아서
한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한국으로 들어가면 스튜디오 인턴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나이는 김기무님께서 걱정하시는 30세 입니다. 한국 귀국하면 바로 일할 곳이 있는 건 아닙니다.
계속 준비하면서 기회를 엿봐야죠^^. 저도 준비되어 있는게 아직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국악 녹음 관련해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준비할 수 있는게 너무 제한적이라서 한국에 가게 되면 차근차근 준비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국악 녹음은 연구해야할 부분이 아직 상당히 많아서 나중에 또 공부하러 나오려합니다.
조언을 구할 분들 몇몇분을 알아두었구요. 한국에 가면 일하고 싶은 곳을 뽑아두었습니다.
저도 김기무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그 막막한 상황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계획은
일단 스튜디오 인턴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실용적인 학교가 아니라 전자공학과 물리학쪽의
이론 학교이구요, 공부하면서 제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석사 공부보다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2~4년을 한국에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뭘 더 공부해야할지를 알아보고 나서 석사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우선 제 짧은 계획은 이렇습니다.저는 한국에서는 MIDI와 작곡관련해서 학원 강사를 했었구요.
제가 나름 그런 일을 했던게 이 쪽에서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제가 스튜디오에서의 경험이 한국에서, 그리고 여기서의 학교 경험들 밖에 없어서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만 생겼지 현업에서 어떤식으로 작업하는지를 알지 못해서
저는 더 늦기전에 일을 하면서 제 공부의 방향성을 잡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 오기 전까지 정말 하고 싶은게 많았던 사람이라서 방향성이 모호 했는데,
조금씩 국악 녹음 관련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위의 조언이라고 써놓은게 사실은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김기무님의 생각이 저와 꽤 비슷하셔서
저런 긴 조언을 저에게 할것을 남기게 되었네요.^^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클래식 음악처럼 국악의 녹음이 체계적으로 연구되어 진게 아니라서
녹음 기술 관련해서 공부해서 국악의 마이크 테크닉 관련한 연구를 해서
석사, 박사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강단에 서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구요.
그건 제가 열심히 공부하면 부수적으로 따라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강단에 서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국악 녹음을 클래식 음악 녹음처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국악도 분야가 다양하고, 실내에서 혹은 아예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부분도 있어서 공부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부분이고, 누군가는 정리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저였으면 해서 저는 계속 공부를 하려 합니다. 그래서 학비 문제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생각하고 있어서 개인적인 질문으로 학교도 여쭤보았던 겁니다.
일단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되면 실내에서 하는 녹음을 일하면서 체득하게 될테고,
그러면서 국악에 맞는 마이크 테크닉을 공부하고 좀 더 연구해보고 싶구요.
제 개인적인 연구는 현재의 녹음실이 아닌 한옥에서의 녹음을 연구하려 합니다.
결국 예전에 우리 조상이 들었던 소리는 한옥에서 바람도 불고, 새도 지저귀고, 주변의 냇물 흐르는 소리들과 어우러지고 계절에 따라서 변화무쌍한 음악을 들었다고 생각되어
그런 소리를 현재에도 들을 수 있게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악뿐 아니라 현재 동양의 전통 음악들에도 영향이 있을거 같고
연구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계속 중국과 일본에서 이런 비슷한 연구 하시는 분들도 찾아가보고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건축 음향도 공부해야 하고, 녹음 테크닉도 공부해야 할 판이라서 방향성을 일을 하면서
찾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뭐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너무 거창하고, 꿈만 큰거 알고 있는데,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김기무님 같은 분에게 나중에 독일 유학 관련된 조언도 받고 하려고, 계속 이렇게 음향진로에 댓글 남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불개미님의 댓글

제가 조금 더 경험하고 느낀 것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아직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어느 길을 가야할 지 미궁 속으로 빠집니다. 업무 환경이 쾌적하지 않다느니 금전적으로 어렵다느니 이런 주변 이야기에 너무 귀를 기울이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구요. 남들이 쓰레기라고 하는 영화도 나에게는 인생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너무 생각에 갖혀있지 말고 일단 부딛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으셔야 합니다. 직접 경험 해 보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나서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면 그 때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나이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아직 젊으십니다). 남의 말만 듣고 내 인생의 갈 길을 결정하는 건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남의 말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지금 김기무님은 일단 스튜디오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입국해서 군 입대 전에 먼저 스튜디오나 라이브음향에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엠씨황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군악대 음향병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구요.
일단 걸어가면 길이 생깁니다. 먼저 길이 생기길 기다리면 앞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모쪼록 김기무님에게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하셔서 꿈꾸시는 멋진 엔지니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불개미님 답변이 맞는거 같습니다. 음향 공부를 하다보면 본인이 다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서 그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무님과 계속 대화하려 했는데, 답을 달지 않으셔서 더이상 적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다른 비슷한 고민을 가질 분들을 위해서 첨가하자면 지금 불개미님 글을 잘 읽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전부 다 하려고 하면 계속 늦어지고, 일단 무얼 먼저 해야할지 고민하고, 그걸 먼저하면 다음 것들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일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게 좋아서 했고, 하다보니깐 또 이걸 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걸 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녹음을 하고 싶은지, 공연음향을 하고 싶은지, 교수가 되고싶은지 우선 처음에 정해 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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