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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진로

선배님들에게 여쭙습니다. 스튜디오/기획사에 엔지니어로 처음 들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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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7살 된 91년생 남자 입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한지는 1년 반이 넘었고 원래 전공은 연극연출이었으나,

졸업 막바지에 음향쪽으로 마음이 생겨 졸업 후 닥치는대로 공부했습니다.

현재에도 음악 레코딩/믹싱이 너무 즐겁습니다. 평생 직업으로 가져가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이제 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6개월 짜리 학원 수료 했구요. 수료 후 프리랜서(이렇게 말하니 거창하네요)로

비정기적으로 엔지니어 일을 하고 동시에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하기엔 전공자들에 비해 지식이 많이 모자란것 같아서요..

근데 이제는 면접경험이라도 해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신입에게 처음부터 레코딩/믹싱을 시킬리는 없고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것이 무엇일지..

집이 엄한편이라 윗사람에게 깍듯하고 기본적인 개념은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

취업 할 때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소들엔 뭐가 있을까요?

프로툴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나요..

냉정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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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황님의 댓글

자기소개서하고 이력서를 먼저 만드시고,
어디든지 지원을 해보세요.
모자란거 같아 보이실 수 있는데, 전공자 분들도 일 처음 시작하면 다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합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시니 그 일하는 것들 다 기록에 남겨 놓으세요. 그리고 이력서에 꼭 작성하시구요.
계속 구인글 확인해서 지원하시고 면접 보세요. 그리고 면접보는 곳에서 꼭 마지막에
우리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면 이라고 질문한다면 "제가 이 회사에서 만약 떨어지게 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쭤보세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필요한게 무엇일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자전거 타는 방법은 유투브로 배우셨는데, 자전거 사지도 않고 자전거 탈 때 넘어질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넘어지지 않을까요 라고 여쭙는 것 같습니다.
일단 자전거를 타보시고 넘어져 봐야지 압니다. 넘어질거 같다고 자전거 사지도 않아놓고 저렇게 물어보면 대답하기 여간 쉽지가 않죠;
일단 면접을 보셔야지 취직이 될지 안될지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프로툴 자격증을 저는 가지고 있는데, 프로툴 공부하는데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르님의 댓글의 댓글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인생은 일단 부딪혀 보는수 밖에 없군요.. 구체적으로 뭐가 부족한지 알려면 일단 깨져봐야겠네요.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저도 그렇게 살아 왔는데 뭐가 겁났던걸까요.. 아마 제 스스로 느끼는(늦게 시작했고 게다가 비전공자) 컴플렉스가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 극복 해야겠죠..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아닙니다. 저는 전공자이긴 하지만 저도 아직 학생이며, 학교 다니면서 계속 인턴잡을 구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정처없이 다니고 있구요.
유학생인지라 언어문제로 겁이 나서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몇번은 떨어지잖아요? 한번에 붙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죠.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면접보는게 오히려 기회같고, 이 때 아니면 저런 사람들(엔지니어, 스튜디오 매니져)들을 어디서 만나겠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어느 순간부터는 일단 지원하고 보게 되더라고요. 연락 오면 면접 보러 가는거고, 안오면 또 다른데 지원하는거고.... 그렇게 극복해 나가는거죠^^ 저는 일단 거의 돈을 안받는 인턴을 하거나 받아도 적게 받는다는 걸 알고 생활을 하는거라서 예르님과는 다른 상황이긴 할겁니다만; 일단 부딪히는 수밖에 없어요. 뭐가 부족한지는 인사담당관 밖에 모르는거니깐,
마지막에 다들 우리에게 궁금한게 있다면? 이라고 물어봐요. 안물어보는 곳 못봤구요 아직은;
물어보면 위에 댓글에 적었듯이 만약 제가 떨어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 알 수 있을까요? 여쭤보세요.

그리고 고쳐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도전하세요^^

private2598님의 댓글

저도 너무 궁금해요 프로툴 자격증 외국에도 있나요 ?? 아니면 우리나라에만 있나요 프로툴을 20년 넘게 쓰고있는데 저는 자격증 또 따야 하나요  궁금하네요 제 생각에는 툴 보다 중요한게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느끼고 흥분한 사람만이 다른이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격증이 불안한 생각을 없게 하기 위한 믿음이 되어선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엔 자격증가지고 있는 프로들은 없네요 현실적인 조금더 솔직한 이야기를 할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서 주제넘게 말했어요 ㅎㅎ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미국으로 유학갈 때,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의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나 그 나라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학생들 같은 경우는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플 점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업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서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요. 토플 점수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토플 점수를 만들어서 제출하는건 본인 마음입니다. 그 사람들은 별로 그것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고요^^

필요 없는 분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기 발전입니다. 프로툴에 있는 모든 기능들을 제대로 사용해 보고 싶어서 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프로툴 자격증 외국에도 있습니다. Avid에서 만든거라서 Avid Training 비슷한 걸로 검색하셔서 Avid 홈페이지 가보시면 다른 나라에도 이미 취득하신 분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자격증이 불안한 생각을 없게 하기 위한 믿음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은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제 주변에도 프로생활 20년 넘게 쓰고 계신 분들중에는 자격증 없으신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때는 그런 자격증도 없었고, 굳이 토플 점수 요구하지 않는데 만들 필요가 없으니 그 이후로 만들지 않은 분들, 혹은 너무 바빠서 그런거 만들 시간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40대 정도 부터 해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고, 안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합니다. 아예 없지는 않아요.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아예 학교에서 쉽게 자격증 시험을 칠 수 있게 해주거나 수업을 듣고 나면 자격증 시험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과정이 있어서 가지고 계신 젊은 프로분들 종종 있으십니다.^^ 주제 넘지 않으세요.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된지 5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셔요. 그냥 태권도 단증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단증 딴다고 태권도 프로 되는거 아니지만 하나 따놓으면 뿌듯하고, 태권도 할 줄 아냐 누가 물어보면 단증하나 정도는 있어라고 이야기 하면 되잖아요. 답변 되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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